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중독..ㅠㅠ 82분들의 지혜를 구합니다
작성일 : 2018-01-04 22:35:27
2482268
현재 학원 운영하는 30대 중반 여자입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제 일중독이 문제에요..
20대 때부터 일중독이었어요.
하루에 12시간 근무는 기본...
퇴근 후에도 인강 연구, 교재 연구...
하루종일 일생각만 했고, 거의 주7일 근무해서 연애할 시간도 없었어요.
덕분에 큰 돈 벌었고 많지 않은 나이에 학원 운영도 하지만,
이렇게 인생 살아도 되나 싶은 생각은 늘 들어요.
저의 일중독 증세를 이해해준 천사같은 남편과 결혼해서
노처녀는 겨우 면했으나..
일하다 보면 남편 연락은 늘 씹기 일쑤고,
(남편 카톡 답장해야지 해놓고 일하다 잊어버릴 때도 많구요..)
친구 만나는 횟수는 일년에 손을 꼽을 정도입니다.
부모님이나 시부모님께도 전화는 일주일에 한번씩 꼬박꼬박 하지만,
얼굴 뵙는 건 명절 포함 일년에 열번도 안되는 것 같네요..(같은 서울 사는데도..)
이제 학원 운영도 꽤 안정적이어서 다른 인생도 살아보고 싶네요ㅠ
일중독에서 벗어날 방법이 없을까요?
IP : 175.223.xxx.25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음
'18.1.4 10:45 PM
(117.111.xxx.206)
그 일 중독이 원글님께 재미인가요 압박인가요??
재미고 보람이라면 꼭 그걸 벗어나서 다른걸 찾아야할 이유가 있을까요?
제가 회사 다닐때 상사 한분은, 아침에 컴퓨터 부팅되는 시간이 아까워서 회사 도착 5분전에 전화를 하셨어요. 컴퓨터 부팅시키라고.. 점심도 간단하게 테이크아웃해서 자리에서 드셨구요. 심지어 부친상 당했을때 상중에도 회사 잠싼씩 반나절씩 다녀가셨어요. 일하는게 큰 즐거움인 그 분을 누가 말리고 이기나요.
다른 사람들을 괴롭게 하지 않는 선에서, 내 분야에서 독보적인 존재가 된다는건 멋진것 같아오.
2. ..
'18.1.4 10:50 PM
(175.192.xxx.72)
그렇게 일만 하다 어느 날 갑자기 죽습니다.
그런 걸 원하시나요?
저도 나름대로 일 좀 했지만
어느 날 죽을 때까지 일만 하다 죽을 것 같은 나를 보고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일만 하다 죽는 인생이라니
내가 원하는 게 그건가 진심으로 고민해 보세요.
3. ...
'18.1.4 11:00 PM
(116.127.xxx.225)
-
삭제된댓글
내가 해야 제일 잘 하고 안심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서 남에게 최대한 맡기세요. 좀 마음에 안 차도 유료 자료 쓰세요. 직접 만들지 마세요. 생각보다 큰일 안 납니다.
나머지는 나중에 쓸게요.
4. 본인의 멋진 능력
'18.1.4 11:02 PM
(183.97.xxx.233)
자원봉사 한 번 해보시면 어떨까요?
5. 샬랄라
'18.1.4 11:23 PM
(211.36.xxx.55)
애들 없나요?
6. ...
'18.1.5 8:52 AM
(110.70.xxx.237)
애는 없어요~~ 제가 워낙 일중독이 심해서 애를 잘 키울 수 있을지 확신이 없어서요..
일만 하다가 죽으면 그것도 억울한 인생이겠어요 ㅠㅠ
7. ...
'18.1.5 8:52 AM
(110.70.xxx.237)
자원봉사.. 그것도 좋은 아이디어 같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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