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들 교육때문에 강남으로 이사가는것 이해안돼요.
빙고!
'11.9.19 10:39 PM (117.53.xxx.155)대부분의 아이들은 살짝 낮은 학교에 보내면 같이 놀거든요. 222222222222222222
1. 분위기
'11.9.19 4:30 PM (115.41.xxx.10)시험 포기자가 많은 학교와 그렇지 않은 학교의 학습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서 그럴거에요.
2. ..
'11.9.19 4:33 PM (110.14.xxx.164)육류요리들이 부드럽게 잘되더라구요..
그리고 미역국같이 뭉근히 끓이는것들...3. ㅇ
'11.9.19 4:33 PM (115.139.xxx.45)남들 다 공부할 때 노는 놈 -> 포기
남들 다 놀 때 공부하는 놈 -> 엄마가 안시켜도 알아서 하니까 괜찮음
문제는
남들 놀 때 놀고, 남들 공부할 때 공부하는 대부분의 아이들을 어찌 할 것이냐죠.
스스로 잘하는 애는 그냥 살짝 낮은 학교에 넣어놓고 내신 잘 받으면 되는데
대부분의 아이들은 살짝 낮은 학교에 보내면 같이 놀거든요.4. 강남구 옆구
'11.9.19 4:35 PM (121.167.xxx.51)강남구 바로 옆구 사는데요.
전 아이가 아직 유딩이라서 실감 못하고 있는데,
벌써 애들이 초등인 엄마들은 그러시더라고요.
아무래도 분위기랑 학원등의 사교육 시장에서 선생님들 질이 다르다고요.
저희 동네도 나름 분위기는 괜찮은것 같은데도...
이 동네 여력되는 엄마들은 다들 대치동 가고 싶어해요.
어차피 여기도 내신 1등급 받긴 쉽지 않고, 아예 학원이나 과외를 아무것도 안시킬 것도
아니라면 라이드 안해도 학원셔틀 다 오는 대치동이나 낫다고들 하더라고요.
그리고 학군이란게 분위기를 말하는건지...암튼 분위기가 더 낫다고들 하더라고요.5. --
'11.9.19 4:35 PM (119.192.xxx.98)아이가 꼴찌할 것으로 예상하고 강남으로 보내는건 아니겠죠.
면학분위기가 좋으니, 거기서 학습동기에 자극받아 우수한 성적을 올릴수 있을 기대를 가지고
강남으로 향하는거 아닐까요.6. ,,,
'11.9.19 4:36 PM (118.176.xxx.199)분위기도 중요하다고 보지만... 할놈은 어디서든 열심히 잘한다고보는데요... 집값비싸고 길막히고 원래 살던사라미면 모르겠으나 대출해가며 무리해서 가는사람들 지나친거 아닌가 싶고 이해안가긴해요...
더구나 공부도 그저그러면서 갈려는건 더더욱....동감
'11.9.19 4:40 PM (180.227.xxx.138)제 생각이 님과 같아요. 할놈은 시골촌구석에서라도 하고 올라오죠.
학원도 요즘은 강남아니라도 셔틀이 다 와서 무리없이 강남내 좋은학원샘있는곳에 다니구요
왔다갔다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요.
강남아닌곳에서도 중간밖에 못가는데 강남가면 꼴찌할께 뻔한 애를
무리해서 강남보내야 한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이해가 안돼요7. 남들 말이 옳아
'11.9.19 4:38 PM (122.37.xxx.211)저 그런 마음으로 여기서 고딩 키우는데요..
돈들이고 좋은 선생도 못구하구요..
아이 혼자 독야청청 공부 시키는거 증말 힘들어요..
애 공부하면 쟨 뭐니...이런 분위기에 좌절합니다..
어디서나 잘하는 아이도 강남가면 더 쉽게 좋은 분위기에 공부합니다..8. 쉬운
'11.9.19 4:48 PM (61.79.xxx.52)지방에서 10등이나 강남에서 10등이 같다고 보진 않아요.
10등 자체는 같겟지만 서울학교에 자연스레 진학한다는거..
지방 살지만 ..내 아이도 만약 서울 살고 서울의 학교 다닌다면..
전 자연스레 서울의 대학 척 진학 할 거 같아요.
이제사 초등 때 서울로 전학 간 몇 엄마들 이해갑니다.-_-
'11.9.19 4:55 PM (125.186.xxx.132)지방에서 10등하는 애는 강남가면 하위권이예요. 강남서도 인서울하는 아이들은 일부예요.
제가 아는 애들이 지방에서 항상 일등 번갈아가면서 했는데, 강남으로 2명은 전문대갔구요. 지방서 학교다닌 2명은 인서울 좋은학교 가서 회계사, 변호사됐어요.9. 그게...
'11.9.19 4:51 PM (211.226.xxx.10)다른건 모르겠구요, 분위기라는건 무시못하는것 같아요. 울 아이 보니까 친구들이 학습모드라서
그걸 서로 가르쳐주고 배우고 그러면서 놀더라구요...10. ...
'11.9.19 4:52 PM (152.99.xxx.167)일단 대치동 가보세요. 왜 다들 대치동 대치동 하는지 느끼게 됩니다. 아이가 공부를 잘할수록 더..
저도 옛날에는 흥~ 했는데
요즘 와서 보니 내가 오만했구나 느끼네요.
요즘 특목고에서도 예전처럼 지방에서 1등하다 올라온애들 많이 힘들어 합니다.
저도 옛날에 한공부 해서 공부는 지가하지 시킨다고 달라지냐. 했는데요.
최상의 경우는 그렇지요. 그런데 그 최상도 받쳐주면 수월하게 잘하구요.
특히 상층이 엄청 두껍습니다. 그리고 대치동에서 알아주는 학원들은 셔틀안다녀요. 안다녀도 다들 알아서 오니까요
공부분위기도 무시 못합니다. 여긴 열심히 하는게 애들사이에서도 당연시 되니까 아무래도 다른것에 휩쓸릴 염려가 적죠.11. 분위가
'11.9.19 5:16 PM (118.128.xxx.53)제가 강북살다가 강남에서 고등학교 나온 케이슨데
한마디로 극과 극
강북: 절반이상 포기, 수업분위기 개판, 선생도 나이브, 그냥 될대로 되라 분위기.
강남: 모두 공부 모드, 수업분위기 팽팽, 학교폭력전무, 선생들 노력,,,
솔직히 교육계의 북한은 지압
쇼육계의 빈민가는 강북
교육계의 번화가는 강남..
농담이 아니져.
가보시면 놀랍니다. 애들이 오히려 순둥이에 공부만 몰두..학교폭력 전무..
저라도 강남서 애 키우고 싶더라구요12. 에휴~
'11.9.19 5:25 PM (118.217.xxx.67)저~~기위에님이랑 동감인대요
강남에서 상위권 아닌 중딩이 키우는 엄마로서 밖으로 나가면 좀 내신이 좋아질까 생각도 했었는대요
환경이 안 받쳐주는데도 공부 잘하는 아이들은 어디가나 어떤 상황에서도 잘하는 것 같구요
심지 없이 흔들리는 아이들은 차라리 빡빡한 곳에 발 담그고 있는게 그나마 나을 것 같아서 그냥 살고 있네요
저희 아인 분위기에 아주 쉽게 휩쓸릴 타입이라서요 ㅠ.ㅠ13. 대학만 보자면...
'11.9.19 5:30 PM (220.90.xxx.161)제가 지방의 명문고(시험쳐서 가는)를 다니다 내신 땜에 전학했습니다. 수업분위기 개판, 선생님들 뒤에서 애들 반항하고 종이비행기 날리고...내신은 1등급 따고 대입은 실패했네요.반면에 저랑 비슷한 성적, 지방 명문고에 남아있던 친구는 서울의 좋은 학교 갔네요. 수업분위기 사실 무시 못하는거 있어요. 인맥도 그러하고요. 대신 전 대학은 실패했지만 열심히 노력해서 석.박사 마치고 교수임용되었네요.^^그런데 좋은 대학에 못들어가서인지 학부 컴플렉스는 좀 있어요. 누가 학부 물어보면 아무렇지 않은듯 말하지만, 좀 부끄럽습니다.
14. -_-
'11.9.19 5:33 PM (125.186.xxx.132)그냥 모든 노력은 다 해보고싶은게 부모의 맘일지도요.
15. 이런얘기 들으면
'11.9.19 5:46 PM (112.221.xxx.58)진짜 제 귀가 팔랑팔랑하네요. 집을 팔아서 강남으로 전세를 가야 하는건지 귀가 진자 팔랑 거립니다.
16. 전 국민이
'11.9.19 6:01 PM (211.63.xxx.199)전 국민이 다~ 강남에만 모여 살수도 없고, 애마다 다르고 정답도 없는데 걍 소신대로 애 키우세요~~
비록 꼴찌를 하더라도 잘 하는 애들 모여있는 강남에서 교육 시키고 싶으면 강남 가는거구요.
강남 별거냐?? 라고 생각하시면 걍 내가 사는곳에서 중심잡고 애 교육 시키면 되는거구요.
물론 전 전자가 더 쉬운길이라 생각합니다.17. 나는 강북녀
'11.9.19 6:02 PM (124.56.xxx.39)고등학교 졸업한지 20년 되었지만, 그때도 강북 후진 동네에 있던 우리 학교 수업분위기도 개판이었어요.
그때만해도 반에. 60명씩 되던떄였는데, 아마도 수업 듣는애들은 10명정도였던거 같아요.
선생님 들어오자 마자 놀자, 첫사랑 얘기해달라.. 징징거리는 애들은 매 시간, 그리고 매일을 그짓을 반복하곤 했었지요.
그렇게 수업 시작 10분 까먹고는 그래도 선생님이 수업강행을 하면 뒤에 절반은 아예 업드려 있고 어떤애는 뻑하면 일어나 쓰레기통에 뭐 버리고 오고, 사물함에 뭐 가지러 일어나고, 또 화장실 간다고 일어나 문열고 나가고... 계속 의자 질질 끄는 소리하며..
그래도 요순시절이니 지금보다는 애들이 순진했던 시절이라고 할수 있을까요? 다행히 핸드폰은 없었으니까요. 그리고 하이힐 신고오거나 수업시간에 화장하는애는 적어도 없었네요.
그런데서도 저는 악착같이 공부했었어요. 뒤에 애들이 자거나 떠들거나 놀거나 쪽지를 던지거나.. 그런거 하나도 안들리고 안보였던거 같아요.
항상 맨 앞 교탁 바로 밑자리에 3년 내내 똑같이 앉아서 남들 상관 안하고 죽도록 공부만 했죠.
그 시절엔 전 화장실도 안갔었던거 같아요. 시간이 아까와서..
다행히 내신 잘 나왔고 대학 원하는대로 갔어요.
다들 강남 강남했지만.. 저만해도 크게 영향을 안받았었거든요.
모르겠어요. 지금은 저도 애 둘 엄마고.. 다행히도 애 둘이 아빠를 닮아서 머리가 비상한거 같아요.
고민입니다. 저도 애들 교육 생각해서 강남으로 떠야 할지..그런데 남편 직장이 파주예요. ㅠ.ㅠ
애들이 그 시절 저처럼 해주기만 한다면 저는 지금 사는 동네에 그냥 있었으면 딱 좋겠는데 말이지요.
제 친인척중에 최근에 입시를 치른 아이가 몇 있는데요,
기숙사 제공되는 전국 단위 명문 자사고 출신 아이가 하나 있어요. ... 내신 공략에 실패해서 그 많은 전형의 수시 원서 하나도 못넣고.. 지금 재수해요. 지방출신인데 자기네 동네에 그대로 있었으면 농어촌 특별전형으로 서울대도 바라볼수 있었던 아이가 아깝게 되었지요.
또 다른 아이는 강북 평범한 여고 출신인데 입학할때 전교 1등으로 입학, 3년 내내 학교에서 특별 관리를 해주더랍니다. 다른 신경 안쓰고 열심히 공부해서 서울대 갔어요...
이런 예를 보면 여기 있는게 맞는거 같기도 하고... 모르겠어요 정말..18. 저요
'11.9.19 7:52 PM (222.236.xxx.114)강남 살며 강북 학교에 근무하는 교사.
저희 아이가 강남 소위 8학군에서 고등학생입니다.
제가 있는 강북의 학교. 고3을 가르치는데 분위기가 너무 암울합니다.
가르치는 과목이 영어라 ebs 연계교재를 공부하는 건 당연 필수인지라
학기초 목표를 ebs교재를 제 능력 닿는 한 최대한 많이 풀어주는 것으로 잡고
첫시간부터 아이들을 다독거리고 부추기며 수업을 해"ㅆ는데
아이들이 수업을 너무나 못따라와요. 포기한 녀석들도 너무 많고.
진도를 아무리 나가고 싶어도 그건 제 욕심일 뿐 아이들이 소화를 못시켜요.
하도 답답해 아들에게 물어보니 자기네 영어 학원에선 같은 교재를 한번 수업때 3개 단원을 나간다더군요.
제가 있는 학교에선 한 시간에 삼분의 일단원 진도 빼기도 너무 힘들거든요.
그러니 아무리 학원대 학교 차이가 있다 치더라도 진도가 9배 차이가 나는데 믿기 힘드시죠?
(그나마 학교에서 제 진도가 가장 빠른 편이고 아이들은 진도 따라오기 힘들다고 쓰러집니다.
예습 좀 해와야 하는데 전혀 안해오고... 그저 편하게 하고 놀 생각만 고3들이...)
수업시간에 시적전부터 쓰러져 자고 있는 아이들도 꽤 있어요.'일어나라고 해도 들은 척도 안하죠.
수업 하면서 자는 아이들에게 일어나라고 자꾸 주의주고ㅡ, 그래도 안들으면 화도 내고
그랬더니 어느날은 한 놈이 제게 제발 자는 아이들 깨우지 말고 그냥 수업하라고 저땜에 짜증난다고 항의하더군요.
자는 아이들은 어차피 포기한 모양이니까 그냥 내버려 두고 수업하시라고.
저희 아들에게 너희 반에도 그렇게 수업시간에 자는 놈 있냐고 물으니 딱 잘라서 '없다'라고 하더군요.
몇번 물어 봤는데 정말 자는 아이들 하나도 없다고 하더군요.
수능이 겨우 두달 남은 지금.
제가 근무하는 학교는 (강북 어디든 비슷하리라 생각되는데)
아이들이 다른 과목 공부하겠다고 자습달라고 난리들입니다.
사실 자습이 목적이 아니라 자기 위한 경우가 대부분이죠.
몇명 안되는 수업듣는 학생들 놓고 공부하느라 제 목청만 터지고 늘 느끼는건데
고3교실이지만 제일 열심히 하는 사람은 학생들이 아니고 언제나 저라는 것. 역시 믿기 힘드실 겁니다.
분위기가 이러하니 남달리 강한 철의 의지를 지닌 특별한 소수 몇명 (전교에 대여섯명 될까?)만 제외하곤
공부안하는게 당연시되는 분위기에 휩쓸리게 되지요.19. 강남의 장점은
'11.9.19 10:12 PM (58.226.xxx.170)하위권이 없다...아니 하위권이라도 부모들이 닥달해서 중간권까지 끌어 올려 준다는거죠...
저도 강남권에서 초중고 다 나왔는데 고등학교졸업할때 저희반에 대학못간애가 없었죠....(그때는 상위40%까지 대학갔음...)전 당연하다 생각했는데 사회나와보니 아니더군요,,,,강남사는 애들은 공부를 하든 못하든 부모의 등살 과 돈으로 어느 대학이든 다 붙이고 유학이든 대학원이든 보내서 하위권애들이 조정이 잘되는 편인거 같애요..딱 그정도........그래도 물들놈은 다 물들고 놀애들은 다 놀았음.....하지만 부모가 알아서 조여주니 애들이 마지막 삐딱선은 안타는 정도....20. ...
'11.9.19 11:26 PM (122.36.xxx.134)경기도에 있다가 강남에 와보니 애한테 신세계였긴 한 모양이더군요.
경기도 중학교는 솔직히 놀자판이었고, 아이도 그게 정상인줄 알고 휩쓸렸었고...
근데 여기 와보니 애들이 수행평가 점수 1점에 목숨을 걸더래요.
왜 저러나 했더니 점수 1점에 전교 등수 10~20등이 왔다갔다 하더라구요.
반면 경기도 중학교는 상위권이 제한돼 있기 때문에 점수 몇점 깎여봤자 데미지가 그다지 크지 않고...
애 말이 지금 아는 걸 그때도 알았다면 자긴 옛날 중학교에서 전교 1등 했을 거라고 하네요.
뭐 아무튼 여기는 노는애가 거의 없다시피 하다는건 맞는 것 같습니다.
모든게 시험을 축으로 돌아가고요.
꼭 그게 맞는 건진 몰겄어요.
뭐 글고 내신따기 불리한 것도 있겠죠.
글타고 고딩때 울애를 데리고 다시 내신따기 좋은 곳으로 나온다면
울애가 강남 중학교에서 그때 알았던 것을 고등학교에서까지 기억해줄까...
뭐 그건 좀 생각해봐야 할 것 같아요. 워낙 휩쓸리기 잘하는 애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