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선택의 딜레마...선택하는 기준에 대한 지혜와 조언 구합니다

조회수 : 1,139
작성일 : 2018-01-05 02:49:40
진로적으로 실패한게 있어요.

지금 제2의 선택의 기로에 서있어요.

머리로 이런저런 계획 세우다가

직접 사람들과 접촉하고 면접하는 일이 생기니

아주 진지하게 깊게 고민이 되네요.

세가지 정도 갈래가 있는데, 감사하게 모두 허락된다면 어디를 가야할까?

(실패하고 나선 자괴감에 허우적 댔는데

새 길 앞에선 또 설레네요..불행중 다행이죠)

그런데 이런 설레임이 길조가 아닌건 알아요.

제가 실패한 선택을 처음 했을때도

희망에 설레었고 꿈에 가득했거든요.

결과는 실패였고, 한동안 너무나 괴로웠어요.

그만큼 다음 선택지 앞에서도 너무나 망설였고

두려웠구요.


돌이켜보니 실패한 처음의 선택도

그당시로는 정말 고민하고 심각했던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생각하니까 바보같은 과거의 저를 미워할수만은 없더군요 ㅠ.


암튼..저 나름대로 느낀 선택의 기준은

1.나랑 '맞는' 길을 갈것

-실패한 일은 저랑 맞지 않았는데 전 단지 노오력이 부족해서
안되는지 알았어요. 노력 시간 더해도 안되더군요.
그래도 어느정도는 나랑 맞는 길을 가야겠다
느꼈어요


2.남의 말에 너무 신경쓰지 않기

-주변사람이 가는길이 좋아보여서, 그들처럼 되고 싶어서
칭찬받고 인정받고 싶어서
그들의 의견대로 산 거 같아요..이런 의견도
당시에는 일종의 정보로 받아들이고
선택의 근거가 되었겠죠
그들은 제가 아닌데도요..
좋은의도로 도와준거지만 제 능력이 안되더군요ㅠ.



제가 한번 실패를 겪고 두번째 길에서

어쩌면 선택은 내 자유의지보다는 환경이나 한정된 지식정보에

크게 영향을 받는거구나,(그러니까 실패하더라도

당시엔 정말 심사숙고한거고 날 위해 선택한거구나)

싶어졌여요


아무튼 제가 느낀 선택의 기준은 저 두가지인데요

82분들은 어떤 기준을 가지셨나요?

경험과 지혜가 담긴 기준일거라 생각합니다

조금씩 나눠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IP : 117.111.xxx.21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8.1.5 2:55 AM (117.111.xxx.211)

    선택기준에 하나 첨가할게요

    3.하고싶은 대단한 거 보다 일단 가능한 시시한?거라도 하자

    -이건 제가 실패로 흘려보내 세월동안
    다른거 소소한거라도 했으면 좋았겠다..싶어서 후회많이 했거든요
    그래서 적어봤어요

  • 2. rolrol
    '18.1.5 3:03 AM (211.185.xxx.68)

    저는 선택보다 실패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싶어요.
    원글님이 앞서 실패로 끝난 그 선택에서 실패의 원인은 무엇이었나요?
    실패했다고 평가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요.
    저는 그것을 분석하는 것이 우선하도록 권하고 싶습니다.

    자기 마음은 100% 알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내 자신이 수시로 변하고 있어서요.
    나에게 맞는 것을 찾기는 그래서 쉽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결정하고 나에게 맞는 것으로 맞춰가고 적응하는 경험도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하고요.

    실패했다고 생각하는 기준과 실패의 원인 분석
    그것으로 지표를 만들어 결정할 때 참고하시면 어떨까요?

  • 3. 원글
    '18.1.5 3:11 AM (117.111.xxx.211)

    우선 실패에 대해 고심해봐야겠네요
    실패 자체에 낙심하느라 분석해볼 생각은 못했네요..
    내주제에 꿈이 컸다..정도로 생각하고 방치하고 있었어요.
    조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 4. 시험준비
    '18.1.5 3:40 AM (49.167.xxx.47)

    대학원이나 시험준비 이런건가요?
    선택을 다시 한번 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면 하겠죠ㅎㅎㅎ
    근데 어느 쪽을 선택해도 그 분야에서 살아남는건 어렵지 않을까요? 어찌되었던 후회가 남지 않도록 하겠어요

  • 5. @
    '18.1.5 5:14 AM (223.62.xxx.170) - 삭제된댓글

    선택을 잘 하려면 나를 잘 알아야 합니다. Self awareness라고 하죠. 선택 자체보다는 나의 가치관,성격,강점과 약점,스타일을 이해하는데 더 많은 노력을 합니다. 나를 잘 이해하면 선택 자체는 별로 어렵지 않습니다.선택의 기준이 명료해지거든요.. 그리고 선택은 가급적 가벼운 마음으로 합니다. 선택의 결과가 인생 전반에 걸쳐 어떻게 될지는 바로 알 수 있는 것이 아니거든요. 단기적으로 나쁜 결과를 가져오는 선택도 멀리 봤을 때 나에게 도움이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 반대 경우도 있구요..

  • 6. @
    '18.1.5 5:21 AM (223.62.xxx.170)

    선택을 잘 하려면 나를 잘 알아야 합니다. Self awareness라고 하죠. 선택 자체보다는 나의 가치관,성격,강점과 약점,스타일을 이해하는데 더 많은 노력을 합니다. 나를 잘 이해하면 선택 자체는 별로 어렵지 않습니다.선택의 기준이 명료해지거든요..
    그리고 선택은 가급적 가벼운 마음으로 합니다. 선택의 결과가 인생 전반에 걸쳐 어떻게 나타날지는 바로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아무리 많이 고민하고 내린 결정도 마치 나비효과처럼 내가 통제할 수 없는 다양한 요인에 의해 내 삶에 영향을 미치게 되거든요. 단기적으로 나쁜 결과를 가져오는 선택도 멀리 봤을 때 나에게 도움이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 반대 경우도 있구요.

  • 7. @
    '18.1.5 5:33 AM (223.62.xxx.170)

    그리고 이건 선택의 기준은 아닌데.. 저는 개인적으로 선택을 매우 빨리 하는 편인데요...그 이유는 선택은 내가 하는 것이고 그 결과는 내가 책임진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내 선택=내 책임)
    그러면 선택의 결과가 나쁘다하더라도 남을 원망하는 대신 적극적으로 상황을 개선하려고 노력하는데 내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고, 나를 되돌아 봄으로서 다음 선택 시 같은 실수을 되풀이 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사소한 일에도 어떻게 할까요 주변에 묻고 다니는 사람은 선택에 따른 책임을 지기 싫어하는 사람이죠..전 개인적으로 이런 유형의 사람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 8. ㅇㅇㅇ
    '18.1.5 6:46 AM (58.238.xxx.47)

    왜 실패했는지 분석은 간단합니다.
    내 입장에서 생각하지 말고
    일단 내가 상대방입장에서 한번 생각해 보자
    이거거든요
    항상 객관적인 입장에서 생각해 보세요
    그게 가장 잘 알수 있는 분석이 객관성입니다
    상대방 또는 제3자입장에서 보는 눈도 아주 중요하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88500 뭐가 옳은건지모르겠어서요 3 , 2018/03/11 1,154
788499 끈이 미끄러워 자꾸 흘러내리는 가방 방법있을까요? 5 2018/03/11 2,555
788498 속초 놀러가는 김에 강릉이랑 평창도 갈 건데요 2 zzz 2018/03/11 1,296
788497 일어인강 추천좀 해주세요~ 2 일어공부 2018/03/11 799
788496 중1 수학문제집 추천해주세요. 4 ㆍㆍ 2018/03/11 1,939
788495 위디스크 자동결제 본인 모르게 되어있나 확인들 해보세요 4 .. 2018/03/11 2,718
788494 계악만료인데 집주인이 전세금 줄 돈 없다고 6 2018/03/11 3,680
788493 복합기 추천부탁드려요 (가정용) 4 고딩맘 2018/03/11 992
788492 임산부 원래 기초체온이 높나요.. 4 도와주세요 .. 2018/03/11 2,934
788491 군대훈련소입소 예정인데요.. 물집방지패드 7 아이가 2018/03/11 1,926
788490 조민기님 이제는 편히 쉬세요... 69 조의 2018/03/11 9,305
788489 신경치료는 끝났는데 통증이 남아서 임시치아 유지중인데요 3 통나무집 2018/03/11 4,076
788488 황신혜는 좋은엄마 같아요.. 9 정만언니 2018/03/11 6,257
788487 혈당 600 5 ... 2018/03/11 4,595
788486 범백 경험하신 보호자분의 조언을 구합니다. 보호자 2018/03/11 625
788485 환갑이나 칠순 팔순잔치요. 7 외국에서도 .. 2018/03/11 2,564
788484 남자들은 다 여자한테 잘 넘어가는것같아요. 13 ... 2018/03/11 4,916
788483 서울에서 괜찮은 한정식당 알고계신분 계신가요? 7 .. 2018/03/11 2,012
788482 김성규 트루러브 너무 좋아요 6 YJS 2018/03/11 1,127
788481 커피숍 갔다가 마음만 울컥해졌네요ㅎㅎ 36 ㅎㅎㅎ 2018/03/11 21,096
788480 아파트 주인 57명 고소한 중개업자 5 ... 2018/03/11 4,417
788479 노후준비 하나도 안되고 자주자주 아프신 시부모님 어떤 생각이세요.. 15 속터져 2018/03/11 8,972
788478 뭔가 한곳에 집중을 하면 다른일을 전혀 못하는 사람들은 왜 이러.. 4 왜 그런걸까.. 2018/03/11 996
788477 박수현이 이제 추대표 걸고넘어지네.. 29 참나 2018/03/11 5,367
788476 파김치 꼭 절여서 담아야 되나요? 7 .. 2018/03/11 2,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