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안동 다녀와서

두향이~~ 조회수 : 1,099
작성일 : 2017-12-29 08:47:40
게시판 검색하면 안동 정보가 몇개있어서 안동을 콕 집어 갔으나 일에치여 정보 검색은 82게시판만하고 갔네요.

가보고싶은 곳이 너무 많았으나....왠지 ..도산서원(서당이라고 해야함...퇴계선생의 서당이 보고싶었지 서원이 궁금했던것은 아니였음)에 갔네요.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몇개의 기사도 읽고...천원지폐도 꺼내보고...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새마을 모자를 쓰신분이 점심드시러가기전 시간이 남는다며 구석구석 스토리를 들려주셨습니다. 서당과 스토리는 둘다 있어야 했습니다.
새마을 선생님과 헤어지고 나서...다음날 새벽같이 깨서 폭풍검색한내용으로 나만의 설을 풀어봅니다.

도산서당은 퇴계선생이 퇴직하시고 도산면 토계리에 원래쓰시던 서당이 무너지자 새로지으신 서당임. 토계를 퇴계(물러나는 시냇물)라하고 자신의 호도 퇴계라 하였음. 며칠 다녀오신틈에 3칸자리 집을 지어놓자 집이 화려하고 웅장하여 몹시 부끄럽다고하심. 천원짜리지폐에 보이는 초라한 집을....지금은 어른 두명이 눕기도 버거운 방 한칸자리 집을 그리 표현함. 마루 끝에 덧댄 살마루는 제자 한강이 안동부사로 임명되고 녹봉을 모아서 바닥에 멍석깔고 공부하던 자신을 기억하고 후배를 위해 만들었는데....(당시 선생은 제사로 부재함)공무원이 무슨돈으로 기와를 이었냐며 혼이 났다고 함. 내가 너를 그리 가르치지않았다고...이에 한강이 기록을 들고와 딱 녹봉모았음을 선생께 내어놓았다는데...그 마루를 돈이 부족하여 평마루를 못하고 살마루로한 융통성없음이 딱 선생같음.

이외에도 들려주신이야기를 토대로 인터넷 자료를 뒤지니 재미난 이야기가 많습니다만, 선생은 평생 두번결혼하셨는데...첫번째는 21살에 첫부인이고 7년만에 상처하시고 서른살에 갑자사화로 화를 입은 권질의 부탁으로 그의 정신이상 딸을 두번째부인으로 맞이하였음
두 번째부인은 옷을 잘만들지못하여 선생은 빗자루같은 버선을 늘신고다녔다. 흰도포를 빨간색천으로 기운것을 입고 다녔다는 일화도있음. 제사상에 배를 훔친 부인을 나무라지않고 형수한테 사과하고 본인이 직접 깍아주심.

17년을 살다 두번째 부인이 사망하였는데...전처소생의 아들에게 적의를입히고 본인은 묘옆에 움막을 짓고 1년을 기거함. 48세에 단양군수로 부임하여 관기 두향(세조때 화를 입은 집안)을 만나 9개월간 정을 나누었으나 친형이 충청부사(?)로 부임하자 스스로 상소를 올려 물러나려하였음. 이에 죽령넘어 풍기군수로 발령이나서 두향과 헤어지게 되는데...두향이 선물한 매화분을 들고 옷은 2벌뿐인 이사를 함...이후 돌아가실때 까지 두사람은 만나지못함. 퇴계선생은 돌아가실때 매화에 물을 주라고 하심. 두향은 군수에 간청하여 관기에서 벗어나 남한강에 움막을 짓고 살다가 선생이돌아가시자 나흘을 걸어와 돌아가신것을 뵙고 돌아가 강에 몸을던짐...

퇴계선생의 러브스로리에 밤을 샌 아짐이 출근전에 모바일로 짧게 써봄요
IP : 115.137.xxx.21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12.29 8:55 AM (110.70.xxx.175) - 삭제된댓글

    그런 스토리가 있었군요.
    전에 퇴계선생에 관해 케이블 역사프로에서 하는걸 보니
    둘째 부인을 모자란 듯 명랑한 캐릭터로 묘사했던데 퇴계선생이 다 감싸주고 잘한다 해주었다고 하더군요.
    관기와의 얘기도 슬프네요.

  • 2. 샬랄라
    '17.12.29 12:14 PM (117.111.xxx.64) - 삭제된댓글

    http://m.bbs2.agora.media.daum.net/gaia/do/mobile/kin/read?bbsId=K153&article...

  • 3. 두향이~~
    '18.1.1 9:20 AM (115.137.xxx.213)

    구 시장에서 찜닭드실때 그냥 시장보러온사람처럼 쓱 지나가면서 재료보셔요
    저 먹고나오는데 감자 깎으시는분이 싹이 10센티는 족히난 한 감자에 싹이 엄청난걸 깎고계셨어요. 넘 불친절하고...검색하심 괜찮은곳 나오는데 간 날이 그집쉬는 수욜이라 ㅠㅠ
    하나보면 10을 안다고...안동 동네 프라이드는 16천원인데 구시장프라이드는 2만원으로 단합한것도 쫌 그랬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8316 솔직히 개막식 보고 3 오늘 2018/02/10 1,902
778315 시댁 8 5809 2018/02/10 2,571
778314 가수 김연자가 가을에 결혼한다는 기사에 댓글때문에...ㅎㅎㅎ 8 ㄷㄷㄷ 2018/02/10 5,730
778313 발언논란...이러려고 김성주 자르고 김미화 데려왔나 37 .... 2018/02/10 6,125
778312 정시고민)영남대 회계세무 vs 강원대 경영 7 고민 2018/02/10 2,489
778311 개막식 장구 태극 그거 어떻게한거예요? 7 ........ 2018/02/10 1,920
778310 물구나무 서서 배를 때리면 돌이 빠지나요 7 담낭증 2018/02/10 1,836
778309 저는 연아 성화점화보고요.. 2 저는 2018/02/10 2,254
778308 이런 시어머니 부탁 들어주는게 맞는건가요? 19 ... 2018/02/10 6,355
778307 해외 사시는분들 쇼트트랙 어떻게 보시나요 1 루비아르 2018/02/10 413
778306 중개수수료는 세입자 아닌 집주인이 내는 것?! 5 깜놀 2018/02/10 1,539
778305 외국 (유럽)인들은 먹는거에 관심 없나요? 11 회원 2018/02/10 4,488
778304 사망사고 한 달 만에 또 음주 운전사고..50대 징역형 1 샬랄라 2018/02/10 1,977
778303 전기 오븐 추천해 주세요 1 홈베이킹 초.. 2018/02/10 1,127
778302 교황청대표단, 6월 바티칸서 남북태권도 합동시범 제안 10 ~^^~ 2018/02/10 1,271
778301 전 어제 아쉬웠던 오디오가 약했던 거예요 10 한가지 2018/02/10 1,433
778300 미국 펜스 안 일어나서 잘 됐어요 9 어제 2018/02/10 2,316
778299 김연아가 아니길 바랬는데... 123 아이사완 2018/02/10 24,705
778298 비싼 피부샵 헤어샵 갈 필요 없어요 62 ... 2018/02/10 16,929
778297 목동역 근처 괜찮은 한의원 추천해주세요~ 2 눈눈눈 2018/02/10 1,762
778296 어제 개막식에서 가장 감동은 뭐니뭐니해도 11 제닝 2018/02/10 2,987
778295 문통의 현재 지향점은 통일이 아니라 평화라고 생각한대요. 15 .. 2018/02/10 1,800
778294 곧 40되는데 도배기술 같은 기술배우고싶어요. 8 30대 후반.. 2018/02/10 3,815
778293 아베 "한미훈련 예정대로" vs 文대통령 &q.. 23 까불지말라니.. 2018/02/10 2,512
778292 “삼성이 직접 극우, 보수단체 지원 요구했다” 6 ... 2018/02/10 1,6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