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문통 위안부 합의 관련 입장 전문.

저녁숲 조회수 : 392
작성일 : 2017-12-28 20:11:24
위안부 TF의 조사결과 발표를 보면서
대통령으로서 무거운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2015년 한·일 양국 정부간 위안부 협상은
절차적으로나 내용적으로나 중대한 흠결이 있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유감스럽지만 피해갈 수는 없는 일입니다.

이는 역사문제 해결에 있어
확립된 국제사회의 보편적 원칙에 위배될 뿐 아니라,
무엇보다 피해 당사자와 국민이 배제된 정치적 합의였다는 점에서
매우 뼈아픕니다.
또한 현실로 확인된 비공개 합의의 존재는
국민들에게 큰 실망을 주었습니다.

지난 합의가 양국 정상의 추인을 거친
정부간의 공식적 약속이라는 부담에도 불구하고,
저는 대통령으로서 국민과 함께
이 합의로 위안부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는 점을
다시금 분명히 밝힙니다.
그리고 또 한번 상처를 받았을 위안부 피해자 여러분께
마음으로부터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실입니다.
진실을 외면한 자리에서 길을 낼 수는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아픈 과거일수록 마주하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고통스럽고, 피하고 싶은 역사일수록 정면으로 직시해야 합니다.

그 자리에서 비로소 치유도, 화해도,
그리고 미래도 시작될 것입니다.

저는 한·일 양국이 불행했던 과거의 역사를 딛고
진정한 마음의 친구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런 자세로 일본과의 외교에 임하겠습니다.

역사는 역사대로 진실과 원칙을 훼손하지 않고 다뤄갈 것입니다.
동시에 저는 역사문제 해결과는 별도로
한·일간의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위해
정상적인 외교관계를 회복해 나갈 것입니다.

정부는 피해자 중심 해결과 국민과 함께하는 외교라는 원칙아래

빠른 시일 안에 후속조치를 마련해 주기 바랍니다.

-----------

역시....버릴 게 하나도 없는 명문이네요.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 진실을 외면한 자리에 길을 낼 수 없다."
IP : 123.99.xxx.22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쓸개코
    '17.12.28 10:24 PM (218.148.xxx.212)

    버릴게 없죠. 고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5930 [謹弔] 대한민국 사법부가 아나라 삼성변호사 7 기분꽝 2018/02/05 868
775929 수학 인강 도움 구해요 11 도움 2018/02/05 2,626
775928 이재용을 석방한 정형식 부장판사를 파면하라 4 추가청원 2018/02/05 1,374
775927 삼성불매요 16 .. 2018/02/05 1,619
775926 (이 와중 죄송) 드라마 크로스 보는 분 계신가요 4 ㅇㅇ 2018/02/05 1,243
775925 근조 사법부 4 ▶◀ 2018/02/05 862
775924 이와중에죄송)미스티김남주살인했나요 9 2018/02/05 5,843
775923 첫만남에서 가볍게 술한잔 하자는거.. 23 ㅎㅎ 2018/02/05 6,891
775922 뇌물36억. 인데 집행유예? 시발 이게 나라냐 7 썩어 2018/02/05 1,379
775921 조선일보가 인증해주는 적폐판사.jpg 7 제대로인증 2018/02/05 2,010
775920 [謹弔] 대한민국 사법부 1 슬프다! 2018/02/05 768
775919 훗날 역사는 정형식을 어떻게 기록할까 20 하늘 2018/02/05 1,951
775918 정형식 판사에 대해서 이 판결과 그 동안 판결에 대한 특별 감사.. 10 청원 2018/02/05 1,216
775917 [근조] 사법부 알럽윤s 2018/02/05 594
775916 오늘 삼성뉴스 mbc 가 훨씬 낫네요. 15 .. 2018/02/05 2,946
775915 [謹弔] 사법부, 이 재판을 국민참여재판으로 했다면? 7 국민참여재판.. 2018/02/05 818
775914 대통령님 IOC 총회 개회식 축사 중이시네요 12 .. 2018/02/05 1,230
775913 정형식, 박선영, 김진태 4 ..... 2018/02/05 1,764
775912 여러분! 항암치료 도움이 필요합니다. 13 쵸코 2018/02/05 4,446
775911 댓글 알바충및 태극기 뒷돈을 삼성이 대는것 같아요 6 ... 2018/02/05 1,036
775910 MBC뉴스 볼만하네요 6 ㅇㅇㅇ 2018/02/05 1,695
775909 꼴랑 5900만원 준 안채윤이 실형인데.. 3 뇌물 2018/02/05 1,480
775908 돈이 그렇게 좋으면 장사를 하지 판사는 왜 해서. 18 ..... 2018/02/05 3,277
775907 [謹弔] 앞으로 공직자법에 이런게 추가되었으면 좋겠어요. 삼성의개 2018/02/05 685
775906 친구가 벌써 연봉5000이라는데 많은 거 맞지요? 9 어라 2018/02/05 4,6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