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보고 싶은 밤이네요..,

엄마딸 조회수 : 3,455
작성일 : 2018-01-03 00:14:56
내일, 아니 이제 오늘 부모님 결혼 기념일...
그리고 다음 날 엄마 생신..

엄마랑 이별한지 1년 조금 넘었네요.
며칠 전에 티비에서 앎..이란 프로그램에서
암으로 가족과 이별하는 사람들의 마지막을 보여줬는데
엄마 생각나서 홀로 펑펑 울었네요.

매순간 엄마가 너무 보고싶어요.
특히나 조카들이 커갈 때.. 말도 제대로 못하던 꼬맹이가
종알종알 수다 떨고 애교 부릴 때..
엄마가 보셨으면 얼마나 좋아하셨을까...

일년 반 정도의 마지막 투병..
가족들 모두 진심으로 최선을 다했기에 마음의 짐은 내려놓자 했지만..
사실 저는 아직도 모든 게 아쉽고 후회스러워요.

다행히도 큰 통증이 없으셨기에
말씀도 식사도 거동도 못하셨지만
그냥 그대로라도 곁에 있어주기만 바랬는데..

엄마 옆에서 엄마 손잡고 잠들고 눈뜨고...
유일하게 움직이시는 한 팔 들어 안아주시던
눈맞추고 손잡고 안아주고 사랑한다 해줄 수 있던 ..
그 시간이 너무 그립네요.
그냥 엄마 있는 사람이 마냥 부러워요....
IP : 223.62.xxx.252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8.1.3 12:19 AM (220.85.xxx.12)

    토닥토닥 아픈엄마라도 영원히 함께 하면 좋지요
    사랑하는 사람의 부재 정말 가슴 아픈일이예요
    위로 드립니다

  • 2. ..
    '18.1.3 12:36 AM (117.111.xxx.211)

    글에 그리움과 사랑..이 가득해 대충 흘릴수 없는 글이네요...한단어씩 꼼꼼히 읽다가 눈물이 나네요...글쓴분은 얼마나 가슴 아프실지 헤아릴 수 없지만은.. 오늘밤 꿈에서라도 어머니 보신다면 좋겠어요.
    저라도 기도할게요.

  • 3.
    '18.1.3 12:37 AM (112.169.xxx.66)

    엄마가 최고예요..

    저도 지금 감기로 체력 너무떨어지고,잠잘때도 기침때문에 잠 못자고잇어요.. 엄마가 새벽에 제 기침 소리 들으시면.어김없이 뜨거운 설탕물 타와서, 숟가락으로 힘없는 제게 떠먹여주시던거..생각나요.
    내고향에 계신 엄마..보고싶어요.건강하세요.

  • 4. .....
    '18.1.3 12:43 AM (180.71.xxx.236)

    님....
    저도 엄마가 하늘나라로 가신지 2주 됐어요.
    너무 맘이 아파요.
    후회되는것도 너무 많습니다
    이순간에도 눈물이 주체할수가 없네요.

  • 5. ..
    '18.1.3 12:43 AM (122.42.xxx.208)

    저는 엄마가 작년 시월에 돌아가셧는데 마음이 게속 공허하고 울쩍하네요. 힘내세요

  • 6. 좋겠어요
    '18.1.3 12:50 AM (211.108.xxx.4)

    그리 사랑하는 엄마가 계셨던 분들
    전 지금 살아계시는데 얼굴보는것 목소리 듣는것도 고통이라 2년째 연락 끊고 살아요

    저에게 너무 야박하고 정없는 부모님
    돌아가셔도 눈물 한방울 안날것 같아요

  • 7. 엄마딸
    '18.1.3 1:19 AM (223.38.xxx.192)

    이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 엄마 자식 연으로 만나 살아줘서 고맙다고.. 떠나는 엄마에게 인사했는데 들으셨겠죠..

    매일 꿈에서라도 보고픈데 엄마가 잘 안오세요.
    가끔 뭔지 모르게 무슨 꿈인지 기억도 안나는데
    깨고나서 포근한 마음이 들 때가 있는데,
    엄마였겠구나...해요.

  • 8. 엄마..
    '18.1.3 1:20 AM (218.148.xxx.112)

    저도 엄마가 병명 알고 3개월만에 돌아가셨어요
    저희 엄마는 몹쓸 희귀병이라 하루가 다르게 정신줄을 놓으셔서 제대로 된 대화도 못나눠봤는데
    항상 아들아들 하셨는데 정신이 오락가락 하실때 아침에 눈뜨면 우리딸이 최고라고 고맙다고한 말이 엄마의 진심 같아서
    너무나 보고싶어요. ㅠㅠ엄마는 자기가 병걸린줄도 모르고 가셨어요........너무나 갑작스러운 병과 이별에 4년이 지난 지금도 힘드네요. 자식 잃은 엄마또래 있으면 딸 하고 싶어요. 그정도로 딸에게 엄마의 부재는 크네요ㅠㅠ

  • 9. ㅇㅇㅇㅇ
    '18.1.3 1:22 AM (175.223.xxx.147)

    시간만이 해결해 줍니다.... 토닥토닥....

  • 10. 엄마딸
    '18.1.3 1:23 AM (223.38.xxx.192)

    180.71.님...
    너무 허전하고 힘드실 시간이시겠네요.
    위로 드려요..

    122.42님도.. 사계절을 다 돌고 나서야 눈물이 조금 줄었던 것 같아요.. 아직도 툭하면 눈물이지만.

    우리 엄마 없이 힘들어도, 부끄럽지 않게 열심히 살아요...

  • 11. 엄마딸
    '18.1.3 1:27 AM (223.38.xxx.192)

    218.148님.. 맘 알 것 같아요.. 저도 엄마가 떠나실 때에는 말씀을 못하셨어요. 그래도 마지막까지 딸이 말하면 '응' 하고 착한 아이처럼 대답해주시던 엄마였네요..

    담에 다시 태어나 너무 짧게 하고 가신 엄마노릇 엄마대접 더 해야죠...

  • 12. 엄마.
    '18.1.3 1:30 AM (218.148.xxx.112)

    아빠가 어릴때 돌아가셔서 엄마가 하루도 쉬지않고 장사해서 남들에게 기죽지 않을만큼 부동산도 꾸려놓으셨는데 정작 이제 쉴만하니 병에 걸려 돌아가셔서 너무 불쌍해요 ㅠㅠ
    엄마소원이어서 화장해서 바다에 뿌려드려서 사실 갈곳도 없고 너무나 외로워요....돈없어도 좋으니 엄마 있는 사람이 제일 부러워요......

  • 13. 엄마딸
    '18.1.3 1:34 AM (223.38.xxx.192)

    어뜨케요... 많이 외롭고 힘드셨겠어요...
    그래도 늘 가까이 계실거에요..
    엄마있는 사람이 정말 젤 부럽네요 저도..

  • 14. 엄마..
    '18.1.3 1:37 AM (218.148.xxx.112)

    글쓴님은 미혼이신가요? 저는 결혼하고 가정을 꾸려가고 있는데 쌍둥이 아기들 혼자 볼때 엄마생각이 더 나더라구요.
    아직까지도 엄마가 돌아가셨다는 말을 못해요. ㅠㅠ 없으면 뭔가 무시당할꺼 같고 주눅이 드네요.........

    우리 엄마들 다음생에는 장수 하실꺼에요.
    간절함 가득한 딸들이 빌어주니까요. 같이 힘내요!
    근처라면 꼭 안아드리고 싶네요 ㅠㅠ

  • 15. 엄마딸
    '18.1.3 2:16 AM (223.38.xxx.192)

    네.. 혼자라 더 엄마한테 애착이 갔는지..그렇네요.
    아기들 보면서 어머니 생각 많이 나시겠네요.
    아기 낳고 키울 때 친정엄마 생각 많이 난다던데.
    어머님이 아기들 건강하고 무탈하게 지켜주실거에요.

    제가 가족들한테도 하지 않은 이야기가 있는데,
    엄마가 의식 쳐져 잠만 주무실 때,
    엄마랑 둘만 있는 병실에서 했던 이야기..
    그렇게 아기 이뻐라하시는 엄마에게
    손주 안겨드리고 알콩달콩 사는 것 못 보여드려 미안하다고.

    다음 생에는 꼭, 이제 그만 헤어지자..할 때까지만 같이 살았으면 좋겠어요...

  • 16. 엄마ㅠㅠ
    '18.1.3 2:27 AM (218.148.xxx.112)

    평상시 엄마가 정말 정신력 강하고남들한테 안좋은거 보이기 싫어하시거든요. 병원에서 인지검사하는데 너무나 열심히 하시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해요 당신병도 모른체요 엄마에게 알려드릴껑 그랬나도 싶고 님두 엄마와의 대화...주무실때 나눈 대화 엄마는 아마 다 아셨을꺼에요. 저도 엄마가 나중엔 눈감고 콧줄로 식사하던 모습이 떠오르네요 ㅠㅠ 결혼할때 엄마 생각 많이 나시겠어요 ㅠㅠ 마음이 너무 아파요 ㅠㅠ 82에 거의 안들어오다 엄마 생각 나면 오는데 님을 만나 서로 아픔을 나누려 그랬나봐요. 늦은시간인데 주무세요...
    다음생에는 꼭 다시 만나서 꼬부랑 할머니 되어 같이 다니고 싳어요..

  • 17.
    '18.1.3 2:44 AM (1.250.xxx.100)

    돌아가신지 8년이 지났는데도 아리네요
    노무현 대통령 서거일 지난 새벽에 쓰러지시고 보름후 돌아가셨죠
    보고싶네요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9667 남편이 가스불을 세시간이나 켜놧는데 18 가스불 2018/02/14 7,315
779666 삼수생 공부방식 어떤지 여쭤요 5 아들맘 2018/02/14 1,328
779665 지금 양재 코스트코 사람 많나요? 2 궁금 2018/02/14 1,402
779664 정말 짜증나네요 응응거리는 옆직원 전화응대 7 미추어 2018/02/14 2,075
779663 강아지한테 사람먹는 밥 줘도되나요? 31 ㅇㅇ 2018/02/14 13,878
779662 마늘 빻는 소리 얘기가 나와서.. 11 궁금 2018/02/14 3,377
779661 초등 저학년 반배정후 심란 해요 11 .... 2018/02/14 3,998
779660 하프파이프 남녀 채점기준이 다른가요? 2 스노보드 2018/02/14 580
779659 영어 문법, 문제만 있는 걸로 능률 그래머존 워크북요~ 3 . 2018/02/14 1,131
779658 블랙박스 달면 밧데리를 자주 갈아야하나요 8 소금광산 2018/02/14 1,867
779657 혼자만의 시간 5일이 생겼어요 11 자유다 2018/02/14 2,560
779656 명절 코앞에 우울하네요 3 gg 2018/02/14 1,683
779655 마늘찧는 소리 시끄럽다고 인터폰 32 어이없어 2018/02/14 10,282
779654 라플란드 님..!!! 감사인사 전하고 싶어요..!! 2 윤수 2018/02/14 649
779653 Fortune 지 레이모 관련 뻘소리 잽머니 2018/02/14 275
779652 바쁜데 차사고... 7 .... 2018/02/14 1,291
779651 코 성형 부작용.. 4 윤희 2018/02/14 3,847
779650 GM부평 자동차도 위험한가요? 8 FDAG 2018/02/14 1,771
779649 손연재가 차기 IOC 선수위원인가요? 얜 뭔데 IOC 임원급 대.. 21 누구냐 넌?.. 2018/02/14 6,416
779648 메이크업베이스바르면.. 6 질문 2018/02/14 2,220
779647 아주버님네나 도련님 명절선물 뭐가좋을지?? 10 .. 2018/02/14 2,117
779646 마르고 어깨 좁은데 가슴 큰 여자 본적있으신가요? 21 과연 2018/02/14 8,243
779645 소갈비 2번 데쳐도 될까요? 3 ㅇㅇ 2018/02/14 732
779644 영리한 평창, 600억 달러 경제 효과 & 해외.. 8 가지들도 수.. 2018/02/14 2,360
779643 네이버청원...3일남았어요.4만명정도 부족해요 18 ㅠㅠ헬프 2018/02/14 1,2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