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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벌이로 7년... 버텼네요^^;;;;

-- 조회수 : 7,091
작성일 : 2017-12-29 11:55:17



아이 둘.. 어린이집맡기고 알바 했다가 병원입원으로 그만두길 두세번하고선
(어린이집말고는 도움받을곳이 없음)
그뒤론 그냥 일을 안구했어요 ㅠㅠ;;;
어찌어찌 용케도 7년을 외벌이로 살았고..
내년초엔 이제 다시 취업을 하게되었네요.
사정 다 봐주는 곳에 프리랜서 겸 출퇴근이라 부담도 적고..
아이들도 많이 커서 점점 수월해지구요.


그동안 평범한 30대 직장인의 급여에 준하는.. 최저생활비로 참 아끼고 살았죠.
신용카드는 진작 없앴고  저나 남편이나 참 돈안쓰고 살았어요.
그래도 애들은 늘 좋은것먹이고 예쁜옷입히고.. 책이나 장난감 같은건 중고로 샀지만요.
어디 근사한곳이나 해외여행은 못갔지만 도시락싸서 돗자리 하나들고
여기저기 가까운 바다며 산이며 공원이며 재밌게 잘 다녔어요.
아, 유치원 친구들중 자기만 비행기를 못타봤다는 첫째딸 말에 좀 맘이 안좋아서ㅠㅠ
올 가을에 1박2일로 겨우 제주도 한번 가보긴했네요ㅋㅋㅋ;;;;;


암튼 다시 새로운 시작을 하는거같은 기분이 들어요. 인생의 3막같은.. ?
사실 오늘 남편 연말상여금이 들어와서 마음이 급 여유로워져서
기분좋아 글써봅니다.ㅋ
오늘저녁엔 아주 맛있는걸 먹을래요~~^^
IP : 125.179.xxx.4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축하
    '17.12.29 11:56 AM (221.147.xxx.101)

    원글님 축하해요!!

  • 2. --
    '17.12.29 12:00 PM (125.179.xxx.41)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쁜댓글님도 행복하세요~!

  • 3. 상여금 부럽ㅎ
    '17.12.29 12:01 PM (121.155.xxx.165) - 삭제된댓글

    원글님도 능력자네요.

  • 4. --
    '17.12.29 12:07 PM (125.179.xxx.41)

    하핫 감사합니다. ㅋㅋ 상여금도 아주아주 작아요^^;;
    저는.. 그래도 일을 구하려 열심히 알아보니 또 맞는 일이 있네요 ㅋㅋ

  • 5. 꿈꾸는나방
    '17.12.29 12:22 PM (175.122.xxx.223)

    경제적으로 여유 있지만 아빠는 늘 부재고 해외여행 가는 집 보단..몇 만배 행복하시고 남편분이 부인 잘 얻으셨네요^^

    앞으로 더 행복하시고 새로운 인생에 축복을..

  • 6. 원원
    '17.12.29 1:28 PM (211.36.xxx.72)

    저의 옛 모습을 보는듯 해요.
    원글님 파이팅!!
    건강 잘 챙기시구요

  • 7. 수고하셨어요~
    '17.12.29 1:39 PM (124.199.xxx.14)

    화이팅입니다~!

  • 8. ㅠㅠ
    '17.12.29 2:17 PM (183.96.xxx.80)

    제가 다 눈물이나네요..
    저도 같진 않지만 3년동안 개인용돈벌이로 일하다 19개월 둘째 놔두고 내년쯤 취업 준비중입니다.
    저도 몇년 더 있다가 취업이 된다는 보장만 있다면 그때까지 아이들 키우고 싶지만
    이번같은 기회가 언제 또 올지 모르고 이후가 되면 경력 살려서 취업된다는 보장도 없어서요.. ㅠㅠ
    긴 감기에 끝에 다시 독감까지 걸려 근 3주를 제대로 등원못한 둘째는 보며 정말 가슴이 아프지만
    저도 씩씩하게 나가보려구요.
    7년이면 둘째도 꽤 커서 혼자 밥먹고 옷도 입고 할 나이겠네요.. 축하드려요
    출근 시작하시면 다시 좌절하실 일도 많고 맘고생도 많으실텐데 82쿡에 남기셨던 글 보면서
    용기 얻고 잘 버티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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