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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들의 부탁이 미치도록 싫어요

... 조회수 : 6,927
작성일 : 2018-01-09 01:53:48
그리고 이해가 안돼요
도대체 왜 그렇게 쉽게 부탁들을 하는지...
아는 애엄마가 있어요
그 애엄마 보는 앞에선 뭘 못사요
두유 한박스 사면 우리애 먹나 안먹나 보게 몇개만 줘요
새로운 우유 사면 우리애 먹나 안먹나 몇개만 줘요
어디가냐 묻길래 바게트빵 맛집이 있어 거기 간다하니
오는 길에 돈 줄테니 자기것도 사다달라고...
지나가는 길이니 경비실에 맡겨달라고
지금 장난하나...
그래서 제가 남편이 싫어할거 같아서 안된다 했네요
제 친구가 길가다 저를 보고 디저트 가게 들어가서 빵을 양손 가득 사서 절 주더라구요
제가 친구에게 왜 이렇게 많이 샀냐하고 헤어졌는데
옆에 애엄마가 자꾸 제 빵봉지를 쳐다봐요 뭐가 들었나 싶어서...
그러더니 언니 이거 어떻게 다 먹어?
진짜 많다. 근데 그 소세지빵 진짜 맛있겠다
라고 하길래 너무 얄미워 응 그러고 말았네요
문화센터 등록하러 간다니 자기는 그날 시댁 간다고
저더래 대신 등록 해달라네요 돈 준다고
왜냐면 그날 등록해야 2만원 할인되거든요
그런데 보통 그런 수고 해주고 나면 커피 한잔이라도 사지 않나요
얄짤 없던데요...
그래서 그 뒤로 좀 멀리하고 있어요
IP : 125.183.xxx.157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휴..
    '18.1.9 1:57 AM (59.12.xxx.102)

    저도 부탁 잘 안하는 성격이라
    서슴없이 부탁하는 사람들 보면 너무 화가 나요.
    전 어디 여행 간다고 하면 뭐 좀 사다달란 사람.....
    제 여행 코스는 생각도 안하고 말이죠;;

    최근에 제일 화 난 건
    저 경기도 사는데 압구정 초콜렛 가게에서
    초콜렛 좀 사서 대구로 보내달란 지인이요 —;;
    거절했더니 엄청 서운해해서
    오히려 황당했어요.

  • 2. 어우
    '18.1.9 1:57 AM (110.70.xxx.19)

    거지
    진상!!!!!!!!!!

  • 3. ..
    '18.1.9 2:11 AM (49.170.xxx.24)

    거절을 잘 못하셔 화나는 거예요. 웃거나 응 그러고 말거나 지금 바쁘니 나중에 얘기해 등등의 방법으로 거절하세요. 화이팅!

  • 4.
    '18.1.9 2:19 AM (121.130.xxx.156)

    한마디 해야겠네요.
    너무 날 수족같이 부려먹는거 아냐 ?^^
    응 이빵 괜찮아.우리애가 다 먹어서 다음레
    사먹어봐 ~
    그나마 다행히 거절할수 있는분이여서 고구마는 아니네요.

  • 5. 거절해 봤는데
    '18.1.9 2:25 AM (93.56.xxx.156) - 삭제된댓글

    그런것도 부탁 못하냐고 오히려 욕만 먹고 서운하다는 둥...
    제발 그런 진상들은 끼리끼리 모여 살았으면 좋겠어요.

  • 6. ....
    '18.1.9 2:45 AM (86.130.xxx.42)

    거지를 만나셨네요. 그냥 얼굴보고 진상이 부탁하는거 다 거절하세요. 그래야 알아먹어요. 저도 그런 진상 몇마리 알아서 그렇게 면전에 대놓고 거절하고 전화번호 차단하니 살 것 같아요.

  • 7. ..
    '18.1.9 2:58 AM (119.196.xxx.9)

    거지들이 유독 많은 동네가 있나봐요

    상대를 소중하게 여긴다면
    그런 부탁 못해요

    정말 미치도록 싫을만 합니다

    토딕토닥

  • 8. ..
    '18.1.9 3:07 AM (59.6.xxx.219) - 삭제된댓글

    그래도 나름 거절 잘하시니 통쾌하네요

  • 9.
    '18.1.9 4:09 AM (157.52.xxx.60)

    위에 경기도사시는님 대박이네요.
    친구분한테 포항 죽도시장서 회좀 떠 보내달라 해보세요. 같은 경상돈데 뭘..이러면서..

  • 10. 서운하다고
    '18.1.9 4:19 AM (59.6.xxx.151)

    떨어져나가주면 감사죠
    돈 주고 산 거, 남이 사준 거 달라는게 무슨 부탁이에요
    강탈미수지.

  • 11. 어버리
    '18.1.9 4:22 AM (124.59.xxx.121)

    서슴없이 부탁할 땐 서슴없이 거절하는 센스........

  • 12. 어머
    '18.1.9 4:44 AM (1.234.xxx.114)

    진짜 웃겨오
    나이가몇살인데 애낳고도 애엄마가 저리 개념이없나요?
    진짜 예의없고 신기할따름..
    근데또 원글님이 그동안다받아주니 저랬겠죠
    첨부터 선을딱그었음 저렇게까지야.

  • 13. ..
    '18.1.9 5:18 AM (82.246.xxx.215)

    와..저 아는 여자두 똑같이 이것저것 어디 갈때마다 부탁..사소한 잡심부름까지...얘기하다보면 저한테만 그런게 아니라 주변 친구 친인척에게까지 사사건건 부탁하는거 보고 정말 놀랬던 기억이 나요..이러기가 사실 쉽지않은데 개념이없고 몰상식해보여요. 주변 사람들이 지 씨다바린줄 알더군요 ㅋ 전 단번에 연락 끊었어요..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 14. ...
    '18.1.9 6:09 AM (39.7.xxx.44)

    흔치않아요. 이 정도로 경우 없는 사람은 본적이 없네요...

  • 15. ...
    '18.1.9 6:39 AM (58.230.xxx.110)

    그지네요...

  • 16. ㅇㅇ
    '18.1.9 6:42 AM (121.168.xxx.41)

    서슴없이 부탁할 땐 서슴없이 거절하는 센스......ㅋㅋㅋ

  • 17. 대박
    '18.1.9 7:43 AM (115.41.xxx.111)

    대박이네요 진짜 저런 사람이 있구나

  • 18. 베푸는건
    '18.1.9 7:53 AM (211.195.xxx.35)

    하나도 없는데 맨날 부탁만하고 정보만 빼가는 사람 극혐이에요. 얌체죠

  • 19. ...........
    '18.1.9 8:10 A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

    진짜 이상한 사람이네요.
    잘 하셨어요.
    앞으로도 쭉~

  • 20. ..
    '18.1.9 8:18 AM (223.62.xxx.28)

    그런 아줌마 꼭있군요. 본인미장원에 있다고 지 아들 태권조보내달라고. 옷 껴입혀서 . 그런부탁하는 아짐보고 깜놀. 근데 그부탁받은 아짐은 좋다고 시킨대로하고있음. 게다가 그아짐 좋아죽음 맨날따라다니고. 같이뭐하려하고
    진짜 진상은 호구가만든다 느꼈어요. 동네아짐들 관계에서도 그런식으로 갑을관계 존재합디다. 물론 본인들은 절대못느끼죠.ㅎㅎ

  • 21. 미치도록
    '18.1.9 8:29 AM (223.62.xxx.195) - 삭제된댓글

    싫은가요
    저같은 사람은 아예 못들은척하고 반응도 안해요
    굉장히 무안하겠죠 가볍게 던졌는데 무반응이니 ㅎㅎ
    그럼 그런 어이없는 부탁은 더 이상 안하죠
    미치도록 싫을 거 없어요
    일일이 상대해주고 반응하니까 님이 미치는 거죠
    부탁 주고 받으면서 친분과 정을 쌓는 것도 정도껏이지
    어이없어 코웃음터지는 말 들으면 그냥 무시가 답이에요

  • 22. ㅡㅡ
    '18.1.9 9:29 AM (118.127.xxx.136) - 삭제된댓글

    저런 사람들이 있나요? 너무 아무하고나 언니 동생하고 어울리지 마세요. 그러니 쉽게 보고 훅훅 치고 들어오는거에요.
    저 사람들도 어려운 사람에게는 안 그래요

  • 23. 한때호구
    '18.1.9 9:33 AM (210.178.xxx.203) - 삭제된댓글

    원글 내용대로, 오늘 길에, 가는 길에, 사는 김에...
    이런 부탁 참 많이 들어줬죠. 막상 저는 남한테 그런 부탁 절대 안하는데요.

    맞아요. 부탁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사람이,
    막상 남들이 부탁하면, 분해 하면서, 아니 내가 왜?? 하는 거 보고
    깨달았어요. 아~~무 의미 없구나. 저런 사람 도와주는 거.

    저도 그냥 대답합니다. 그건 안되겠다고.
    그리고 꼬치꼬치 캐물어도, 일정에 대한 건 말 안 합니다.
    거절 잘 못하는 맘 약한 사람 귀신같이 알아보고,
    이용 하려는 사람한텐, 그냥 직선적인 거절만이 답이더라구요.

  • 24.
    '18.1.9 9:43 AM (175.117.xxx.158)

    거지네요 그여자 내치세요ᆢ

  • 25. 좋은 연습상대
    '18.1.9 9:52 AM (165.243.xxx.245)

    원글님 이참에 거절하는 연습 하세요 그 엄마랑
    거절도 해봐야 는답니다.

    ~김에 하나만 줘봐. (1초만에)싫어ㅎ
    ~가는김에 대신 해줘. (1초만에) 싫어ㅎ

    가타부타 변명 생략하고 싫다고만 하세요.

    왜냐고 물으신다면 넌 왜 자꾸 나한테 시키냐 난 싫은데 ㅎ 그러세요 . 아주 좋은 연습 상대입니다^^

  • 26. ...
    '18.1.9 10:19 AM (118.39.xxx.210)

    해외여행 갔다니 왜 자기선물 안사왔냐고 따지는 엄마 기가 막혔어요

  • 27. ..
    '18.1.9 10:28 AM (125.181.xxx.208) - 삭제된댓글

    예전엔 거절 못해서 혼자 속 끓이고 거지 진상들 혐오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왜 그러고 살았는지 저도 모르겠어요.
    아무에게나 좋은 사람으로 보이려는 콤플렉스가 심해서겠죠.
    타인에게 나쁜 짓을 하지만 않으면 기분까지 제가 고려할 일이 아니라는 걸 인식한 뒤로는
    남을 미워하는 일이 적어졌어요.
    요게 안다고 되는 게 아니더라고요.
    저도 알기는 10대 때도 알았거든요.
    그런데도 저 자신을 그토록 괴롭혔죠.

  • 28. ..
    '18.1.9 10:30 AM (125.181.xxx.208) - 삭제된댓글

    예전엔 거절 못해서 혼자 속 끓이고 거지 진상들 혐오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왜 그러고 살았는지 저도 모르겠어요.
    아무에게나 좋은 사람으로 보이려는 콤플렉스가 심해서겠죠.
    타인에게 나쁜 짓을 하지만 않으면 기분까지 제가 고려할 일이 아니라는 걸 인식한 뒤로는
    남을 미워하는 일이 적어졌어요.
    요게 안다고 되는 게 아니더라고요.
    저도 알기는 10대 때도 알았거든요.
    그런데도 저 자신을 그토록 괴롭혔죠.
    생각해보면 제 인생 최고의 거지 진상은 친정엄마였어요.
    제가 호구로 살지 않으면 쏟아지는 비난과 욕설, 불이익이 저를 끝없이 움츠리게 했으니까요.

  • 29. ...
    '18.1.9 11:02 AM (58.230.xxx.110)

    해외간다면 면세점서 뭐 사달란 사람이 젤 웃겨요....
    그거 내거사도 귀찮잖아요...
    짐이고~
    무거워서 싫어...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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