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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글 지우신 분. 투사.

방금 조회수 : 1,300
작성일 : 2017-12-28 20:31:28
사소하게 특정상황에 화가난다는 분.
가만 생각해보면 다들 한두가지 있을거예요.
스스로도 이해안되게 별일아닌데 이상하게 감정이 담기는 상황.
그런거 잘 풀어보면 훅 성장하게 됩니다.
사람은 늙어죽을 때까지 성장할 수 있어요.
나만 성장하는게 아니고 가족도 편안해지고.

뭔가 눈치없고 빠릿하지못한것에 화가나는 사람은
자신에 대한 화일 경우가 많아요
본인이 눈치없고 빠릿하지못하다고 많이 혼난거지요.
거기에 감정이 담기다보니 실제 성인으로서 업무처리는
미친듯이 빠릿하고 명쾌할 수 있어요
남들은 저사람 참 빠릿해. 라고하지만
정작 본인은 부족하게만 느껴지죠.
자신에게 혹독하다보니 더이상 견딜 수가 없어서
밖에 화살을 돌려요
빠릿하지 못하다고 화낼만한 대상을 찾죠
대상을 찾나서 화를 내면
그때만큼은 자신이 빠릿하지 못한 것에대한 절망을 느끼지 않아요
좋죠. 내가 쩌리가 아니게 되니까.
이런 싸이클을 한번씩 내안에서 보게되면
예전만큼 그런일에 감정이 담기지 않아요
편해지죠. 빠릿하지않은 나를 이뻐하게 되고.
누구나 있어요. 저도 많아요
한번 들여다보세요 재미있어요.
IP : 175.193.xxx.18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 글
    '17.12.28 8:38 PM (175.223.xxx.137)

    너무 좋네요. 본문의 예시가 딱 저라서...
    이런 투사에 대한 좋은 책 같은거 아시면 추천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그리고 본문대로 내가 투사하는 것이 어디서 비롯됐는지 찾아보는 연습 많이 해봐야겠어요

  • 2. ...
    '17.12.28 8:39 PM (223.38.xxx.168)

    원글님 저는 속물적인 사람을 보면 분노가 치밀어요.. 인간을 사랑하는 마음보다 외적인 것을 더 우선시하는 사람을 보면요 그래서 그런지 남자를 저보다 잘난 조건,못한 조건 다양하게 만나는데 조건 위아래 상관없이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진 남자가 극히 드물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어느정도 조건을 보려고하는데 그런 내모습이 또 싫어서 마음대로 안되네요 이건 대체 왜 그럴까요?

  • 3. ㅇㅇ
    '17.12.28 8:39 PM (124.50.xxx.16) - 삭제된댓글

    글 내용 좋아서 여러번 읽었어요. 감사~

  • 4. 방금
    '17.12.28 9:00 PM (175.193.xxx.186)

    투사만 다룬 책을 따로 알고있진 않아 도움이 못되어드리ㅣ네요 방어기제에 대한 일반적인 심리학 서적들로도 어느정도 갈증해소가 되실것같아요
    두번째님, 사실 몇 문장으로 이건이래요 하는게 민망하긴한데, 아까 그 분은 본인이 그걸로 많이 고심한 흔적이 보여서
    몇마디 보태드리고 싶었어요. 말씀해주신 조건따지는 것에 화가나는 마음엔 '나도 외적 조건없이 나란 사람만으로 사랑해줘'가 가장 먼저 느껴지네요. 물론 이건 님이 가진 조건이 엄청 훌륭해도 느껴질 수 있는 감정이구요. 다른 가능성도 있어요 써주신 것 외에 다른 것들이 얽혀있을 수 있어요
    그래서 통찰이 가능하다면 내가 나를 보는게 제일 정확해요
    진짜 솔직하게 들여다본다는 조건하에서.

  • 5. ...
    '17.12.28 9:13 PM (223.38.xxx.168)

    감사합니다..실은 저희 부모님이 사람을 대할 때 급 따지고 조건 따지는 분들이라 그거에 대한 반감이 커요 부모님의 행동은 악의 축이라고 생각할 정도로요ㅜ
    저도 뭔가 외적인 면을 따지고 싶을 때면 부모님처럼 악의 축(?)이 될까봐 두려운 마음이 큰 것 같아요 극과 극으로 왔다갔다하고 그 중간은 없다는 느낌..

    나도 뭔가를 따져도 되나? 그러면 안될 것 같은데..나는 조건없이 사랑해주는데 왜 상대방은 안그러지에 대한 분노의 반복이네요ㅜ

  • 6. ...
    '17.12.28 9:17 PM (223.38.xxx.168)

    비도덕한 인간이 되면 어쩌지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저를 세균박멸 실험관의 인생관에 가두는 거 같아요..
    남에게 희생하는 일을 해야하고 월급 따지지 말고 사회봉사적인 직업을 가져야하고 등등이요..웃긴 건 실제 개인생활은 지극히 자본주의적이고 주변 사람들 만나는 남자들도 지극히 속물적이에요

    제 이상과 현실의 전복된(?) 괴리감에 상당히 괴롭네요ㅜ..이런 걸로 괴로워하면 배부른 소리한다고 한 소리 들을 까봐 어디다 속시원히 털어놓지도 못하네요 하소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7. 방금
    '17.12.28 9:24 PM (175.193.xxx.186)

    많이 보셨네요, 히스토리는 그게 맞는거지요. 이제 할 일은 담긴 정서를 어떻게 김을 빼느냐는 건데
    그러려면 조건을 따지는 부모님한테서 상처받았던 장면으로 자꾸 들어가봐야 해요. 거기서 난 뭘 느꼈나
    그 때 부모님에게 난 어떤 존재였던 것 같은가.. 현재에서 이게 반복되고 있는거니까요
    조건없이 사랑해주는 사람은 현실에 없어요. 아마 못찾으실거예요. 그건 님이 부모님한테서
    받고 싶은 사랑이었으니까. 부모님도 못준 건데 남친이나 배우자는 더 못주지요.
    작업이 잘 되면, 조건은 약간 따지지만 그보다 나를 많이 좋아해주는구나..정도면 행복해지는 순간이 올거예요. 그리고 조건이란 말이 님에게 중요한 키워드니까.. '조건'이란게 구체적으로 뭐였던가..생각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님의 성장도 저의 성장도 응원합니다^^

  • 8. ...
    '17.12.28 9:28 PM (223.38.xxx.168)

    감사합니다 펑펑 울고 있네요

  • 9.
    '17.12.29 7:18 AM (175.117.xxx.158)

    투사저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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