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보신 분들 의견 좀 나눠보아요

아직도 잘 이해를 못한 조회수 : 2,219
작성일 : 2017-12-29 19:55:47

영미문학상에 주는 최고의 상의 하나인 부커상 수상작이라했고, 또 이 작품이 중편에 가깝지만 어쩌면 다시 읽고 되짚어

생각할 부분이 많아서 읽고 해석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오히려 장편에 가깝다는 평을 알고...


기대를 안고 이 영화를 먼저봤습니다. 책은 선뜻, 난감할 듯해서 엄두를 못내고 있어요.

비교적 이런 부류?의 영화를 잘 이해하고, 또 많이 접해왔던 편이라 많은 기대를 안고 영화를 봤는데

아직도 이 영화를 전적으로 온연히 이해를 못하고 있어서요.


블로그를 검색해 보려했다가, 이 곳만큼 저에게 지침을 주는 곳이 없다 여겨져서요.


딸과 엄마가 딸의 남자친구를 두고 경쟁적 입장으로 처음부터 설정된 시선으로 영화를 따라가다보니

, 그 설정을 바탕으로 주인공 남자의 예감으로는 '엄마가 약간 이상한 사람'으로 보여질 수 밖에 없는데요,

영미문화권의 문학작품이나 영화에서 이러한 설정이 어떻게 문학적으로 해석되고 있는지 잘 이해를 못하고 있어요.

프로이트가 아들과 아버지가 엄마의 사랑을 받기 위해 경쟁적인 관계로 놓인다는 건 그렇다치고요.

엄마와 딸이 남자를 두고 경쟁하는 관계였다?...는  것도, 그리고 철학적 궤변을 늘어놓던 애드리언과 사귄 건 딸인데

그런 딸의 남자친구를 유혹해서 아이를 낳기까지 한 거며

애드리언은 왜 자살까지 감행해야 했으며, 그 엄마라는 사람은 왜...남자주인공에게 작지만 현금의 유산을 남긴 건지,

그 샤를롯트 램플러라는 여배우의 늙은 모습은 헉...할 지경입니다만,,,,,


등장인물들은 주인공 남자 빼고는 누구 하나 설득력있거나 공감가는 캐릭터가 없어서요.

이 영화 보시거나 책으로 영화보다 더 깊이 이해하신 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IP : 58.231.xxx.2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17.12.29 7:58 PM (211.172.xxx.154)

    부커상의 특징인가봅니다. 이해불가 내용.

  • 2. ...
    '17.12.29 8:06 PM (220.86.xxx.41)

    엄마가 딸의 남자친구들을 유혹하는게 취미에요 딸에 대한 질투인지 남편에 대한 증오인지 뭔지 이유까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암튼 모두 성공했고 유일하게 실패한게 유산을 남긴 남자주인공이죠.

  • 3. ..
    '17.12.29 8:08 PM (125.178.xxx.106)

    책으로 봤는데 정말 이게 대체 뭔소린가..한장 한장 너무나 힘들었어요.
    결국 중요 부분만 띄엄띄엄 읽다가 화딱지가나서 그만뒀어요 ㅎㅎ

  • 4. ..
    '17.12.29 8:13 PM (121.137.xxx.215)

    맨부커상이구요. 저는 소설 안보고 영화만 봤는데 각색을 좀 잘 못한거 같더라구요. 영화에 여백이 너무 많아서 이해 안되는 장면이 더러 있었습니다. 좋게 말해서는 관객에게 생각할 여지를 준 것인데 소설이 원작인 작품에서는 글쎄요...

    제가 영화보며 이해한 바는...엄마는 약간 요물 타입이라서 어린 딸과도 미모 면에서 경쟁을 하려하는 과욕의 소유자고 그런 탐욕이 있는 사람이라 딸의 남자친구들을 유혹한거죠. 엄마 역의 배우가 이름있는 배우라 뒤에 뭐 더 나오겠지 싶었는데 없어서 저는 소설은 뭐가 더 나오는데 영화로 각색하며 없앴던지, 원작은 19금이라서 뭐가 더 있는데 국내 관람가를 낮추기 위해 수입사에서 뭘 편집했나 의심할만큼...엄마에 대한 이야기가
    너무 없었어요.

    애드리언은 극중에서 똑똑하며 약간 결벽증적인? 뭐 그런 면모 없었나요? 대사로 뭘 표현했던 것 같은데..그래서 그런 성격에는 여자친구가 나 임신했어..라는 말과 그로 인해 책임져야 할 뒷 상황에 대해 견디지 못해서 자살한게 아닐까...저는 대충 이런 식으로 이해했던 기억이 납니다. 여름에 본 영화라 그 때 어떻게 이해했었는지 세세하게는 잘 기억이 안나네요ㅠㅠ

  • 5. 지나가다
    '17.12.29 8:14 PM (122.252.xxx.218)

    영화는 못봤는데. 책은 진짜 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
    엄마와 딸이 한 남자를. 이게 포인트가 아닌데
    영화에 그렇게 나왔다면 영화를 볼 필요도 없겠네요.

    책은 1부. 2부로 나누어져요.
    설명하기 어렵고 얘기해버리면 흥미가 떨어질 것 같아서.
    암튼 책은 진짜 대단해요.

  • 6. 주인공 남자와 여주 엄마가 제일 이해불가던데..
    '17.12.29 8:16 PM (1.238.xxx.39) - 삭제된댓글

    여주는 가엾어요..
    엄마가 남친 뺏어서 모자란 동생까지 만들어 놓아 평생 짐을 지게 되고..
    애드리안은 비범한 척?했지만 결국 어린애에 불과해서 그 상황을 견딜수 없었던거 아닐까요?
    딸과 엄마가 딸의 남친을 두고 경쟁적 입장인 시선이란 것을 전 전혀 못 느꼈어요.
    엄마가 철없고 충동적인 캐릭터인데 잘난 자기 가족에게서 좀 인정을 못 받고
    사랑을 못 받아서 애정결핍처럼 느꼈달까?
    그저 한때의 사고 아닌가요??
    별로 교훈적인 내용이라곤 없는듯하지만 결국 사람의 기억은 자기가 원하는대로 조작되고
    왜곡이 가능하니 그것을 경계하란듯한 가르침을 느꼈는데...
    저라는 사람은 얼마나 나 편한대로 기억하고 자기 합리화를 하고 있을까?? 싶었어요
    주인공 토니는 에드리안에게 여친을 뺐겨 잠시 슬펐을지 모르나 하고 싶은 말 편지로 다 쏟아냈고
    샬럿같은 좋은 아내 만나 딸도 가졌고 그저 영원히 고통받는건 베로니카뿐...
    베로니카의 엄마가 유산을 남긴 이유는 소액이라도 남겨야 성의를 갖고 토니에게 남긴 유품인
    애드리안의 일기장에 관심을 갖을거고 그 일기장에 관심을 가져야
    토니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베로니카에게 준 상처를 되짚어 볼 기회와 진실을 마주하게 만들어 주기
    위해라고 느낌...

  • 7. 저는요
    '17.12.29 8:22 PM (175.114.xxx.140) - 삭제된댓글

    저는 영화는 안보고 책으로만 읽었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한번에 훅 읽었어요
    그리고 바로 첨부터 다시 두번째 읽었어요 ㅎㅎ
    두번읽으니 더 좋았구요
    책읽고 몇달후 우연히 팟캐스트 빨간책방에도 책소개가
    있길래 그것도 들었어요
    내용에 관해 궁금하시면 빨간책방 한번 찾아보세요

  • 8. 글쓴 이
    '17.12.29 8:38 PM (58.231.xxx.26)

    이 영화는 파편적이며 분절된 기억이 갖고 있는 이미지로 과거, 기억, 그 기억이 불러낸 과거에의 소환...
    이런걸 영상적으로 충분히 잘 풀어냈어요. 영화 자체로는 괜찮은데,
    이해를 온연히 못하고 있다는 말씀입니다. 그들 각 자의 고유 행동에의 연유를...

    [딸과 엄마가 딸의 남친을 두고 경쟁적 입장인 시선이란 것]을 두고, 영화를 안봐야겠다?라고 선을 긋게 된다거나, 혹은 그게 약간 오독의 여지로 다가올텐데...

    맥거핀처럼, 그 엄마라는 사람을 주인공이 바라보는 시선에는 그런 혐의가 충분했고, 그 느낌은 아련하거나 매력적인 느낌이 아니라, 뭔가 이상한 , 뭔가 풀려있는, 나른한 느낌으로 다가왔다는게 저의 해석입니다.
    주인공이 오해한 건 아니고, 그 엄마가 이상성애자였나봐요.

  • 9. ~~
    '17.12.29 8:41 PM (1.237.xxx.137)

    번역판으로 읽었는데요 엄마가 딸과 비교 경쟁한다고 느끼진 않았어요. 그냥 운명적 끌림 아니었나요?
    책의 포커스는 기억의 왜곡됨 뒤틀린 운명 아니었을까요.

  • 10. ~~
    '17.12.29 8:46 PM (1.237.xxx.137)

    책 읽어보세요~ 단번에 읽을 만큼 흡인력있구요 화자가 3자인지라 엄마와 남친의 세세한 감정은 알 수 없고 유추 가능해요.

  • 11. 책추천
    '17.12.29 9:46 PM (61.73.xxx.9)

    혹 시간되심
    이동진 빨간책방 27회 들어보세요
    혼자 읽을 때보다 들어오는 정보량이 엄청ㄴㅏ요

  • 12. 내 인생의 소설
    '17.12.30 10:26 PM (211.107.xxx.182)

    윗분 의견처럼 빨책방 들어보세요.
    전 책 먼저 읽고 영화 봣는데 영화는 ..... 원작의 묘미를 10%나 살렸을까... 더 처절하게 엔딩을
    만들었어어야 했다는 개인적인 의견... 영화가 완전 짜증났고
    원작자 대단한 소설가에요... 엄마의 남성편력이 주라기보다는 인생은 통제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난다는 것을 묘사한게 아닌가 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8272 남의 잔치집 와서 행패부리는 미,일 19 자주외교 2018/02/10 2,846
778271 Mbc 올림픽 개막방송 10 .... 2018/02/10 2,001
778270 일산에 해물찜이나 아구찜 집 추천해주세요. 3 2018/02/10 931
778269 미국 루지 선수들 버스만 타고도 깜짝 놀라 4 .... 2018/02/10 4,669
778268 광화문집회 1 오늘 2018/02/10 645
778267 3인 가족이신 분들, 그릇 살 때 3세트 사시나요? 4세트 사시.. 6 그릇 2018/02/10 1,656
778266 미nbc망언 사실인가요? 27 확인좀해주세.. 2018/02/10 6,328
778265 결혼해보신/꽃잘아시는 분들 부케 조언부탁드립니다:) 6 쓰다미 2018/02/10 865
778264 대박. 문정부에 기립박수밖에 할게없네요. 34 진짜 2018/02/10 5,030
778263 조선족에게 건보적용 해주는 이유가 뭔가요? 19 이럴수가!!.. 2018/02/10 3,059
778262 홍콩, 중국 선수단이 따로 나오던데요 5 궁금 2018/02/10 1,147
778261 수호랑 굿즈 어디 가야 살 수 있을까요? 5 평창 2018/02/10 1,414
778260 칼럼니스트 은하선, 당신의 욕망은 당신 것인가? oo 2018/02/10 629
778259 중학교 이상 자녀 두신 워킹맘 선배님 조언 부탁드립니다. 4 ㅇㅇ 2018/02/10 1,326
778258 카스테라만들때 흰자 노른자 왜 분리해야 하지요 8 어제 2018/02/10 2,046
778257 대박...외교천재들이네요 29 2018/02/10 17,391
778256 잘록한 허리는 14 원글2 2018/02/10 5,698
778255 고구마 딱딱하게 찌거나 삶을수 없는걸까요 5 dd 2018/02/10 1,079
778254 통일하게되면 우리나라 레벨업되겠죠? 43 ㅡㅡ 2018/02/10 3,095
778253 리플 단타로 3천벌었어요 13 코인 2018/02/10 5,623
778252 어제 개막식에서 김연아 또 대단한게.. 50 한여름밤의꿈.. 2018/02/10 18,572
778251 생선굽는게 보통 몇분쯤 걸리시나요 4 보통 2018/02/10 2,190
778250 베프 시모상은 조의금 얼마 하나요?? 5 ㅇㅇ 2018/02/10 3,731
778249 우와 남북정상회담 하나요 8 뱃살겅쥬 2018/02/10 1,343
778248 김여정 눈빛 장난 아니네요. 57 우와 2018/02/10 19,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