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살면서 하게 되는 후회 중에

모카 조회수 : 2,558
작성일 : 2018-01-09 14:32:18
현재 30대 중반인데요
중고등학교 시절 좋아하던 사람이 있었어요
그 때 정식으로 고백하고 사귀는 건 아니었고, 
요즘 말로 딱 썸 타면서 설레는 기분으로 잘 지낼 때 쯤 
저의 친한 친구도 그 남자를 좋아하는 걸 느끼게 되었어요
어린 마음에 친구도 그 남자랑 가깝게 지내게 될까봐 매일 노심초사 하다가
차라리 내가 먼저 거리를 두면 친구랑도 멀어지겠지 싶어 일부러 차갑게 대했어요
속으로는 엄청 좋아했는데 질투심에 ㅠㅠ
갑자기 변한 태도에 영문을 알리 없는 그 남자가 예전처럼 지내자고 많은 노력을 했었는데
친한 친구도 안 볼 수 없는 상황이라 저는 끝까지 차갑게 대했어요 
특히 마지막으로 만났을 때는 눈도 안 마주치고 쌀쌀맞게 했던 기억이 나요
그 전까지는 가끔 연락이 왔었는데 그 사람도 더 이상은 아니란 생각이 들었는지 
마지막으로 만난 이후에는 어떤 연락도 , 소식도 들리지 않더라구요

나중에 세월이 흘러 대학도 가고 연애도 했지만 
고백 후에 차였거나, 사귀다 헤어진 남친들은 아무런 감정도 남아 있지 않고 
별로 생각도 안 나는데 진짜 좋아했던 제 마음을 전하지도 못하고 
오히려 차갑게 대한 미안함 때문에 가끔 생각도 많이 나고 
좋아하는 마음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후회도 많이 됩니다
이성문제에 있어서는 무엇보다도 자신의 감정에 충실히,
그리고 솔직해 지는 게 맞는 것 같아요 ㅠㅠ



IP : 182.166.xxx.19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공감
    '18.1.9 2:33 PM (14.39.xxx.7) - 삭제된댓글

    네 잘 안된다고 해도.. 그래도... 후회는 없으니....

  • 2. 공감
    '18.1.9 2:33 PM (14.39.xxx.7)

    네 마지막에 서로 잘 안된다해도 그래도 후회 없으니

  • 3. ㅎㅎ
    '18.1.9 4:35 PM (112.148.xxx.83)

    그러게요. 미팅도 엄청히고 선도 수십번봐도 정말 훌륭한 남편만나 잘살고 있는데도요~
    젊은날을 떠올리면 내가 무척 좋아했던 고딩때가 젤 기억에 남아요.
    지금도 억울하고 ^^;;;
    몇년에 한번은 꿈도 꾼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1290 쉬즈미스옷이 크면 1 14:54:42 237
1631289 놀면서 저녁준비 레모네이드 14:50:06 214
1631288 빵을 하루종일 팔아도 이게 가능한지 궁금했어요. 2 14:48:08 566
1631287 양가 중 먼 곳을 위주로 하는 게 맞나요? 7 이런경우 14:46:57 197
1631286 지금 서울 어디 갈까요? 3 ㅇㅇ 14:40:05 518
1631285 명절에 시댁 안가시는 분들.. 9 우울하고짜증.. 14:36:54 872
1631284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보면서 ᆢ 정우엄마라면ᆢ 6 14:35:37 634
1631283 헛발질 ... 14:33:28 136
1631282 굿파트너 전은호역 누가 좋았을까요? 8 ㅇㅇ 14:32:10 963
1631281 이동식 에어컨 어떤가요 2 에어컨 14:31:31 230
1631280 tvn 천개의 눈 - 스릴러 좋아하는분들께 추천 2 ..... 14:29:24 491
1631279 펌)의료 사태 근본 문제 17 sde 14:25:32 496
1631278 동서가구 이런 침대 괜찮나요? 3 ... 14:24:34 422
1631277 오늘은 다 쉬죠? 음식점 마트 등 15 ㅇㅇ 14:23:00 993
1631276 미술, 일러스트 같은 거 배우려면 3 미ㅐ술 14:22:39 277
1631275 나이 50 중반 넘어 부부 사이 안좋으면 3 .. 14:19:03 1,292
1631274 MBC 벤츠 전기차 배터리 화재 실험 3 유튜브 14:17:07 609
1631273 친구나 동네엄마들 집샀다 하면 등기부 떼보나요? 33 fgj 14:11:16 2,545
1631272 70넘으면 성격 이상해지나요?(엄마) 9 ㅇㅇ 14:10:40 1,073
1631271 尹 대통령, 세계 각국 전투식량 직구해 사먹는다는데… 14 0000 14:06:51 961
1631270 계약직으로 일하고 있는데요 2 닭갈비 14:05:31 685
1631269 촉 좋으신 분들 경험 나눠주세요 10 .. 14:04:53 1,081
1631268 왜 조카가 예쁘다는 생각이 1도 안들까요? 21 ... 14:03:43 2,121
1631267 아파트 '작년에 샀어야'… 10 .. 14:01:02 2,041
1631266 결혼후 시누이하고 같이 산다면... 28 질문 14:00:52 1,6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