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관계 고민 헬프미~~
결혼이 늦게 해서 둘다 나이가 좀 있어요
결혼전에 나름 짧지만 불꽃같은 연애로
정말 제대로의 인연을 만났다고 자부하며 결혼했지요
신혼땐 주말부부로 서로 떨어져 있어 만날때 마다
애틋한 맘으로 뜨거운 시간도 보내며 결혼생활이 행복하단 느낌 받으며 잘 지냈고요
하지만 간간히 애정표현이 만족스럽지 않다고 툴툴거릴때가 있긴 했었네요
그후 서너달 뒤에 이내 임신해서 별 고생없이 건강하게 아이를 낳아 감사한 맘이었지요
아이를 낳고 올 3월부터는 주말부부 청산하고 같이 지내는데
5월부턴가 부터 싸우는 횟수가 점점 늘어났어요
다행히 우린 싸우면 남편이 화해하고 풀려고 노력해줘서
오래 안 가고 바로 바로 푸는편이라 그때 그때 잘 넘기긴 햇어요
이 점 남편한테 감사한 맘 갖고 있고 노력해줘서 고맙단 말도 종종하고 살아요
근데 문제는
남편이 부부관계에 별로 적극적이지 않아 불만이 쌓이네요
이 문제에 대해 여러번 불만을 표시하고 대화도 나누면서
' 여자는 남자에게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받는게 참 중요하다
꼭 부부관계만을 요구하는건 아니다.
가벼운 스킨쉽으로도 애정표현해주는게 중요하다'
이럼서 여러번 내 생각을 말하고
요구사항도 구체적으로 알려줬었죠
그때마다 남편은
' 알았어. 원래 성격상 다정다감하지 못해 표현이 미숙하다
나이가 있으니 부부관계 횟수에 넘 연연하지 말고 젊은 사람에 비교하지 말라
아이 출산후 리듬을 잃어 버려서 예전같지 않다. 당신한테 미안한 맘 갖고 있다. 하지만 노력하겠다' 고 하며
그동안 그럭 저럭 지내왔어요
난 짧았지만 신혼생활때 보여줬던 모습과 비교하면
사람이 변한것 같고 사랑이 식었단 느낌이 들어
서운함이 확 밀려오고 참기 힘들어지고
먼저 말 꺼내기가 자존심 상할때가 많고
참으면서 계속 맘속에 응어리는 커져가고...
최근에도 관계 없은지 한 달이 다되어 가는 상태인데
어젠 제 생일이었어요
어찌 어찌하여 안면도로 여행을 갔는데
내심 아이낳고 첨으로 1박2일 여행이라
아이 재워 놓고 둘이서 오붓한 시간 가지고
남편의 액션을 기대하고 있었죠
더구나 한 달이나 아무일없이 지낸지라..
근데 무심한 남편은 약간의 알콜기로 피곤한지
코만 골고 자버리는겁니다
넘 성의없는 태도에 어찌나 화가 나는지
이 인간 뭐야? 싶어 밤새 부글거리는 화 참으며 잠을 잤어요
담날 일어났는데
화가나서 바닷가로 혼자 나가서 화를 삭히고 왔어요
그 후 옥신각신하다가
급기야 화난 마음에
' 난 솔직히 자기랑 하는거 좋은지도 모르겠다. 자기랑 궁합 안 맞는거 같다
돌도 안 된 애 육아독립군으로 키우느라 지치고 힘든데도
자기한테 자존심 구겨가며 조르고 있는 나를 나도 이해못하겠다
난 관계를 원하기 보다 관심과 사랑을 원하는거다'
뭐 이런말을 했더니
자기랑 안맞고 좋은지도 모르겠단 말에 뻑 가서는
'그거 못해 환장했냐?' 라며
남편이 화를 엄청 내고 생일날 아침 굶고..
어제 최악의 생일날을 보내고
어젯밤 각방쓰고 오늘 아침 말도 없이 문을 콱 닫고 출근하더라구요
에휴~~
전 아침에 출근해서 말이 넘 심했나 싶은 마음에 꼬리 내리는 문자 보냈네요
' 어제 자존심 구기는 말 해서 무조건 미안하다
나도 일상에 지쳐 맘이 뒤죽박죽이라 말이 함부로 나왔다
어젯밤 내내 맘이 아픈채로 잠들었다
나도 반성할테니 자기도 생각 많이해서
행복한 가정을 위해 저녁에 이 문제에 대해 깊은 대화를 나눠보자'
이런 내용으로요
저 앞으로 어찌 해결점을 찾아야 할까요?
앞으로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계속 문제가 될 불씨를 안고 살아갈것 같아요
문제 더 커지기 전에 부부성상담이라도 받아 볼까요?
좋은 방법 귀뜸해주세요
휴~~
부부로 사는거 뭐가 이리 어렵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