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987... 너무 잘만든 영화
사실 이런 주제 다룬 영화 그렇게 안 좋아하거든요..
과한 각색으로 감정적 과잉이 많은 거 같고 해서..
근데 이 영화 실화 바탕으로
또 현재 어느 세력에게 힘을 실어준다거나
그런 느낌이 아니라
정말 그 시대의 보통 상식을 가진 여러 사람들의
행동들이 모여 이뤄낸 시대의 전환점을 너무 잘 보여줬어요.
배우들도 어벤져스급으로 나오는데 정신없지 않고요.
특히 시대 고증 너무 잘했어요.
미술감독 대단합니다.
살짝 외국영화 느낌도 나요. 당연히 너무나 한국스러운데 뭐랄까 좀 그렇네요 ㅎㅎ
개인적으로는 이 시대의 직업기자를 다룬 영화 보고 싶었을 정도구요.
모두가 대통령의 사람들.. 영화처럼요ㅎ
이 시대 겪은 세대는 아닌데..
역사 좋아해서 큰 줄기는 잘 안다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이렇게 극적인 얘기가 있는줄은 몰랐어요.
바로.. 유해진 씨가 맡은 캐릭터.. 실존인물인지 몰랐네요.
암튼 이 영화 추천드려요
단점이 있다면 강동원이 이제 저런 역 하기에 좀 늙었다는 것.
하정우 역할이 비중에 비해 캐릭터 설정이 살짝 많았다는 것 정도네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1. ....
'17.12.29 10:53 PM (122.34.xxx.61)처음엔...왠 강동원..
이제 늙어보이는데...
근데..그분인거 알고..
아..그분도 저렇게 크고 잘생긴 분이셨겠구나...했어요.2. ...
'17.12.29 10:54 PM (220.86.xxx.41)처음엔 장준환 감독이 이런 영화를?했는데 흥행도 잘 되서 다행이네요.
3. 저는
'17.12.29 10:58 PM (112.150.xxx.87) - 삭제된댓글김정남이.....
4. ..
'17.12.29 10:59 PM (175.207.xxx.173)보는게 예의인 영화였네요.
5. aㅣ
'17.12.29 11:04 PM (58.120.xxx.76)강동원이 대학생역 맡기에는 좀 늙어서
현실감이 떨어졌어요.
촛불때는 태극기들이 반대시위했었지만
그 시절에는 거의 모든국민들이 일치단결.
극보수인 저희친정아부지도 전두환정권 비판했었으니까요.
전 그때 대1이어서 시위도 참가했었는데
대다수가 여자인 저희과에서도 대략70퍼이상 시위나갔었네요.6. 잉?
'17.12.29 11:06 PM (182.230.xxx.218)강동원이 늙었나요?
뭐저리안늙노 했는데 무튼 강동원이 뜬금나와 깜놀 ~
그외 출연진들도 후덜덜
역시 김윤석씨 카리스마 후덜덜 무셔 ㅜ
끝에 넘먹먹해서 눈물이 자꾸나드라는
택시운전사가 일반커피라면
1987은 티오피 엄지척`
솔직히 택시운전사는 별루7. ..
'17.12.29 11:07 PM (110.70.xxx.31)나의 삶이 안온하다는 건 첫 줄에 서있는 누군가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하다는 것..
이한열 열사는 21살이었어요. 21살 아이의 희생이 민주화항쟁을 만들어내고 현재 촛불시위 닭퇴진까지 이어진 겁니다.8. ....
'17.12.29 11:08 PM (122.34.xxx.106)늙었다는 게 20대 운동권 역할 하기엔 좀 그렇다는 거구요. 그래도 강동원 나오니 여기저기 탄성이...ㅎㅎㅎㅎ
9. 참고로
'17.12.29 11:08 PM (182.230.xxx.218)갠적으로 강동원팬아님
10. ᆢ
'17.12.29 11:14 PM (1.232.xxx.236) - 삭제된댓글잘 만든 영화라는데 동의해요
강동원 이한열과 연결이 안되서 좀ᆢ
너무 이미지도 안 맞고ᆢ
이제훈이 했으면 어울렸겠다 생각했어요11. ....
'17.12.29 11:36 PM (115.23.xxx.131)저는 그때 시골 구석에서 아무것도 모르고 음악이나 연예인에 빠져서 편안하고 조용한 삶을 살았는데 한쪽에서는 저렇게 처절하고 용감하게 독재 정권에 맞서 싸우고 있는 분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너무 늦게 알게 되어서 창피하고 죄스러운 마음에 영화를 보고난 이후로 마음이 계속 무겁습니다.그래서 주변 사람들에게 이 영화를 꼭 보라고 얘기하고 다녔어요.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좋겠어요.
12. ㅇㅇ
'17.12.29 11:48 PM (125.176.xxx.65) - 삭제된댓글강동원이 극중 누군지 사전 정보없이 갔다가
나중에 깜짝놀랐어요 ㅜㅜ
그분이었구나..
좀 튀긴 했지만 우느라 그런 생각도 안들었어요
정말 감사하다고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고
되뇌이며 나왔습니다13. 이제훈이 어울릴것 같네요
'17.12.30 12:01 AM (211.186.xxx.176)강동원은 이제 좀 늙었더라구요..ㅜ.ㅜ
어찌됐든 영화는 군더더기없이 잘 만들었어요.
박종철ᆞ이한열 열사님..두 분 다 머리도ᆞ인물도 좋았는데
그 젊디 젊은 나이에..가슴이 아프네요..
신과 함께라는 영화보니 선한 사람은 염라대왕님이 환생시켜주시던데 이 두 분도 환생하셔서 이 자유로운 세상을 같이 즐기고 있었으면 좋겠네요..14. 꼭 보세요 두 번 보세요!!!!
'17.12.30 12:07 AM (118.45.xxx.141)좀 전에 보고왔는데 한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질 못했어요
지금 이 평화가 많은 분들의 희생에 의해 이루어졌다는거
그럼에도 전대갈은 더 편한 삶을 살고있고 자한당 찌끄레기들이 나라 다 망칠뻔하고 가슴이 먹먹하고 울컥한 영화였어요
저 또 보러가려구요 ㅜ ㅜ15. 영화엔
'17.12.30 12:19 AM (121.172.xxx.174)김윤석. 하정우. 유해진만 주연급인줄 알고 가서 보다가
중간에 강동원이 나와서
어??? 왜??? ㅎㅎㅎ
강동원은 뜻밖이었어요
나중에 그 분 인걸 알고 넘 먹먹했습니다
저역시 택시운전사 보다 더 좋았습니다
꼭 보세요
김태리 말고는 다 실제인물이라는게 놀랍네요
그 시절 힘써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덕분에 이렇게 살 수 있네요16. ㄱㄴ
'17.12.30 12:20 AM (58.120.xxx.76)6월항쟁이전에도 대학이 시위로 난리도 아니었지요.
부천서성고문사건.박종철사망등등
대1때 바람쌀쌀한 3월에 인문대앞 광장어서
선배들이 집회후 임을위한 행진곡에 맞취서
군무를 추는데 난생 첨 보는 광경에 호기심으로
구경했엏어요.
첨 듣는 노래인데 선율이 귀에 감기고 춤동작도
왠지 멋졌어요.17. ..
'17.12.30 12:41 AM (39.7.xxx.145)당시 대학생들 사진 보면 왠지 지금 학생들처럼 앳된 느낌은 아니더라구요ㅎㅎ 패션 때문인지 아부지 같고.. 그래서 강동원이 그닥 괴리감 느껴지진 않았어요
그리고 화사하게 비현실적으로 찍은거 보면 꼭 배우가 현실 인물과 연관성이 없어도 될거같고.. 최고의 미남 배우를 섭외한건 그분에 대한 일종의 예우처럼 느껴졌어요
딴얘기지만 배우 나이랑 영화 설정이 안맞다고 많이 느낀 경우는 초록물고기에 한석규.. 안그래도 좀 노안인데 갓 제대한 스물다섯살로 나오는ㅠ18. 저도
'17.12.30 1:38 AM (106.102.xxx.109)역시 강동원은 좀 나이 들어 보인다 했어요.
그래도 곧 몰입되긴 했지만요.
아무튼 새삼 이렇게 일군 민주주의였지 싶더라구요.
저는 그때 고1이었는데 6월 항쟁의 의미는 대학에 둘어간 다음에야 알게 되었죠.
다만 그 시절 어린 저에게도 우리나라는 말 한마디 잘못하면 어디론가 끌려가 죽을 수도 있는 나라라는 공포가 막연히 있었어요.
정말 그 때와 그로부터 거쳐온 30년을 생각하면 ... 참 눈물 나대요19. 그래서
'17.12.30 8:37 AM (1.254.xxx.158) - 삭제된댓글강동원을 홍보? 안한것 같네요
다들 강동원이?? 왜라는 선입견을 가질까봐
신의 계시는 봤는데
1987도 보려구요20. ㅈㅅㅂ
'17.12.30 1:33 PM (223.38.xxx.1)추격신이 오래 가길래
그리고 남학생 얼굴 일부러 안 잡길래
또 강동원이길래
그 분 배역임을 직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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