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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도권 대학교 1학년인데요

추워요... 조회수 : 2,696
작성일 : 2018-01-05 10:22:54

어문계열입니다. 남자이구요

학점이 2점입니다. 자기는 공부했다고 하는데요 1학기때도 2.6인가 그랬어요

그래도 출퇴근 고생 안시키려고 기숙사 신청까지 해줬는데 아주 놀라고 자유를 준거 같네요

열심히 하는 아이는 아이였지만 그래도 이정도까지인줄은.......

공부를 했다네요 밤새며.... 저 점수가 공부한 점수가 맞다는 생각이 드시나요??

어짜피 학교로 과로 취업할것은 아닌걸 알고는 있지만........그래도 점수라도 좋으면 대기업은 아니더라도 어디

중견기업이라도 원서라도 내볼수 있지 않을까 하는 부푼 큰~~맘이 있었는데요 그것도 이제 아닌거 같아서 많이 속상합니

다.

본인 맘이 변하지 않는 이상 2학년도 3학년도 같은 점수이지 않을까 싶어서 학교를 그만두라고 했습니다.

사립대고 기숙사까지하면 5백이상 나가는 돈 차라리 기술을 배울수 있는 전문대로 가라구요

너무 속상하고 화가 납니다.

그래놓고도 저희 출근하면 하루종일 휴대폰 게임 방송을 보던가 PC방을 가는게 일과에요

주말에 같이 있어보면 12시쯤 일어나 새벽까지 정말 하루종일 이에요

그거 보는게 그렇게 좋고 니가 하고 싶은 일이고 그게 행복하면 나가서 실컷 하라고 했어요 니가 벌어서 먹고 쓰면서 하라

구요

물론 제가 부모인지라 자식한테 하는거 당연한 의무이지만 자식은 그걸 당연히 받을 권리는 없다구 생각해요 부모 자식간

이든 형제간이든 친구간이든 이 세상에 당연한건 없다 고마운거고 고마운만큼 니가 최선을 다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아무

리 애지만 몰라도 어쩜 저리 모르는지.....

이 아이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지혜를 좀 부탁드립니다.


IP : 183.97.xxx.162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군에 갔다오면 하지 말라고 해도
    '18.1.5 10:27 AM (223.62.xxx.119) - 삭제된댓글

    스스로 하긴 하대요. 우리 애도 군에 가기전까지는 매일 술에 쩔어들어 오면서 겨우 낙제를 면할 정도였는데 제대하고 정신차려야 한다는 걸 알았는지 무지 열심히 하더군요.
    근데 1,2학년 학점이 워낙 낮아서 평균 학점을 전부 깍아먹고 있어요.ㅠ

  • 2. ...
    '18.1.5 10:31 AM (58.230.xxx.110)

    일찍 군대가야해요...
    남자애들 2점대인애들
    기초도 없고 노력도 않하고 성실하지도 않죠~
    군대보내세요..

  • 3. 대딩맘
    '18.1.5 10:34 AM (183.98.xxx.210)

    지인딸이 중경외시 라인 공대에 다니고 있는데, 1, 2학년때는 성적 장학금도 받고 학교 생활 알차게 잘 하고 있다 3학년 되면서 성적이 1, 2학년때 만큼 안 나와서 고생을 한다고 하더라구요.

    이유는요, 1,2학년때 술마시고 노느라고 바닥(?)을 깔아주던 남학생들이 3학년때 군대를 가고
    군대를 갔던 선배들이 복학해서 도서관에서 살고 있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복학생 하면 후배 여학생 꼬셔보려고 하고 그런 이미지가 있었다면 요즘 남학생은 안 그렇대요.
    군대가서 철들었는지 죽어라고 공부를 하는데 군대 갔다온 후 체력까지 더 좋아져서 여학생 입장에서는
    힘이 달린다고 엄마에게 하소연을 하더랍니다.

    주변에 보니 1학년에 철든 남학생 별로 없더라구요. 다 지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좀 기다려주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물론, 속은 터지겠지만요.

  • 4. ...
    '18.1.5 10:35 AM (121.191.xxx.207)

    우리애는 신촌에 있는 대학 장학생으로 입학했는데
    노는거에 빠져서 홍대 클럽 다니고 학교 안나가다가 학사경고 받고 군대 갔어요.
    휴가 나오더니 전공책들 가져가서 맘잡고 공부한다네요.
    차라리 휴학 시키세요.느껴야 공부해요.

  • 5. 원글
    '18.1.5 10:41 AM (183.97.xxx.162)

    댓글 모두 감사합니다.
    그래도 저에게 희망을 다시 갖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꼭 그렇게 되었음 좋겠어요

  • 6. 저93학번
    '18.1.5 10:46 AM (219.248.xxx.165) - 삭제된댓글

    남자 많은 과였는데 20년도 더 지난 그 당시에도 현역은 술에 쩔어 살아도 예비역들은 진짜 공부열심히 했어요.
    예비역 선배들 주축으로 이루어졌고 오히려 여학생들이 공부안하는 분위기였네요

  • 7.
    '18.1.5 10:47 AM (223.33.xxx.212) - 삭제된댓글

    남자애들은 군대 힘들더라도 다녀오면 달라지는 경우가
    많은거 같아요
    군대 먼저 보내세요
    대부분 그래서 1학년 마치고 군대 가는 거죠

  • 8. 저93학번
    '18.1.5 10:47 AM (219.248.xxx.165)

    남자 많은 과였는데 20년도 더 지난 그 당시에도 현역은 술에 쩔어 살아도 예비역들은 진짜 공부열심히 했어요.
    스터디도 거의 예비역 선배들 주축으로 이루어졌고 오히려 여학생들이 공부안하는 분위기였네요

  • 9. ..
    '18.1.5 10:50 AM (210.90.xxx.6) - 삭제된댓글

    남자아이들은 군대 다녀 오면 많이 변하기는 하더군요.
    지인 아이 과가 마음에 안든다고 학점 엉망이였는데 제대하고 도서관에서
    살더니 장학금 받고 졸업전 취직했어요.
    저희 아이들도 1학년때는 장학금 받고 학점 좋았는데 2학년 올라가면서부터는
    예비역들이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 학점 잘 받기 힘들다고 종종 말해요.

  • 10. ..
    '18.1.5 10:56 AM (211.192.xxx.1)

    전 딸이 그랬어요. 아니, 우리집이 부잣집도 아니고...저도 기숙사비 내고, 등록금 포함, 기죽지 말라고 용돈도 넉넉히 주고...
    ㅋㅋㅋ 그런데 하는 짓은 망나니.

    저희애는 웃긴게 그 점수 갖고 와서, 제가 너무 화가 나서 이게 점수냐고 뭐라 했더니 저보고 학점 만점이 얼마인지 아냐고 알긴 하냐고 오히려 큰소리 치대요? ㅋㅋㅋ

    아니, 부모가 둘다 대학 나왔는데 뭔 소리 하는 거냐고, 넌 내가 대학 안 나왔으면 아주 학점으로 사기칠 기세다? 하면서 대판 싸웠네요 ㅋㅋㅋ

    결론은 수업료 본인 이름으로 대출 받아서 알아서 갚던지 말던지 하라고 했어요. 용돈도 끊었어요. 모질다고 하실 분 계실지 모르지만 평소에 용돈 넉넉히 줘서 돈도 꽤 많이 꿍쳐 뒀더라구요? 핸드폰비도 당연히 애 보고 내라고 했고요. 어차피 공부 안하는거 유학하던지 말던지 알바 하면서 살던지 말던지 하라고 했어요.

    부모가 너 대학 생활 안 할까봐 절절맬 꺼라고 행여 생각지도 말라고 했네요. 니 인생 니가 살지 우리가 대신 살아주지 않는다고요.

    너무 잘해주면 그걸 권리로 알대요.

  • 11.
    '18.1.5 11:26 AM (223.33.xxx.212) - 삭제된댓글

    좀 괜찮은 관련 공공기관에 취업한 딸선배 학점이 4.2가 넘더라구요 탑이라 해야겠죠
    그것 알고 충격
    4점 정도 넘지 않을까 했는데..
    딸 1학기때 3점초반 이라 좀 열심히 하라 했는데
    2학기때도 3.5 아래일거 같고
    2학년때는 정신 좀 차렸으면 좋겠어요

  • 12. ...
    '18.1.5 11:47 AM (118.33.xxx.166)

    요즘은 군대에서도 틈틈이 공부 열심히 해요.
    국가공인자격증 따면 4박5일 휴가도 줘요.
    6개월에 자격증 한 개씩, 세 번까지 가능하대요.

    학교나 전공 바꾸려고 수능공부 하는 애도 있고
    편입시험 공부하는 애도 있고
    (저희 아들 소대에 연대 편입 합격한 애도 있다고 해요.)
    영어 중국어 등 외국어,
    전역 후 과외알바 하려고 수능기출문제집 등
    각자 필요에 따라 정말 열심히 하더라구요.

    피부관리 다이어트 운동 독서 등도 많이 하구요.
    얘기 들어보니 모두 학벌이 뛰어나지도 않아요.
    서울 하위권이나 지방대 전문대도 많은데
    다들 열공 분위기라네요.
    올해부터 월급이 두 배로 오르니 적금도 많이 넣고,
    전역하자마자 유럽배낭여행 가려고
    친구들과 계획도 세우면서 즐겁게 지내요.

    아직도 군대 내에서 불미스런 사고가 일어나서
    부모로서 마음 졸일 때도 있지만
    군대 가서 철드는 애들이 많더라구요.

    원글님 아드님도 1학년 마쳤으니
    어차피 가야 할 군대인데
    하루라도 빨리 보내세요.

  • 13. 대학에서
    '18.1.5 11:49 AM (118.219.xxx.45)

    일하는 선배말이 요즘 2점대는 흔치 않다고 하던데..
    취업때문에 너도나도 열심히 공부한대요.

    아직 1년 지난거니까
    정신차리겠죠..
    저도 아들 군대 일찍 보낼거예요.
    생활습관 잡는데는 그게 답인거 같아서요 ㅠㅠ

    남편이 대기업 다니는데
    신입애들 보면 엄청 공부 열심히 한 애들 이라고 하더라구요.
    다른건 몰라도 어학 1~2개는 능수능란하게 한다더라구요.
    (근데 책임감은 부족하다고..취업공부때문에 전공 등안시 한 애들도 있다고 하고)

    이제부터 하면 되죠.
    어머니 힘내세요!^^

    저도 1학년때 놀았지만
    대기업 취업했었어요.(예전이지만 ㅎㅎ)

  • 14. 참 그리고
    '18.1.5 11:52 AM (118.219.xxx.45)

    입사시 학교란이 없기 때문에
    요즘은 전국 각양각색의 학교 친구들도 붙는다고 하고
    직원들끼리도 학교 안 물어보는게 예의랍니다~

    남편부서에 들어온
    인턴직원 넘 성실해서 부서직원들이 추천해서 정직원으로 뽑혔다네요.(물론 기본 입사시험은 봤다하고)
    능력도 능력이지만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가 중요한거 같아요.

  • 15.
    '18.1.5 1:13 PM (175.117.xxx.158)

    학점 낮게 받음ᆢ취업서류에서 못들이밀어요 탈락ᆢ차라리 계절학기라도 들어서 매꿀수있는건 하시라 하고 싶네요

  • 16. marco
    '18.1.5 1:16 PM (14.37.xxx.183)

    군대 갔다와도 똑같음...
    우리집에도 있어요...

  • 17. 길영
    '18.1.5 3:19 PM (218.52.xxx.230)

    아드님 빨리 철들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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