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애가 비싼 물건을 안 좋아하네요

ㅇㅇ 조회수 : 4,407
작성일 : 2018-01-03 12:59:20
딸애가 올해 대학 입학 하는데
시아버님이 입학 축하금 백만원 주시고
친정 엄마도 필요 한거 사주라고 백만원 주셔서
가방 지갑 옷등 필요한거 적어놓고 사주려고 했어요
가방이나 지갑등은 좋은거 사서 오래 쓰는게 좋다고
생각해서 몇 개 골라서 보여주니 비싸다 마음에 안든다
하면서 자기가 쇼핑몰에서 알아서 산다고 하더니
백팩은 2만원 짜리 지갑도 품질 안 좋아보이는 저렴한거
사더군요 제 마음에 하나도 안 들었지만
자기 마음에 드는거 사는게 맞다 싶어서 사고 싶은거
사라고 했네요
저는 좀 비싸더라도 오래 쓰고 품질 좋은거 사자라는
스타일인데 애들은 다른가봐요
중저가 브랜드 예쁜 코트나 옷들 많던데
백화점과 아울렛 하루종일 돌아다녀도 죄다 마음에
안 든다 하고 인터넷 쇼핑몰에서 고르네요
품질 떨어지고 바가지 가격 같은데 본인이 우기니
어쩔 수 없이 원하는거 사라고 했어요
얼마 전에는 알바비 받았다고 친구들과 같이
옷을 여러 벌 사왔는데 만오천원 짜리 치마는 한번 입고나니
단이 다 튿어지고 이만오천 짜리 니트티는 털이 빠져서
검정 코트에 털로 도배를 하고
아뭏든 그 돈으로 쓸만한거 한벌 사는게 더 낫다 싶더군요
다른 엄마들은 딸들 옷 사서 주는 재미도 있다던데
우리 애는 엄마 눈에 이뻐보이는건 다 별로라하니
그냥 포기 하고 알아서 하라고 해야겠어요
우리 애가 특이한건지 궁금하네요
IP : 116.127.xxx.20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3 1:01 PM (218.148.xxx.195)

    자기 맘에 드는걸 좋아하는거죠~

  • 2. ㅂㅈㄷㄱ
    '18.1.3 1:02 PM (121.135.xxx.185)

    비싼 물건을 안 좋아하는 게 아니라..그냥 전반적으로 패션 자체에 관심이 없는 듯?
    제 동생이 바로 그런데...옷, 가방, 신발은 아무거나 인터넷에서 턱턱 싼거 사요.
    그런데..와인, 골프 등 다른 부분에 돈 엄청 씁니다 ㅎ (몰랐는데 나이들면서 그러더군요) 다 자기 관심분야가 있는 법.

  • 3. ㅇㅇ
    '18.1.3 1:04 PM (49.142.xxx.181)

    저희 아이하고 완전 반대;;;
    저희 아이는 대학4학년 되는데 비싼걸 보는 눈이 있더라고요. 골랐다 하면 죄다 비싼거;;

  • 4. 요즘 애들에게는 인터넷 쇼핑몰이 힙하지
    '18.1.3 1:04 PM (125.184.xxx.67)

    벡화점 물건이 시시해 보이는 거에요.
    아직 보는 안목이 안 생겨서도 그렇고,
    모델들이 들고 있는 게 더 이뻐 보이고 그런 거죠.
    자꾸 입어 보고, 나이 들고 하면 좀 달라질 거에요.
    그 동안은 냅 둬야죠ㅋㅋ
    아마 다음은 스파오 ( 자라, 에이치앤엠, 믹쏘, 탑텐 등등)
    브랜드로 눈 돌릴 거에요.

  • 5. ..
    '18.1.3 1:05 PM (124.111.xxx.201)

    아직 물건보는 안목이 안틔여 그래요.
    학교 좀 다녀보고 애들 걸치고 쓰는거보면
    그때 안목이 생기고 비싸고 좋은것에도 눈을 줘요.
    1학년때는 싸고 조잡한것도 사보고 시행착오 겪으며
    수업료다 생각 해야지요.

  • 6. 기특하게
    '18.1.3 1:12 PM (96.246.xxx.6)

    브랜드 싫어하는 애들이 있어요.
    다른 아이들과 다른 거지요.
    나름대로 소신이 있으니 남은 돈은
    통장에 넣어서 딸 주세요.

  • 7. 윗님동감
    '18.1.3 1:12 PM (39.116.xxx.164)

    울딸도 글커든요
    고딩때부터 몇년은 그게 심하더니 자꾸 사보고
    실패해보더니 이제는 보는 눈이 트이는지
    물건을 좀 볼줄알더라구요
    엄마가 골라주지말고 수업료낸다생각하고 사보게
    하는것도 괜찮은거같아요

  • 8. ㅣㅣ
    '18.1.3 1:15 PM (223.39.xxx.123) - 삭제된댓글

    그러다가 나아지더라구요
    저희딸 대학 합격하고 옷 좀 사줄려고 했더니
    친구들과 쇼핑 할거라고 체카 가지고 가더니
    4~5만원 보세집 코트인지 쟈켓인지를 사왔는데
    색깔,소재,무게 다 제 맘에는 안들었는데
    딸은 좋다고 입고 다녔어요
    대학 들어가서도 계속 보세 사입고 다니고
    그리니까 옷가지수는 많긴 하죠ㅎ

    이번 겨울에 안되겠다 싶어서 백화점 데리고 가서
    아우터 몇개 사줬어요
    폴라티,머플러는 제 것 다 줬구요
    그래도 이너,치마등은 허접한 보세 사들고 올 때가 있어요
    대학합격전 까지 100프로 백화점 옷만 입혔는데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지갑은 지친구들 하고 백화점 가서 국산브랜드 10만원초반대 사왔었고
    가방도 사주려고 하니 싫다고 하면서 3만원짜리 합피
    들고 다니고
    백팩은 노트북사고 사은품으로 받은 브랜드 가지고 다니구요
    제 가방 들고다니라니까 지 맘에는 안든다네요
    사기도 싫다하고

    저는 너저분한 보세 티셔츠,블라우스,원피스,치마
    싫더만 어쩔수 없죠

  • 9. .....
    '18.1.3 1:16 PM (58.123.xxx.23)

    20살인데 당연한 거겠죠.
    일단 부모가 이쁘다고 좋은거니까 오래쓸수 있는 물건으로 골라 권하는 물건은 그나이 애들에게 다 이상한 물건같이 보일 나이예요.

  • 10. ..
    '18.1.3 1:22 PM (112.144.xxx.154)

    우리딸도 당시는 그랬어요..ㅎㅎ
    저는 하나 사도 좋은거 왠만한거로 사라해도,,,
    엄마,,,지금은 싼거로 이석도 사고 저것도 사고 갖고 싶은 나이야
    이러던걸요..ㅎㅎㅎ
    그 말 들으니 그 마음도 이해는 되더라고요
    본인이 싼거 사서 써보면 깨닫는게 있을꺼에요...점점 나아 지더군요

  • 11.
    '18.1.3 1:24 PM (175.121.xxx.207)

    요즘 아이들의 이상한 특징?
    바지와 신발 사이 맨살을
    차가운 공기에 노출되어 빨갛게 된 것도 좋다고 ..

  • 12. 오오
    '18.1.3 1:28 PM (39.7.xxx.16)

    제가 20대초에 그랬어요
    그러다 조금씩조금씩 안목이 생겨서 20대 후반쯤에야
    백화점 물건 좋아했어요 ㅎㅎ

  • 13. ...
    '18.1.3 1:41 PM (118.34.xxx.150) - 삭제된댓글

    고등학생 울딸이 그래요
    양말을 헤지스양말 10컬레 넘게 사줬는데도 그건 절대 안신고
    500원짜리 오래신어 누렇게 변색된 이상한 양말이 좋다고
    그것들만 골라신고
    집에 나이키에어맥스 놔두고 오래신어 꼬질한 스니커즈 신고..
    정말 희안하다고 생각해요.

  • 14. . .
    '18.1.3 1:45 PM (222.106.xxx.20)

    고등학교졸업도안한애들이
    100만원짜리고르는게 더이상하죠
    백팩이만원귀엽만하네요.

  • 15. ....
    '18.1.3 2:05 PM (118.176.xxx.128)

    20대에는 싼 옷을 잘 코디해서 입고 다니는 게 더 예쁜 것 같아요. 어린 처자가 명품을 휘감고 다니면 나이 들어 보이고 안 예쁘더라구요. 그러다 나이 들면서 조금씩 바뀌겠죠.

  • 16. 아이가
    '18.1.3 3:15 PM (36.39.xxx.2)

    필요한 물건이 여러개겠죠. 냅두세요. 본인 맘에 들어야 하는거지 유치원 초등학생도 아니고 엄마가 골라줄 나이 아니잖아요

  • 17. 따님 기특
    '18.1.3 3:47 PM (112.151.xxx.45)

    요즘 아이들 눈만 높아서 걱정인데, 따님이 오히려 기특하게 느껴지네요. 좋은 물건 사서 오래 쓰는 건 자기가 돈 벌어 경제적 능력될 때 해도 충분합니다.

  • 18.
    '18.1.3 5:23 PM (61.255.xxx.98) - 삭제된댓글

    우리는 그 시간만큼 시행착오를 겪었으니 좀 아는거죠
    저도 대학생 딸애한테 하나를 사더라도 좋은거 사라고 하는데 매번 싸구려 가방만 사더니 어느날 그래도 돈 좀 준게 덜 질리고 오래드는것 같다고 얘기 하더라구요
    젊어서 싼가방을 들어도 추레하지 않은 나이니까 그냥 하고 싶은대로 놔두고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9580 [추합고민] 홍대 전기전자 VS 동대 정보통신공학 도와주세요 15 입시생 2018/02/14 2,297
779579 대학입학 축하금은 누구에게 전달해야 하나요? 조카? 그 부모? 17 누구에게 2018/02/14 2,901
779578 친정 아버지의 복통 11 열~무 2018/02/14 2,203
779577 5.18에서 헬기 기총 소사는 있었는가? 2 길벗1 2018/02/14 509
779576 프랑스 선물 4 ... 2018/02/14 933
779575 커버춰 초코로 초콜렛만들었는데 원래 이렇게 잘녹나요? 1 질문 2018/02/14 517
779574 바르셀로나 에어비앤비 4 happyh.. 2018/02/14 1,288
779573 클로이킴에 대한 한국인트윗 인용한 기사가 bbc 메인에 8 .... 2018/02/14 2,739
779572 제가 예전에 만났던 남자.. 20 ㅇ_ 2018/02/14 6,219
779571 지엠대우 실적? 페북 2018/02/14 384
779570 체육복 구매후 연말정산시엔... 고등 체육복.. 2018/02/14 455
779569 김여정의 임신여부와 태극기 기립 4 oo 2018/02/14 3,208
779568 할머니 폐암 의심.. 경험자 분들 도움말씀 구합니다. 16 2018/02/14 3,864
779567 교감으로 가시는 선생님께 인사.. 3 2018/02/14 793
779566 수정)모든 커뮤니티에 실행되고 있는 작전명 `레드펜` 6 ar 2018/02/14 938
779565 9명 월남쌈 잘 먹기~ 11 ... 2018/02/14 2,676
779564 6년간 가르쳐주신 학습지 선생님 선물 6 선생님 2018/02/14 1,913
779563 고현정 관련 첫 실명 글이네요~ 69 문화상품권 2018/02/14 23,168
779562 대전 비싸지 않은 미용실 추천 부탁드립니다 4 머리 2018/02/14 933
779561 중국 대련쪽에서 사시는 분 ~~~ ^^ 2018/02/14 339
779560 안씨 추종자 퓨처가 쪽바리보다 못한 이유 9 탈옥재용 2018/02/14 704
779559 오늘 발린타인 데이인데 초콜릿 받으시나요? 6 ... 2018/02/14 1,506
779558 문씨 추종자가 알바보다 못한 이유 34 퓨쳐 2018/02/14 879
779557 평창 유감, 그리고 통일에 대한 단상 9 길벗1 2018/02/14 1,011
779556 민주 "돈받고 집회 참가하면 처벌"…집시법 개.. 5 ㅋㅋ 2018/02/14 1,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