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인지 감사한지는 모르겠지만
결혼 후 10년 넘게 한 아파트에 살았어요.
여기서 애낳고 키우고 직장도 잡고 ...
아파트가 오래 되어 값이 분양가 아래로까지 떨어졌네요.
주변에 으리으리한 아파트들 줄줄이 분양해서...
남편이 사업실패해서 지금 집담보 대출이 좀 있어요.
이사 가고 싶어도 당장 어디 갈수도 없지만
이사는 가고 싶어요. 일단 단지가 작아서 사람들과 너무 마주치고
지하주차장 엘리베이터도 없어서 무거운거 사면 죽음이에요
그리고 대단지 아파트는 애들 자전거 타기 , 인라인타기도 안전하더라구요.
집근처 유명 건설사 아파트가 분양하는데
거기 들어가면 삶의 질이 좀 달라질까요?
뭔가 제 삶의 동기부여가 되지 않을까하는...
그 아파트에 가려면 지금 저희 가진 재산에
2억정도는 있어야 그래도 여유있게 들어가요.
집안에 성한 가전도 별로 없어서요. 거의 다 버릴판
대단지라 지어지는데 3년정도 걸릴텐데...
허리띠 졸라메고 퐈이팅 해볼까요
아님 에이~노후나 잘 준비하자 하고 안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