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관련문제 현명한 조언 부탁 드려요

조언 조회수 : 3,689
작성일 : 2018-01-09 14:42:44
 결혼 10년차입니다.
시댁상황과 남편 형제들 상황은 예나 지금이나 같아요.
일단 형제들이 자기 입에 풀칠하기도 바쁜 사람들이구요.
남편 형,누나 다 이혼해서 살고 있습니다.

근데 없고 불쌍한 자식은 늘 시부모님이 감싸주더라구요.
늘 우리가 돈을 내는거고
그 사람들은 늘 불쌍한거고 
10년동안 내리 불쌍만 합니다 
솔직히 남자 혼자 살아서 차곡차곡 모음 그래도 
성실만하면 돈을 좀 모았겠지요. 근데 지금도 월세비 못내서 죽는소리

요즘 연로하신 아버님이 좀 아프세요
근데 남편이 연차를 내고 큰병원 모시고 다니고 있어요.
물론 자식된 도리로 해야죠 
새벽부터 일어나 시댁 찍고...거기서 또 큰병원까지 1시간 달려서 
왕복 3~4시간... 
거기에 병원비에 밥사드리고 대기시간 기본 2~3시간

아직 뭔가 딱 이거다 병명이 나오진 않아서 채혈하고 검사하고의 연속인데요
어제도 모시고 오면서 제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전 걱정이 앞섭니다.
아프시면 오롯 저희에게 기대실텐데....

형제들이 있어도 전혀 도움이 되질 않아요
근데 억울합니다 저는 ㅠ 우리도 애들이 어린데
왜 우리가 감당해야하는지...
제가 남편에게 말했어요.
이런이런 상황이고 얼마가 나왔다를 공유하라고
여튼 같이 감당해야하지 않겠냐...
남편도 듣기싫은 마누라 잔소리죠...
저도 알아요 형제들이 전혀 도움이 되질 못한다는거
근데 여튼 자기 부모면 조금이나마 분담은 해야하지 않을까요.

늘 형이고 누나고 하는 소리
너희가 그나마 나으니까
너희에게 면목이 없다...등등
저희가 낫긴요
그냥 자기들이 너무 못살아서 나은거지 맞벌이해서 대출갚기 빠듯한데

부모님 병원 문제는 앞으로도 저희의 몫일까요??

IP : 112.152.xxx.32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f참
    '18.1.9 2:46 PM (122.42.xxx.24)

    참으로 답없는 집이네요
    어쩌겠어요..
    누나 형은 처지가 그렇다면서요..
    그냥 살아야죠..그게 못참겠고 힘들면..님만 빠져나오셔야 하는데...그럼이혼인거구요

  • 2. ㅡㅡ
    '18.1.9 2:47 PM (118.127.xxx.136)

    죽는 소리하는거지 죽었나요? 아니잖아요. 하는 시늉이라도 해야죠.
    돈 없음 모시고 다니는거라도 하라고 하세요 .

  • 3.
    '18.1.9 2:49 PM (58.231.xxx.67)

    부모님이 딱하시긴한데
    그러면 전부다 힘들어지잖아요
    다 하향 평준화해야 맘이 놓이시는지...
    좀 냉정하게 남편이 생각해야지요
    계속 이패턴이면 내형제 고생덜어내주는게 아니고
    내자식 누릴거 못누리게되니까 내자식 고생시킨다 하고
    생각을 해봐야지요

  • 4. 원글
    '18.1.9 2:50 PM (112.152.xxx.32)

    진짜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없어요.
    정말 떠다 밀어도 못하겠다고 나자빠지는 사람들이니까
    그리고 시누는 얼마나 저희를 원망하는데요.
    진짜 한푼 받은것도 없고
    계속 드리기만 했습니다.(많이는 아니지만 할 건 다 했어요.)
    시댁일로 남편과 싸운것도 숱해요
    아버님 아프신일로 또 옛기억이 올라와서 답답해죽겠어요.

  • 5. 그래도
    '18.1.9 2:50 PM (125.190.xxx.161)

    병원비는 나눠서 내야죠
    남편이 못하면 원글님이라도 전화 돌리세요

  • 6. 절대로
    '18.1.9 2:55 PM (211.219.xxx.204)

    처신잘해야해요 나중에 해주고 욕듣는상황이 올수도
    무도건 병원에 돌아가면서 모시고 디니세요 안하면 절대몰라요

  • 7. ........
    '18.1.9 2:57 PM (58.123.xxx.23)

    이런집은 강제적으로 계라도 해야돼요.
    갑자기 몇십 몇백만원낼일 생기면 도망가고 안내니.
    매달 형제들끼리 2만원씩이라도 걷으세요. 그것도 못낸다고 하면, 답없이 님네가 다 감당해야하는거죠뭐.
    형제들이랑 3만원짜리 계하는데, 저희는 처음에 우습게 생각하고 그냥 장난식으로 시작했는데.
    그것도 벌써 150만원이 넘었어요. 정말 티끌모아 소소하게 부모님한테 들어가는 비용으로 아주 유용하게 잘 써요.

  • 8. ..
    '18.1.9 2:58 PM (39.7.xxx.162)

    근데 자기앞가림하기도 바쁘다는거는 그렇다치고
    뮈하는데 병원도 못같이가고 차비 밥값도 못내나요?
    병원비는 고사하고 그거라도 해야죠
    님네도 죽는소리같이해요
    급여가 밀렷다던가하는..
    그리고 시부 실비는 있는거죠?

  • 9. 답없음
    '18.1.9 3:10 PM (223.131.xxx.229)

    진짜 답이 없는 상황이네요.
    다달이 돈을 얼마씩 모으세요.
    다들 내라고 하세요.
    그걸로 치료비쓰고 교통비하고 그러세요..

  • 10. ...
    '18.1.9 3:23 PM (110.11.xxx.172)

    원글님 심정 이해가 되네요
    맞벌이면 남편분이 자영업이나 시간이 자유롭지
    못하면 형제들에게도 이번은 도저히 안되니
    모시고 다녀오라고 이틀이나 삼일전에 얘기해서 다녀오게 하세요
    직접 해 보지 않고 말로만 해봐야 소용없어요.

  • 11. 하나만 쓰면
    '18.1.9 3:25 PM (113.199.xxx.85) - 삭제된댓글

    좋으련만...
    돈만 쓰든
    몸만 쓰든
    신경만 쓰든

    돈쓰고 신경쓰고 몸고생까지
    복이 터져도 이리 터질수가.....

    님이든 남편이든 누구하나 총대매고 난리굿을 떨지
    않는 이상 그들은 꿈쩍도 안해요
    입에발린 몇마디 해주면 신상이 편한데 모하러요

  • 12. .....
    '18.1.9 3:30 PM (222.110.xxx.55) - 삭제된댓글

    저는 이런 상황을 결혼초에 겪었어요
    병원비 중간비용 얼마라고 시누가 남편에게 문자를 보냈더라구요..
    이참에 검사 한 번 싹 다 받게하시라고 신경좀쓰라고 시누남편도 훈계하는 투로 문자를..
    너무 어이가 없어서 그 비용 반씩부담하자했더니
    펄펄뛰면서 화내고 결국 아무것도 안보태더라구요.
    온갖 검사 끝에 치료힘든 난치병으로 판명나고 돌아가셨는데...
    그 뒤로 시누네랑은 단절한 상태입니다.
    비용은 결국 우리부담이었지만 너희도 똑같이 법적 피부양자라고
    면전에 대고 얘기해준건 지금생각해도 시원합니다.
    아니면 전부터 계속 이어지던 관행대로 비용은 아들이...딸네는 참견만하는
    꼴이 계속 되었을겁니다.

  • 13. ..
    '18.1.9 4:08 PM (119.197.xxx.207) - 삭제된댓글

    님네가 다하는데 그 사람들이 뭐하러 그래요
    님이 남편을 반품하면 그땐 또 모르겠네요.

    아무튼 말을 하시고 실천에 옮기세요.
    사람 구실하려면 최소한 도리는 해야지요.
    어떻게 십년동안 한사람한테 몰빵시키는지.

    솔직히 님남편이 제일 문제네요. 아무말없이 다 하는거 보면.

  • 14. 그냥 속편한건
    '18.1.9 4:12 PM (27.179.xxx.2)

    다른 형제는 없다고 생각하는거요.
    그럼 어차피 내 몫이니
    화로 마음을 괴롭히지 않아도 돼요.
    저는 그렇게 마음을 달랩니다.

  • 15.
    '18.1.9 6:14 PM (223.39.xxx.29)

    에휴 그래도 부모님 병원비는 약과죠
    나중에 그 형제들 뒤치닥거리 안하는거 그게 복이에요

  • 16. ...
    '18.1.9 6:26 PM (223.39.xxx.68)

    님 조금더 하시다가 더이상 못하겠다 드러누우세요
    누나나 형은 둘다 배우자가 없으니 각각 한분씩 맡아야죠
    한분씩 모신다해도 반대할 배우자가 존재하지않으니까요
    이혼 돌싱들 대부분 배우자 대신으로 부모들과 서로 기대고살고 자연스레 노후봐드리고 그렇게 살아요
    님 잘된거에요

  • 17. 매달
    '18.1.9 7:41 PM (49.167.xxx.225)

    매달 10만원씩니라도 모으자고 하세요..
    죽는소리도 습관이예요..
    님이랑은 조금 다르지만..
    저희보다 잘사는 시누가 매번죽는소리..
    근데 얼마전에 집을 또 샀다네요..(2채)
    이제는 대출(있겠죠 서울에 집을 또샀는데)갚아야한다고
    죽는소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66476 과외선생님 독감 걸리셨다는데 7 ... 2018/01/10 2,057
766475 나이가 들면 자식이랑 늘 붙어 있고 싶어지나요? 6 쥐잡자 2018/01/10 4,002
766474 월급의 몇 %나 저축해야 할까요 5 .... 2018/01/10 2,814
766473 위안부 합의 관련 재밌는 글(사이다) 2 hi 2018/01/10 966
766472 "폭언하고 화학약품을 얼굴에…" 가해 초등생 .. 2 .. 2018/01/10 1,236
766471 자발당 , 평창올림픽서 한반도기 펄럭이면 세계인의 비웃음 살 것.. 5 고딩맘 2018/01/10 712
766470 여행 패키지. 무료공연도 선택관광비용 받네요??이건뭔지. 4 ... 2018/01/10 1,225
766469 목감기 5일만에 성대결절까지 왔어요 3 ... 2018/01/10 1,608
766468 서울 밖에 얼마나 춥나요? 4 밥은먹었냐 2018/01/10 2,394
766467 문대통령의 UAE질문에 대한 명쾌한 답변 2 ㅇㅇㅇ 2018/01/10 1,758
766466 연하고 부드러운 원두는 어떤건가요? 3 땅지맘 2018/01/10 676
766465 (언주는 심심해) 또 날세운 이언주, 임금인상에 개입한 김동연,.. 2 고딩맘 2018/01/10 686
766464 요즘 엄마들 이해 안되는거.... 44 ㅇㅇ 2018/01/10 20,944
766463 초1 학교생활 통지표 .. 2018/01/10 1,149
766462 저는 문재인 대통령이 강한 사람인 것 알고 있었어요 21 푸른하늘 2018/01/10 3,043
766461 세련된 티비장 추천해주세요 3 한파 2018/01/10 1,251
766460 자차로 19km 거리의 직장이요. 8 .. 2018/01/10 1,766
766459 앞니벌어짐 레진하고왔는데 16 ㅡㅡ 2018/01/10 5,006
766458 저는 올해 시작이 좋네요 4 분홍 2018/01/10 1,487
766457 키플링 가방이 덜거덕 덜거덕 1 키플링 2018/01/10 1,012
766456 필라테스 개인강습..효과있을까요? 5 PT 2018/01/10 2,519
766455 503은 기자회견이 얼마나 무섭고 싫었을까? 7 ... 2018/01/10 2,578
766454 한비자 읽으신분 책추천 좀 ;: 2018/01/10 445
766453 분당 구미동 어떨까요 9 구매 2018/01/10 2,042
766452 티비조선 기레기 최지원의 또 다른 기레기짓.. 9 미친것 2018/01/10 1,5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