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아이가 6살인데 2살에 쌍꺼플 수술을 했나봐요.
눈이 속쌍꺼플인데
아토피가 있어서
속쌍꺼플로 겹치는 부분이 짓무르고 딱지지고 그렇게 살았어요.
피부과약을 2-3년을 먹고도
도저히 안되겠어서
수술을 하기로 했어요.
수술은 압구정비싼데서 했어요.
아무도 짓무른 피부를 하겠다고 안했어요.
60은 가까이되신 의사분이
하면 좋아진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했어요.
저는 쌍꺼플을 하고 싶지 않았어요.
평생 외모에 불편함이 없었거든요.
물론 노화로 눈꺼플이 쳐지기 시작했죠
아토피로 비벼대니 살도 늘어지고
3년은 왜 싼데서 했냐 (어디서 했는지도 모르면서)
하기전이 더 이뻤다.
미용이 아닌 이유가 있어서 한걸 뻔히 알면서도
저런 소리 많이 들었어요.
한때 내가 이상형이었다던 제부도
(어릴때부터 아는 사이)
성형으로 망한 케이스의 대표자라고 얘기할정도였어요.
이제 3-4년 지났더니
그동안 참았던 사람들이 얘기합니다.
그동안 참 이상했는데
이뻐졌다고
사실 살이 정상이 아니어서
1년은 아침마다 어제 수술한 얼굴이었고
아직도 살이 다 안돌아왔어요.
그렇지만
가려움증이 적어지도
생겨도 미미합니다.
엄마도 이모들도 거의 비슷한 상태라
저는 일찍 한거죠.
늙으면 살도 안붙는다고 ...
결심했거든요.
살을 얼마나 잘라냈는지
합치면 새끼손가락 마디 같은 살이 잘라져 나와있었고
눈은 짝짜기인듯했고
뒷쪽 긴 라인은 흉까지 생겼는데
지금은 없어졌구요.
눈도 양쪽 비슷해졌어요.
전 거울을 잘 안봐서
사실 별 스트레스 안받았는데
이뻐지려고 한거였으면 좀 스트레스 받았을듯해요.
가끔 쌍꺼플 고민 글 보고
도움되시라고 남깁니다. ^^
병원은 이름도 기억도 안나요.
실밥뽑고 또 가고 한달뒤에 또 오라고 했는데
귀찮아서 그것도 안갔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