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문통 위안부 합의 관련 입장 전문.

저녁숲 조회수 : 334
작성일 : 2017-12-28 20:11:24
위안부 TF의 조사결과 발표를 보면서
대통령으로서 무거운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2015년 한·일 양국 정부간 위안부 협상은
절차적으로나 내용적으로나 중대한 흠결이 있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유감스럽지만 피해갈 수는 없는 일입니다.

이는 역사문제 해결에 있어
확립된 국제사회의 보편적 원칙에 위배될 뿐 아니라,
무엇보다 피해 당사자와 국민이 배제된 정치적 합의였다는 점에서
매우 뼈아픕니다.
또한 현실로 확인된 비공개 합의의 존재는
국민들에게 큰 실망을 주었습니다.

지난 합의가 양국 정상의 추인을 거친
정부간의 공식적 약속이라는 부담에도 불구하고,
저는 대통령으로서 국민과 함께
이 합의로 위안부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는 점을
다시금 분명히 밝힙니다.
그리고 또 한번 상처를 받았을 위안부 피해자 여러분께
마음으로부터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실입니다.
진실을 외면한 자리에서 길을 낼 수는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아픈 과거일수록 마주하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고통스럽고, 피하고 싶은 역사일수록 정면으로 직시해야 합니다.

그 자리에서 비로소 치유도, 화해도,
그리고 미래도 시작될 것입니다.

저는 한·일 양국이 불행했던 과거의 역사를 딛고
진정한 마음의 친구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런 자세로 일본과의 외교에 임하겠습니다.

역사는 역사대로 진실과 원칙을 훼손하지 않고 다뤄갈 것입니다.
동시에 저는 역사문제 해결과는 별도로
한·일간의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위해
정상적인 외교관계를 회복해 나갈 것입니다.

정부는 피해자 중심 해결과 국민과 함께하는 외교라는 원칙아래

빠른 시일 안에 후속조치를 마련해 주기 바랍니다.

-----------

역시....버릴 게 하나도 없는 명문이네요.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 진실을 외면한 자리에 길을 낼 수 없다."
IP : 123.99.xxx.22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쓸개코
    '17.12.28 10:24 PM (218.148.xxx.212)

    버릴게 없죠. 고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63273 서민정 얘기가 나와서..그리고 이민.. 52 ... 2017/12/28 18,926
763272 글 지우신 분. 투사. 8 방금 2017/12/28 1,304
763271 5살 3살 소리 지르고 뛰는 아이들 어떻게 해야하나요? 14 .... 2017/12/28 4,718
763270 의사들 어때요? 10 지저스 2017/12/28 3,637
763269 나의 자랑. 임신과 남편. 8 하루 2017/12/28 2,822
763268 다시는 안먹겠다고 다짐하는 음식 있으세요? 8 질문 2017/12/28 5,031
763267 중3아이 못생겨진거 돌아오나요? 19 2017/12/28 6,344
763266 뉴스룸)"문 대통령 위안부 합의, 중대 흠결".. 2 ㄷㄷㄷ 2017/12/28 911
763265 아들 가진 친구가 한 말 19 핑쿠야 놀자.. 2017/12/28 7,419
763264 멀어도 잘생긴 청년이 하는 약국 갔어요 ㅎㅎㅎㅎ 16 약국 2017/12/28 5,209
763263 이명박 또 한건 했네요. 49 .. 2017/12/28 7,740
763262 문통 위안부 합의 관련 입장 전문. 1 저녁숲 2017/12/28 334
763261 상암동 엘지CNS근처 마트있나요? 1 상암동 2017/12/28 448
763260 1987 보고나서.. 2 ^-^ 2017/12/28 1,378
763259 인도에서 자전거.. 1 ㅜㅜ 2017/12/28 531
763258 흰운동화 관리 힘들죠? 2 .. 2017/12/28 1,062
763257 문재인 대통령, 美 외교안보 전문지 ‘올해의 균형자’로 선정 17 ㅇㅇㅇ 2017/12/28 1,488
763256 피부 까매도 예쁜 여배우 있나요? 16 피부 2017/12/28 4,474
763255 명절 성수기 비행기티켓은 언제 예매하나요? 4 여행가고시퍼.. 2017/12/28 1,038
763254 문재인님 또 다른 외교성과 -푸틴불참 22 이젠 2017/12/28 2,735
763253 학종은 어떤 학생이 쓰나요 2 ㅇㅇ 2017/12/28 1,425
763252 지난 9년 동안 엿먹인 치킨업체 적어볼까요? 4 치킨업체썅 2017/12/28 2,296
763251 지존의 드라마가 있으니 그 이름은 랑야방이라 하느니라....ㅎㅎ.. 13 tree1 2017/12/28 2,766
763250 아이폰8 64g얼마에 하셨나요? 가고또가고 2017/12/28 491
763249 집주인분들 세입자가 고양이 키운다고 하면 싫으시죠? 23 아이리디오 2017/12/28 6,4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