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을 유지하면 끝나지않을 문제들로 우울하네요.

.... 조회수 : 1,973
작성일 : 2018-01-02 11:42:53

남편 집안 사람들이 모두 외골수 ? 인듯합니다.

못배운 사람이나 많이 배운사람이나 너무너무 고집이 세고

타협이란거를 잘 못해요.


가족간에도 갑을이 있어요.

시아버지와 장남..남자...여자는 그뒤였죠.

근데 여자나 남자나 다 세요..그핏줄.


동서랑 저는 이런 꼴 안보고 결혼했는데

좋을땐 좋다가 안좋을때는 진짜 이해가 안가요. 둘이 진짜 어이가 없고

그냥 자기 형제자매부부부모자식끼리 불화있는건 이젠 강건너 불구경이에요.

며느리들이 어찌해줄수 있는게 아니더라고요.

분위기 안좋은거 보고있는것도 진짜 고역입니다.


돈, 신체적 폭력, 외도 문제는 아니에요.

단지 정신적 스트레스죠.


어제도 시아버지불화로 시어머니가 저희집에 오셨는데

차타고 오는 두시간, 집에와서 세시간을 남편과 아버님 흉을 봤어요.

 아버님이 너무 심하다 싶었는데 십년간 푸념들어보니 그냥 젊을때부터 똑같았고,

저도 십년 살아보니 그성격이 남편에게도 고스란히 있는걸요.

많이 배우고 사회생활도 많이 했지만

여전히 남들보면 별난 성격이거든요. 티가 나게.(직장에 그런 사람있죠..일은 똑부러지게 하는데

그부서에서 가장 지랄맞은 성격 정도. 선을 넘으면 내보낼건데 그건 아니고 그냥 지랄맞음)


십년세월동안 점점 시부모와 직접 얽힐일이 생기니 저도 강건너불구경도 아니고

부딪힐일이 생기고...

남편과 나도 그렇게 될걸 생각하니 숨이 턱턱 막히네요.


진짜 못벌어먹고 살아서 참고사는거면 모르겠는데

그것도 아니고...애들때문에 부모로서 사는건데.

두사람이 증오하면서 살고있진않아요.

둘다 아이 사랑하는 마음이  커서 살고있고 나중에 애들이 커서

엄마 차라리 이혼하지그랬어 할정도는 아닐거에요.이혼안하고 키워줘서 고마워 할정도일듯..


제가 고민상담하는 멘토가 둘이 있는데

진짜 어떻게 그렇게 평생사냐 합니다. 하지만 애들이 있으니 어쩔수없다..하고 딱해하죠.


 저도 답도없다고 생각합니다. 애들한테 미안해서 살아요.

다만 일할땐 치열하게 합니다. 언제라도 돈때문에,능력없어 못헤어졌다 생각은 안하려고요.


IP : 59.29.xxx.4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 시부모
    '18.1.2 11:48 AM (122.40.xxx.31) - 삭제된댓글

    최대한 안 보고 사는 게 답입니다.
    18년째 진행중인데 몇 년 전부터 딱 생신. 명절만 보니 그나마 낫네요.
    이제 시어머니, 제 얼굴보고 하소연 해대도 들은 척도 안 합니다.

  • 2. ....
    '18.1.2 12:00 PM (59.29.xxx.42)

    아들이 효자인데 어찌 안보고 살겠어요. 거기다 그런 부모가 자길 힘들게 키웠단 마음의 빚까지 있는데.
    최대한 내 감정을 안개입하고 사는데
    십년을 사니까 슬슬 시부모와도 감정이 생겨요.

    나쁜 분들은 아니에요. 며느리에게 예의를 지키시는데
    그냥 성격들이 그래요.

  • 3. ...
    '18.1.2 1:21 PM (218.147.xxx.79)

    그래서 어쩌라는건지...

    둘이 증오하면서 살고 있지 않고, 사랑하는 마음이 크다는건 님 부부네 얘기죠?
    그럼 그냥 살면 되는거죠.
    그냥 살거면서 요점 추리지도 못하는 글 구구절절 왜 올리는지...
    읽다가 고구마 먹은 기분 드네요.

  • 4. .....
    '18.1.2 5:01 PM (59.29.xxx.42)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각자 크다는 거에요.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은 이제 없고.

    저도 시부모의 부부관계, 동서네 부부관계를 보면서
    우리도 그런걸 보면...마음이 너무 답답해서 글 써본겁니다.

    둘이 증오하는게 아니라 한번씩 지랄발광을 하면
    내가 풀어줘야되는건데 그게 때로는 내일당장 집나간다 수준이고
    여자가 무릎꿇고 빌어야 되고
    시간이 지나도 그때 내가 잘못했구나..하는 마음이 전혀 없는 남자니깐.
    자기말이 옳기 때문에 자기말이 법인 남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9293 속초 사시는 분~~~ 2 속초여행 2018/02/13 1,167
779292 쫄면이랑 짜장면 둘중 누가더 살찔까요? 15 살빼기 2018/02/13 7,655
779291 매일 장보는 분 있으세요 7 마트 2018/02/13 1,874
779290 주인이 뚱한 표정 가게 어떠세요 9 ... 2018/02/13 2,903
779289 '왼발을 들다'를 영어로 뭐라고 하나요? 1 궁금해요 2018/02/13 2,120
779288 소개남과 카톡... 3 123 2018/02/13 1,555
779287 일주일 단위로 장볼때마다 고기 어느정도 사시나요 3 4인가족 2018/02/13 1,027
779286 강아지 키워도 될지 고민입니다 12 강아지 2018/02/13 1,898
779285 시사IN 장충기 문자 삼성언론상 탈락 5 기레기아웃 2018/02/13 1,045
779284 고현정 담배사진 드디어 기사로도 떴네요 53 ㅇㅇ 2018/02/13 28,817
779283 매일 하나요? 2 PT 2018/02/13 1,446
779282 간악한 쪽바리 북한워딩 음성으로 들으실 분~ 15 탈옥재용 2018/02/13 1,215
779281 딴지 수공제보자 후원 기사떴네여 2 ㅁㅇ 2018/02/13 902
779280 캐나다 방송 cbc의 평창 올림픽 중계 클라스.jpg 2 와아 2018/02/13 1,875
779279 "노인정이 차라리 더 편해"..자식 물리는 부.. 2 루치아노김 2018/02/13 2,018
779278 북한이 평창올림픽을 선택한 이유 & 적폐는 죽음의 길로 .. 1 ........ 2018/02/13 679
779277 홈쇼핑에 A G 스키니진 쇼핑 2018/02/13 501
779276 부동산 등기권리증 법무사 사무실에서 분실한 경우 3 황당 2018/02/13 2,025
779275 2월에 스키장 가실분들 참고하세요~ 7 118D 2018/02/13 2,162
779274 동갑친구랑 어울리는게 어렵다는 아이 3 ,,, 2018/02/13 941
779273 키 작은 남자 만나는데 굽 신으면 안돼나요? 7 선경 2018/02/13 1,612
779272 플레인요구르트 하루에 한개씩 매일 먹어도 이상 없겠죠,,?? 3 ,, 2018/02/13 2,430
779271 드라마 어셈블리.. 재밌게 보신분 계세요? 1 재미와 감동.. 2018/02/13 518
779270 자발당, 김여정·현송월 치마폭서 환상 젖어···남북대화 이슈 블.. 9 기레기아웃 2018/02/13 1,557
779269 네이버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악플 캡쳐(네이버수사촉구청원 590.. 9 네이버청원서.. 2018/02/13 1,4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