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나는 몇 년 간의 육체 노동으로 몸도 좀 아프고
어제까진 미세먼지 땜에 콧물도 흘리고
남편 일도 아직은 그닥이지만...
그래도 아이들 건강하게 잘 크고 있고,
작년 말 그리고 올 해 그렇게도 애쓴 끝에
나라도 다시 새롭게 잘 굴러가고 있다는 믿음이 생겼고
무엇보다
나보다 지혜로운 깨시민들이 많이 있다는 걸 알게 되고
이 나라에서 다시 희망을 발견하게 돼서
정말 행복하고 감사한 마음이 든다.
작년만 해도 애들 위해서 이민을 가야하나 진지하게 고민했었는데...
이젠 내 자리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 열심히 하며 내 자식들 훌륭한 국민으로 잘 키우기만 하면 된다 생각하니
이 또한 오랜 고민거리 해결이고.
일기는 일기장에 써야 하지만..
뜻을 함께 했던 여러 분들께 앞으로 또 힘든 길 지치지 말고 함께 가자고 말씀드리고 싶어서
글 올립니다~
82님들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