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개 있는데 길냥이 데려와도 될까요?

... 조회수 : 1,701
작성일 : 2017-12-28 12:21:35
주택에서 리트리버 두 마리 키우고 있는데요
주변에 새끼 냥이가 너무 추운가
와서 다리에 부비고 다녀요

급한대로 편의점 육포에다 꿀물 사다줬는데
육포도 못 씹을 정도로 어려서
옆에 지키고 앉아서 잘라서 물에 불려주니까 먹네요

저희 개들은 낮엔 마당에서 놀다가 퇴근하면
집에 들어와서 지내는 실내견들이고요
토이 푸들이 짖어도 귀 뒤로 딱 젖히고도망가고

전에 성인 냥이 한번 만났는데
냥이가 발톱으로 한번 할퀴니까
놀라서 장독대 위로 뛰어올라가서 발발 떤 놈들인데요

냥이 데려오면 잘 지낼 수 있을까요
겨울 동안이라도 데리고 있고 싶은데
집에 있는 송아지 두 마리가 같이 잘 지낼지
혹시 처음에 균 같은 게 옮길지 그런게 걱정돼서 못 데리고 왔네요
IP : 220.80.xxx.32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호수풍경
    '17.12.28 12:25 PM (118.131.xxx.115)

    저같은 경우는 냥이 있는 우리집에 오빠네가 휴가가면서 강아지 며칠 맡겼었는데,,,
    처음에는 서로 경계하더니 냥이가 내 옆에 안 온다는걸 파악한 강아지가 냥이 도발!!!
    냥이가 쫓아가면 내 옆에 찰싹 붙고 그럼 냥이 스톱!!!
    그러고 며칠 잘 지내다 갔어요...
    처음에 서서히 적응 시키면 각자 잘 지낼거 같은데요...

  • 2. ....
    '17.12.28 12:27 PM (14.39.xxx.18)

    새끼고양이면 개하고 잘 지낸다고는 하더라구요.

  • 3. 겨울만
    '17.12.28 12:30 PM (223.62.xxx.99)

    겨울만 같이 지내고 싶으신거면 차라리 집밖에 집을 만들어주세요. 겨울동안 안에 있던 아이는 나가 살기 어렵구요
    부빈다는거보니 ㅜㅜ 그 애는 길냥이가 아니에요.
    버려진것이나 손을 타서. 걔는 어쨌든 태어나서 사람손맛을 안 아이에요. 가엾네요. 왜 저는 그런 애가 없는걸까요. 그렇게나 한마리 더 데리고 오고싶은데. 지금 셋인데 그런 묘연이 아니면 어려울거 같아요. 남편이 고양이를 싫어해서요.
    싫어서 배위에 올려놓고 자면서도 다 갖다버린다 이러면서 자고
    정말 다 갖다 버려야지 하면서 억지로 안고 다닙니다.
    하나 더 데리고 오면 가출한다네요

  • 4. ...
    '17.12.28 12:35 PM (220.80.xxx.32)

    데려와서 나가기 싫어한다면
    당연히 평생 데리고 사는게 제일 좋죠
    그런데 길냥이는 데려와도 나가 버릇해서 잃어버리기도 한다고 해서 데려올 생각을 안했는데요

    요새는 너무 추운가 연 사흘째 외출만 하면
    모르는 냥이들이 다가와서 다리에다 부비대네요
    다른 넘들은 다 큰 넘들이라 먹을거만 줬는데

    어제 본 넘은 정말 아기 냥이라 데려와서 길들이면 되지 않을까 싶더라고요

  • 5. 중성화
    '17.12.28 12:38 PM (223.62.xxx.99)

    데리고 오셔서 중성화만 하면 점차 나가기 싫어하다가 나중엔 현관문 열고 안고만 있어도 님을 확 찍고 도망갈거에요.
    즈이애들 셋다 길에 버려진 애들이었어요.
    아기냥일수록 좋아요.

  • 6. 님은
    '17.12.28 12:39 PM (223.62.xxx.99)

    정말 부러운 분이네요. 전 길냥이 밥을 오년 이상 줬어도 사료 늦게 주면 하악질 하며 다가와 패고 가는 애들밖에 없던데. 그나마 겨울엔 보이지도 않아요.

  • 7. 데려오시면 너무 좋죠
    '17.12.28 12:42 PM (173.35.xxx.25)

    뭐라도 먹이고 싶은건 이해하지만 육포 같은건 아이에게 주지 않으시는게 좋아요.

    아주 예전에 냥이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을때 길에서 새끼냥이를 주워
    동네병원에 데려갔더니 다 건강한데 영양부족이니 닭고기 같은거 먹이래서
    튀긴 닭 살발라서 주면 되냐고 하니 그러라고해서 닭 시켜서 그렇게 먹였어요.

    내내 밖에서 추위에떨며 쫄쫄 굶던애가 정신없이 그걸 배부르게 먹고나서 그 새벽에 급체로 토하고 죽었네요.
    1월1일 새벽이라 온갖곳에 전화해도 연 병원도 없고... 저도 완전 고양이 초짜라 아무손도 못써보고 울기만 죽어라 울었네요.
    밖에서 쫄쫄굶던 어린 냥이 위장엔 간이 없다고하나 조리된 닭고기는 위험한거였다는걸 나중에야 알았네요.
    그놈의 빌어먹을 의사 말 듣다가...

    말이 삼천포로 빠졌는데 소화되기 쉬운 캔이나 푹 슬로우쿠커등에 오래 삶은 닭 겉은걸 먹이셔야 한다고
    적고 싶었네요.
    육포는 위험해 보여요

  • 8. ...
    '17.12.28 12:51 PM (220.80.xxx.32)

    그러게요 하필 냥이 만난 주변 편의점이 작은 데라
    고양이캔 같은 게 없더라구요
    천하장사 소세지랑 육포 밖에 줄게 없었는데 소시지는 아예 안먹구요
    그나마 육포 잘라서 불린 건 먹긴 하더라구요

    매번 사료를 들고 다닐 수도 없고 ㅠ

  • 9. 급한대로
    '17.12.28 12:58 PM (183.96.xxx.122)

    잠치캔 괜찮아요.
    집안 고양이는 가급적 안 주는 게 좋은데
    길냥은 영양이 많이 부족하니 가끔 참치도 괜찮습니다.
    말랑 촉촉해서 먹기도 수월하고요.

  • 10. ··
    '17.12.28 12:58 PM (58.226.xxx.35)

    친구네는 새끼가진 길냥이가 제발로 들어와서 눌러 앉았어어요. 초반에는 기르던개랑 자주 싸웠는데 지금은 서로 본채만채 지내고요 친구네서 태어난 새끼고양이랑 강아지는 베프래요 ㅋㅋ 같이 장난도치고 몸 붙이고 잠도 잔다던.

  • 11. ...
    '17.12.28 1:04 PM (61.252.xxx.29)

    좋은 일 하시네요.
    그냥 고양이 아기사료 하나 주문해 먹이시는게 젤 안전해요.
    요즘은 인터넷에 주문하면 금방 와요. 동물병원에도 팔고요.
    근데 봄에 다시 풀어주려고 하면 냥이가 안나가려할걸요.
    그냥 계속 키우심이...
    어금니가 났으면 건사료, 안났음 물에 불려 먹이세요.

  • 12. ..
    '17.12.28 1:13 PM (1.253.xxx.9)

    그 길냥이 굉장히 힘든가봐요
    고양이는 영역동물이라 집안에서 살기시작하면 밖에 잘 안 나가요 중성화수술해주심 더욱 더요
    다만 밖을 내다 보는 건 좋아해요
    밖을 내다보는 걸 좋아하지 나가고싶어하는 건 아니에요

  • 13. ..
    '17.12.28 1:15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주택살 때 개(수컷)를 키우면서 길냥이(암컷)를 데려왔더니
    개가 마누라 대하듯 냥이 먼저 자기 사료를 먹고 나면 그제야 식사를 하고,
    첫날부터 자기 집에 들여 재우더군요.
    첨엔 몰라서 개사료를 개밥통에 부어주고 같이 먹으라고 했거든요.
    볕 좋을 땐 뜰팡에 둘이 붙어서 서로 핥아주고 꼭 끌어안고 있어서 동네 사람들이 구경하러 왔어요.

  • 14. 두마리 어떻게 키우세요???
    '17.12.28 1:20 PM (223.62.xxx.185)

    저도 두마리 키우고 싶어요..아파트 34평이에요..고양이 5마리 성묘3 아기2. 골든리트리버 아기4개월 1마리있어요...강아지형제 데리고 오고싶은데...그.길고양이 운좋네요

  • 15. ....
    '17.12.28 1:54 PM (1.244.xxx.150)

    냥이가 아기면 별 문제 없이 잘 지낼거예요. 첨
    몇일간은 다른방에 격리 시키시면서 살살 만나게
    해 주세요. 저희집은 강아지 두마리 성견일 때
    아기고양이 두마리 입양했는데 고양이중 한마리는
    강아지를 넘 넘 좋아해서 맨 날 뽀뽀하고 배까고
    발라당해요. 강아지가 냥이에게 붕가붕가를
    하려고 해서 야단치는것 외에 다른 문제는 없구요.
    서열도 강아지가 위예요.

  • 16. ..
    '17.12.28 2:02 PM (222.233.xxx.215)

    아기냥이면 길들이기쉬울거에요 리트리버도 안무서워할거구요 저도 그런 애교많은 냥이 저한테로왔음 좋겠어요^^

  • 17. 네. 돼요^^
    '17.12.28 2:05 PM (125.184.xxx.67) - 삭제된댓글

    우리 집에 개 두마리 있는데
    다 큰 성묘1, 아기냥 1 두마리 왔는데
    잘 지내요.
    개들이 놀아 주기도 하고, 똥오줌도 햛아서 누이고
    같이 자고 다 했어요.
    리트리버라면 고양이들이랑 더 잘 지낼 거에요.

  • 18. 네. 돼요^^
    '17.12.28 2:06 PM (125.184.xxx.67)

    집에 개 두마리 있었는데
    다 큰 성묘1, 아기냥 1 두마리를 순차적으로 데려 왔어요.
    너무너무 같이 잘 지냅니다.
    (요즘은 네 마리 다 잠만 자지만ㅋ )

    개들이 놀아 주기도 하고, 똥오줌도 햛아서 누이고
    같이 자고 다 했어요.
    리트리버라면 고양이들이랑 더 잘 지낼 거에요

  • 19. 개고양이 공통 질병
    '17.12.28 2:10 PM (125.184.xxx.67)

    이를 테면 곰팡이성 피부염 같은 거 말고
    개고양이끼리 전염병은 딱히 옮을 게 없어요.
    사람 감기가 개한테 안 옮듯이, 종간 장벽이라는 게
    있어서요.

    그냥 데리고 있어 보다가 내보내실 생각이면
    그냥 구조하셔서 한창 이쁠 때 입양을 보내시는 거
    어떠세요?
    가정묘로 살던 애를 다시 내 보내는 건 유기하는 것과
    같아요.

  • 20. ...
    '17.12.28 2:19 PM (118.176.xxx.202) - 삭제된댓글

    처음에 서로 만나지 않게 분리할 공간만 있으면 데려오셔도 돼죠
    서로 본능적으로 경계하고 놀래니까 시간은 좀 필요할거예요.

  • 21. 리트리버
    '17.12.28 2:46 PM (211.38.xxx.181) - 삭제된댓글

    리트리버가 순해서 아기 고양이를 공격하거다 하지 않을꺼 같은데.. 리트리버랑 고양이랑 같이 찍은 사진을 많이 봐서 그런가 괜찮지 않을까요?

    https://www.google.co.kr/search?q=golden retriever cat&tbm=isch&tbo=u&source=univ&sa=X&ved=0ahUKEwjolK-jgKzYAhXDq5QKHamHCUUQsAQIJQ&biw=1920&bih=959

    너무 사랑스러운 아이들~

  • 22. 리트리버
    '17.12.28 2:47 PM (211.38.xxx.181) - 삭제된댓글

    위에 링크가 잘려서 그냥 골든 리트리버만 검색되네요.. 에잇

    https://www.google.co.kr/search?biw=1920&bih=959&tbm=isch&sa=1&ei=4oREWuLWO4yc... cat&oq=retriever cat&gs_l=psy-ab.3..0j0i30k1l3j0i7i30k1l2j0i5i30k1l2j0i8i30k1l2.116350.116350.0.116618.1.1.0.0.0.0.127.127.0j1.1.0....0...1c.1.64.psy-ab..0.1.126....0.Z8YOIUSXXQ8

  • 23. 리트리버
    '17.12.28 2:48 PM (211.38.xxx.181) - 삭제된댓글

    ㅜㅜ

    링크가 온전히 안되네요.. 구글이미지 검색에서 golden retriever cat 만 검색하셔도 어마어마한 사진들 보실 수 있어요 ㅠㅠ

  • 24. 리트리버
    '17.12.28 2:51 PM (211.38.xxx.181) - 삭제된댓글

    댓글 도배를 죄송..
    다음에서 검색한 건 되나 한 번만 더 링크 걸어드리려고.. 쿨럭;;

    https://search.daum.net/search?w=img&q=golden retriever cat&DA=IIM

  • 25. 00
    '17.12.28 3:32 PM (1.232.xxx.68)

    저도 시력잃은 노견키워서 데려온 냥이가 할퀴거나 할까봐 걱정했는데 오히려 고양이가 더 똑똑하네요. 강아지가 가까이가면 냥이가 피해요. 개보다 손도 안가고 깔끔해서 거져 키우는 것 같아요.

  • 26. ...
    '17.12.28 5:57 PM (223.38.xxx.135)

    제발 키워주세요
    저희집도 개 고양이 잘 지내고요
    친구집은 큰개 2마리 고양이 7마리 살아요
    애기고양이는 큰개들하고 친해질 가능성 백퍼센트고..
    딴 고양이들도 마당에 스티로폼 상자집이라도 놔주시면 안될까요?

  • 27. happy
    '17.12.28 8:39 PM (122.45.xxx.28)

    어릴수록 좋아요.
    이유인즉 아기 때 우리가 막 아기냄새 난다고 하며
    갓난재이들 막 이쁘잖아요.
    어린 동물에게도 보호해 주고 싶게 하는 냄새가 난대요.
    동물방송서 전문가가 그랬어요.
    개가 아기 고양이 품고 젖까지 물리는데 고양이젖에 있는
    특수한 성분이 없어서 다른 것도 먹이며 잘 키우더군요.
    잡아먹을 법한 맹수들이 아기 사슴도 품고 한다는
    해외기사들 나오잖아요.
    본능적으로 어린 개체일수록 어딜가든 이쁨 받는 건
    사람이나 동물이나 마찬가지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9023 고3 아들 - 영양제, 보약 어떤 거 먹여야 될까요? 5 보약 2018/02/12 2,259
779022 저 어제 평창 다녀왔어요 9 평창 2018/02/12 2,072
779021 예체능 수업을 60만원어치 다니는 7살 딸내미 27 예체능 2018/02/12 5,119
779020 감정기복이 심한데, 멘탈 강해지는 법 뭘까요? 8 두아이맘. 2018/02/12 3,212
779019 북 몸 달아하는거 안보여요??? 3 .... 2018/02/12 907
779018 평창올림픽 개막식 난입한 한국계 미국인 입건 9 기레기아웃 2018/02/12 1,940
779017 국간장은 꼭 있어야 되나요? 11 간장 2018/02/12 2,205
779016 아이 낮잠이불을 드라이하라는데요 12 드라이 2018/02/12 1,131
779015 호텔에서 Do Not Disturb 걸어보신 분 계세요? 12 눈팅코팅 2018/02/12 4,331
779014 브라이언 오서 코치 23 나마야 2018/02/12 6,491
779013 건대 하지현교수 진료받아 보신분계시나요? 종합 2018/02/12 886
779012 태극기 실종 헛발질에 머쓱해진 홍머시기, 이번엔 왜 남한이라 하.. 4 기레기아웃 2018/02/12 1,019
779011 이지수능교육에 대해 아시나요? 2 예비 고3맘.. 2018/02/12 692
779010 네이버 수사 국민청원~ 4 ... 2018/02/12 299
779009 지난9년간 이박정부가 한건 암것도 없음 1 대북정책 2018/02/12 473
779008 올림픽때문에 강릉이라는 도시가 더 매력적으로 보여지네요. 올림픽 2018/02/12 558
779007 한국일보] “왜 한국만 응원해야 하나”..청년들, ‘강요된 애국.. 12 dd 2018/02/12 2,539
779006 명절 3일전에 10 빛과 소금 2018/02/12 3,236
779005 시아버님 상 연락 안 한 동료 7 2018/02/12 3,283
779004 돈이 없으니.. 1 ... 2018/02/12 1,512
779003 수원 영통에 10년 된 아파트에 4억짜리 있나요? 10 .. 2018/02/12 3,158
779002 피겨 보는데, 내가 왜 이럴까.. 19 아침에 2018/02/12 5,472
779001 정말정말 맛있는 커피집 소개부탁 10 ㅁㅁㅁ 2018/02/12 1,436
779000 수구세력들이야 말로 전쟁을 반대해야하거든요. 5 ........ 2018/02/12 362
778999 시세이도 아넷사 워터프루프 단종 인가요? 3 토토 2018/02/12 1,1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