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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가 잠을 안자요

New year 조회수 : 2,926
작성일 : 2018-01-06 00:53:55
애기라서 잠투정하는것도 아니고
11살 된 아이가 매일 불면증이에요
언젠가는 엄마 잠은 어떻게 드는거야? 물어보기까지 했구요
방학이라 지금은 그나마 덜 힘들지, 학교다닐 때는 아침마다 컨디션 꽝이고 머리아프고 겨우 밥몇술 뜨고 학교가고 돌아오면 나머지 스케줄 채우고 또 밤이면 이 지경의 연속입니다
10시넘어서 눕히다 12시까지 뒤치락대는 걸 보고 있자니 와! 속이 터질것같아서 거실로 데리고 나온적도 있구요
아직 혼자 잠들지 못해서 잘 때 내가 누워있어주는데 작년까진 자장가를 불러댔죠
이것도 이젠 약효가 제로라 내가 자면 지도 스르륵 잠들까싶어 자는척하고 누워있었는데 한시간이 넘도록 나는 나대로 자는척 애는 애대로 엄마눈치 보느라 자는척!
꼼작않고 누워있으려니 숨통이 터질거 같아 뛰쳐나오기도...

애가 잠을 자야 나도 조용히 책한줄이라도 티비 한 대목이라도(이미 그시간에 볼만한건 다 끝나겠지만) 들여다볼텐데
지친다지쳐 소리만 머릿속에서 맴맴도네요
티안내려고 노력은 하는데
화가 나요 이상황이.. 아이한테 화난다기보다 이렇게 잠 못자고 본인도 괴롭고 나도 미치게 만드는 이상황이 화가 나네요

지금도 별짓다하다 그래도 못자서 거실에서 나란히 각자 책보고있네요
눈동자는 벌게가지고...
집을 뛰쳐나가서 안보면 속이 안터질거 같은 충동을 느끼는 나는 지금 포커페이스중...
이러다 애가 졸려서 옆으로 쓰러지면 데려다 눕히면 되나요?
이나이 애들은 열시면 자는거죠?




IP : 112.144.xxx.20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6 12:59 AM (124.111.xxx.201)

    애기들처럼 저녁에 따뜻한 물로 충분히오래 샤워시키고
    편한 새잠옷으로 입혀 대추 달인물을 한 잔 먹이고 뉘이세요.

  • 2. 00
    '18.1.6 1:01 AM (49.175.xxx.137) - 삭제된댓글

    따뜻한 우유한잔 먹이고 양치시킨다음
    조명 줄이고 책 읽어주세요
    구연동화 하듯 재밌고 즐거운 책 말고
    좀 어려운 종교서적도 좋고 고학년 필독서도 좋고..

  • 3. 별짓 다 해 보셨다는데
    '18.1.6 1:05 AM (223.38.xxx.92)

    눕히고 팔다리 안마 맛사지 같은거도 해 보셨어요?

    우리 애는 안자고 애먹이다가도 온 몸을 맛사지 해 주면
    곯아 떨어진답니다.
    제 손목이 아파서 힘들지만ㅜㅜ 효과는 확실해요.

  • 4. ..
    '18.1.6 1:05 AM (218.209.xxx.208)

    그전에는 아무리 밖에서 하루종일 놀아도 안 자더니 사춘기 되니 자네요. 그런데 좀 커서 면역질환에 약해질 수 있으니 잘 먹이고 운동 시키세요.

  • 5. 둥둥
    '18.1.6 1:08 AM (112.161.xxx.186)

    아유 얼마나 힘드실까요..
    아기도 아닌데..ㅜㅜ
    우리애 아기때 잠을 안자서 얼마나 힘들던지.
    돌전에는 늦게 자고
    자다가도 40분마다 깨서 하루밤에 7-8번 깨는건 기본
    너무 힘들었죠.
    그래도 초등 되니 10시 좀 넘으면 자고
    30분안에는 잠들어요.

    11살 아이가 잠은 어떻게 자는거냐고 묻는거 보니
    스스로 잠들어 본적이 없는거 같네요.

    낮잠 재우지 말고
    저녁에는 자자 하지말고 불끄고
    티비보면서 자연스럽게 잠들도록 해주세요.
    그렇게 몆번하면 되지않을까요.
    힘내세요...

  • 6. New year
    '18.1.6 1:29 AM (112.144.xxx.206)

    지금까지 걸르지않고 책을 읽혀왔어요 그나이에 맞는책으로...
    발도 주물러주고 했는데 오히려 더 신경쓰는듯 싶어 관뒀어요
    목욕은 매일 7~8시 사이에 하고 새 내복을 입어요
    낮잠은 자려고 하지도않고 그럴 시간도 없어요 초등의 일과도 그리 여유롭지 못해서...
    뭘 더 해봐야할까요?
    병원가야하나요
    운동해라 햇빛쬐라 잘먹여라 이런얘기나 할까봐 가고 싶지 않았는데 내 영혼이 곯는것같아 병원생각을 진지하게 첨해보네요 지금

  • 7. 이제 23살 먹은 울 아들이
    '18.1.6 2:01 AM (92.12.xxx.195)

    딱 그랬습니다.태어나자마자부터 잘 안 먹고 안 자고..넘 힘들었어요.아기때 유아기때 초등 중등때도..도무지 못자요.아니..늦게 자죠.아기 때는 하도 안 자고 자주 깨서 한 번은 시간을 재봤더니 근 1시간에 한 번은 깨더라구여.엄마는 너무 힘들죠.저녁 먹이고 씻기고 책 읽어주고 노래도 불러주고 자장가도 부르고 마사지도 해주고 옆에서 잠든 척도 해보고...답이 없었어요.초등 4학년때 애가 집중을 잘 못하고 산만하길래 병원에 데리고 갔는데 아이큐는 143 인데 주의력결핍 나오더라구요.조용한 ADHD요..그때 의사 선생님께 물어봤더니 잠 안자는 것도 그 증세중에 하나라고...그후에는 잠자는 거에 신경 안쓰고 운동 많이 시키려고 노력했어요.도움이 되실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애도 있다는거..그리고 그렇게 힘들었던 엄마도 있다는거 알려드리려구요.

  • 8. ..
    '18.1.6 2:18 AM (220.121.xxx.67)

    철분 검사 해보셨나요?
    저랑 여동생은잘자서 키가 큰데
    다른 여자막내가 잠을 잘 안잤어요 키 작아요
    나중커서검사하니 철분부족이래요
    검사 꼭 해보세요 비타민d같은것두요
    철분 부족하면 잠 안와요

  • 9. New year
    '18.1.6 2:18 AM (112.144.xxx.206)

    윗님 이게 왠일인가요
    태어날때부터 성장과정이 님 아이랑 똑같네요
    그래서 조용한 adhd에 대한 의사 처방은 도음이되셨었나요?
    운동으로 극복하신건가요
    지금은 아드님 잘지내는지요

  • 10. ...
    '18.1.6 3:20 AM (39.117.xxx.187)

    책을 읽힌다는 게 읽어 주시는 건가요? 혼자 읽으라고 하는 것보다 읽어 주는게 잠자는데 도움이 될텐데요.

  • 11.
    '18.1.6 3:21 AM (211.114.xxx.125)

    우리조카도 잠이 없어서 누우면 1시간동안 뒤척이다 잠든다고하네요 어릴때부터 낮잠도 안자구요 잠이없는 아이들이 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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