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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스무살 조카.. 2주동안 데리고 있었어요 ㅠㅠ

아이두 조회수 : 27,781
작성일 : 2018-01-03 16:47:30

올해 수능 본 시조카가 저희 집에 놀러왔어요.

집은 지방이고 저희는 서울이라.. 서울로 전학 간 친구도 만난다고 겸사겸사요.

12월 중순에 와서...2주간 있다가 어제 갔어요.

저희는 4살 아이 키우는 맞벌이 부부예요. 아이는 어린이집에 가고, 부부는 회사에 가니 조카 혼자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았어요.


점심 식사는  조카 혼자 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제가 미리 준비 다 해두고 갔어요. 불고기 같은 것도 볶아두고, 국도 끓여두고요. 간단히 계란후라이 같은 것만 해먹게 했어요. 빵, 아이스크림, 케이크, 떡, 과자 같은 간식도 넉넉하게 채워뒀고요.


저녁은 거의 외식 아니면 먹고 싶어하는 거 배달시켜 먹었어요.

매끼를 특식으로요..

(치킨은 정말 여러번 먹었고 (아이가 치킨 너무 좋아해요) 회, 소갈비, 스테이크, 스파게티, 폭립, 차돌박이구이, 감자탕, 닭도리탕, 찜닭 등등 정말 제가 할 수 잇는 요리 다 한 거 같아요 ㅠㅠ)


그런데 제가 퇴근하고 돌아가면.... 설거지가 하나도 되어 있지 않더라고요.

-_-;

보통 20살이면 설거지 정도는 할 수 있지 않나요?


그리고 제가 아이 밥 먹이느라 늘 뒤처져서 먹었는데... 정말 맛있는 걸 홀랑 골라 먹더라고요. 먹성도 엄청 좋아요.

165에 70킬로...(저희 집에서 체중계 달아봐서 정확하게 알아요)

처음에는 잘 먹는 게 이쁘고 그랬는데... 이게 시간이 지나니까 뭔가 억울하고 화가 나고 그러네요..

저희 남편은 저보고 얼른 와서 먹으라고... 같이 먹자고 기다리는데...

조카는 아랑곳하지 않아요. 근데 조카가 안하무인 이런 성격도 아니에요. 착하고 순하고 그런데... 먹을거 앞에서는 왜그럴까요..

점심 차려내고 돌아서서 설거지하고 아이 좀 돌보다보면 또 저녁...

대충 차려먹고 싶지만 그래도 저녁 뭐먹는지 궁금해하고 눈 반짝이는 아이 때문에 뭐 먹고 싶은 거 있니? 하면 치킨이든 족발이든 회든 무조건 2초 안에 튀어나오네요...


조카 가고 나서 2주간 식비 계산하다가 정말 기절할 뻔 했어요.

식재료 외식만 140만원이에요...2주 동안이요...

ㅠㅠ


다음부턴 빈말로도 오라고 하지 말아야겠어요....(가면서 자기 2월까지 방학이라고 또 와도 되냐고 물었는데.....제가 2월에는 설인데 뭐하러 힘들게 와....했어요.... 솔직히 또 올까봐 겁나요 ㅠㅠ)

IP : 118.33.xxx.141
9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8.1.3 4:49 PM (114.200.xxx.189)

    아 싫다.; 그 부모는 무슨 낯으로 그렇게 오래아이를 맡기나요

  • 2. 1234
    '18.1.3 4:50 PM (14.32.xxx.176)

    착한척 하지 말아야죠.좋은 사람이 안되면 되요

  • 3. ........
    '18.1.3 4:50 PM (121.180.xxx.29)

    어이쿠

    고생하셨어요

    저는 제여동생아이들이 중학생인데 둘이 방학때와서 주말만 지내고가거든요
    제아이들도 제여동생네가서 그럴때있어요
    둘 둘...넷이 연령대가 같아 잘놀거든요

    그주말만도 진짜 벅차던데....
    게다가 시자....ㅠㅠ

    이제 그만하세요 ㅠㅠ

  • 4. 건강
    '18.1.3 4:50 PM (14.34.xxx.200)

    그래도 치울건 치우라고
    콕 찝어서 시켜야 해요

    너무 잘해주니 또오고 싶을듯..

  • 5. ㅁㅁ
    '18.1.3 4:51 PM (180.230.xxx.96)

    이래서 가정교육이 필요한겁니다
    그걸 남이 어찌 말해주겠어요 그러면 대박 싫어 할텐데..
    참..내자식 밖에서 욕안먹이려면 교육을 잘 시켜야 겠어요

  • 6. ㅡㅡ
    '18.1.3 4:51 PM (36.39.xxx.2)

    부모가 낯짝도 두껍네요.

  • 7.
    '18.1.3 4:51 PM (182.211.xxx.69)

    그래봤자 고마워하지도 않아요
    담엔 원글님 먹는 밥상에 밥한공기 숟가락 하나만 더 얹어서 줘요
    솔직히 조카가 외식 140만원어치 시켜달라고 한것도 아니잖아요
    자발적으로 해줘봤자 아무의미없어요

  • 8. ..
    '18.1.3 4:52 PM (121.136.xxx.215)

    성품이 착한데도 설거지 안하는건 집에서도 안해 버릇 했으니 뭘 몰라서 그런거 같고 님 오기 전에 먼저 맛있는거 홀랑 먹어버리는건 그동안 눈칫밥 먹으며 산 적이 없어서 그런듯 싶네요. 사실 남의 집 생활 할거면, 나이도 20살이나 됐으면, 시누이가 보내기 전에 애한테 너 먹은건 설거지 해놓아라 이런건 좀 일러줬어야 하는데 눈치가 없는건지, 시누이는 했는데 애가 씹은건지...

    그리고 왔을 때 님처럼 그렇게 잘 해주면 다음에 또 오려고 할 겁니다. 솔직히 숙박비도 안들어, 2주간 배 터지게 먹고 싶은거 다 먹을 수 있어...걔가 다음에 서울 올 때 다른 곳 가려고 할까요? 저라도 안갈듯. 만약 다음에 또 오면 생활규칙을 정하시고 돈을 일부 받으시던지, 아니면 그냥 바쁘다고(혹은 아프다고) 거절하세요. 아니면 2-3일 정도만 짧게 받으시던가. 2주는 진짜 아니예요.

  • 9. 순하고 착하면
    '18.1.3 4:53 PM (203.255.xxx.87) - 삭제된댓글

    얼마나 잘해주셨는지 글만으로도 보이네요. 조카가 또 오고 싶다는 말이 이해될 정도로요. ^^
    힘들었다는 내용만 있지, 조카나 조카 부모에 대한 평가는 없는 걸 보니 원글님도 좋은 분으로 보여요.
    딸이든 아들이든 작정하고 가르치려고 하지 않는 이상, 설겆이를 고3 자녀에게 시키는 집은 드물어요.

  • 10. ...
    '18.1.3 4:53 PM (221.151.xxx.79)

    애가 나쁜 애도 아니고 해서 쉽게 생각하고 너무 잘해주셨네요. 다음에 또 오겠다 하면 힘들어서 안될 것 같다 딱 자르세요. 요즘 애들 딱히 꼬집어서 나쁜 건 아닌데 이상하게 기본 상식과 배려가 없어서 기분 나쁘더라구요.

  • 11. ..
    '18.1.3 4:54 PM (168.131.xxx.68)

    몰라서 그래요 설거지라도 해놔라고 장난스럽게 말하면 했을거예요 20살도 어리죠 공부만하고 살았쟎아요 착하니까 가르치면 잘할건대.. 다음부터는 시키세요
    저도 결혼전에 숙모집에 자주 갔는데 어느날 숙모님이 남의 집 갈때 빈손으로 가면 안된다고 하셔서 그 뒤론 꼭 오렌지 한개라도 사가지고 간 기억이 나네요.
    애들은 예의없고 무례해서 그런게아니라 몰라서 그랬을 확률이 높아요 하나하나 가르쳐야되요

  • 12. 원글님이
    '18.1.3 4:54 PM (211.111.xxx.30) - 삭제된댓글

    더 답답 ㅠ

  • 13. ??
    '18.1.3 4:54 PM (114.203.xxx.174) - 삭제된댓글

    우리 시댁이 그래요
    먹고 죽자!!
    분가안했으면 저축 1도 없을거예요
    경험안해보신분들은 진짜 모릅니다
    애들이 먹으면 얼마나 먹는다고!!
    진짜 많이 먹어요

  • 14. ㅇㅇㅇ
    '18.1.3 4:55 PM (121.160.xxx.107)

    설에 부모보면 식비 140만원 들어 지금 버겁다 하세요

  • 15. ..
    '18.1.3 4:56 PM (121.136.xxx.215)

    혹여 다음번에 또 온다고 하면
    1. 바쁘거나 아프거나 핑계대고 무조건 거절
    2. 온다고 하면 2-3일만 짧게. 더 이상 연장 불가.
    3. 제일 중요한건 온다고 해도 이번처럼 먹을 것 넉넉히 채워넣고 저녁 끼니마다 특식 주지 마세요. 그냥 님네 먹는 거에 수저 한 벌만 놓으셔야죠. 2주를 매일같이 특식을 하시다니....지나치셨어요.
    4. 만약 오게 되면 혼자 해먹은 것, 혼자 음료수 마셔놓은 컵 등에 대해서는 반드시 즉시 설거지 하라고 시키세요.

  • 16. 왜 왔어요?
    '18.1.3 4:57 PM (211.178.xxx.174)

    빈집에?

  • 17. 몰라서 그래요.
    '18.1.3 4:57 PM (42.147.xxx.246)

    공부만 했잖아요?

    저는 조카가 오기 전에 아예 말을 하는데요.(언니 딸)
    반찬 가지고 올 것.
    네가 덮을 이불커버 등등

  • 18. ..
    '18.1.3 4:57 PM (125.177.xxx.43)

    3년 데리고 있어봤어요
    알아서 안해요 다 시켜야죠 애는 서운한거만 생각하고요
    그 부모는 수저 하나만 더 놓으면 되는줄 압니다

  • 19. ㅇㅇ
    '18.1.3 4:58 PM (110.70.xxx.195)

    제애들도 말하지 않음 밥먹구 나서 그대로 둡니다.
    그래서 애들 어디.보낸다는 생각못해요.
    원글님 조카하고 별다르거 없을거 같아서요.

  • 20. 그러게요
    '18.1.3 4:58 PM (221.162.xxx.22) - 삭제된댓글

    넘 편하게만 자라서 눈치가 없는 거네요. 눈칫밥 먹으며 산적이 없다는 그 말이 딱이네요.
    애들한테 늘 그럽니다. 공짜는 없다. 누가 뭐 하나 사주면 너두 꼭 하나 사주고. 하나 얻어먹으면 하나 사주라고요. 가장 좋은건 더치페이라고 말하거든요.

    윗님 경우는 아이는 이미 커서 몸은 성인이지만, 마음은 아기네요. 이럴땐 어른이 사례를 하는게 맞습니다. 보름동안 남 집 가는 경우라면, 식비, 숙소비 해서 1백만원 쯤은 미리 입급시키는게 도리일거 같습니다. 그렇게 돈을 주면 우리집 아이 아무도 귀찮아하지 않겠지요.

  • 21. 음..
    '18.1.3 5:00 PM (112.186.xxx.156)

    시조카라면 원글님도 윗 어른으로서 애에게 기본적인 예의를 가르치지 않은거라 생각해요.
    물론 시조카가 나서서 설거지 하겠다고 했다면 가장 좋았겠지만
    시조카가 그걸 모르면 원글님와 남편이 가르쳐 줬어야죠.
    가르쳐줬다면 했을거 같네요.
    자기가 어른으로서 할 도리를 하지도 않았으면서 뭘 모르는 시조카 탓만 하는건 아니죠.
    원글님이 설거지 나랑 같이 하면서 내가 어떻게 하는지 알려줄께,
    너도 이제 대학생이니 이런거 정도는 할 줄 아는게 좋아..
    이러는데도 시조카가 나는 절대 못해요! 이랬다면 원글님 편 들어드릴께요.

    그리고 시조카가 나서서 나 이거 사달라 저거 사달라 외식 시켜달라.. 이렇게 조른 건 아니잖아요.
    원글님과 남편의 결정으로 이거저거 사먹은거 아닌가요??
    제 보기엔 원글님과 남편 분이 나중에 원글님 아이도 시조카의 부모에게 갈 일 있을 때
    섭섭치 않게 대접 받게 하고픈 마음에 시조카 있을 때 과용한거 같은데
    예상치 않게 비용이 많이 들게 된건 원글님이 계획적인 소비를 하지 않은 탓도 있어요.

  • 22. ...
    '18.1.3 5:03 PM (223.38.xxx.140)

    애 참 가관으로 키웠네요...
    그부모~
    염치도 없고...

  • 23. ....
    '18.1.3 5:05 PM (125.177.xxx.158) - 삭제된댓글

    전 시조카 말고 언니 딸들이 그렇게 개념이 없....
    제 생각엔 20대지만 집에서 언니가 늘 차리고 치우고 하니 전혀 자기일로 생각자체를 못하더라구요
    밥먹고 스르륵 각자 할일하러 없어짐.
    한마디 하려다가 저더 20대때 그닥 철든 스타일이 아니어서 어차피 지 살림 할수밖에 없을테니 걍 놔뒀어요
    그나저나 너무 착하신거 아닙니까
    전 애 없을때도 어린 시조카 둘이 방학때 며칠 온다한것도 단칼에 무자르듯 거절했어요
    단 하루 몇시간 정도라면 모를까
    그리고 넘 잘 먹이셨네요
    이제 시조카는 배가 고프면 님네 집이 아련히 떠오를듯요
    그때 먹었던 맛있는 음식들...
    앞으론 절대!!!!!!! 오지말라 하세요
    핑계댈것 없으면 님 친정엄마 와계신다하세요

  • 24. ㅠㅠ
    '18.1.3 5:05 PM (121.134.xxx.9)

    저는 원글님 칭찬해드리고싶어요
    저도 지방에서 대학입학때문에 서울와서
    친척네 하루씩 돌아가며 3박4일정도 있었던
    기억이 있어요~

    아이는 오래 기억할거예요.
    그리고 감사할거예요.

    한편으로는 시조카이긴해도 원글님이 어른이시니
    "내가 직장 나가니 먹은 그릇 정도는 정리해주었으면
    고맙겠다"라고 해주고 그 집의 규칙정도는 알게
    해주셨으면 더 좋았을것 같아요~^^

  • 25. 생활태도가
    '18.1.3 5:05 PM (49.169.xxx.66)

    좋은 편은 아니네요.
    본인 집에서도 그렇게 배달음식 시켜먹고 외식하고 그러는가봐요.
    저 어렸을 때 부모님이 배달음식 시켜먹는거 자제해야 한다고 가르치셨던것 같은데.

  • 26. 슈슈
    '18.1.3 5:06 PM (175.117.xxx.222)

    요즘 아이 친구들 집에 데려와보면...
    심성이나 근본은 괜찮은 아이들인데도,
    눈치도 너무 안 보고, 너무나 당연한 듯 받고, 요구하고..
    미안해하지도 고마워하지도 않는채로 요구 일변도 라,
    황당하다가 불쾌해지다가
    결국 내가 미쳤지 내 애만 챙길란다 하고 마음이 닫혀버리곤 할 때 많아요..

    근데 함정은 내 아이도 어디 가면 저러겠지 싶다는 거..

    요즘 다들 너무 받아주고 다해주고 위해주며 키워서 그런거 아닌가 싶어요.

  • 27. 또 옴.
    '18.1.3 5:06 PM (211.36.xxx.61)

    저렇게 잘해 줬는데 당연히 또 오죠.
    다음 번에 저렇게 안 해 주면 욕도 하겠지요.
    처음부터 버릇을 잘 잡았어야 하는데 이미 틀린 것으로 보임.

  • 28. 아이두
    '18.1.3 5:06 PM (118.33.xxx.141)

    시조카와 시누에 대한 악감정은 없어요. 그저 지나고 나니 몸이 너무 힘들고 돈이 너무 많이 들엇다...휴...
    다시 하긴 어렵겠구나....싶은 마음이요.

    그리고 다시 온다고 해도 시조카에게 제가 설거지 하라는 말은 못할 것 같아요 ㅜㅜ

    아이는 본인이 먹고 싶은 것을 이것저것 알아왔고(?) 그거 먹고 싶다고 이야기했어요. 처음에는 그게 결정하기도 쉽고 편했는데... 제 입장에서는 조금 과한 것들(1인당 3만원 선)도 있었고... 나중에는 갖고 싶은 물건도 몇 개 얘기해서 남편과 사주기도 했어요.

    물론 저희 부부가 결정하고 집행한 일이기도 하지만...
    제가 생각하기엔 보통, 어른이 이거 갖고 싶니? 라고 물으면, 아 괜찮아요. 라고 정중히 사양하는 아이들도 잇지 않나요?
    아 요즘 애들을 제가 너무 몰랐나봐요 ㅋㅋㅋㅋㅋㅋ
    주말엔 좀 푹 쉬어야겠어요@@

  • 29. 청매실
    '18.1.3 5:09 PM (116.41.xxx.110)

    아악. 말만 들어도 짜증. 화딱지 나요. 저50대 후반이구요. 부모가 참 경우도 없어요. 동서한테 뭔 지랄인지 원. 담부터는 절대로 노! 하세요. 그 정도면 할 도리 하신거구. 잘 해줘도 고마운거 알지도 못 하고 잊는게 인간이예요.

  • 30. ㄴㄷ
    '18.1.3 5:10 PM (117.111.xxx.86) - 삭제된댓글

    저리 융숭하게 대접해놓고 다신 안오길 바란다는 게 무리 아닌가요?
    설거지 해놓으란 말은 왜 안해요?
    왜그랬어요..ㅠㅠ

    지 집 돌아가선 동네방네 떠들고다닐 게 분명.
    담엔 인원추가해서 온다할 겁니다.
    대비 단단히 하셈.

    4살 애기 키우는 맞벌이 집에 뭔 2주나 있냐.
    그 애도, 그 애 부모도 무개념 끝판왕.

    설마....
    걔 집 간다고 용돈까지 쥐어준 건 아니죠???

  • 31. ..
    '18.1.3 5:10 PM (121.136.xxx.215) - 삭제된댓글

    제가 24살에 해외로 유학가서 처음 혼자 살았었는데요. 부끄럽지만 그 때 처음 알았어요. 타인이 날 위해 시간 내어 뭘 해줬으니 대신 밥을 사며 감사인사도 해야하고, 남의 집에 초대되어 갈 때 과일 하나라도 사서 가야 하고, 가서 차려준 음식 먹었으면 설거지는 내가 해야 한다고 반드시 우겨야 한다는 것을요. 유학 가서 처음에 선배 A가 물심양면 도와주셨는데 어느 날은 주방용품 등을 사야 해서 선배 와이프 B가 함께 해주셨어요. 그랬더니 선배 A가 넌지시 오늘 저녁은 니가 산다고 하고 B에게 오늘 많이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했다고 꼭 말하라고 알려주셔서 잘 넘어갈 수 있었어요. 다른 분 초대되어 갔을 땐 직장생활 3년 하고 온 동기 언니가 먼저 나서서 "오늘 맛있는 음식 잘 먹었으니 설거지는 제가 할게요!" 하고 나서는 모습 보며 아 저렇게 하는 거구나 배웠구요.

    그 전에는 24년을 가족과 살았고 집에 일 해주시는 도우미 아주머니가 입주로 계시거나 시간제로 오셔서 제가 집안일 자체를 할 일이 없었어요. 남의 집에 초대되어 가도 부모님과 함께 가는 거니까 부모님이 선물을 준비하셔서 제가 할 일이 없었고 부모님 손님으로 딸려 가는 거니 상대 댁에서도 제가 나서서 설거지 할 일이 없었고, 친구 집에는 중딩 이후로 가서 밥 먹어본 적이 없구요(중딩 때는 친구 부모님이 제게 설거지 하라고 시키지 않으시죠;;)

    한 마디로 24년을 눈칫밥 한 번 먹어보지 않고 온실 속의 화초처럼 컸더니 그런 기본 센스를 몰랐던 거죠. 저는 대학 때 인턴십이나 알바 등을 한 번도 안했거든요. 그러니 그런 센스를 장착할 기회도 더욱 없었구요. 아마 님 시조카도 그런 경우일 겁니다. 게다가 이제 수능 마치고 2018년에 20살 됐으니 부모 그늘에서 편히 살아온 학생이 그런 센스를 알 리가 없죠.

  • 32. 어휴
    '18.1.3 5:12 PM (175.209.xxx.57)

    그 조카는 근데 그게 뭐가 재밌었을까요? 나가서 친구들 만나고 놀려고 온 거 아니었어요?
    희한하네요 참....

  • 33.
    '18.1.3 5:14 PM (211.114.xxx.77)

    헐... 입이 다물어지지가 않네요.
    딴건 몰라도 식대가 후덜덜. 그리고 본인이 먹은거 정도는 본인이 치워야지...

  • 34.
    '18.1.3 5:15 PM (210.94.xxx.156)

    시조카면,
    작은엄마아니면 외숙모쯤 되겠군요.
    아마 걔는 남의 집에 그렇게 오랜기간 자기혼자 신세져 본 적이 없을 겁니다.
    부모가 가르쳤으면 좋았겠지만,
    공부한답시고 가르칠 겨를이 없었다면
    님이라도 얘길했어야죠.
    먹었으면,
    설거지라도 해놔야하고
    다른 어른들 기다려 같이 먹는거라고.
    왜나면,
    님은 걔에겐 남이 아니고
    작은 엄마 혹은 외숙모잖아요.
    둘다 엄마라는 호칭이 섞였어요.
    여기다 글을 쓰는 정성으로
    차라리 그아이에게 웃으며
    가르쳐줬으면 더 좋았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 35. @@
    '18.1.3 5:21 PM (1.239.xxx.72)

    ㅎㅎ 분명 다시 또 오겠지요
    20살 이라고 해도 요즘 아이들은 잘 몰라요
    집에서 사랑만 받고 자라면 그냥 외숙모 외삼촌도 사랑을 주는거고
    당연히 받아들이는거지요
    서울로 대학이라도 오게되면 와서 살겠다고 할 수도 있겠네요
    그리고 다음에 왔을 때 그렇게 대접 안해주면 서운해서
    말 나옵니다......
    이미 곤란한 상황에 빠지셨어요
    이제라도 또 온다고 하면 단호하게 얘기하세요
    힘드니까 보내지 말라고 어른들께 얘기하세요
    아니면 평생 끼고 살아야할겁니다.
    대학때문에 와있고 취직준비 하느라 와있고
    취직하면 독립할 자금 만드느라 와 있어요

  • 36. 우리애도 별다르지 않을것 같아요.
    '18.1.3 5:22 PM (112.155.xxx.101)

    보내지도 않겠지만
    만약에 외숙모댁에 보낸다면
    기본적으로 이부자리 정리, 화장실 사용후 정리, 먹은거 설거지 등
    단단히 약속하고 보낼것 같아요. 전화해서 확인하고요.

    저희도 지금 20대 초반 시조카아이 잠깐 보고 있는데
    생활습관이나 예절을 못배웠는지 볼수록 기절하겠어요.

    제발 자식좀 잘좀 가르치고 친척집에 보내세요.

  • 37. ...
    '18.1.3 5:29 PM (180.70.xxx.99)

    이번 명절에 그 조카 부모 만나시면
    웃으면서 얘기하세요
    꼭~!!!
    형님 식비랑 사달라는것 좀 사줬더니 140 들었더라구요
    호호호

    꼭 얘기하세요

  • 38. ...
    '18.1.3 5:31 PM (125.177.xxx.158) - 삭제된댓글

    원글님.
    앞으로 그 아이 또 오면
    저녁은 된장찌개, 참치찌개, 김치찌개, 아니면 배추된장국 한 솥 끓여놓고 퍼주시고
    반찬은 각종 나물, 어묵볶음, 두부조림, 계란말이, 김, 스팸구이
    특식으로 1주일에 한번 정도 치킨
    이렇게 해도요
    제 기준에는 정말 융숭한 대접입니다.

  • 39. ..
    '18.1.3 5:35 PM (175.115.xxx.188)

    한두번만 좋은데서 외식하시지 조금 오바하셨네요.
    이제 대학가고나면 또 오겠나요.
    잊어버리세요.
    하지만 꼭 다시 못오게 하는건 잊지마시구요.

  • 40. ..
    '18.1.3 5:36 PM (175.115.xxx.188)

    140만원도 넘게 식비가 나온건 남편분이 눈치없는듯 생색내게 하세요
    생색이라도 내야죠.

  • 41. 70
    '18.1.3 5:39 PM (211.246.xxx.9)

    키로 아무나 되는거 아닙니다

  • 42. ..
    '18.1.3 5:45 PM (1.221.xxx.94)

    원글님 바보아님??

  • 43. gfsrt
    '18.1.3 5:47 PM (211.202.xxx.83)

    선뜻 ㅇㅋ햇죠?
    좋은사람 코스프레하느라?
    그래놓고 왜..

  • 44. ...
    '18.1.3 5:51 PM (125.186.xxx.152)

    조카는 원글집이 늘 잘먹고 사는 줄 알 수도 있어요.
    눈치없고 해맑은애인데
    콕 찝어 얘기안하면 몰라요.
    일단 또래 사촌도 없는 친척집에 2주씩 혼자 지낼 수 있다는게 놀라워요.
    우리 친척중에는 시댁이나 친정이나 그런 애 없어요.

  • 45. ...
    '18.1.3 6:01 PM (61.79.xxx.62)

    그 애 앞으로 용돈은 주지 마세요.
    군대가도 모른 척하시구요.
    잘해주려고 노력도 마세요.
    그집 식구들이랑 빈말이라도 농담 하지마세요.

  • 46. ..
    '18.1.3 6:02 PM (119.196.xxx.9)

    또 한 단어 배워갑니다
    융숭한 대접~

  • 47.
    '18.1.3 6:13 PM (223.62.xxx.146) - 삭제된댓글

    시조카는 2주간 뭘 했어요?
    놀고 구경하고 하는것도 길어도 1주만 하면 되는거지

    부모가 전화해서 민폐라고 빨리 내려와라 해야죠
    대부분은 부모도 생각이 없더라구요

  • 48. 그건
    '18.1.3 6:31 PM (125.177.xxx.106)

    부모가 보내기 전에 가르쳐서 보내야죠.
    아이 품성 누구보다 부모가 잘 알텐데..
    다음에 온다면 내가 힘들어서 안되겠다고 잘라 말하세요.

  • 49. 근데
    '18.1.3 6:37 PM (222.233.xxx.3)

    시조카 성이 여자인가요
    울 사회가 여성에게 설거지 등 정리를 요구하는 게 아직도 당연하고
    남자 조카였으면 요구하지 않찮아요

    그런데 20살 아이들은 그냥 20살 아이예요
    웬만하면 다들 집안에 왕자 공주인데

    너무 속상해 하지 마세요.
    나중에 느낄거예요
    고마운 분이라고요.

  • 50. ......
    '18.1.3 6:38 PM (115.137.xxx.91)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설거지 하라고 했으면
    아마 집에 가서 서운하다고 했을것 같아요
    자기에게 눈치줘서 서러웠다고요
    그래서 조카 봐주고 좋은 소리 못듣는 거예요
    저희도 시댁 조카가 학교와 집이 멀어서
    우리집에 와서 학교 다니라고 할까~
    고민했었는데 (형님이 살짝 바라는 눈치)
    제가 아무리 잘해줘도
    본인이 눈치 보이고 작은거 하나에도 서운해 하고
    결국은 형님과 사이 안좋아질것 같아서
    아무 말 안했어요
    저는 아무리 가까운 형제 사이라도
    제 아이 저렇게 며칠씩 못 보내겠던데요 ㅜㅜ

  • 51. 애쓰셨네요
    '18.1.3 6:43 PM (110.15.xxx.47)

    요새 애들이 그렇더라구요
    2~30대 조카들도 착하긴한데 눈치가 없어요ㅠㅠ
    밥먹고 설거지하는 아이 하나없고 늦게와서 밥 다시 차리게해놓고도 미안해하지 않아요 부모가 그렇게 키운거죠
    아마 하라고하면 할 아이들인데...
    그나저나 전 제 친조카라도 3일이상은 못 거둘듯요

  • 52. 그런데
    '18.1.3 6:50 PM (14.138.xxx.56) - 삭제된댓글

    원글님 같은 타입도 좀 그래요. 생활비 관리하면 어느 정도 선이 있죠. 그 집 지킴이도 아니고 애시 당초 맞벌이면 점심은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고 하면 될일 이었고. 님이 밥을 늦게 먹어야되면 접시에 먹을 만큼 덜어두면 되죠.
    서로서로 배려하는게 가장 좋긴한데, 한두번 겪어보면 느낌알 것이고 스스로 챙겨먹어야죠. 호구될 일 스스로 다 하고 호구됐다고 하소연 하는 것 같아요.

  • 53. ..
    '18.1.3 6:57 PM (1.235.xxx.90)

    여자애인가 보네요.
    부모나 아이나 좀 뻔뻔한 사람들인거 같아요.
    이젠 그만 하셔도 되요.
    맞벌이하는 집에, 낮엔 사람도 없는집인데..참.

  • 54. ㅡㅡ
    '18.1.3 7:09 PM (118.127.xxx.136)

    친척 집에 보내도 하루 이틀이지 무슨 2주나..

  • 55.
    '18.1.3 7:33 PM (220.90.xxx.232)

    애가 보름씩이나 있다가는걸로봐서 다음에 또 올겁니다. 수시로 올것같은 예감이. 보통은 눈치보이고 불편해서 하루이틀있다 가죠. 보름ㅋ. 와서 살래면 살 애네요.

  • 56. hanihani
    '18.1.3 8:29 PM (121.132.xxx.12)

    숙모가되는지 이모인지, 고모인지 모르겠지만...
    그 조카가 집에가서는 엄마 숙모네는 맨날 외식하고 시켜먹어...
    그럴걸요..

    진짜 그래요. 뭘 모르니까요.
    아무리 공부만 했다고 해도 설겆이 정리 청소 하나를 안해놓나요?
    가정교육이 글러먹은 거죠.. 눈치도 없고.

    뉘집 자식인지 가정교육 참 잘못시킨듯.. 조카라도 다 받아주지 마세요. 먹은건 좀 치워놔~ 이랬어야죠.

    고구마글이예요ㅠㅠ

  • 57. ㅇㅇ
    '18.1.3 8:33 PM (49.142.xxx.181)

    대학4학년 딸이 있는데 아마 자기 외삼촌네 집에 하루라도 가서 자고 오라 하면 절대 안갈듯 ㅎㅎ
    저렇게 외삼촌네에 오래 가있는것만 해도 신기하네요. 제 입장에선...

  • 58. rose
    '18.1.3 8:35 PM (113.173.xxx.147)

    좋은마음으로 너무!!!! 잘해주셨네요

    그조카 자기집에서도 그렇게까지 매일 잘거둬 먹이지않을걸요ㅋㅋ

    담부턴 적당히거절하시길..가정교육 제로네요!

  • 59. ....
    '18.1.3 8:39 PM (59.12.xxx.56)

    시누가 형편이 어렵나요?

    아무리 외숙모 집이라도 민페 끼치는 수준이 안되고 애 단도리 해서 보냈을 것 같은데......

    그걸 전혀 안한 거 같아요.

    이제 조카 성형 파악했으니 다음 부터 과한 대접은 하지 마세요.

    이게고 이렇게 처음 한번 잘해주면 그 다음부턴 그 수준이 아니며 서운해 합니다.

    차라리 기대치를 낮췄다가 호의를 베풀면 그게 더 값진 게 됩니다.

    그게 원글님댁과 조카의 관계를 좋게 하는 비결입니다.

  • 60. ..
    '18.1.3 8:41 PM (175.115.xxx.182)

    저렇게 2주간이나 변함없이 극진히 대접한건
    네가 와서 너무너무 기쁘니 제발 다시 와줘라 라는 뜻 아닌가요?
    눈치없는 둔탱이 조카
    분명히 다시 옵니다.
    속으로 화가 나고 미울 정도인데
    적절하게 선을 그었어야죠.
    2주에 140만원을 쏟아부은건 원글님의 선택이지
    조카를 탓할 일은 아닙니다.

  • 61. ㅇㅇ
    '18.1.3 8:42 PM (121.168.xxx.41)

    제 자식이 누구 집에 가서 며칠 묵어야 하고
    낮에 혼자 있는 상황이라면
    전화 걸어서 설거지 해놓아라,
    쌀 씻어 놓아라, 청소기 돌려놓아라..
    일일이 잔소리 했을 겁니다.
    목욕탕 썼으면 머리카락이며 물기 대충 닦고 나와라 등등..

  • 62. 에고
    '18.1.3 8:48 PM (1.234.xxx.114)

    그정도로 해줬음 설거지는 조카니가좀 해놔라 하고..말할수있을거같은데 왜 안하셨어요

  • 63. 아이고 원글님 수고하셨어요
    '18.1.3 8:53 PM (121.139.xxx.206)

    아이는 그냥 눈치없고 해맑은 거니까
    그러려니 하세요.
    요새 애들 다 공주 왕자잖아요.
    대신
    앞으로는 절대로 그런 일 없도록 똑부러지게 하시면 될것 같네요.
    그동안
    고생하셨고 할만큼 하셨으니 칭찬드립니다.

  • 64. 하하하
    '18.1.3 8:56 PM (14.32.xxx.94)

    그래도 이쁜 조카였잖아요.
    아마 그 아이 나이들어서도 이야기 할겁니다.
    님 집에서 먹었던 음식들 그리고 따뜻했던 사랑을...
    그리고 20살짜리 4살이나 거의 막상막하예요.

  • 65.
    '18.1.3 9:24 PM (49.161.xxx.25)

    20대 아이들.
    말 안하면 절대로 모릅니다.
    자신이 뭘 잘못했는지.
    먼훗날 자신도 결혼해서 꼭 같은 일 당하면 그때서야 아하~~~ 할겁니다.

  • 66. ㅜㅜ
    '18.1.3 9:29 PM (93.56.xxx.156) - 삭제된댓글

    시동생이 딱 저렇게 1년 살고 나갔어요.
    돈 10원 못 받았고요.
    나중엔 정말 멘탈관리 어렵더라구요.
    남편은 지금도 힘들었던거 몰라요.

  • 67. ...
    '18.1.3 9:58 PM (223.62.xxx.56) - 삭제된댓글

    이왕 한 번 그렇게 한건데 최대한 잘 포장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다음에 오면 이런 식으로 말하는거죠.
    지난번에는 처음 우리집 온거고, 힘든 고3 마쳤고, 예쁜 조카니까 특별대접해줬던거야~
    그런데 이제 대학생도 되고 서서히 독립도 해야할테니까 너도 하나 둘 배워야하고, 우리도 경제적으로 그렇고 힘들어서 늘 먹고싶은 건 못 먹으니까 그 때처럼은 못 챙겨줄거야.
    그래도 너 이뻐하는 마음은 똑같애.
    (설거지는 못 시키시겠다니)그렇다고 내가 널 어떻게 설거지를 시키겠니~ 다만 먹고 빈 그릇은 정리해서 싱크대에 물 받아 불려두고, 컵은 네 걸로 하나 정해놓을테니 그걸로 사용해~
    그리고 조카들이랑 좀 놀아달라거나, 간단한 심부름 시키고, 막 이것저것 물어보고요.

  • 68. ...
    '18.1.3 10:00 PM (116.33.xxx.3)

    이왕 한 번 그렇게 한건데 최대한 잘 포장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다음에 오면 이런 식으로 말하는거죠.
    지난번에는 처음 우리집 온거고, 힘든 고3 마쳤고, 예쁜 조카니까 특별대접해줬던거야~
    그런데 이제 대학생도 되고 서서히 독립도 해야할테니까 너도 하나 둘 배워야하고, 우리도 경제적으로 그렇고 힘들어서 늘 먹고싶은 건 못 먹으니까 그 때처럼은 못 챙겨줄거야.
    그래도 너 이뻐하는 마음은 똑같애.
    (설거지는 못 시키시겠다니)그렇다고 내가 널 어떻게 설거지를 시키겠니~ 다만 먹고 빈 그릇은 정리해서 싱크대에 물 받아 불려두고, 컵은 네 걸로 하나 정해놓을테니 그걸로 사용해~
    그리고 원글님댁 아이들이랑 좀 놀아달라거나, 간단한 심부름 시키고, 막 이것저것 물어보고요.

  • 69. ㅇㅇ
    '18.1.3 10:36 PM (122.44.xxx.239)

    고생하셨어요,..앞으로 빈말로라도 왔다가라 소리는 절대 하지 마세요

  • 70. ...
    '18.1.3 11:18 PM (110.70.xxx.180)

    그냥 평범하게 차려주시지 ... 왕이 납셨나요...
    아이가 매번 그렇게 달라고 한것도 아닐텐데..
    자발적으로 잘해주신거면 그냥 해준것만으로도
    그 공은 어디 가지 않으니 맘편하게 생각 하세요
    생색 내지 않아두 아이가 집 가면 다 이야기 할거에요
    맛난거 많이 먹구 잘 지냈다구... 그거면 됐지 뭐 바라신것도 아닌거 같아요 ...
    설거지 문제는 애들 교육 못받으면 아예안할듯 해요...

  • 71. 사서 고생
    '18.1.3 11:41 PM (122.38.xxx.44)

    그래봤자 고마워하지도 않아요
    담엔 원글님 먹는 밥상에 밥한공기 숟가락 하나만 더 얹어서 줘요
    솔직히 조카가 외식 140만원어치 시켜달라고 한것도 아니잖아요
    자발적으로 해줘봤자 아무의미없어요2222222

  • 72. 아니
    '18.1.4 12:38 AM (61.255.xxx.93) - 삭제된댓글

    왜 자꾸 다음에 오면.. 이라는 가정들을 하세요?
    다음에는 아예 못 오게 해야죠.
    친정 조카도 아니고 시조카예요.
    이 말이 무슨 말이냐면
    친정 조카면 내가 야단치고 예의범절 가르쳐도 핏줄이니깐 이해해도
    시조카는 외숙모나 작은엄마가 설거지하라고 시켰다..
    이거 절대 그 부모에게 좋은 소리 못 들을 일이거든요.
    그거 조금 있었는데 내 애를 시켜?? 이 소리 듣기 십상이에요.ㅡㅡ;;
    그리고 이번에 그렇게도 융숭한 대접을 해줬는데
    아이 입장에서는 당연히 또 오고 싶고 다시 와도 똑같은 대접을 또 받는 줄 알겠죠.
    솔직히 저도 원글님네 놀러가고 싶을 정도예요.ㅡㅡ^
    얼마나 좋아요. 자기 혼자 낮에는 실컷 놀고 저녁에는 온갖 맛난 거 먹고 싶은 거 다 사주는데
    거기에 사고 싶다는 것까지 사주고..
    그런데 다음번엔 이번과 다르게 대접해줘 봐요.
    그것도 욕 듣기 딱 좋아요.
    또 놀러왔다고 눈치 줬다, 해준 게 하나도 없다 등등
    원글님은 좋은 마음으로 잘해준 거지만 너무 나가셨어요.
    2주간 140이 뭐예요 140이..
    그 조카 결혼하다고 부주인들 그렇게까지 하겠어요?
    부주는 티라도 나지, 이렇게 먹고 쓴 돈은 절대 티도 안 난다니깐요.
    140 썼다고 말해도 그거 니네 식구들이 다 먹고 자기네 애는 숟가락 하나 얹은 것밖에 더 있냐고 할걸요?

  • 73. 해맑네
    '18.1.4 1:28 AM (112.150.xxx.104) - 삭제된댓글

    포장잘해서 거절잘하시길
    위에분말대로 고삼끝나서 극진히대접한거 꼭 이야기하세요
    식비백사십도 지나가면서티내야됨..
    정말 설거지가안되있었다니 해맑기도하고
    글쓴분이 정말 열과성을 다해 극진히대접하셨네요
    정말 수고많이하셨어요.

  • 74. 교육문제죠.
    '18.1.4 2:35 AM (210.2.xxx.37)

    집에서도 아마 뭐 먹고 설거지 안할 걸요?

    82님들 중에도 이 글 보고 찔리는 분들 꽤 있을 거고. 다들 그냥 공부만 잘 해서 좋은 대학 들어만 가면 오냐오냐 식으로 키웠으니.......

  • 75. 원글님
    '18.1.4 3:41 AM (223.62.xxx.68)

    원글님 착하시네요. 저도 4살 아기키우고 휴직중인데 대학생인 친동생 와서 하루 자고 가는데도 좀 지치던데.. 변변찮게 해먹일 수도 없고

  • 76. ...
    '18.1.4 6:10 AM (175.118.xxx.4)

    나쁜아이는아니라니.
    원글님이 잘못하셨네요. 왜 2쥬간 매일 비싼 거 시켜 먹이고 선물사주고 인제와 하소연하세요.
    그냥 반찬가게에서 반찬사서 저녁먹고 점심은 알아서 먹게하지
    뭐가됐든 앞으로는 온다그러면 딱 자르는걸로요!!!.

  • 77. 아줌마
    '18.1.4 10:32 AM (175.126.xxx.46) - 삭제된댓글

    해주구선 욕하는건 아니라고봅니다.
    그애는 아직 애일뿐 온실속의 화초여서 잘 모르는것같아요.
    굳이 좋게 표현하자면요.
    그냥 맞벌이에 4살엄마에게 애를 보낸 그엄마 잘못이 젤 크고
    애를 교육시켜 보냈어야하는 엄마 잘못이 또크고 세번째는 님의 잘못입니다.
    뭐든 무리하지마세요.
    좋은 경험 해주셔서 너무도 좋은분 같지만 결국은 님이 너무 무리한듯합니다.
    그애도 이집에 호광하러 온게 아니니만큼 애기 돌보기 시켜서 용돈 좀 넉넉히주고
    그냥 김까서 법먹고 삼각김밥 사먹으라고
    밥값 만원정도 주셨음 젤 좋았을걸 그랬어요

  • 78. 아줌마
    '18.1.4 10:34 AM (175.126.xxx.46) - 삭제된댓글

    그리고 참고로 우리딸아이도 태어나서 설겆이 한번도 안해봐서 이모집에 갔었다 생각하면 비슷하지 않았을까싶네요...차라리 애기돌보기를 더 잘했을듯...

  • 79. 그 시누도
    '18.1.4 10:39 AM (14.52.xxx.212)

    웃기는 여잔네요. 자기애를 보내면서 뭐라도 안들려보내나요? 그리고 자기 먹은 것은 치우라고도 해야하는

    거죠. 남의 집에 보내는 건데. 그러니까 넘 잘 할려고 하지 마세요. 혹 담에 올 때 지금과 조금이라도 적게

    돈을 쓸 경우 홀대 받았다, 구박 받았다, 밥을 제대로 못 먹었다 등등 잘하고도 욕 먹어요.

    그냥 집 반찬에 밥도 먹고 가끔 외식 했음 되지만 매끼 시켜 먹고 하고 싶은거 다하게 해줬는데 담은

    어쩔거냐구요.

    잘하는 거의 상한선은 없어요. 자꾸 그 허들을 스스로 높이지 마세요.

  • 80. 그 부모는
    '18.1.4 10:40 AM (110.8.xxx.185)

    그 부모는 대체 2~3일도 아니고 무슨 낯짝으로 아이를
    2주씩이나 있도록 두었을까요?
    전 그게 더 어이없네요

    저같으면 단 하루도 그런식으로 못 보내요 ㅜ

  • 81. 140만원으로
    '18.1.4 10:51 AM (175.194.xxx.46) - 삭제된댓글

    좋은일 한번 한셈 치세요.
    남편의 입장도 있으니까..

    사전에 그 집에서 아무연락 없었나요?
    스무살 시골청년은 철딱서니가 없어서 그랬다 해도
    그집 부모는 아이를 그렇게 올려보내놓고 일언반구 아무말이 없었던건지..

    서울구경하러 온거 같은데 그냥 눈치밥만 먹고 간건지..

  • 82. 원글님
    '18.1.4 11:01 AM (219.249.xxx.7)

    며칠만 지내봐도 애가 눈치 없고 치울 줄 모르고 식탐이 많다는 걸 알 수 있었는데
    판단하셨어야죠.
    가르칠 것인가
    적당한 선에서 대접할 것인가.
    원글님이 조절능력이 없었던 것을
    애를 욕하거나 집에서 못 배운 것을 욕하면 안되죠.

  • 83. 원글
    '18.1.4 11:03 AM (118.33.xxx.141)

    아이고 이렇게 많은 댓글이 달릴 줄이야;;
    댓글들 읽으면서 위로도 받고 반성도 하고 그랬습니다.
    아이의 부족한 점을 바로잡아주는 것도 어른의 몫이라는 생각이 들었고요..
    그렇지만 말씀해주신 것처럼 저는 남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그런 역할은 힘들 것 같아서... 되도록 이런 상황을 만들지 말아야겠다는 다짐만이....

    그리고 아이가 간 후에, 아이의 부모에게는 아무런 연락도 오지 않았어요.
    양손에 바리바리 선물받은걸 들고 갔을 텐데....당연하다고 생각한건지...
    이 부분은 좀 섭섭하네요...ㅠㅠ

  • 84. 원글
    '18.1.4 11:10 AM (118.33.xxx.141)

    저는 조카를 욕하거나 그 집의 가정교육 등등은 운운하고 싶어서 한 말이 아니었어요.
    그 또래 아이를 대해본 적이 없으니...
    요즘 애들이 다 그러한지...제가 무리한 걸 기대했던 것인지 등등을 여쭈기 위해서 글을 썼던 거고요.
    댓글들 보면서 요즘 아이들 다 그렇구나... 싶었고, 제가 무리한 일이었으니 다음부터는 그런 상황을 만들지 않겠다고 결정했을 뿐이에요.

  • 85.
    '18.1.4 11:30 AM (39.119.xxx.179)

    참 그 조카 부모도 눈치가 넘 없어도 너무 없네요.
    전 그렇게 못 보내요...맞벌이 하는 집에 아이를 2주씩이나..
    하도 어이없어서 로그인했네요.
    보통은 2일 정도 있으면 가지 않던가요? 울 조카들은 그랬는데....
    암튼...빈집에 무슨 재미로 그렇게 혼자 오래 붙어있었는지 원...
    먹는 재미로? 에구~~~힘드셨겠어요...위로드립니다.

  • 86. 푸른하늘
    '18.1.4 11:46 AM (59.19.xxx.237)

    시간은 오래걸리겠지만~
    그 조카가 시집가보면 알거예요
    엄청난 대접을 받았구나~~^^;;
    수고 많으셨네요 ^^

  • 87. 이해
    '18.1.4 12:04 PM (210.97.xxx.7)

    수능시험본 큰애와 고1 둘째 엄마로 그 아이들 철없는 행동들은 백번 이해가 갑니다..오라고도 마시고 와도 그렇게 잘해주지 마세요..절대로요..아이가 좋은 외숙모라고 아마 자주 오려 할거구여..집 가서도 그리 극진히 대접받았다고 말도 안할겁니다.담부터는 적당히 해주셔요..

  • 88. 네에
    '18.1.4 12:30 PM (1.237.xxx.50)

    그래서 어른 역할이 힘든거죠. 아이는 딱 요즘 아이에요. 고생하셨구요, 다음에도 올 기회가 있으면 가르쳐 주세요. 최소한 밥값은 하게 해야죠.

  • 89. 원글님 댓글로 보니
    '18.1.4 12:34 PM (125.184.xxx.67)

    인품이 정말 훌륭하시네요.
    얼굴 모르는 남이지만 배우고 싶어요.
    원글님 아이들에게 행운이 깃들기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90. ㅇㅇ
    '18.1.4 1:14 PM (116.127.xxx.20)

    요즘 애들 다 집에서 귀하게 컸다고
    저렇게 행동하지 않아요
    기본적인 가정교육 받은 애라면
    아무리 먹성 좋은 애라도 저렇게 안 하죠

  • 91.
    '18.1.4 1:59 PM (211.114.xxx.125)

    저도 시조카 한번씩오면 10일정도 있다 가는데 돈많이들어가요 밥차려놓고가면 지가 먹은 밥그릇도 안담가놓구 김치도 안덮어놓고 상그대로 놔두고 방에들어가 컴퓨터만해요 저도 질려서 이젠 그만오라고 남편한테 얘기해놨네요 하는짓이라도 이쁘면 데리고 있겠지만 힘들죠

  • 92. 나 없을때와서
    '18.1.4 2:40 PM (121.139.xxx.125)

    밥먹고 싱크대에
    설겆이 거리 잔뜩
    쌓아놓고 가신분 생각나네~

  • 93. ......
    '18.1.4 2:44 PM (112.221.xxx.67)

    그집엄마는 애가 저리 많이 먹는거 알텐데...

    뭐라도 선물이라도 보내겠죠..양심이있다면

  • 94. ...
    '18.1.4 3:14 PM (125.128.xxx.118)

    아이 안 키워본 부모들은 이해가 잘 안가겠지만 그 나이까지 키워본 입장에서는 백번 이해 가네요...남들이 보면 다 컸고 어른이나 마찬가지일텐데 실제로는 안 그런 애들이 많아요...물론 그게 잘했다는건 아니지만 생각보다 애들이 철이 안 나네요....근데 아이 부모는 고마워해야 할텐데 그게 좀 아쉽네요

  • 95. 고지대
    '18.1.4 3:58 PM (164.125.xxx.203)

    아마 낮에 혼자 있을 수 있으니 더 편해서 오래 있었을 수도 있어요.

    저도 아주버님 돌아가시고 제사 모셔왔어요.
    그련데 명절때 조카들 오면 2,3주씩 휴가 보내고 가는 바람에 몇년 모시다 제사 절에 모셨어요.
    성인 뒤치닥거리 정말 힘들어요...

  • 96. 빈집서 있다가
    '18.1.4 4:01 PM (1.238.xxx.39)

    식구들 귀가하면 같이 저녁 먹으려고 이주나 묵다 가나요?
    친구 만나고 이삼일 지났으면 내려 가야지
    알바하고 다욧하고 영어학원 다니고 운전 배우고 할일이 얼마나 많은데
    굳이 서울 와서 남의 집서 진상 피우다 가는지...
    맞벌이 하는 숙모 힘들다고 설거지라도 해 놓던가 청소기라도 한번 돌리던가
    그럴 눈치없는 애든 남의 집에 보내지 말아야 하는거 아닌가요?
    아이는 어리다 치고 시누이가 제일 생각없는 사람이네요.
    자기딸을 그리 믿나?
    남의 빈집서 빈둥대는 꼴이 생각만해도 싫을텐데.

  • 97. ..
    '18.1.4 4:12 PM (116.121.xxx.121)

    지금 당장은 모르겠지만 착한 아이라면 시간이 지나면 깨닫게되고 마음에 고마움은 품게 될거에요.
    저도 그 당시는 몰랐지만 지금 생각하면 너무나 고맙고 죄송한 마음이 언뜻언뜻 들고 생각이 나네요.
    갚지 못해 죄송한 마음은 항상 있어요.

  • 98. ..
    '18.1.4 4:38 PM (58.237.xxx.77)

    담에는 혹시나 오면 냉장고에 반찬 꺼내서 차려 먹어 그러고 밥 신경쓰지 마세요
    너무 잘해주니까 배달 시킨다 그래도 애가 꺼리낌이 없잖아요

  • 99. happy
    '18.1.5 11:39 AM (110.11.xxx.57)

    바쁘다 하고 못오게 하고 용돈 100 주는 게 남는 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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