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가가 생긴다는거

... 조회수 : 1,861
작성일 : 2018-01-03 02:35:55

결혼 5년차에요. 저희 시댁은 어머님 아버님과 남편 사촌 형제들 몇 빼고는 모두 미국에 계셔서 사실 시댁 스트레스가

많지 않습니다. 남편은 형 누나가 있는데 다 미국에 사셔요.

한국에 아무도 없으니 지나치게 아들을 의지하고 손자가 태어난 다음에는 매주 보고 싶어하셔서 거의 매주보는게 함정이지만 만나서 저녁만 딱 하고 헤어지시니 한달에 서너번 두시간씩이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다들 시댁 어떻냐고 하면... 그만하면 나쁘지 않다고 말할 정도...

시어머니가 가끔 이상하게 행동하거나 말하실때 있지만 (막말이런거는 아니고 잔소리 하심...다른 며느리 흉보심. 사대주의 쩔어서... 외국 사는 형님이나 시누가 하는거는 좋고 한국에도 그렇다고 하면 한국 여자들 돈지랄 한다고함), 전반적으로 잘 대하시려고 인위적으로 노력하시는 편이라는게 보입니다. 적어도 말은 좋게 하시려고 한다거나 순간적으로 좀 이상하게 행동하시고 나서는 그 다음주에는 안그러신다거나... (시어머니 용심이 있다가도 다잡으시는건지 아버님이 제재하시는건지 모르겠어요. ) 

그래서 이만하면 좋다했는데... 최근에야 시가가 생긴다는게 이런 인간관계가 생기는거구나...그래서 시짜가 싫다는거구나 싶어요.

자세한 얘기를 쓰기는 뭐하지만.. 우선 대놓고는 말안하지만 항상 남편이 뭘 결정하면 제가 시켜서 했다고 생각하심.

제가 아이가 어려서 파트로 일하고 있는데  저를 노는 사람 취급하심.

대놓고는 아니지만 남편이 사치하는거를 제가 한다고 생각하심. 저는 집사느라 너무 아끼고 살아서 폭발직전인데도... (5년동안 4억 이상 저축했어요.) 

은근히 다른 시누나 형님네랑 비교하심.


그냥 아예 대놓고 말하거나 물으시면 대답을 하고 제 입장을 밝히겠는데... 은근한 말들 시선들... 그냥 그들에게 저는 그들이 보고싶은대로 보는 존재구나 싶으니... 결혼하면 여자는 오해받고 하대받는 위치의 인간관계가 생기는 거구나 싶어서 너무 싫네요. 물론 막말이나 심한 행동은 없기때문에 이만하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근데 그 말이 기본적으로는 시가 사람들 관계가 나쁜거라 생각하는거자나요. 왜...잘못없이 이런 관계에 들어가야 하는건지...

이 은근한 기분나쁨...싫네요. 남편도 안이뻐요. 남같아요.

IP : 112.187.xxx.7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금치
    '18.1.3 2:40 AM (175.223.xxx.119)

    난솔직히 너무 웃껴요
    피한방울 안섞인 인간들을 가족으로 여기라는
    그 강제 세뇌방식 토나와요

    14년이 지나도 철저하게 남은 남이던데 말이죠
    가족은 개뿔 ..~~

  • 2. dd
    '18.1.3 3:04 AM (117.111.xxx.119)

    인위적으로 잘해주려고 하는 거 뭔지 알아요
    감사해야 하는데 불편해요 어쩔 수 없나봐요
    순간적으로 이상하게 행동하고 조용해지는 거 제 시부모님도 그래요
    갑자기 열 내시다 저 의식해서 상냥해지시는 그런 거요
    근데 전 제 맘대로 하는 편이라 저더러 친정엄마가 싸가지 없다는데 말 그렇게 하는 친정엄마도 싫어질라 그래요

  • 3. 60아줌마
    '18.1.3 8:13 AM (59.23.xxx.105)

    그러거나 말거나
    흥 시집 그까짓꺼 하시고
    딱 만나는 그시간만 참으시고
    내깜냥 만큼 할수있는것만하시고
    시어머니가 이랬네 저랬네 생각도 하지마세요

  • 4. 시모들은
    '18.1.3 8:53 AM (1.234.xxx.114)

    거의 비슷하네요
    멘트도 고루한생각들도
    그냥개무시가답
    그들과 가족이될수없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9905 설연휴에 약을 안가져와서..응급실 약처방 가능할까요? 8 민트잎 2018/02/15 2,343
779904 너무 솔직해 3 웃겨요 2018/02/15 2,057
779903 가족이 행복해야 나라가 행복.. 文 대통령 설날 인사 7 기레기아웃 2018/02/15 968
779902 코트 추천 부탁해요 4 코트 2018/02/15 1,371
779901 (야! 한국 사회)노벨상과 공범들 / 이라영 1 oo 2018/02/15 639
779900 시어머니를 너무 어려워하는 남편 19 ........ 2018/02/15 6,925
779899 전남친(w) 16 ... 2018/02/15 6,443
779898 남편과의 돈문제? 본심을 드러내네요.. 9 J 2018/02/15 6,441
779897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합니다. 2일 남.. 3 힘내라 2018/02/15 777
779896 예술대학 나오신 분들 증언 좀 해주세요 18 ? 2018/02/15 4,341
779895 스텐후라이팬을 1 오븐 2018/02/15 1,073
779894 박진희씨 욕은 안했으면.. 27 2018/02/15 6,983
779893 전화 수신차단한 시가사람들.. 12 ㅡㅡ 2018/02/15 5,225
779892 중등졸업 여학생 30만원으로 어떤 졸업 선물을 사면 좋을까요? 4 졸업선물 2018/02/15 1,414
779891 ipl vs. 레이저토닝...어떤것이 8 ... 2018/02/15 4,311
779890 "친일 행위"…인촌 김성수, 56년 만에 건국.. ㅣㅣㅣㅣ 2018/02/15 760
779889 남편이 톡톡거리며 섭섭하다는데요.. 10 .. 2018/02/15 3,346
779888 분유 직구하니 마트에선 아까워서 못 사겠어요 6 .. 2018/02/15 3,019
779887 한국나들이 옷쇼핑할 곳 추천해주세용 교포 2018/02/15 574
779886 아베 "文대통령 방북, 대화 위한 대화로는 의미 없어&.. 20 샬랄라 2018/02/15 1,926
779885 또 귀신놀이 시즌이 돌아 왔나요? 21 .. 2018/02/15 4,957
779884 평창 올림픽 가보신분요 3 평창 올림픽.. 2018/02/15 1,624
779883 팝송 제목 찾는데요 2 2018/02/15 674
779882 내일시댁갈생각에 잠은 안오고 위집애는울고 1 2018/02/15 1,924
779881 아무렇게라 말하는 사람들.. 일정 부분 소시오패스겠죠? 4 막말러 2018/02/15 1,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