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심 좋던 분식점 아줌마

조회수 : 6,568
작성일 : 2018-01-05 10:38:25
야박한 분식점 아줌마글 보다가 생각났는데
우리동네 분식점 아줌마는 순대 사면
국물 줄까 해서 네라고 하면
떡볶이 국물 한대접에 떡도 진짜 1인분까지는 아니어도
20개정도는 담아주셨는데 덜고 이런거 없고 잡히는 그대로
순대 삼천원 팔면서요
인상도 좋고 아이들한테도 잘하고 해서
아이들도 좋아했는데
계속 문 닫혀 있길래 지나가다 자세히 보니
공사해서 이제 안한다고 그동안 재밌게 일해서 고마웠다고 건강히 잘 지내세요라는 종이 붙인거 보고 마음이 좀 그랬어요
맛도 괜찮았는데 진짜 아쉬워요
IP : 118.91.xxx.16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5 10:40 AM (211.38.xxx.181) - 삭제된댓글

    마음도 따뜻하고 여유도 있고 참 좋은 이웃이었는데 아쉽네요~ 다른 곳에서도 그런 후한 인심으로 장사하시면 주윗분들 참 행복할 거 같아요~

  • 2. 귤이
    '18.1.5 10:42 AM (223.62.xxx.238)

    아무것도 아닐수 있는 폐업 쪽지 하나도 참 정있게 쓰셨네요 읽는분들도 서운하면서도 기분좋아질수있는..

  • 3.
    '18.1.5 10:43 AM (118.91.xxx.167)

    딴데서 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디서 하시던지 잘되실거 같아요 착하고 좋은분이었어요 ~

  • 4. 빙그레
    '18.1.5 10:48 AM (14.52.xxx.157)

    얼굴도 모르는 분이시지만 이글 읽는 모두 그 분식점 사장님 잘 되시길 바랄거에요

  • 5. ....
    '18.1.5 10:53 AM (14.39.xxx.18)

    막퍼주다가 수지가 안맞게 된거 아닌가 싶네요.

  • 6. ㅠㅠ
    '18.1.5 10:55 AM (1.235.xxx.19)

    인심이 좋아서 망한 거예요. 코스트 계산도 안하고 마구 퍼담아주니... 이런 분들 장사할 성정이 못됩니다.

  • 7. ..
    '18.1.5 10:57 AM (218.148.xxx.195)

    그분 마무리도 참 따스하게 하시네요
    돈은 못 버셨을까 모르겠지만 좋은 기운이 분명하신 사장님이에요

  • 8.
    '18.1.5 10:58 AM (118.91.xxx.167)

    댓글보니 그런것일수도ㅜㅜ 전 가끔 갔지만 그근처 대학 기숙사도 있어 학생들이 많이 갔을건데 진짜 수지가 안 맞아서 접었음 맘이 아리네요

  • 9.
    '18.1.5 11:00 AM (118.91.xxx.167)

    인상이 억세지 않고 온화한 여성스러운 분이셨어요 조용조용한거 같았는데 초딩들이 따르며 좋아하더군요

  • 10. ..
    '18.1.5 11:53 AM (59.6.xxx.219) - 삭제된댓글

    공짜 너무 좋아하는거 문제죠.. 서비스 많이주면야 좋겠지만 나중에 조금만 적어져도 뭐라하고 덤 안준다고 심술내는 사람도 너무 많고요..

  • 11. ......
    '18.1.5 12:11 PM (115.137.xxx.91) - 삭제된댓글

    저도 인심이 너무 좋은 가게는 걱정돼요
    마진 안남아서 문 닫을까봐요 ㅜㅜ
    나에게는 한두개지만
    하루에 수십명씩 그렇게 퍼주면
    가게는 어마어마한 부담이잖아요

  • 12. .......
    '18.1.5 12:13 PM (115.137.xxx.91) - 삭제된댓글

    저희 아주버님이 인심이 너무 좋아서 망하셨거든요
    대학가에서 닭갈비집을 하셨는데
    대학생들만 보면 내 자식들 같다고...
    서너명이 와서 2인분 시켜도 3~4인분씩
    퍼주시더니 결국 적자나서 문 닫으셨어요

  • 13.
    '18.1.5 12:32 PM (118.91.xxx.167)

    전 3번정도 순대 사먹었는데 3번다 저렇게 주신걸로보면 원래 저렇게 주시는스탈인거 같은데 미안하네요 진짜 수지 안맞아서 문닫았다고 믿고 싶지 않은 ㅜ

  • 14. 그게..
    '18.1.5 1:15 PM (223.33.xxx.142)

    주인이 좋은분이셔서 알아서 담아주시는 정도만
    받아가면 좋은데 그걸 악용하고 더달라하고
    떼를 쓰는 진상들이 많으니 어려울수 밖에 없을것
    같아요... 전에 분식집 문닫으며 어떤 주인이
    올린글보니 애들 보내서 외상으로 먹게하고
    이거달라 저거달라 난리인것 같더라구요ㅠㅠ
    왜들 그러는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80620 연금펀드와 일반펀드의 차이점 아시는 분 17 ... 2018/02/18 1,963
780619 환영받지 못하는 친정아버지 5 .. 2018/02/18 2,985
780618 대글 알바부대도 설날이라 쉬나봄 10 ㅇㅇ 2018/02/18 771
780617 평생 동서네 아들 귀하게 여기는 모습 보이지 않으셨는데.. 37 맏며느리 2018/02/18 9,068
780616 동생이 대치동 유명학원 강사인데요 84 명절토크 2018/02/18 32,058
780615 담배 피우는 중년 분들 계세요? 8 2018/02/18 2,594
780614 딸이름 개명하려고하는데 어떤지 봐주세요 12 개명 2018/02/18 3,036
780613 학원강사인데 무조건 서울로 가야할까요? 9 ........ 2018/02/18 1,733
780612 블랙 팬서 재밌나요? 12 ㅇㅇ 2018/02/18 2,433
780611 평창올림픽이 너무 성공하니 35 .. 2018/02/18 7,554
780610 김아랑 선수 예쁜거죠? 20 ㅇㅇ 2018/02/18 4,583
780609 시집식구들에게 이런말 들으면 어떠실꺼 같아요? 16 .... 2018/02/18 6,391
780608 비데 많이들 쓰시나요? 7 비데 2018/02/18 2,409
780607 오늘 엄마랑 다녀올 곳 추천해주세요 ..... 2018/02/18 329
780606 제주 계신 -사시는- 분 동백꽃 졌을까요? 2 떠나요 2018/02/18 799
780605 보이차 추출분말과 보이차 가루가 다른가요? 2 ... 2018/02/18 1,397
780604 그 많던 그의 여자들은 다 어디에 갔을까? 19 .... 2018/02/18 6,309
780603 몇살까지 살고싶으세요? 22 ... 2018/02/18 4,020
780602 같은 동맹인데 왜 한국만 232조 관세폭탄 처맞냐고? 16 같은동맹아님.. 2018/02/18 2,169
780601 중등 아이들... 생일이면 서로서로 챙겨 주나요? 3 요새아이들 2018/02/18 687
780600 수호랑 일하다가 충격-불펜 펌 11 수호랑 조아.. 2018/02/18 5,655
780599 청와대 트윗 ㅡ 응원하는 문대통령내외 사진 5 기레기아웃 2018/02/18 1,604
780598 급)기름 많이 묻은 옷 세탁 방법 8 우울 2018/02/18 3,096
780597 남편 보내고 3년 43 봄이... 2018/02/18 23,334
780596 같은 동맹인데도…일본 빠지고 한국만 232조 고율 관세 13 ........ 2018/02/18 1,6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