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가 행복해보이지 않아 결혼을 하지 않겠다는 아들...
둘째 아들 12살
나중에 결혼하지 않겠단 말 많이 했어요
근데 ...
오늘얘기하는데
엄마 아빠 사는게 행복해보이지 않는대요
엄마가 불쌍하대요
동갑부부
반말하고 티걱태걱 하다보니 아무래도 애들 앞에 싸우는것처럼 보였나본데 ...
정말 잘 살려고 노력했고
최선을 다 했는데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입니다...
엄마가 불쌍하대요
아빠를위해 엄마는 밥도하고 청소도 하교 다 맞취주는데
아빤 엉마늘 위해 아무것도 안 해준대요
뭐 안 해주냐고 물어보니
사랑하지 않는것 같대요
참...
어찌 해야할지
다섯살짜리도 아니고
오학년 남아...
1. 그거 아니라도
'17.12.28 10:45 PM (116.127.xxx.144)결혼안하겠다는 말은. 뉘앙스는 비쳐요..
그러다가..안하겠다는 말 안하는 날이 올겁니다.2. 애들은 따라배우죠
'17.12.28 10:46 PM (114.203.xxx.157) - 삭제된댓글당신을 위해 나는 밥도하고 청소도 하고 다 맞춰주는데
당신은 나를 위해 아무것도 안 해준다.
이 말 남편한테 늘 하던말 고대롤껄요.
애는 엄마 언행 마인드 다 다운로딩하더군요.
상대를 시비하는 마음씨까지.
내가 남편 욕하고 미워하면 애도 따라 배우죠.
그냥 무비판적으로 그 마음 그대로 복사해요.3. 애들은 님
'17.12.28 10:49 PM (175.223.xxx.22)이집은 엄마가 그렇게 하소연하는걸 들어서가 아니라
부부를관찰한 아이가 판단을 한거라고 봅니다.
엄마탓 아닙니다4. 아니던데
'17.12.28 10:51 PM (211.219.xxx.204)아무리 내가 힘들다고 노래불러도 아빠편인걸요
아들이 진정 그리 느껴을수도5. ???
'17.12.28 10:51 PM (116.117.xxx.73)5학년이 어떻게 저런생각을 하고 저런말을 할수 있죠?
독특하네요6. 자식
'17.12.28 10:57 PM (119.203.xxx.44)평소에도 저랑 얘길 많이해요 남편은 다른 남자 대하듯 ... 속 얘기도 많이하고...
근데 엄마가 40 살이 넘어 이젠 어쩔수 없대요 다시 사랑할수도 없고...그래서 엄마 친구 @@이모도 40 살 넘었는데 이혼하고 지금 행복하게 산다 남자 친구도 있고 ...(같이 본적이 있어서)그랬더니 남자 친구일뿐 결혼은 못 한다고...이게 12살이 할 얘기인건지... 엄마가 40 살이 안 되었다면 이혼하고 다른 사람만나서 사랑햐그 살았으면 좋겠다고...7. ㅇㅇ
'17.12.28 11:01 PM (221.140.xxx.36)12살 아이와의 대화라니
게다가 아들.
진짜 특별하네요
예민하고 생각이 많나봐요
아이가 관찰한 부부말고
진실을 말해주세요
설마 아이가 본 게 진실은 아닌거죠?8. ..
'17.12.28 11:02 PM (116.32.xxx.71) - 삭제된댓글아이에게 속얘기를 하신다니 주로 하소연이시겠군요. 아빠욕이라던가. 시댁욕이라던가. 저희 엄마도 저 초등때부터 평생 그러셨는데 엄마 스트레스 고스란히 제가 다 받았어요.
9. 그거
'17.12.28 11:05 PM (175.223.xxx.43)저도 이십대 중반까지 그랬어요.
결국 좋은 사람만나 결혼 했어요.
자식에게 속얘기하는거 별로 안좋아요.
엄마의감정을 아이가 동일시 하려고 하고..
아이는 아이다운게 좋은데 이미 엄마의 이런저런게
투영되요. 육아전문? 소아상담 전문가가 한 말입니다.10. 아이에게
'17.12.28 11:05 PM (121.161.xxx.86)너무 세세하게 하소연하고 계신듯요
초등애가 하는말은 엄마의 거울이죠
즉 님이 하는 말, 했던말, 그런 뉘앙스의 말, 엄마가 원하는 말을 해주는거예요
사춘기 되면 부모와 분리된 자아가 자라기 때문에 또 달라요
원글님이 남편에게 사랑받지 못한다고 굉장히 자기연민에 쌓여 있는듯요11. ...
'17.12.28 11:07 PM (125.176.xxx.139) - 삭제된댓글제 아이는 초3. 크면 회사원은 하지 않을꺼래요. 아빠가 회사다니는데, 놀 시간이 하나도 없고 일만 한다고요.
아이도 보는 눈이 있고, 듣는 귀가 있어요.12. 위에분
'17.12.28 11:09 PM (121.161.xxx.86)울애도 초중등때는 아빠처럼 회사원되기 싫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더니 지금 대입 앞두고는 아빠와 똑같은 직업 갖겠답니다13. 루루
'17.12.28 11:14 PM (27.177.xxx.32) - 삭제된댓글제가 그나이부터 독신주의생기고
마흔된 지금도 결혼생각없어요
본인이야 가슴무너질지모르겠지만
자식입장에서 안행복하고
부모님사이도 그닥이라 생긴 생각이니
결국은 부모님탓이죠.14. ...
'17.12.28 11:16 PM (125.176.xxx.139) - 삭제된댓글어렸을땐 (회사원이라는 직업을) 조금은 알기에... 싫다가도, 크고나서 막상 직업을 가지려니, 익숙하고 그나마 잘 알고있는 것 같은 것을 직업으로 선택하게되는거겠죠?
뭐, 아이의 인생이니, 부모가 간섭할 수 는 없는 거니까요.^^15. 자식
'17.12.28 11:19 PM (119.203.xxx.44)남편과 사이는 좋아요
동갑에 친구처럼 투닥댈때도 있지만
사이 좋고
정말 과하다 생각될정도로 남편의 표현으은 심해요
스킨쉽
이건 퇴근후 샤워하고 딸에거ㅣ아들어게 저에게 뽀뽀하고
안아주고...
그리고
해달란거 다 해주고....
지금도 한 얘기중에하나가
아빠기 엄마 차 사준다고 하고 안 사줬다고 ...
제차 알아보는중 ...
엄마 차 없는데 아빠가 안 사줳다고16. 지금은 20대중반인
'17.12.28 11:20 PM (211.177.xxx.4)딸아이가 유치원때 그리고 쓴 시가 있어요.
제목..엄마는 파출부 ㅠㅠ17. 바뀌어요.애들은
'17.12.28 11:20 PM (182.225.xxx.22)저도 고등학교때까지 아빠가 나쁘다고 생각했는데,
나이들고 보니 엄마랑 아빠랑 안맞는 거였어요.
사람이 서로 마음을 이해하고 그래야 하는거잖아요.
밥하고 청소하고 억지로 맞춰주는것보다
서로 이해하고 맞추어가는게 더 중요한것 같아요.18. ㅎㅎㅎ
'17.12.28 11:20 PM (110.12.xxx.42) - 삭제된댓글글쎄요
애가 바보도 아니고
부모사이 좋은지아닌지도 모를까요
그다지 좋지 않으니 저런 말 나오는거죠19. 저도 그랬어요..
'17.12.28 11:30 PM (219.251.xxx.142)저도 어렸을때부터(거의 초등학생때) 저희 부모님 싸우는 모습...
대단히 화목한 집안이었고, 그냥 다투는 정도의 싸움이었는데도..
전 어릴때 그 모습이 너무너무 싫어서..
정말 행복해 보이지 않았고, 결혼이라는 제도가 회의적으로 다가왔어요...
그렇게 청소년기를 보냈는데, 위에 언니들이 결혼하는 모습보고..또 싸우고 지지고 볶고 사는 모습보면서..
정말 결혼에 대한 환상도 없어지고, 혼자사는 삶이 제일 좋겠다싶어 여지껏 혼자입니다..20. 아이가
'17.12.28 11:33 PM (14.138.xxx.96)민감하고 영리하네요
행여 혼자 산들 아이가 행복하다면 부모가 뭐라하겠나요 놔두세요 생각이 바뀔 수도 있구요
혼자 산다한들 아마 아드님세대에서는 비혼인구가 더늘어있을 수도 있구요21. ‥
'17.12.28 11:34 PM (14.37.xxx.239) - 삭제된댓글아이 눈이 정확할 것입니다
아이한테 배우자욕하는 것이
가장 나쁜 교육이랍니다22. ffffff
'17.12.28 11:36 PM (121.160.xxx.150)내가 그 생각 한 게 열 살 남짓할 때였거든요...
십대쯤 독신 굳혔고요.
비혼주의는 지금도 변함없지만 달라진 게 하나 있지요.
엄마가 일방적인 희생자였던 게 아니라
아빠를 그리 만든 게 엄마라는 생각요.23. 애들나름
'17.12.28 11:40 PM (58.140.xxx.232)저는 부모님 맨날 싸우는거보면서 난 결혼하면 행복하게살아야지했지, 결혼안하겠단 생각 안했어요
24. ㅇㅇ
'17.12.28 11:50 PM (222.104.xxx.5)님이 반성해야할 게 아니라 남편이 반성해야죠. 어찌되었던 간에 그런 모습을 남편이 보인다는 거잖아요. 아들이 보기에 뭔가 부당한 걸 느끼는 거죠. 사이가 좋건 어쨌던 간에 부부가 평등하지 못하다는 걸 아들이 느낀다는 게 중요한 겁니다.
25. 남편이
'17.12.29 2:03 AM (121.168.xxx.123)그 소리 듣고 뭐라했나요
그게 더 궁금26. 아들이랑
'17.12.29 4:03 AM (23.242.xxx.109)속얘기는 앞으로 하지 마세요
아이는 아이잖아요
성인도 아니고27. 혹시
'17.12.29 5:37 AM (59.6.xxx.151)아이랑 로맨스 드라마 보시나요
아는 집 아이도 자기도 결혼하지 않겠다고
왜냐하면 자기는 저렇게 잘해줄 자신이 없다고 하더래요
여자 나이, 남친일뿐 결혼은 못한다 등등 봐서 그런 영향 아닌가 싶네요28. ㅇㅇ
'17.12.29 7:20 AM (121.135.xxx.185)사람마다 달라요. 그냥 자기 성향인듯..
저도 어릴때 부모님 무지 싸우시고 전반적으로 사이가 나쁜 편이신데.. (두분사이에 애정이 없..ㅠ)
엄마가 아빠 욕 무진장 하기도 했고요. 그치만 전 그렇다고 결혼따위 안해야지가 아니라 나랑 잘 맞는 사람과 결혼하는 게 중요하구나..는 생각을 해왔습니다만.29. 자식
'17.12.29 7:47 AM (119.203.xxx.44)아들이랑 드라마는 안 봐요 어른 보는... 영화등도... 그리고
아직 남편에겐 얘기 안 햇어요 감정적으로 얘길 햐게 될거 같아 댓글 보고 얘기 할려고 했어요...
아이랑 얘길 많이하지 속상해 못살겠다등 그런 감정 얘긴 하지 않아요...
아이가 행복하길 바라는데 ...
내 잘못인거 같고...30. 걱정뚝
'17.12.29 9:52 AM (183.109.xxx.87)요즘 아이들 많이 그래요
특히 엄청 사랑받고 예쁨받고 부부사이 화목한 집 아이도 결혼 안하겠다고 얘기 많이 해요
님 잘못 있으시다면 앞으로 안그러시면 되구요
님이 걱정하기도 전에 아드님은 훌쩍 자라서 연애하고
어쩌면 예상보다 빨리 결혼하겠다고 여자친구 데려올겁니다
그때되면 오히려 아가씨가 맘에 안들어서 신경쓰이실지도 몰라요31. 신경 쓰지 마삼.
'17.12.29 10:14 AM (222.97.xxx.219) - 삭제된댓글좀 더 크면 아빠가 불쌍해서 결혼 안한다 할거임.
32. 아이한테
'17.12.30 12:01 AM (90.90.xxx.37)아빠가 왜 엄마한테 해주는게 없냐? 돈벌어 오지 않냐. 그게 얼마나 힘든 일인데
라고 말해줘야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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