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당한 동물 촬영한다고 구조 지체되는 것이야 방송이니 그럴것이다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왜 야생동물 키우는 것까지 방송하는지 모르겠네요.
개나 고양이는 인간이 오랬동안 키우는 것이라 그렇다치지만
외국에서 들여온 야생동물까지 가끔 방영하는 것을 보면 참 한심할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오늘도 라쿤이니 하며 너구리 키우는 것을 방영하던데 저 동물들은 원래 야생에서 살아야 하는 겁니다.
그걸 억지로 집에서 키운다고 굴 만들어주고 시냇물처럼 해준다고 튜브에 물넣어두고 사과 던져 놓는 것 보니
꼭 그렇게 해서까지 야생동물을 키우는 이유가 뭔가요? 설마 외국의 자연이 훼손되서 살곳이 없을 것 같아 외국에서 수입해서 키우는 건가요?
(네이버에 라쿤이라고 치니 벌써 방송보고 키우고 싶다는 사람들도 있네요. 허허..)
국내 야생동물을 강제로 잡아서 키운다면 그런 것도 문제가 되겠지만
외국 야생동물 같은 경우는 주인의 방치로 우리나라 야생으로 빠져나가면 생태교란의 문제점도 있어서
야생동물을 잡아와서 인간이 키우는 것은 좋은 행동이 아닙니다.
그리고 이렇게 키우는 동물중에는 인간에게조차 매우 위험한 동물들도 많습니다.
악어거북이나 늑대거북 네이버에 검색 해보세요.
말만 거북이지 육식 거북이라 매우 위험한 동물인데 이런동물까지 들여와서 키우고 있습니다.
일본 같은 경우 이런 동물 키우다 감당이 안된 주인들이 하천에 그대로 버리는 바람에 생태교란이 일어났습니다.
악어거북이나 늑대거북은 잘 못 건드리면 손가락 날아갑니다.
얼마전 어느 사이트에서는 늑대거북 키우다 힘들다고 하천에 버린다는 사람이 글을 남겨서 논란이 일었던 적도 있습니다.
이런 방송이 자꾸 나가면 결국 야생동물 들여와 키우는 업자들 배를 불려주고 우리나라 생태계 교란에 해당 야생동물도 불행하게 될 뿐입니다. 얼마전 동남아에서 구관조나 원숭이 무단으로 수입하려다 세관에 걸린 사람도 있었죠. 구관조 한마리에 몇십만원 새끼 원숭이 몇백만원 그렇게 거래가 된다더군요.
야생동물 키우는 것까지 방송하는 것 보니 저게 무슨 동물 보호프로그램이라고 떠드는지...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