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다섯 꽃 같던 시절에 제가 짝사랑하던 남자가 있었어요
그런데 이 남자가 여자들한테 인기가 많았어요
직업도 좋고 외모도 안 빠졌거든요
그 남자는 저를 밀어내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대시하는 것도 아니고
어정쩡하게 절 대했죠
그러다 저 서른이 되었고
제가 좋아한다고 했더니
생각을 좀 해 보겠다고 뭉그적거려서
제가 돌아섰어요
저는 할 만큼 했으니 후회는 없었고요
그리고 5년이 또 흘렀는데
이 남자가 갑자기 이제 와서 절 좋아한다고 고백했어요
그런데 세월이 흘러서 예전의 그 핸섬한 외모는 사라지고
통통한 아저씨로 변했고
직업은 여전히 좋지만
이제 저도 경제력이 있어서 남자한테 기댈 마음 없네요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거 82에서 확실히 배웠구요
다만 스스로가 초라해지는 건
이 남자 이후로 누굴 좋아해 본 적이 없어서 죽 솔로였어요
그렇다고 해서 간 실컷 보다가 이제 와 저 좋다는 남자
어떻게 해야할까요?
고백 받고도 마음이 우울해지네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좋다고 할 땐 쳐다도 안 보던 남자가 이제 좋대요
ㅇㅇ 조회수 : 2,123
작성일 : 2018-01-03 21:37:57
IP : 220.116.xxx.18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8.1.3 10:12 PM (220.127.xxx.135)이제 주위 여자들한데 인기가 시들해지니 예전에 좋다는 여자가 생각나는 상황같은데
완전 찌질이..
뻥 차세요2. 그 남자
'18.1.3 10:21 PM (118.217.xxx.229)하지마세요 만나도 뻔해요
3. ㅂㅅㅈㅇ
'18.1.3 11:21 PM (114.204.xxx.21)글도 한번 만나보세요 10년전 일이잖아요
4. ....
'18.1.4 12:13 AM (117.111.xxx.88)고백받고도 우울하시다니. 그 감정이 진실이지 않을까요?
사귀신다면 스물다섯에 가졌던 꽃같은 감정도 사라지고 그 남자에 대한 실망감이 더 크게 자리잡으실거라 예상합니다...
하지만 그것도 나쁘지 않다고 볼 수도 있긴해요. 그 남자에 대한 미련 완전히 버리고 새로운 남자를 만나거나 찾게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어요.5. ㅇㅇ
'18.1.4 12:23 AM (220.116.xxx.187)윗님 말씀 들으니 지금의 우울이 제 진짜 감정 같네요
이 남자 때문에 울고 웃었던 세월 때문에 참 마음이 아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788436 | 정봉주 입장 전문 25 | 음.. | 2018/03/11 | 5,180 |
788435 | 귀뚫은지 오래됐는데 다시 막힐수도 있나요? 6 | 귀 | 2018/03/11 | 2,584 |
788434 | 터키 7 | ㅇㅇㅇ | 2018/03/11 | 1,412 |
788433 | 40대분들 뭐 배우는거 좋은가요? 16 | ᆢ | 2018/03/11 | 6,418 |
788432 | 트럼프가 문통 칭찬에 춤추고 있네요 잘돼가는 듯 10 | gg | 2018/03/11 | 1,733 |
788431 | 박수현은 전처가 착하고 여리다고 말했네요. 19 | ㅇㅇ | 2018/03/11 | 5,371 |
788430 | 고졸로 살기엔 앞으로 세상이 너무나도 많이 바뀔 것 같지 않나요.. 9 | ㅇㅇ | 2018/03/11 | 4,476 |
788429 | 새송이버섯 예쁘게 써는 방법 있나요? 8 | Ll | 2018/03/11 | 2,384 |
788428 | General Manager등 직책의 한글표현 아시는분 7 | 질문 | 2018/03/11 | 1,497 |
788427 | 트렌치코트 접착심지가 쭈글쭈글해졌어요 2 | 쭈글쭈글 | 2018/03/11 | 1,150 |
788426 | 남초 사이트는 참 재밌지 않나요? 17 | ... | 2018/03/11 | 3,957 |
788425 | 갈비찜 하려는데... 6 | 새 | 2018/03/11 | 1,290 |
788424 | 박수현 위자료에 대해 물고 늘어지는데 24 | ㅇㅇ | 2018/03/11 | 2,400 |
788423 | 네일 너무 비싸요 9 | ㅇㄴ | 2018/03/11 | 3,394 |
788422 | 김어준 최고!!! 39 | ㅠㅠ | 2018/03/11 | 8,182 |
788421 | 전업주부님들께 여쭤봅니다 8 | 질문 | 2018/03/11 | 2,710 |
788420 | 교복, 머리와 관련된 학교 생활규정들 필요하다고 생각하세요? 8 | ㅇㅇ | 2018/03/11 | 698 |
788419 | 박수현 전부인에게 매달 300주는거 어찌 생각하세요? 56 | ... | 2018/03/11 | 6,161 |
788418 | 원래 문제집 사놓고 안푸는거 정상인거죠 6 | 음냐 | 2018/03/11 | 1,476 |
788417 | 터키오보방송 명예훼손 으로고소해주세요 1 | ㅇㅇㅇ | 2018/03/11 | 779 |
788416 | 역에서 도시락은 왜 팔까요? 12 | .... | 2018/03/11 | 3,772 |
788415 | 뒤집읍씨다~~~~조민기가 한 건 하고 가기를... 12 | 일요일 아침.. | 2018/03/11 | 5,141 |
788414 | 서울시청 뒤에 유리건물 좋으세요? 11 | .... | 2018/03/11 | 1,602 |
788413 | 버버리 트렌치코트 사이즈문의드려요. 2 | 문의 | 2018/03/11 | 1,742 |
788412 | 국가장학금 소득분위 8분위이면 12 | 착각 | 2018/03/11 | 18,48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