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매일 죽고싶다는 생각으로 눈을 떠요

그날 조회수 : 3,809
작성일 : 2018-01-08 12:44:01

근 3주는 된듯 싶어요.

어스름이 밝아오는 새벽이면 은연중에 '죽고 싶다...'

'눈 뜨지말고 죽고 싶다.'

'이대로 사라지고 싶다.'

'그냥 죽어지면 좋겠다.'

라는 생각으로 두시간여를 지내다가 간신히 눈을 뜨고 일어납니다.


죽지못해 사는게 딱 맞는듯해요.

생계형에 친정생활비까지 드려야해서 적성에 안 맞는 회사는 죽어도 다녀야하고,

온몸이 새벽엔 뻣뻣해지는 증상에도 무시하며 일어나야하고,,,,,

내몸이 안좋아도, 앓아누워있을만큼은 아니니 감사하며 살아야하는데,

그게 되질 않아요.

자식들이 있지만, 저없어도 잘 살거 같아요.


타향살이.

친구하나 없다보니...

이젠 복잡했던 인연중에 하나둘은 남겨놨어야하나..하는 생각도 들어요.

남편은 멀리있고,

사는게 힘들어 가슴이 시립니다.

IP : 121.169.xxx.23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oioiooo
    '18.1.8 12:51 PM (222.237.xxx.47)

    몸만 건강해도 조금 살만해지죠
    계속 손바닥 손가락을 꾸꾹 누르며 마사지해보세요
    아픈 부위는 더 지속적으로....
    몸을 감싼 어둠 같은 기운이 싹 사라지는 느낌이 들 거예요
    그리고 내가 모든 걸 안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안 될 거야, 애들도 나없이 잘살거야...절대 그렇지 얺아요
    님은 당장 한 시간 후의 일도 몰라요
    그저 이 순간 충실하게 호흡하고 앞으로 나아가세요

    그리고 오늘의 미션은 무조건 손바닥 손가락 마사지...
    틈날 때마다 해보세요

  • 2. 남을
    '18.1.8 12:53 PM (110.45.xxx.161)

    위해서 사시니 그런 마음 들어요.
    님의 즐거움도 채우면서 사셔야
    힘든 일상을 이겨내실수 있어요.

  • 3.
    '18.1.8 1:09 PM (121.166.xxx.17)

    애들은 나 없어도 잘살거야?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절대 그렇지 않다는거 잘 아시죠?
    어차피 언젠가는 죽고, 죽고나면 다 끝입니다.
    잠시 살아있는 이 짧은 기회..
    나를 필요로 하는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사는 것도 보람있는 일이고요
    원글님을 위해 한가지라도 뭔가를 사보거나 누려보세요 로드샵에서 립스틱을 하나 사시건 스타벅스에 앉아 커피 한잔을 즐기시던, 뭐라두요..

  • 4. 00
    '18.1.8 1:30 PM (61.98.xxx.186) - 삭제된댓글

    매일 그러시는거면 정신력으로 커버할 수준이 아닌거 같아요
    전문가의 도움받으세요
    유경험자로서 조언드립니다

  • 5.
    '18.1.8 1:35 PM (61.255.xxx.98) - 삭제된댓글

    남편을 가슴에 묻었어요 일년이 지나도 마음은 그날 그자리에 있네요 아직 이삶에 채 한쪽발을 디디지 못하고 아침이면
    또 나자신과 타협을 합니다 오늘은 떠 어떻게 견디나?
    현실감없이 뭘해도 즐겁지 않고 추억도 같은 하늘 아래없으니 아픔이기만 하고 그래요
    우리삶이 귀양온건 아닐까 싶고 종일 이생각 저생각에 사로 잡혀요 우리도 언젠가는 다 갈거라는 그 생각이 위안이 될 정도예요 그래도 경제적으로 힘들지 않을 정도의 유산을 남겨서 사는 걱정에서 당장은 자유로운데 원글님도 힘들것 같기는 하겠어요 이래서 전 저를 비롯 모든 사람들을 측은지심으로 바라보게 돼요

  • 6. 올 해엔
    '18.1.8 1:39 PM (124.111.xxx.9)

    오롯이 나만을 위한 것 딱 한가지라도 해주세요.

    토닥토닥
    착하게 열심히 살아오신 날들과 그 고단함이 힘드시죠

    생을 끝내는것도 사는것도 내 선택이라 안심하시고

    그러기 전에 이제 좀 나를 위한 것을 사소한 것이라도 누려봐요

    그냥 끝내기엔 억울하잖아요

    열심히 살아온 님 스스로에게 아주 작은 것이라도 보상해주세요

    아침 일찍 몇분이라도 햇빛을 쬐며 차 한잔 마시는 시간도 상일 수 있어요

    집에서 안되면 일찍 나와서 예를 들어 카페에서 사치스런 커피 한 잔 한다고 파산하겠어요? 무엇이라도 님에게 마음의 위안거리가 될만한 것을 찾아보세요.

    그리고 조금씩 힘내요

  • 7. 그리고
    '18.1.8 1:41 PM (124.111.xxx.9)

    스트레칭 같은 기본 운동하세요

  • 8. 손바닥
    '18.1.8 1:47 PM (175.115.xxx.92)

    실전팁을 주신거같은데요.
    하루에 얼만큼이나 특히 신경써야할점등등을 알고싶어요.
    실제로도 몸과 마음이 힘드니 손가락이 너무아프고 구부러지지 않은지가
    일년이 넘어가요 병원가도 소용없고..

  • 9. 나는요
    '18.1.8 1:59 PM (122.44.xxx.43)

    경제적으로 힘들다보니
    사는것도힘들고 자식에대한 책임때문에
    죽기도 힘들어요
    이건 사는것도 아니고 죽은것도 아니고
    내삶이 왜 이따구인지 늘 자괴감으로
    삽니다

  • 10. 돈이 왠수
    '18.1.8 2:26 PM (175.126.xxx.46) - 삭제된댓글

    남편도 있으시고 아이는 없으신가봐요. 원래 자살하는 사람의 대부분은 경제난 때문인걸로 알아요.
    친구도 없으시다니 많이 외롭고 힘드시겠지만~ 살다보면 좋은날도 오니깐 이또한 지나가리라~
    소소한 기쁨을 얼렁 찾길바랍니다.
    님은 그래도 건강한 육체와 젊음은 있으시니깐요

  • 11. ...
    '18.1.8 2:28 PM (211.38.xxx.181) - 삭제된댓글

    저도 그럴때가 있더라구요. 죽는 것도 귀찮고 그냥 사라지면 좋겠다. 막 울음만 하염없이 쏟아지고,
    몸이 힘들 때 많이 그랬어요.
    하루하루 버티는 심정으로 조금 힘내보시라는 위안밖에 드리지 못하고 갑니다..
    그래도 위안될 수 있는 것 작은거라도 찾아 버텨보세요.
    저는 잠자는 거, 음악, 책 이런 소소한 것들로부터 위안을 많이 받았습니다. 조금 힘이 나면 무조건 걷기 운동했구요.
    꼭 안아드리고 갈게요.. 토닥토닥..

  • 12. 돈이 왠수
    '18.1.8 2:31 PM (175.126.xxx.46) - 삭제된댓글

    전 진짜 죽고싶은 날들이 많았는데(농담아님)
    막상 죽을병 걸리니깐 지프라기라도 붙잡고 살고 싶더라구요.
    지금은 다행히 건강해졌지만
    지난날 매일같이 죽고싶었던날들 아침에 커피한잔 마시는 기대감으로 겨우 눈을 뜨고 살았어요.
    커피한잔 마실때가 가장 행복했거든요
    그땐 돈도 없어서 더 그랬구요, 지금은 형편도 그때보다는 조금 나아요.
    님도 살아보세요^^ 햇볕쬐고 많이 걷고 드라마라도보며 견뎌보세요^^

  • 13. 죽으면
    '18.1.8 4:25 PM (175.194.xxx.46) - 삭제된댓글

    회사고 친정생활비고 자식이고
    다 소용없으니

    죽었다 셈치고
    무거운 책임을 다 내려놓으세요.

    님이없어도 세상은 게속 돌아갈거고
    친정이나 자식도 다들 제 갈길 가게 되어있으니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3617 잘 안지워지는 립스틱이나 틴트 사고파요~ 13 귀차니즘 2018/01/28 4,621
773616 출산경험 있는 운동강사가 낫겠죠? 1 2018/01/28 828
773615 무염감자칩 저염감자칩은 왜 없을까요~ 6 ? 2018/01/28 1,216
773614 홈쇼핑 차 주전자 팔던데 급 땡기네요 살까요? 4 홈쇼핑 2018/01/28 1,585
773613 혹시 동네 자생 영어 모임 같은거에 경험, 혹은 의견 있으신 분.. 1 adad 2018/01/28 766
773612 8개월 아기랑 부산 여행 3 ㅂㄱ 2018/01/28 1,668
773611 정말.. 여기 82댓글들 가끔 너무 좋지 않아요...? 7 숨은현자 2018/01/28 2,293
773610 모임서 그냥 빠지는게 나은 방법일까요? 10 지난 2018/01/28 4,739
773609 강남 누르니 강북 재개발 쑥 27 서울 폭등각.. 2018/01/28 4,188
773608 썼네요 2 잘못 2018/01/28 768
773607 "살 익을정도로 뜨거웠지만 불 껐다" 2 소방관탓프레.. 2018/01/28 1,879
773606 해운대 중동 살기 좋나요? 센텀시티 마린시티 궁금합니다ㅜ 6 호사다마 2018/01/28 2,488
773605 내가 저런xx랑 산다..ㅠ 39 .... 2018/01/28 22,143
773604 안전한 가글 추천해주세요 1 겨울 2018/01/28 730
773603 저는 만남에 신경써서 나가는데 4 무닌 2018/01/28 1,792
773602 세입자가 집을 더럽게 쓸경우.. 6 ㅇㅇ 2018/01/28 5,571
773601 위염때문에 꿀 추천해주세요. 5 열매사랑 2018/01/28 2,624
773600 직장다니는 엄마들..자기계발 하세요? 7 ... 2018/01/28 2,656
773599 한국당, 밀양 화재 정치쟁점화 총공세···총리 사퇴 주장 21 시작했네 2018/01/28 2,502
773598 교수님 퇴임식 20명 정도 식사할 만한 식당 있을까요 10 꽃을 2018/01/28 1,420
773597 연애의참견2회때 최화정이 입은 꽃블라우스 아시는분? 4 Kbs jo.. 2018/01/28 3,016
773596 이란 유조선 침몰 기름 유출 제주도 남해안 일본까지 덮처 1 ... 2018/01/28 811
773595 침구 먼지관리 어떻게 하세요?비듬이 온가족에게 16 싫다 2018/01/28 4,899
773594 오랜만에 모임갔는데 말랐다 소리만 ㅠㅠ 15 ㅠㅠ 2018/01/28 6,700
773593 대구 달성군 수리면 중앙 구조본부 주변에 맛집좀 소개해주세요.. 4 아기새 2018/01/28 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