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래 맞벌이 넋두리 글을 보면서..

맞벌이 조회수 : 4,388
작성일 : 2017-12-29 22:42:11
저도 넋두리겸 하소연 하고싶네요..
저는 세후 1억은 안되고..
세전 1억은되는 40중반 직장맘이에요..

아들둘 중1, 초5.
직장 관두고 싶단말 입에달고 산지 1년 넘었네요.ㅠ

속모르는 분들은 이제 애들도 다 커서 손 갈것도 없는데 왜 그만두냐.. 그런 말들 많이 하는데요..
차라리 애기때는 시터나 도우미 이모님 도움 받으면
그런대로 제가 없는 빈자리가 채워졌지만..
이제 애들도 사춘기 접어드니...
정서적으로 도움을 줄수있는 엄마가 필요할때란 생각이 절실한데..
다들 앞으로 교육비가 훨씬더 많이 들어간다고..
친정식구들도 퇴직을 만류하시기만하고 .
특별히 도움도 주지 않으면서...ㅠ

최근 오시던 도우미도 끊고..
어찌저찌 지내고 있는데..
집에 사람안오니 정말 제 맘은 편해요..
다른애들 이정도 나이면..
혼자 라면도 끓여 먹고 설거지도 하고 한다는데..
우리 아들들은 무서워서 가스불도 못켜고..
물론 제가 안시켜버릇해서 그런거겠죠..

그냥 방학에 아이들랑 뒹굴뒹굴하면서..
맛있는 간식도 해주고..
이런저런 얘기도하면서 시간보내고싶어요.ㅠ
아이 낳고 지금까지 시터랑 가사도우미 오시다가..
몇달전부터 안오시는데..
방학에 다시 사람을 부르려하니
애들도 이제 모르는 아주머니 오는거 싫다하고..
저도 다시 내집에 다른 사람부르기가 싫네요..ㅠ
애들끼리 학원왔다갔다하며
챙겨논거 먹고 한달은 지낼수있을까요?

연휴 시작인데..
괜히 심란해서 써봤네요..ㅠ
IP : 223.39.xxx.206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춘기때
    '17.12.29 10:50 PM (110.70.xxx.169)

    정 서적 도움이 필요하다는건 어머님 생각이고요.
    저 사춘기때 생각해도..차라리 친구들이나 학교 학원에 시간이
    더 많죠ㅡ .
    사춘기때일수록 울 엄마 아빠가 경제력있는게 더 감사하더라구요ㅡ 과외나 학원 하고 싶을때 턱턱 도와주니까요

  • 2.
    '17.12.29 10:51 PM (223.38.xxx.162) - 삭제된댓글

    전 여자였는데도 불구하고 사춘기때 엄마 손길이 그렇게 필요하진 않았어요. 혼자 견디고 극복하는 시간입니다.

  • 3.
    '17.12.29 10:52 PM (223.38.xxx.162) - 삭제된댓글

    전 여자이고 사춘기 꽤 쎄게 왔음에도 불구하고 (엇나간간 아니고 원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으니 우울하고 매일 울고 뭐 그런류...) 사춘기때 엄마 손길이 그렇게 필요하진 않았어요. 혼자 견디고 극복하는 시간입니다.

  • 4. ....
    '17.12.29 10:59 PM (119.69.xxx.115)

    엄마들 착각이에요. 사춘기때 전업엄마들은 전쟁이에요. 애들도 최악으로 치닫고. 오히려 엄마랑 아이랑 접촉시간이 적은게 나아요

  • 5. 사춘기맘
    '17.12.29 11:02 PM (14.32.xxx.176)

    집에 와서 엄마있음 싫어해요.현실은 이러함ㅠㅠ

  • 6. 뭐...
    '17.12.29 11:02 PM (61.83.xxx.59)

    사춘기때 정서적으로 필요한건 또래 친구지 어머니의 손길이 아니에요.
    옆에 끼고 잘 챙기고 산다고 사춘기 잘 넘기고 그런 것도 아니구요.
    이제 한 해 한 해 갈수록 부모의 경제력이 아이 인생에 중요해요.

  • 7. 그럴수도..
    '17.12.29 11:03 PM (122.202.xxx.171)

    저희 아이가 사회성이 좀 떨어지고..
    친구도 없어서.. 안쓰런 맘에 더 그런듯요..
    제가 곁에 있으면 아이도 덜 외롭고..
    마음이라도 좀더 편하지않을까하는
    저 혼자생각일수도 있어요..ㅋ
    사실 큰애는 자기위해서라면 걱정말고 일하랍니다..
    자기가 더 잘하겠다고...(말뿐이만)
    이또한 지나가겠죠..ㅠ

  • 8. 포도주
    '17.12.29 11:10 PM (106.102.xxx.91)

    식사준비도 조금씩 시키세요 요리훈련안받은 아들들이 또수발받는 남편이되잖아요

  • 9. ㅜㅜ
    '17.12.29 11:17 PM (211.172.xxx.154)

    사춘기 아이들은 정서적 안정감 친구한테 얻죠. 그냥 일하기 싫어서 그만두고 싶다하세요. 뭘해도 애들핑계..

  • 10. 그냥
    '17.12.29 11:56 PM (223.38.xxx.88)

    그만두세요 맞벌이 누구위해서 하나요 애들워해 하는거잖아요 그냥 그만두고 한번 전업해보세요 그건 또 만족할만한지

  • 11.
    '17.12.30 2:09 AM (38.75.xxx.87)

    위기가 올때가 있죠. 딱히 회사일이 힘든것도 아니였는데 정말 그만두고 쉬고 싶었는데 가족 친구 모두 만류했고 속상했어요. 아무도 내 처지를 못알아주나보다 생각했죠.

    지나보니 안그만둔게 다행이에요. 저는 사회생활하며 겪는일을 이제 애들이 커서 공유할 수 있어서 좋아요. 회의때 나온 다양한 의견, 문제 해결 방식 이런 예를 주며 애들 의견도 물어봐요.

    애들이 클수록 돈 더 필요하고 절약 가르치지만 실컷해줄수 있어 좋아요. 이건 완전히 제 만족감이에요. 또 회사생활 일찍 은퇴한 언니들 보니 그만두고 만나는 친구들이 그닥 ㅠㅠ 아마 님과 잘 안맞을거에요.

    애들 자립심 키우게 시키세요. 침대정리, 식탁에 수저놓기, 설겆이 안해도 그릇은 나를수 있고 방청소정도는 해요. 습관이 중요합니다. 특히 남자애들은 좀더 가르쳤으면 하네요.

  • 12. ㅇㅇ
    '17.12.30 4:56 AM (107.77.xxx.95) - 삭제된댓글

    사춘기 때 더 많이 엄마가 필요한 건 맞아요.
    엄마가 여러가지 힘든 얘기 들어줄 수 있으면 좋지요.
    아이들이 사춘기 때 친구들과 나도는 건 집에 마음 붙일 데가 없어서 그래요.
    직장을 다녀도 아이들과 대화를 많이 많이 하세요.
    애들이 사춘기 때 부모한테 마음 닫는 건 순식간이거든요.

  • 13. 사춘기 애들은
    '17.12.30 7:21 AM (91.48.xxx.12)

    전업엄마 싫어해요.
    나가서 돈벌어서 용돈 척척주고 친구들한테 자랑할 수 있는 멋있고 능력있는 커리어우먼을 좋아하죠.

  • 14. 3분
    '17.12.30 7:58 AM (218.236.xxx.50) - 삭제된댓글

    애들 먹을 것은
    반찬가게, 청정원 짜장, 카레, 포장해온 곰탕,피코크데워먹는것 등등 사 놓으시면 되요.
    아이들에게 엄마가 이렇게 열심히 산다 보여주니 이제야 좀 존경하는 듯 하네요.
    이상 애 셋 40후반 직장맘

  • 15. ....
    '17.12.30 8:46 AM (125.186.xxx.152)

    그 심정은 이해가나...
    이제 늦었어요..
    아아들 먹거리는 꺼내서 챙겨먹지않으면
    보온도시락이라도 싸주세요.
    밥만 밥통에서 푸라고 하고요.

  • 16. 일하시는게나아요
    '17.12.30 9:09 AM (119.70.xxx.204)

    집에서 뒹굴뒹굴 이삼일만 해보세요
    지겹고 우울하고
    그리고 사춘기남자애들 엄마랑 놉니까?

  • 17. ...
    '17.12.30 9:11 AM (220.75.xxx.29)

    저는 전업이고 아이도 딸만 둘이지만 정서적으로 엄마가 필요는 아닌거 같아요.
    그냥 밥 잘해주고 그렇구나 하고 들어주면 모든 게 끝입니다.
    둘 중 아들같은 딸하나는 특히 그래요.

  • 18. 동질감
    '17.12.30 9:48 AM (125.129.xxx.15)

    애들 나이도 같고 상황이 비슷하네요^^ 따로 친구먹고 싶습니다
    아주머니 쓰는것도 정말 만만치않은 스트레스지요

    한참 먹을거 많이 찾는 나이인데, 인스턴트로 돌릴수도 없고
    이제 집안일 병행하는데 체력도 힘들고...
    그래도 사람은 쓰는게 좋아요 안그럼 금방 지치실거에요

    저는 일년이 아니라 애들 태어난ㄹ때부터 그만둘까말까를 고민해왔는데, 우선은 대학 갈때까지는 고(계속 일)하자 마음먹었습니다
    돈이 문제라기 보다, 저한테도 아이와 관계를 형성하는데도, 경제적으로도 서로 윈윈이라 생각했습니다

    연말에 며칠 쉬는 더 꿀맛나네요
    다음주부터 다시 출근하기가 걱정스럽네요

    님도 차분히 뭐가 나은지 다시 생각해보시기를 권합니다
    말씀처럼 다 지나갈 거에요

  • 19. 감사^^
    '17.12.30 11:01 AM (223.39.xxx.29)

    댓글들 감사해요~
    제가 집에 있다고 생각처럼 달라질건 없겠죠..
    동질감님 말씀처럼 일단 연휴를 아이들과 행복하게
    보내고..고민해봐야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6104 그릇 물기 닦는 행주 추천해주세요. 4 ..... 2018/02/03 3,487
776103 보일러 외출로 해놓는건 시간기준인가요 온도 기준인가요? 2 ... 2018/02/03 1,055
776102 조선일보가 이 기사를 쓴 이유가 뭘까요? 4 샬랄라 2018/02/03 845
776101 수도가 얼었어요. 날 풀리면 녹을까요? 10 울고싶어라 2018/02/03 1,976
776100 다스뵈이다 10회에 82쿡 언급되네요! 19 ㅇㅇㅇ 2018/02/03 2,696
776099 얼어버린 파 왕창 7 ㅅㅈ 2018/02/03 1,548
776098 표현 못하는 잔 정 "있다" 생각 하시나.. 2 2018/02/03 598
776097 지금 블랙하우스 합니다 3 ... 2018/02/03 734
776096 서검사가 요구하는게 가해자사죄와 인서울인건가요? 12 ㅇㅇ 2018/02/03 2,395
776095 요리할때 설탕대신 메이플 시럽 넣는건 어떨까요? 6 오가닉 2018/02/03 1,604
776094 트럼프, 文대통령에게 "北 인권 개선 중요" 3 샬랄라 2018/02/03 500
776093 박나래가 잘 나가니까 이국주가 주춤한거 아닌가요? 23 .. 2018/02/03 16,406
776092 전자사전 추천해주세요! 1 예비중 2018/02/03 475
776091 추잡하게 꼼꼼하신 가카샤끼 짬뽕같은 1 ... 2018/02/03 546
776090 졸음운전 교통사고당했는데요 ㅠㅠ 7 너무아파요 2018/02/03 3,260
776089 세탁기 지꺼기? 3 2018/02/03 1,207
776088 방탄소년단(BTS)..[방탄밤]BTS with Special M.. 1 ㄷㄷㄷ 2018/02/03 1,166
776087 주말에 간단히 드시는 분들은 7 메뉴 2018/02/03 2,068
776086 설날에 뭐 하실꺼예요? 5 해피 2018/02/03 1,348
776085 올해나이 29세 띠 4 나이 2018/02/03 2,090
776084 추억의 서울 롤러스케이트장.txi 2 롤러장 2018/02/03 3,296
776083 영양크림 추천해 주세요. 2 영양크림 2018/02/03 1,342
776082 학원 진상 학부모 그만두라고 하고 싶어요 15 dkfkaw.. 2018/02/03 7,909
776081 5살 여아 한복 이거 어떨까요? 24 오우 2018/02/03 1,662
776080 자식 미운짓 늘어놓기 ㅎㅎ 2 무지개 2018/02/03 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