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가 초산이고 예정일은 어제였는데..
병원 검진 가보니 뭐 아기가 전혀 나올 생각이 없..-.-
아이가 12월 중순까지 직장에 나갔고 운동도 나름 열심히 했구요.
아무래도 엄마인 제 내력을 닮은 것 같아요.
참고로 저도 첫애인 딸아이를 가졌을 때 예정일에서 열흘 넘어서도
아기가 전혀 내려오지 않고 골반이 역삼각형으로 아랫쪽이 너무 좁다고
억지로 자연분만 않는 게 좋다고 해서 수술로 낳았거든요.
저는 수술받기 전에 동네병원에 가서 물어봤었어요.
자연분만이 가능한데 수술을 권하는 게 아닌지 (다녔던 병원은 산부인과 전문 대형병원)
그런데 동네병원에서도 수술하는 게 나을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그런 저를 닮은 건지 딸아이도 현재 상태가 전혀 만삭의 힘든 그런 모습이 아니네요.
검진을 가서 보니 다음 주에 예정이라는 초산의 산모는 벌써 자궁이 열려있다고도 하든데..ㅠ
의사샘이 아직 전혀 징후가 없고 초산의 경우 41주까지 기다려봐도 된다고
다음 주말에 다시 보고 징후가 안 보이면 유도분만을 해보자고 하든데
유도분만으로 고생고생하다가 수술을 했다는 사람들도 많고..
유도분만 성공률도 25%인가 밖에 안 된다는데
이거 유도분만을 먼저 해보는 게 나은지..아니면 깔끔하게 수술을 하는 게 나을지..ㅠ
(물론 아기가 당장 오늘 내일이라도 쑥 내려올 수도 있지만..ㅠㅠ)
개인적으로 통증경험 없이 그냥 바로 수술을 했던 제 생각으로는
유도분만 안 하고 수술을 하는 게 더 나을 것 같은데..
요즘은 예정일이 늦어지면 유도분만을 하는 게 더 일반적인가봐요??
아, 제가 아이를 둘이나 낳아도 자연분만을 한 게 아니라 진통이 오면 어떻게 해라
이런 조언도 해줄 수가 없고..유도분만했다가 몸 아플대로 아프고 수술했다는 말도
많이 들어서..지금 어떻게 하는 게 나을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수술로 아이를 낳았어도 크게 몸이 축난 게 없어서 그런지..
수술이든 뭐든 그냥 고생하지 않고 출산했으면 하는 바람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