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 얼굴을 너무 못알아봐요. ㅜㅜ

따따따 조회수 : 4,067
작성일 : 2017-12-27 22:03:06
지금 생각해보면 대학때도 그랬던거 같아요. 같이 교양 수업 듣는 친구들이 어떻게 생긴 남자애가 잘 생겼다. 뭐 어떻다. 얘기를 해도 누굴 얘기하는 건지 전혀 몰랐어요.
초등학교 동창에 대해 엄마가 얘기해줘도 누군지 모르고...

오늘은 아이 수업때문에 몇해에 걸쳐 봤던 아이친구 아빠도 전혀 모르겠더라구요. 그 엄마한테 아버님을 처음 뵀다는 말도 하고..
이번에 졸업하는 애도 아닌데 그 엄마한테는 졸업 축하한다는 말이나 하고...

오늘은 정말 제가 너무 바보같고 싫으네요.
그냥 입이나 다물고 있을걸. ㅜㅜㅜ
IP : 222.235.xxx.64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7.12.27 10:10 PM (219.250.xxx.154) - 삭제된댓글

    저도 그래요
    그래서 입사? 초기에는 보스가 저에게 먼저 인사하시고
    나중에는 쫄아서 잡상인에게도 먼저 인사한 적이 있고
    A에게 뭐 빌려주고 나서 B에게 돌려달라고 말한 적도 있어요
    푸하하
    그러려니 하고 살아 갑니다

  • 2. ..
    '17.12.27 10:12 PM (125.178.xxx.106)

    저도 그래요.
    그래서 늘 인사를 먼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ㅠㅠ
    영화를 봐도 잘 구분 못하고ㅠㅠ
    이런경우 대부분 길치인 경우도 많더라고요.

  • 3. 따따따
    '17.12.27 10:16 PM (222.235.xxx.64)

    맞아요. 저 길치에요. 20년 나고 자란 동네도 다니던 길 아니면 잘 몰랐어요. 6년째 살고 있는 지금 동네도 원래 다니던 길 벗어나면 너무 낯설어요. ㅜㅜ 비숫한 분들이 있으니 위안은 되는데 아직도 너무 챙피해요.

  • 4. ....
    '17.12.27 10:16 PM (122.32.xxx.94)

    저도 얼굴기억을 잘 못해요. 상대방 얼굴을 자세히 보지 않아 그런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범죄용의자 얼굴 기억하고 몽타쥬 작성에 도움주는 사람들이 제일 신기해요.
    대신 전화목소리 기억력이 좋아서 인삿말만 들어도 누군지 알아서 상대방이 가끔 놀라더라구요. 그걸로 위로하고 살아요.^^

  • 5. ..
    '17.12.27 10:22 PM (124.50.xxx.91)

    저도요..

    소위 썡깐다거나 차갑다고 욕도 많이 먹고

    그 반대로는 엄마친구인가 싶어서 인사 했는데 알고보니 저는 사먹거나 배달시킨적도 없는 야쿠르트 아줌마셨던 적도 있고..

    영화도 너무 힘들어요..
    그 사람이 그사람같고..

    심지어 이름도 잘 기억 못해서 더 힘들고
    길치도 맞아요..

    또 글로 하는 숫자로 수학은 잘하는데
    이상하게 귀로 듣는 숫자는 한국어건 외국어건 너무 힘들어요..

  • 6. 따따따
    '17.12.27 10:27 PM (222.235.xxx.64)

    와~~ 저도 모르는 사람한테 아는 사람인줄 알고 혼자 인사한적 많아요.
    반면 아는 사람인데 긴가민가해서 그냥 지나친적도 많구요.
    전까지는 그냥 그려려니 하고 넘겼는데 오늘은 지금도 얼굴이 화끈거릴만큼 민망하고 챙피해요. ㅜ

  • 7. 동지여
    '17.12.27 10:33 PM (223.33.xxx.235)

    저는 러브액추얼리에서 리암니슨과 또 누구더라
    같은인물인줄 알고 내용이해를 못했어요 ㅜ

  • 8. ㅎㅎㅎ
    '17.12.27 10:39 PM (117.111.xxx.26)

    저도 그래요.
    그래서 외화보면 인물이 헷갈려 이해가 잘 안 될때가
    많아요ㅠ
    다 그놈이 그놈같다는 ㅋ

  • 9. ㅁㅁㄴ
    '17.12.27 10:40 PM (116.117.xxx.73)

    원글보고 세상에 이런경우가 정말 있네 놀랐는데
    답글들 보고 심한 충격먹고 갑니다

  • 10. 저도
    '17.12.27 10:45 PM (211.252.xxx.82) - 삭제된댓글

    그래요
    심지어 가게를 해서 손님들이 오시는데 몇명 빼고는 잘 몰라봅니다,
    연예인도 잘 몰라봐요, 가 그놈이 그놈 같아서
    오죽하면 제가 그럽니다,
    난 바람도 못 피우겠다고, 얼굴이 헷갈려서^^

  • 11. 따따따
    '17.12.27 10:51 PM (222.235.xxx.64)

    저 잠깐 아는 사람 가게 일 봐줄때 거의 매일오시는 단골이 계셨는데 문열고 들어올때마다 새롭더라구요. ㅜㅜ
    이밖에도 빙딱(?)같은 일들이 너무 많아요.

  • 12. 깡텅
    '17.12.27 10:52 PM (218.157.xxx.87)

    저도 안면인식장애예요..

  • 13. 하주
    '17.12.27 11:19 PM (218.238.xxx.166)

    전 심각한?반대 상황이어요.
    멀지않은 건널목에 서있던 사람도 다른길에서 만나면 금방알아봅니다. 단 그날만이지만요.
    그정도로 얼굴 이름은 환하게 기억하는데 심각한길치예요.
    조금만 크면 식당에서 화장실갔다가 자리 못찾아갈 정도라 화장실갈때 길을 외우면서 가요ㅋ

  • 14. ...
    '17.12.27 11:31 PM (121.88.xxx.85) - 삭제된댓글

    저도 사람얼굴 못알아보고, 길 못찾고..
    전형적으로 이미지프로세싱이 안되는건데,
    인간은 일반적으로 아주 잘하지만 컴퓨터는 정말 못하는 분야거든요.
    뇌구조가 컴퓨터 같은가봐요 ㅎㅎ
    인간들이 이미지처리를 어떻게 하는지 진짜 미스터리.

  • 15. ..
    '17.12.27 11:33 PM (124.50.xxx.91)

    안면인식장애라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가장 심각했던 떄는 어떤 모르는 남자가 웃으며 인사를 하길래 미친놈이네..하며 지나쳤는데..
    우리 친오빠였어요..

  • 16. ㅇㅇ
    '17.12.27 11:35 PM (223.62.xxx.72)

    저는 회사일로 클라이언트와 두시간이나 점심식사를 같이 하고 엄청 많은 대화를 나눈 분을...다음날 미팅에서 뵙고 처음뵙겠다며 명함까지 드렸습니다. 그분이 얼마나 황당해하시던지...

  • 17. 저도요
    '17.12.27 11:37 PM (175.113.xxx.216)

    안면인식장애에요...
    노력하고 인상착의 메모해봐도
    다음날 다른장소에서 보면 몰라봐요.
    신입들 한번에 들어오면 제눈엔 똑같은 사람으로만 보여서 닮았다고하면 다들...에이...하나도 안닮았어 해요.
    고 신해철님도 자기부인 얼굴 못알아봤다매요...
    관심이 없거나 머리가 나빠서가 아니라
    이것도 질환이래요

  • 18. ....
    '17.12.28 12:07 AM (125.186.xxx.152)

    저는 앞집 할머니 얼굴도 몰라봐서
    엘베타고 몇층가세요? 물었던 기억이...
    반면 저는 눈에 띄게 뚱뚱한 아줌마라 남들이 한번보면 기억하거둔요....

  • 19. 우와.
    '17.12.28 12:19 AM (222.110.xxx.105) - 삭제된댓글

    저같은분 많네요. 저도 사람 얼굴이 잘 구별이 안돼요. 특정인들이 더 심하구요. 모르는사람에게 인사하고, 아는사람 몰라봐요. 몆번 본 사람이 모자나 썬글라스 쓰고 나타나면 또 못알아봐요. 그리고 저도 심각한 길치입니다

  • 20. 에휴
    '17.12.28 12:20 AM (180.230.xxx.96)

    저는 여기 글들처럼 심한건 아니어도
    옷달리입고 좀만 변화주면 잘 못알아봐요
    좀 비슷하다 하면 그사람을 뚫어지게 봐야 알아볼정도 ㅋ

  • 21. 우와 이런분들 많네요
    '17.12.28 12:35 AM (211.105.xxx.57)

    울 남편 지능에 문제가 있나 싶을정도였는데
    특히 여자 얼굴은 진짜 기억 못해요
    이런분들 많으니 다행이라고 해야 되나요;;;

  • 22. ..
    '17.12.28 12:38 AM (223.62.xxx.54) - 삭제된댓글

    그거 안면인식장애예요
    동네 제일 친한엄마가 남편이 안면인식장애가 아주 심하신데
    저랑 친구한지 15년이 넘는데
    아직도 길에서 마주치면 제얼굴을 못알아보세요ㅜ
    매번 누구시냐고ㅜ
    저희애들은 심지어 초등때부터 동창애들인데도 지금도 그애들 누구냐고?ㅜㅜ
    게다가 심하게 길치라서 어딜가든 길을 잃어버리신다네요ㅜ
    요새는 겁나서 아예 운전도 안하시더라구요
    그렇게 오래 봤는데도 주위사람을 못알아보니 걱정되긴하더라구요
    안면인식장애와 길치가 심한 사람이 치매도 빨리 온다는
    의료계소식도 있다고해서
    그집엄마는 벌써부터 남편의 치매검사를 할려고 한다더군요
    그집 시어머님도 그렇게나 사람얼굴을 못알아보셨다던데 60밖에 안된연세에 치매오셨다고 하네요

  • 23. 신기
    '17.12.28 12:57 AM (211.108.xxx.4)

    전 반대예요
    한번 쓱 보고 지나간 사람 다시 우연히 마주치면 언제 어디서 본거 다 생각나요
    학교때 그많은 동창생들ㅈ얼굴도 다 기억하고요

    기억 못한다는 분들ㅈ이해가는게 전 그냥 노력이나 생각을 저장해서 사람 얼굴 잘알아보는게 아니거든요
    그냥 그렇게 되거든요 안되는분들도 그냥 그리 되는걸꺼란 생각드네요

  • 24. 저도
    '17.12.28 1:42 AM (175.223.xxx.155)

    얼굴을 잘 기억하지 못하지만
    원글님만큼은 아닌데...
    요즘 드라마 보기가 힘들어요
    똑같게 생긴 배우들이 많아서 헷갈려요
    아이돌들은 구분하는거 아예 포기했어요
    얼굴 좀 기억할만하면 새로운 아이돌들이 우루루 나오고...
    옛날 여배우들은 목소리로 알아 봐요
    얼굴로도 못알아보겠어요

  • 25. happy
    '17.12.28 3:27 AM (122.45.xxx.28)

    우와 말도 안돼 놀라며 글 읽네요.
    안면인식장애? 글쎄...그래도 본인 엄마 아빠
    얼굴은 알아보겠죠 ㅎ
    대면대면 시각적 인식을 꼼꼼히 안하는 스타일이 많긴하죠.
    같은 상황을 겪고도 그때 그상대가 무슨 옷을 어떻게
    입었나까지 기억하는 스타일인지라 답답할 때 많거든요.
    그럼 날더러 신기하다하던데 ㅎ
    그냥 관심과 관찰력의 차이 아닐까요?

  • 26. 요즘 연예인들
    '17.12.28 6:12 AM (222.152.xxx.253) - 삭제된댓글

    사진 뜨는 거 보면 아이돌 그룹 등등 다 너무 비슷하게 생긴 거 같아서 못 알아보겠어요.
    댓글들 엄청 재밌네요. 특히 친오빠 못 알아본 거.

  • 27. ㄴㄴ
    '17.12.28 6:15 AM (125.132.xxx.233) - 삭제된댓글

    비슷한 분들이 많아 위안이 되네요.ㅎㅎ
    민망하고 미안하고 황당하고 그래요.

  • 28. 저두요..ㅋㅋ
    '17.12.28 6:15 AM (207.107.xxx.178)

    저도 잘 못알아봐요. 길피에요 기계치에요..ㅋㅋ
    그나마 회사일은 잘해서..밥 먹고 살아요..ㅍㅎㅎ
    신은 공평...

  • 29. 저는
    '17.12.28 7:11 AM (70.91.xxx.41)

    사람 얼굴, 이름을 기억 못해요. 직장생활이 그래서 아주 고단해요. 길은 정말 잘 찾아요. 한번 갔던 곳은 놀랄 만큼 잘 기억해요. 꿈을 꾸면 새로운 공간에 가는 꿈을 꿔요. 적성이 다 그렇게 다른가봐요.

  • 30. 둥둥
    '17.12.28 8:01 AM (223.62.xxx.233)

    저 위에 친오빠 못알아봤다는 님이 위너네요 ㅎ
    저도 얼굴 못알아보고 길치인데 치매연관이 깊다니 걱덩되네요.
    개선방법은 없을까요?
    근데 답글들 보니 저는 양호한 듯 싶어요.ㅜㅜ

  • 31.
    '17.12.28 10:33 AM (175.120.xxx.190)

    저도 영화같은데서 몽타주 작성하는 사람보면서
    어휴 저런 거짓말 같은 얘길 자꾸 보여주냐..고 속으로 생각했었거든요
    근데,나 빼고 그렇게 사는거였나봐요
    다들 원래 이렇게 구분 못 하고 사는 줄 알았어요
    안면인식 장애는 내 얼굴도 못 알아보고
    같이 사는 가족도,친한 친구도 못 알아 보는거라
    난 아니라고 생각 했는데..
    저도 왠만하면 인사 열심히 하고 다녀서(누군지 잘 모르는데 아는척 당하고 그때 그 분이란게 생각나는 일이 많아서요)그냥 성격 좋고 참한 아가씨로 동네에서 인식 되었어요.

  • 32.
    '17.12.28 10:38 AM (175.120.xxx.190)

    솔직히
    엄마 얼굴 아빠 얼굴도
    지금 몽타주 작성 하라면
    ㅜ못 하겠어요

  • 33. ㅎㅎ
    '17.12.28 12:38 PM (49.161.xxx.25)

    저 같은 분 많네요.
    저는 아이돌 얼굴 정말 구분 못해요.
    여자나 남자나 다 그 얼굴이 그 얼굴 같아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5266 "검찰 시보 시절, 지도검사에게 성희롱 당했다&quo.. 샬랄라 2018/02/01 668
775265 머리카락에 음식 냄새가 자꾸 배요.. 8 ... 2018/02/01 4,371
775264 최교일 검사: 이시형 마약, 이명박 사저, 정연주, 재산 201.. 11 칠면조 2018/02/01 3,873
775263 생리만 하면 방광염에 시달립니다..도와주세요 19 ㅜㅜ 2018/02/01 5,337
775262 묵은지 만드는 방법 알려주세요 2 묵은지 2018/02/01 1,415
775261 최저임금 관련 이거 아시는분? Dlrj 2018/02/01 506
775260 월급쟁이 부를 창출하는 방법은 뭔가요.. 어떻게해야하나요 22 ㅇㅇ 2018/02/01 5,986
775259 연휴때 뭘할지모르겠어요 블루스카이 2018/02/01 491
775258 졸업식에 추울까요? 2 zz 2018/02/01 796
775257 전업주부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게 '밥'인가요? 27 주부 2018/02/01 4,804
775256 은둔형 외톨이들 프로그램 보다가... 8 가슴아파 2018/02/01 4,444
775255 우리아빠가 변했어요. 4 세상에 2018/02/01 1,971
775254 (김경수의원 문파 정리)비판적 지지보다 참여적 지지&운영.. 5 ㅇㅇ 2018/02/01 1,152
775253 학원샘의 **같다 라는 말투 이상한거죠? 11 ** 2018/02/01 2,650
775252 제일 좋아하는 팝송이 뭐예요? 7 님들 2018/02/01 1,195
775251 손윗시누이나 윗동서에게 생신이라고하나요? 2 ? 2018/02/01 1,507
775250 운전병썬그라스 1 운전병 2018/02/01 1,078
775249 어느 언론사가 거짓말을 하는지 보세요 10 샬랄라 2018/02/01 3,011
775248 엄마와의 싸움..제가 너무한걸까요. 40 추운겨울 2018/02/01 15,380
775247 방금 눈 오는 원리를 알고 싶어한 귀여운 아드님에게~ 26 아들에게 2018/02/01 3,986
775246 마트 주차장에서 일아닌일....좀 봐주세요! 33 멘붕 2018/02/01 7,157
775245 이마가 넓고 앞머리숱이 없어요. 6 .. 2018/02/01 3,292
775244 도시락김 16봉짜리 얼마짜리 사세요? 4 ㅇㅇ 2018/02/01 1,970
775243 고 2언니가 중 2 동생에게... 10 ㅎㅎ 2018/02/01 3,111
775242 돈을 반으로 나눠야하는데 6 2018/02/01 2,2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