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책 빌려주는 게 너무 싫어요.
거의 책을 이고 사는 수준예요.ㅜㅜ
그렇다 보니 가끔 책 좀 빌려달라는 요청이 들어오는데,
40년 넘게 살면서 책을 빌려주고 제때 돌려 받은 적도 없거니와 못받은 경우도 부지기수였어요.
그래서 저도 필요한 책은 사고 말지 남에게 절대 안빌리고, 자진해서 빌려주진 않아요.
(책에 대해서만예요. 평소 남에게 잘 퍼주고 잘 삽니다. 책 선물 하는 것도 좋아하고요.)
얼마전 지인이 단톡방에 " '@#%☆' 있는 사람~" 하고 물어보는데, 대답을 안했더니 좀전에 전화로 물어보더라고요. 아이가 종종 읽고 가야할 일이 있으니
빌려달라는데, 열 몇 권짜리를 종종 필요할 때를 대비해 빌린다는 건 결국 언제 돌려줄지 모른단 얘기 같아서(실제로 이 지인에게 책 한 질을 빌려줬다 일
년 넘어 받은 적이 있어요. 일주일에 몇 번씩 만나는 사이인데..) 요즘도 아이가 종종 다시 읽곤 해서 안되겠다고 거절했더니 서운한 눈치입니다. 실제로 저희 아이가 좋아하는 책이기도 하고, 아이 스타일이 생각나면 읽었던 것도 다시 읽곤 합니다.
그런데 참 거절해놓고도 찝찝하고, 다른 지인은 자기 아이는 안보는데 자기가 빌려줄까 하는데 제가 너무 쫌생이 같았나 싶기도 하고 영 마음이 불편하네요. 제가 유난한 건지, 다른 사람들도 저랑 비슷한지 궁금합니다. 책 잘 빌려주시나요?
1. ㅇ
'18.1.9 4:18 PM (110.70.xxx.130) - 삭제된댓글피해가 하도 많아서 이제 책 안빌려주는 걸
원칙으로 했다고 하세요
구구절절 설명말고 원칙으로 일관
도서관을 대안으로 제안하세요2. ..
'18.1.9 4:18 PM (119.196.xxx.116)빌려주지 마셔야죠
책 빌려주는거 정말 싫어요
공공 도서관이 왜 있는데요
빌려 달라는 부탁을 참 쉽게 해요3. ..
'18.1.9 4:18 PM (175.223.xxx.27)애초에
집에서 책사서 읽는단사실 알리지마요4. ㅇ
'18.1.9 4:19 PM (110.70.xxx.130) - 삭제된댓글피해가 하도 많아서 이제 책 안빌려주는 걸
원칙으로 했다고 하세요
구구절절 설명말고 원칙으로 일관
도서관을 대안으로 제안하세요
원글님 유난스럽지 않습니다
쉽게 무언가 빌리려는 사람이 무신경한 거지요5. 이유가 없어도
'18.1.9 4:20 PM (175.223.xxx.242)싫으면 싫은거죠
담아두지 마세요
저런걸로 스트레스주는 지인이면
관계안하는게좋아요
근데 사람이 인성과 상관없이
책은 이상하게 그렇게되더라고요6. 아녀
'18.1.9 4:20 PM (118.36.xxx.100)저도 책 안 빌려줘요.
빌려줬다 못받은적 많고 아이가 하필 그때 그 책을
찾는경우엔 난감하거든요.
내 아이 어쩌다 책 찾았을때 없는거 보다
남한테 몇십권 안 빌려주고 속편히 있는게 나아요.
내 물건 내 사정으로 못 빌려준다는데 서운해도 할수 없죠.
그건 그 사람이 감당할 몫.7. ...
'18.1.9 4:20 PM (211.192.xxx.1)아뇨. 그냥 우리애 봐서 안돼 라고 해요. 친동생한테도 그리 말해요. 그게 뭐가 어때요. 내가 필요해서 산건데요.
8. 궁금함
'18.1.9 4:20 PM (211.179.xxx.35)저도 책 빌려달라는 사람 넘 신기해요. 커피 두세잔 가격인데. 그냥 사보거나 도서관서 빌려보지...
9. ...
'18.1.9 4:20 PM (125.177.xxx.43)난 책은 누구 안빌려줘 하거 거절하세요 도서관에서 빌리면 될걸 왜 불편하게 그런대요
동네 엄마, 정말 친한데 책은 빌려주기 싫다고 해서 저도 그러려니 했어요
거절하면 첨엔 서운할지 몰라도 다신 부탁 안하니 편해요10. ㅡㅡ
'18.1.9 4:23 PM (112.150.xxx.194)저도 정말 싫어요.
그리고 빌려달란 사람도 이상하고.11. ...
'18.1.9 4:23 PM (218.147.xxx.79)그냥 거절하면 될걸 뭘 게시판에 푸념까지..
12. ㅇ
'18.1.9 4:23 PM (110.70.xxx.130) - 삭제된댓글알라딘 중고서점
www.bookoa.co.kr-?-
이런데서 사라고 하세요
도서관이랑요
절대 본인은 빌려줘보지 않았을 겁니다13. 나
'18.1.9 4:23 PM (1.245.xxx.39)이럴때 필요한거 아닐까요. 미움받을 용기..인가 그거^^
한권도 아니고,, 저렇게 빌려달란 사람이 이상해보여요. 도서관은
가기싫고 사긴 아까우니 니꺼좀 내가 편하게 쓰자 이거잖아요. 그냉 무시하셈14. ../..
'18.1.9 4:26 PM (59.2.xxx.250)책은 소장품이 아니라 생각해요.
전 책을 사면 연필로 든 뭐든 표시하고 끄적거리면서 봐요.
두세차례 들춰 보다, 노트에 슬쩍 적어도 놓고 ...
그 다음은 다시 안 보기에 책 이노마가 방 자리만 차지해요
내 흔적이 남은 책..
빌려가서 본다면 쌩큐죠 ^^15. happy
'18.1.9 4:27 PM (110.11.xxx.57)이미 일년이나 안주고 맘대로 군 전력도 있구만 뻔뻔하네요.
책값 아까운 사람은 책 읽을 자격 없다고 봐요.16. 윗분
'18.1.9 4:27 PM (110.70.xxx.130) - 삭제된댓글어떤 사람은 책을 내몸같이 소중히 하거든요
17. ...
'18.1.9 4:28 PM (103.10.xxx.61) - 삭제된댓글이젠 그런 일도 흔치 않아졌지만
옛날에 설령 내 칫솔, 신발, 속옷까지 별 생각없이 빌려준 들
젤 빌려주기 싫은 게 음반 (하물며 LP) 그 다음이 책 같아요.
설령 돌려받더라도
스크래치나 낙서, 김치국물까지;;; 지저분하게 돼있으면 짜증나니깐요.
그래서 크게 아끼는 거 아니면 또 요청이 간절하다면 그냥 줍니다. 그게 더 속편함.
사람마다 다른데 남 물건을 굉장히 신경써서 소중히 쓰는 분들이 드물게 있어요.
그런 사람들에겐 언제든지 환영이고 오히려 즐거운 요청이지만 대다수는 그렇지 않죠.
예전과 달리 요즘은 누구나 클릭 몇 번이면 구입하기 힘든 것들이 드문 세상이라
또 취미 지출도 높아져 엔간하면 직접 구입하려 하는데..
구입 가치가 낮을 경우 지인에게 빌릴 수 있으면 빌리려 하는데
그런 물품일수록 빌린 물건을 더 대수롭지 않게 다루는 경향이 많죠18. ...
'18.1.9 4:29 PM (106.102.xxx.60) - 삭제된댓글이게 왜 고민거리죠?
빌려주기 싫으면 안빌려주면 되잖아요19. ....
'18.1.9 4:31 PM (1.227.xxx.251)“대출은 안해 미안 필요할때 와서 봐”
하고 말하고 거절해요
정 빌려줘야하면 못받는다 생각하고 같은 책 또 사요
가끔 비슷한 사람들 만나면 안심하고 빌려주기도 해요. 깨끗하게 보고 바로 돌려주고 무지 고마워하거든요
원글님이나 저나 책에만 집착한다는게 비슷하네요. 저는 하도 그랬더니 다들 그러려니하더라구요...20. 아니
'18.1.9 4:32 PM (14.63.xxx.121)어쩌다 그 책이 딱 한번 필요해서, 빌려보아도 충분한 경우, 기한을 정해놓고 빌리는 것은 이해해요.
그 정도라면 빌려줄 수도 있구요.
그런데 질문과 답변에 모두 답이 있잖아요.
아이가 종종 읽고 가야할 일이 있으니 빌려달라 --> 빌리는 쪽도 언제부터 언제까지 읽을지 모른다. 빌려가서 내 아이가 종종 읽고 가야할 일이 없어질 때까지.. 무한정 빌려달라는 건데..
요즘도 아이가 종종 다시 읽곤 해서 안되겠다 --> 님의 아이도 아직도 언제든 읽고싶을 때 꺼내서 보기때문에 읽는 시기가 겹치니 빌려줄 수 없다.
이거잖아요..
그러면 서운해하는 쪽이 이상한거고..
서운해해도 어쩔 수 없죠.
님은 안빌려주는 쪽을 택한거면.. 저쪽이 서운해하든 말든 그건 님이 상관할 일은 아녜요.
신경 끄세요.
그리고 무엇보다 왜 아이책을 엄마가 빌려줄지 말지 결정해요. 아이건데...ㅠㅠ
(옛날에 내가 아직도 너무나 종종 즐겁게 읽는 책을 울엄마가 저 학교간 사이에 남에게 줘버렸어요 ㅠㅠ 지금도 그 책 그리운데... 진짜 아직도 이해 안되요 ㅠㅠ)
들어주기 싫은 부탁은 그냥 거절하세요.
그런 다음엔 그 사람이 서운해하는지 어떠는지는 신경쓰지 마시구요.
둘다 가질 순 없어요.21. ......
'18.1.9 4:33 PM (185.182.xxx.79) - 삭제된댓글“대출은 안해 미안 필요할때 와서 봐” ====== 이게 더 귀찮고 최악임;; 밥 먹여줘야하고 ㅎㅎ
22. ...
'18.1.9 4:33 PM (1.241.xxx.219)103.10.xxx.61님 말씀 정말 와닿네요. 가치가 낮을수록 빌리고 그런 물건일수록 대수롭지 않게 다룬다..는 말씀요.
뭐 이게 고민거리인가 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대수롭지 않은 분들도 계실 테고 스스로 남을 너무 의식해서 거절하는 게 힘든 사람도 있답니다~그러니 뭐 그런 책이 베스트셀러로도 나오는 거 아닐까요.^^; 답변들 감사합니다.23. ...
'18.1.9 4:36 PM (220.116.xxx.6)책을 빌리는 사람은 책을 사는 사람 마음을 잘 몰라요.
책은 다른 물건하고 좀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책값이라고 해봐야 암만 비싸도 한권에 2만원 넘는 것도 별로 없으니 딱히 비싼게 아니어도 그렇습니다.
저도 다른 건 몰라도 책은 절대 안 빌려줍니다. 특히나 제가 좋아하는 책은 절대 안 빌려줍니다.
이유 없구요. 그냥 저는 '난 책은 밖으로 안돌린다.' 그거 한마디로 자릅니다.24. 릴리
'18.1.9 4:37 PM (210.90.xxx.171)저도 책에 대해선 빌려주기 시러요..특히 원글님 같은 경우 상대방아이가 필요할 때 봐야한다는 데..... 이거 무기한 아닌가요? 내 애도 필요할 때 편하게 보게하려고 도서관 대출 안하고 돈들여 산건데 ....참 어이없어요
25. 저도
'18.1.9 4:37 PM (112.216.xxx.139)책 빌려주는거 극도로 싫어합니다.
남들이 예민하다고 할 정도로...
그도 그럴 것이 빌려주면 돌려받기 힘들 뿐더러,
정말... 함부로 다룬게 다 보이거든요.
그냥 `내가 봐야해~` 혹은 `아이가 계속 읽는 책이야~` 그러고 거절합니다.26. 어휴
'18.1.9 4:38 PM (124.56.xxx.104)저도 책 빌려주는 거 싫어해요. 돌려받기도 힘들고, 험하게 보는 사람도 많아요.
꼭 필요한 책은 사고, 그렇지 않음 도서관에서 빌립니다.
요즘 도서관들 잘 되어 있는데 왜 그러는지....
전혀 고민거리도 아니예요.27. 책빌려주는거
'18.1.9 4:38 PM (59.14.xxx.103)책빌려주는거 전 아무렇지 않아요.
요즘 책도 너무 많고 한번 본책 또보긴 힘든데다
이제 점점 집에 뭔갈 쌓이놓는게 싫어져서 도서관에서 빌려 읽거나 사서 읽어도 바로 팔아버리거나 누굴 줘버려요.
하지만 원글님처럼 빌려주기 싫다는거 충분히 이해가구요.
오히려 애들이 자주 보는 책을 전질로 빌려
읽는다는게 더 이해가 안가네요.
종종 빌려읽을꺼면 그냥 사주는게 낫지 않나?
원글님도 애가 좋아하는 책이라면 미안해할 필요 없어요.
어차피 그런 민폐성 부탁을 쉽게하는 사람이면 거절도 익숙할테니까요28. 아짐
'18.1.9 4:39 PM (175.210.xxx.69)아무렇지않게 단호하게 거절해야지 미안해하며 거절하면 더 서운해합니다. 두고 보는 책을 왜 빌리나요? 그사람 책 잘보는 사람 아니에요. 책 좋아하는 사람이면 남 보는 책 절대 빌려달라는 무경우 아닙니다. 아이일이니까 더 냉정하게 하세요.
29. ㅡㅡㅡㅡ
'18.1.9 4:42 PM (115.161.xxx.7)책 꼭 탈나더라고요. 달라고 채근도 많이 해야 겨우 오고. 최근엔 어디 갔다 새책을 잠깐 빌려줬는데 과자부스러기 떡져서.... 자책마시고 이번기회에 기준 확실히 세우세요
30. 책
'18.1.9 4:43 PM (1.252.xxx.60)저도 책 빌려주고 못돌려받은 경우가 많아서 책은 가능하면 안빌려주는 방향으로 하는데요,
책을 정말 너무 좋아하는 지인은 책 이야기 하다가 자기는 다른 건 몰라도 책은 절대 빌려주지 않는다고 초반에 못을 미리 딱 박더라구요.
솔직히 전 도서관에서 빌려보거나 사보고 말지 남한테 빌려달라하기 어렵던데 책 읽는 거 보면 늘 버릇처럼 다음에 나 빌려 줘 하는 사람들 있더군요.
근데 대부분 그 뒤에 본인들이 까먹고 모르더라구요.
맨날 쉽게 책 빌릴려는 사람들 싫어요.31. .........
'18.1.9 4:47 P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이해가 되요.
32. 책과돈
'18.1.9 4:50 PM (59.23.xxx.127) - 삭제된댓글돈하고 비슷해요.
돈도 잘 빌리는 사람들이 잘 갚지도 않잖아요.
책도 그래요.
차라리 도서관에서 빌릴 것이지 그게 싫어 남한테 빌리는 인간들...
돌려주지도 않아요.33. 스트레스
'18.1.9 4:51 PM (59.13.xxx.131)앞으론 내가 챡 빌려주고 쭈욱 스트레스 받을거냐
내가 잠시 또는 계속 욕먹고 말것이냐
아님 없다고 거짓말하고 둘키면 없는줄 알았다 할 것이냐
....
전 솔직하게 책빌려주는거 스트레스 받는다 말하고 도서관 이용을 권해주겠습니다.
덜 스트레스 받는걸로 하면됩니다~34. ....
'18.1.9 4:52 PM (1.227.xxx.251)'18.1.9 4:33 PM (185.182.xxx.79)
책 대출 거절도 해냈는데, 밥 시간에 돌아가란 말도 못하겠어요. 그건 더 쉬워요 ^^35. ...
'18.1.9 4:55 PM (118.35.xxx.89)책 뿐만 아니라..모든 것들에 해당됩니다...
빌려가서 안주는 사람들은 안줘요..............
앉아서 빌려주고 엎드려빌어가며 돌려받는건 비단 돈에 해당하는것만이 아닙니다...
아주 사소한것 같아도....내가 소중히 여기는 것이든...아니든....내것을 누군가 빌려가서
돌려주지 않을땐 신경쓰여요....짜증나구요...
저는 오십을 바라보는 이제서야....겨우 거절의 용기를 발휘합니다...
님 처럼 우리아이가 좋아해서 찾아보곤해서 못빌려준다..고 잘 거절하신겁니다..
그리고...아무렇지않게 잊어버리세요..별거 아닙니다...찝찝할 이유도..기분나쁠이유도 없어요~~~36. 책과돈
'18.1.9 4:58 PM (59.23.xxx.127) - 삭제된댓글돈 일이만원이면 살 것을 그돈 아까워서 남 스트레스받게 만드는 인간들 정말 상종 못 할 인간들임
37. 건강
'18.1.9 5:03 PM (14.34.xxx.200)권해주고는 싶지만
빌려주기는 싫은것
그게바로 책입니다38. ..
'18.1.9 5:03 PM (111.65.xxx.28) - 삭제된댓글책 빌려가서 자기가 읽은부분을 반 접어 놓았길래(여러장) 제가 당황했어요.
저는 진짜 책 애지중지 보고 닳을새라 표지도 싸서 읽는 스탈이라..
남한테 빌려달라고도 안하고 빌리지도 않는데 책 빌려달란 사람들은 다른것도 쉽게 빌려달라고 하긴해요.39. 거기에
'18.1.9 5:04 PM (14.40.xxx.68) - 삭제된댓글읽는동안 일기쓰는 버릇이있어서 못빌려준다고 하세요.
40. ..
'18.1.9 5:16 PM (112.152.xxx.176)모두 훈련하셔야 합니다
“ㅅ ㅣ ㅇ ㅓ” 라고 말하기
ㄹㅎ41. 유스
'18.1.9 5:30 PM (182.224.xxx.16)책을 빌려오지도 않고 (도서관에서만 대출) 빌려 주지도 않아요.
되돌려 받는 거 너무 신경쓰이고 힘들지요.
그런데 사는 것 싫어하는 사람은 아무렇지 않게 빌려 달라고 하고 .... 안줍니다 ㅠ ㅠ
직장 후배에 생일 선물 받은 책을 빌려 주었었는데 ... 그렇게 돌려 달라고 해도 안가져다줘요
간신히 되돌려 받았는데 원망하는 눈길 ......
감자 한 알부터 정말 다양한 품목을 빌려가는 이웃 엄마가 있는데
저희집에 책이 아주 많아요
와서 보더니 자기 집 전집이랑 우리집 전집을 바꿔 보자고 ....ㅠ ㅠ
거절하느라 애먹었구요
한번은 책 빌려가고 달라고 했더니 빌린 적 없다고 ... 발뺌 ㅠ ㅠ
자기가 언제 그 책을 샀는지까지 설명을 해서 .... 포기했어요
(물론 나중에 문자 주고 받은 것을 본인이 찾아보고 ... 사과하고 돌려주긴 했죠)
책 재미있게 읽었다고 말하면 일단 무조건 자기를 빌려달랍니다
심지어 도서관에서 빌려 온 책들도 자기 아이 읽고 돌려 주라고 ㅠ ㅠ
제 지인 중에 책 빌려 주는 것을 좋아하는 분이 있어요
정말 깨끗하게 보고 어떤 책은 제가 표지를 입혀서 봅니다
.... 읽고 난 감상까지 저는 들려주거나 포스트잍에 메모 남깁니다.
2주 이상 넘어 가면 미리 양해 구하구요. 도무지 진도가 안나가면 사서 보겠다고 하고 돌려 드리죠
책을 중고로 팔거나 기증을 하면 했지 .... 밖으로 돌리는 것은 저도 싫어요42. ...
'18.1.9 5:43 PM (58.120.xxx.213)싫어가 아니라, 안 된다고 하세요.
책 빌리겠단 사람이 이상한 거예요. 원글님 집이 무슨 도서관인가?
책은 도서관에서 빌려보라고 하세요.
그냥 딱 잘라 "안 돼"라고 거절하시면 돼요. 구질구질하게 변명할 필요도 없고요.
빌려달라는 사람이 구절구절 설명할 필요가 있는 거지, 빌려주기 싫은 사람이 변명할 필요는 없다고 봐요.
딱 잘라 거절하는 것도 기술이고요. 처음엔 힘들지 자꾸 하면 늘어요.
그렇게 딱 잘라 거절해야, 그 사람도 다음에 그런 부탁을 그렇게 서슴지 않고 하는 못된 버릇을 고쳐요.43. 전 가능하면
'18.1.9 5:46 PM (121.133.xxx.55)책 사서 읽고 빌려 주지도 않아요.
빌려 달라고 하는 사람들이 제가 책을 아끼는 만큼
아끼질 않고, 대부분 책을 엉망으로 읽더라구요.
침 묻혀서 책장 넘기거나, 페이지를 접어 놓거나..
본인이 산 책에, 본인이 그러는 거면 몰라도 , 빌린
책에 그러는 건 매너가 아니라고 보거든요.
미안. 난 원래 책 안 빌려줘.라고 말하면서 살아요.44. 큰 소리로 3번 따라합니다
'18.1.9 5:49 PM (117.111.xxx.42)어~ 우린 책은 안 빌려줘
뭐라구? 응~ 근데 우린 책은 안 빌려줘
그러게... 근데 우린 책은 안 빌려줘서 말야
미안하단 말은 절대 하지 마세요. 아니 뭐가 미안해요? 내가 내 돈으로 산 내 책, 안 빌려주는 건데 뭐가 미안?45. 저도
'18.1.9 6:07 PM (58.230.xxx.22)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책 빌려달라는 부탁은 단칼에 거절합니다.
사서 보거나 도서관 가서 빌려보라고 해요.
기분 나빠하는 사람 많지만
그 정도 자기 주장도 못하면 바보죠.
책도둑은 도둑이 아니다 라는 말을 왜곡해서
책 빌려가면 안돌려줘도 된다걸로 여기는 사람이많아요46. 공감
'18.1.9 6:23 PM (221.140.xxx.157)잘 거절하셨어요. 거절 잘 하셨으니 원글님이 하실앨은 1도 찝찝해하거나 미안해하지 않는 것.
저도 책 빌려주고 받아본 적 없어요. 그렇더라구요. 이제 저도 안빌려줍니다. 저는 책 진짜 깨끗이 보고 소중히 대하거든요. 여러번 읽어도 정말 깨끗이 봐요. 교과서 말고 읽는책요. 남편은 책을 접어서 보는 스탈이에요. 일단 사면 첫 표지를 딱 접어서 교과서 보듯이 그렇게 봐요. 그래서 내책은 절대 그렇게 보지 말라고 했어요. 특히 소설책.. 마이프레셔쓰.. 골룸골룸인데~~ 원글님 마음 너무 이해됩니다. 앞으로도 딱 거절하세요. 남편한테도 안주고 싶구만 웬 돌려주지도 않는 지인이;;47. 저두
'18.1.9 7:03 PM (115.136.xxx.67)빌려준거 거의 받은적 없어요
젤 싫은 인간은 나한테 빌린 거 또 남한테 빌려줘서
결국 책 못 돌려받게 한 인간이요
내 책을 왜 지가 빌려줌?
아직도 열받아요48. 저두요
'18.1.9 7:10 PM (124.50.xxx.91)저도 책을 좋아해서 읽을때도 절대 접거나 하지않고 깨끗하게 보는데요..
특히 너무 재밌게 읽어서 애정하는 책은 차라리 사주고 말지 빌려주는 게 너무 싫어요..
로마인이야기 너무 재밌게 읽고 소장했는데
썸타던 남자가 빌려달래서 1, 2권 빌려줬는데 깜박했다며 안돌려주고 3권 빌려가고
또 안돌려주고 4권 빌려달래서 인연을 끊었던 추억이 있네요..ㅎㅎ49. ‥
'18.1.9 7:33 PM (210.94.xxx.156)예전 어릴때 친구한테 책빌려줬는데,
아끼는 책인데
가장자리 접어놓고
중간중간 머리카락 들어가 있고.
그다음부터는 절대 책은 안빌려줍니다.
전 책 깨끗하게 보거든요.
접지도 않고 구기지도, 뭘 뭍히거나
머리까락 끼는 것도 싫은데
빌려가는 사람은 안그럴때가 종종있어요.
차라리 줄 지언정,
빌려주는건 싫더라구요.50. 잘하셨어요
'18.1.9 9:36 PM (116.45.xxx.121)책 빌려가고 멀쩡하게 돌려주는 꼴을 못봤네요.
이제는 남이 돈주고 산 책을 빌리겠다는 마인드를 가진 사람 자체가 별로인걸로 간주합니다.51. .,
'18.1.9 10:29 PM (1.241.xxx.219)아, 댓글들 모두 감사합니다.
써주신 분들 모두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하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