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둘째가 너무 이쁘네요

엄마맘 조회수 : 4,213
작성일 : 2017-12-26 12:58:36
장난꾸러기 우리 둘째
신생아때 입양으로 만났어요
옹알이 할 때부터 그 소리가 어찌나 귀엽던지.
면역력이 약해 벌써 입원만 세 번.
온갖 유행병 달고 살고.
이번에도 독감으로 일주일을 고생고생.
아픈 중에도 환자 특권으로 엄마랑 안방침대서 끌어안고 자는게
그렇게 좋은가봐요.
지 베개 놔두고 꼭 엄마 베개에 머리 디밀고
몰랑몰랑 엉덩이
입냄새 콜콜 나도,
안고 있으면 이 사랑스런 아가가 내 애기인게 기적같고.
엄마는 이세상에서 니가 젤 좋아 그러면
우리끼리 비밀이라 해놓고
아빠며 언니에게 꼭 자랑...
말 죽어라 안듣고 지 맘대로 할 땐 역시 밉지만
혼자 있을때 아이를 떠올리면 웃음이 나네요.
나와 다르게 이쁘고 반짝반짝한 아이.
이제 초딩인데 한글도 너무 느리지만
내년에 학교 가는 준비 한다고
싫은데 팬티 꼭 입고 자는데 웃기네요
(평소 잘때 속옷 답답해함)
오늘 일주일만에 간병에서 해방된 기쁨으로 글 써요~

IP : 211.192.xxx.9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2.26 1:04 PM (38.75.xxx.87)

    아 이쁘겠다. ㅎㅎ

  • 2. ...
    '17.12.26 1:06 PM (220.75.xxx.29)

    엄마가 반짝이는 분이라 아기의 반짝반짝함을 알아보셨을 거에요.^^ 글에서 행복이 막 뚝뚝 떨어지는 거 같네요.

  • 3. 저는
    '17.12.26 1:16 PM (223.62.xxx.60)

    이 행복한 글을 읽는데 왜 눈물이 나는지..
    엄마가 참 마음이 크신분 같아요. 저는 이제 돌 된 아기 키우는데 좀 더 나은 사람이 되어야겠단 생각이 들어요
    더더더 행복하세요

  • 4. 건강
    '17.12.26 1:18 PM (14.34.xxx.200)

    아이가 약하거나 잘아프면
    더더욱 신경이 쓰이죠
    (그냥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거죠)
    원글님 아이에게 쏟는정성..
    복받으실거예요
    아이 간병하느라 힘드셨으니
    조금 쉬세요

  • 5. ㅇㄱ
    '17.12.26 1:25 PM (211.192.xxx.96)

    전 그다지 좋은 엄마는 아니에요
    애들한테 성질도 잘 내구요.
    그런데 행복은 강도 보다는 빈도.라면서요..?
    저도 아이들 어린시절
    자잘한 기쁨과 감사 누리고 싶더라고요
    이제부터 작은 행복들 잘 붙잡으려고요

    나중에 애들이 엄마를 떠올릴때
    엄마가 딱히 잘해주거나 훌륭한 위인은 아니지만
    나 하나는 진짜 무조건 사랑했었어..
    이렇게 기억해주길.

  • 6. 아 정말
    '17.12.26 1:25 PM (222.236.xxx.145)

    엄마가 반짝이는 분이신거죠
    반짝이는 분이라서
    아가의 반짝임을 알아채신거죠
    내내 행복하세요

  • 7. 저는
    '17.12.26 1:28 PM (124.53.xxx.190)

    원글님이 너무 이쁘네요^^

  • 8. 저도
    '17.12.26 1:35 PM (114.204.xxx.21)

    나중에 입양생각하는데..이런글 보면 좋네요

  • 9. 이런 분이
    '17.12.26 1:50 PM (122.38.xxx.28)

    계시긴 하네요. 늘 행복하세요.

  • 10. 감사
    '17.12.26 2:03 PM (221.149.xxx.212)

    하늘이 보내준 천사 엄마...

  • 11. optistella
    '17.12.26 4:00 PM (218.155.xxx.210)

    화이팅하세요 크나큰 복 받으실거에요

  • 12. 눈물나용~
    '17.12.26 4:09 PM (175.115.xxx.92)

    복 많이 받으시길 빌어요. 행복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62247 손님초대상 선택 과 조언 좀 해주세요. 14 3호 2017/12/26 2,052
762246 위대한 쇼맨, 휴 잭맨은 왜 이런영화를? 12 바넘 2017/12/26 3,727
762245 결혼, 피할수 없는 지옥에 왜 여자들은 빠져드는가? 11 여자의 한계.. 2017/12/26 4,464
762244 사십중반에 두살차이로 결혼앞두고있는데요 72 겨울 2017/12/26 19,251
762243 머리가 작은 집은 왜 그럴까요? 13 2017/12/26 4,499
762242 초5 남자아이가 좋아할만한 책 좀 소개해주세요 5 . . 2017/12/26 707
762241 구두로 전세 연장했는데 이사갈 경우 6 ... 2017/12/26 1,650
762240 다스의 주인!!!!! 1 헐!!!!!.. 2017/12/26 870
762239 후궁견환전을 3회까지 봤어요 6 tree1 2017/12/26 1,401
762238 대학로 연극 평일이요 1 11 2017/12/26 521
762237 피씨방 가면 시끄러운가요? 조용한가요? 3 피씨방 2017/12/26 795
762236 이사로 인해 1월2월 유치원을 그만두면 상식이하인 행동인가요? 18 유치원 2017/12/26 3,956
762235 전여옥 보기 싫어 잘 안보는데 박범계님 나와서 보려구요. 3 외부자들 2017/12/26 1,187
762234 아파트 바닥 데코타일 어떨까요? 7 ㅇㅈ 2017/12/26 2,336
762233 사진으로 다시 보는 류여해 ... 홍준표와의 애증의 관계 ㅋㅋㅋ.. 1 ... 2017/12/26 1,921
762232 생리 중 신체검사 안되나요? 5 ㅎㅎ 2017/12/26 3,123
762231 감기 독감이 요새 심한가요?? 1 .. 2017/12/26 1,500
762230 .... 93 ㅇㅇㅇ 2017/12/26 22,982
762229 랄프폴로 사이즈 3 옷사고싶당 2017/12/26 625
762228 누구 잘못같으세요? 4 부모란 2017/12/26 1,142
762227 82에서 추천받은 과자와 워너원 음료수ㅋㅋ 4 ㅎㅎ 2017/12/26 2,651
762226 성관계없었으면 자궁경부암검사 못하나요? 8 궁금 2017/12/26 10,553
762225 오잉과자 알려주신 분 감사합니다. 14 보리 2017/12/26 4,232
762224 커피집에서 본 소년 2 오후의 풍경.. 2017/12/26 2,160
762223 쓸데없는 오지랖이었을까요? 5 .. 2017/12/26 1,5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