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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한테 너무 신경질적으로 굴어요.

결혼은 왜 조회수 : 3,938
작성일 : 2017-12-30 02:51:07
새해에는 결혼 3년차 됩니다.
지금 둘째 출산 한달 앞두고 있구요.
새해에는 신랑한테 말 좀 이쁘게 하자
매년 다짐했던 거 같은데 영 안되네요.
야간근무자라 새벽 1시쯤 들어오는데
기다리는 건 아니고 첫째 케어하고 설거지하고 집 치우고
좀 쉬다보면 그 시간이 돼요.
깨어 있으니 밥 차려주는데
그것도 사실 귀찮아요.
그 시간되면 아무래도 자야할 시간이니 기운도 다 빠지고,
고생했다 소리도 안나오고 반겨주질 않아요.
힘든 거 알겠는데 만사 피곤하죠. ㅠㅠ

그리고 애정이 많이 있어서 결혼한 것두 아녀서 그런가
착하고 순한 사람인데두
잔소리할 것만 눈에 띄니 좋은 말이 잘 안나와요.
원래 제가 칭찬에 인색한 것두 있지만요.ㅠ
남자 다룰 줄 모르나봐요. 휴..

연말인데 연말 같지도 않고, 아무런 감흥이 없어요.
부부간에 내년엔 어떻게 지내자 이런 대화도 없고,
씁쓸해요.
이런 맘은 전하지 못하고 괜히 틱틱거리게 돼요.

이런 결혼 생활은 정말 아니길 바랬는데
우울합니다.

IP : 124.50.xxx.13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부
    '17.12.30 2:56 AM (211.117.xxx.118)

    둘 다 딱하네요.
    일하고 새벽 한 시에 들어오는 사람에게 싫은 소리만 하니
    남편도 정이 떨어지나 봅니다.
    아닌 줄 알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스스로를 바꾸세요.
    낮잠을 자두거나 해서 힘을 내시구요.

  • 2. ,,
    '17.12.30 3:01 AM (211.172.xxx.154)

    3년차에 둘째... 여러모로 ,,,참.

  • 3. ㅠㅠ
    '17.12.30 3:09 AM (119.66.xxx.93)

    그 시간엔 그냥 주무세요
    틱틱거리는것보다 낫겠어요

    남자나 여자나 결혼이 짐이네요

  • 4. ㅇㅇ
    '17.12.30 3:30 AM (180.182.xxx.79) - 삭제된댓글

    남편의 야간근무로 생활의 질이 많이 떨어진 상태네요..
    근무환경이 너무 나쁩니다.장기적으로는 삶의 만족도도 떨어질거에요.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오시는 것만이 남편분 아내분 그리고 아이들..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사시는 길

  • 5. 내비도
    '17.12.30 7:08 AM (220.76.xxx.99)

    자신의 그릇에 넘치는 감정소모, 또는 원하지 않는 육체적에너지 소모가 일어나면 스트레스가 되는데요. 이 스트레스는 말 또는 행동으로 어느정도 해소가 되는데,약한 벽을 뚫고 나가게 됩니다.
    이 약한 벽은 자신의 가까운 사람이 되기 쉬워요.
    그리고 이 사람들은 원글님을 배려해주는 사람일 가능성이 큽니다.

  • 6. 노력
    '17.12.30 8:23 AM (175.214.xxx.113)

    저희 남편도 순하고 착한사람이라 제가 짜증내는거 다 받아주는데 어느날 터져서 한마디 하더라구요
    같이 일하는 동료 직원도 일하면서 그렇게 짜증을 낸다면서 집에서나 회사에서나 짜증내는 사람밖에
    없다면서...그 말 듣고 나서 많이 조심하고 있어요
    회사에서도 스트레스 받고 피곤할텐데 집에서도 부인이 그러면 정말 힘들꺼예요
    원글님도 힘들겠지만 남편 배려 좀 해주세요

  • 7.
    '17.12.30 8:44 AM (175.117.xxx.158)

    남편속마음은 ᆢ결혼해서 입늘리고 남편짜증나겠내요 새벽 1시에 퇴근이면 피곤에 쩔텐데ᆢᆢ 임신이 벼슬은 아닙니다

  • 8.
    '17.12.30 9:07 AM (118.221.xxx.117) - 삭제된댓글

    새벽 1시에 퇴근... 이게 가장 큰 문제네요.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도 없고 1시에 밥차리늠 생활이 계속된다면 누구라도 그럴꺼에요.
    아이들 학교 들어가면 일반적인 생활 패턴이 아니라서 더 힘들어질꺼 같아요.
    혹시 남편분 요식업계에 있으신가요??
    저도 비슷한 상황이었는데 남편이 이직을 하면서 모든것이완전히 달라졌어요.
    아직 젊으신거 같은데 이직 고려해 보시라고 진지하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 9. 글쎄요
    '17.12.30 9:19 AM (59.6.xxx.151)

    그 시간이 잠들 시간인거야 남편도 같은 거고요
    지금같은 상황이면 우리 내년엔 이러자 해봐야
    남편은 님에게 불만, 님은 남편에게 불만 먼저 말하지 않겠어요
    이직 하실 수 있다면 좋겠지만
    쉽지 않다면 방법을 좀 강구하셔야지, 아이 태어나면 더 피곤하실텐데요
    저녁상이라도 미리 준비하시고요
    남편이 님을 이해할 순 있지만 내가 별로 인 사람을 계속 사랑할 순 없어요
    님도 착하고 순하다 하시지만 애정이 많지 않다
    하시듯이
    아내가 힘든 건 이해지만 애정이 많이 남진 않았다
    도 될 수 있죠
    남자 다루는 문제는 아닌듯요

  • 10. ㅇㅇㅇㅇ
    '17.12.30 9:27 AM (59.15.xxx.81)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이랑 왜 결혼했어요. 사기결혼이나 마찬가지에요

  • 11. 제발
    '17.12.30 11:13 AM (180.70.xxx.154)

    정신차리세요 남편이 부처가 아니고 부모가 아니예요
    어느날 헤어지자 소리 나올수있어요
    그때가서 후회하지 마시고 님이 바뀌어야해요
    제 남편이 틱틱거리는 성격인데 정말 힘들더라구요

  • 12. ***
    '17.12.30 11:36 AM (211.228.xxx.170) - 삭제된댓글

    저도 짜증을 많이 내는 성격이었어요...
    그게 단순히 성격탓으로 돌려서 혼자 자책도 많이 했지요...
    잘 고쳐지지가 않아서 힘들었어요.
    근데 철분수치가 낮아서 철분제를 먹었는데
    짜증이 많이 줄었어요..
    원글님도 철분제를 복용해보세요..
    그리고 스스로도 약간의 노력도 필요하구요~
    인지하고 있으니 곧 좋아질 겁니다.
    화이팅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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