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양이 입양고민

... 조회수 : 2,191
작성일 : 2017-12-24 15:03:14
얼마전 고양이 입양카페에 가서 마음에 들어오는 고양이를 만났어요. 저는 개를 좋아하고 남편은 고양이를 엄청 좋아하는데 맞벌이고 아직 애가 없어 개는 혼자있으면 짖기도 하고 산책 등 손이 많이 가니 은퇴 후 기르는 걸로 하고 혼자서도 잘 지낼 것 같은 고양이를 키우기로 했어요. 저는 동물은 다 좋기 때문에 고양이 키우는 것도 좋았어요. 결정적으로 결심하게 된 이유는 제가 요즘 시험관을 여러번 실패하다보니 공황장애처럼 잠도 잘 못자고 감정조절이 잘 안되더라구요. 원래 그런 성격이 아닌데 시험관 과정 중의 호르몬 요법이나 시술과정의 수면마취 등이 심신에 많은 부담을 준거 같았어요. 동물은 한번 데려오면 끝까지 책임져야하기 때문에 키우고 싶은 맘은 항상 있었는데 계속 참아왔는데 제가 너무 힘드니 동물을 통해 위로받고 싶은 맘이 너무 생겼어요. 앞으로 시험관 성공해서 아이를 낳아도 고양이는 개와 달리 서열동물이 아니어서 아기를 귀찮아 하거나 피하지 사고가 나진 않을 것 같더라구요. 친정 시댁에서 저희는 독립적이라 저희가 알아서 하면되고요...또 하나 입양카페에 자매냥이가 한 마리 있는데 둘이 사이가 너무 좋더라구요. 성격도 얌전하고...원래 한마리 입양 생각했는데 둘이 너무 사이가 좋으니 같이 데려올지 너무 고민이 됩니다. 조언 좀 부탁드려요....

IP : 118.91.xxx.78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12.24 3:06 PM (218.148.xxx.232)

    지금 임신준비를 하시는데, 고양이를 키우시는건 좀 아닌것 같아요.
    아무리 아기를 귀찮아 하지 않아도 사고는 생깁니다. 저도 고양이 세마리 키웠고 저희 조카는 아기때부터 고양이랑 살았는데요 역시 아기와 동물이 같이 있는건 신경쓸일이 세배로 많아진다 생각하심 됩니다.
    말씀하신것처럼 입양하면 평생 같이 살아야 하는데요, 지금은 입양을 결정하실 타이밍은 아닌것 같습니다.

  • 2. ....
    '17.12.24 3:07 PM (182.209.xxx.167)

    고양이도 티가 안나는거지 혼자 있는거 되게 싫어하고
    성격도 우울하게 변해요 혼자 오래 놔두면요
    그리고 고양이들도 사람처럼 성격차이가 커요
    교감 안되고 정서적 위안 안되는 애들도 있어요
    그리고 애 낳으면 고양이가 해꼬지 하진 않는데
    주변 어른들 성화도 있고
    신생아 있는 집에서 고양이 털 날라다니면 신경 쓰일거예요
    아무리 청소해도 어쩔 수없어요

  • 3. 점점
    '17.12.24 3:08 PM (211.36.xxx.199)

    출산후 아이가 천식 알러지 있으면 어쩔래요?
    걍 동물카페 놀러 다녀요

  • 4. ..
    '17.12.24 3:25 PM (61.255.xxx.93) - 삭제된댓글

    갓난아기랑 고양이랑 같이 두고 키우시겠다고요?
    아이만 온전히 사랑해줄 자신 없으심 아이 낳지 마세요.

  • 5. ..
    '17.12.24 3:31 PM (211.209.xxx.26)

    저는 고양이랑 아기 같이 살았어요. 임신하고 매일 고양이 껴안고 골골 소리 들으면서 낮잠자구요.
    아이 건강히 잘 컸어요. 고양이는 원글님 말씀대로 서열동물 아니고 꽤나 아기를 챙겨줍니다.
    아기가 울면 고양이가 저를 찾아와서 화내요. 어서 아기 안보고 뭐하냐는듯이 화내면서 다리를 살짝 뭅니다.
    근데 그건 어느 아기 키우는 집 고양이든 다 그렇더라구요.
    아기 우는 소리가 듣기 싫어서 그런가 싶기도 하구요.
    털 좀 날려도 아이 건강에는 아무 이상없어요.
    요즘 너무 깨끗하게 지내서 알러지가 더 생긴다잖아요.
    저는 고양이 키우시는거 적극 찬성이예요~ 개는 그게 안되지만 고양이는 임신하셔도 같이 살아도 되구요.

  • 6. 왜 댓글에
    '17.12.24 3:44 PM (114.204.xxx.21)

    반대하시는 분들이 계시나면..신혼부부들이 고양이나 강아지 키우다가 임신하고 출산하면 버리거든요...
    그래서 그런 염려땜에 그러신거예요.,애가 호흡기가 안좋으니 천식이니 하면서요..그러니..신중하게 생각하세요..

  • 7. 네~
    '17.12.24 3:49 PM (222.233.xxx.7)

    키우던 아이도 입양보내는게 부지기수인데,
    지금 원글님 위로 받자고 들이는거 반대합니다.
    그 아이들도 파양당하면 충격 큽니다.
    그리고 외동이 냥이들 우울증도 오고,
    강아지와 별반 다르지 않아요.
    전 두냥이 집사예요.
    왠만하면 들이라고 꼬드기는?편인데,
    님 경우는 반대합니다.

  • 8. ...
    '17.12.24 3:50 PM (118.91.xxx.78) - 삭제된댓글

    저는 진짜...원칙에 어긋나는 일을 잘 못해요. 살면서 피해를 보면 봤지 그런 일은 못해요. 한번 키우면 어떻게든 키우려 할텐데 신생아 호흡기나 천식이 동물로 유발될 수도 있는지...TT 케바케 이긴 하겠지만 아기를 생각하니 너무 어렵네요...조언 감사합니다 TT

  • 9. ...
    '17.12.24 3:58 PM (118.91.xxx.78) - 삭제된댓글

    저는 진짜...원칙에 어긋나는 일을 잘 못해요. 한번 키우면 어떻게든 키우려 할텐데 신생아 호흡기나 천식이 동물로 유발될 수도 있는지...TT 케바케 이긴 하겠지만 아기를 생각하니 너무 어렵네요...조언 감사합니다...카페에서 고양이가 저희 가족품에 파고 들어 계속 자는데 어찌나 예쁘고 고맙던지 오랜만에 밤에 잠도 잘 오더라구요...그런데 혼자 데려올 생각하니 너무 미안하고...동물카페는 입양목적이 아니면 애들보기 미안해서도 못가는 성격이라..나 좋자고 주물럭 걸리는거 미안하고...TT 211.209 님 말씀처럼 될 수도 있지 않을까 낙관적인 기대도 해봤거든요...TTTT

  • 10. 원글
    '17.12.24 3:59 PM (118.91.xxx.78)

    저는 진짜...원칙에 어긋나는 일을 잘 못해요. 한번 키우면 어떻게든 키우려 할텐데 신생아 호흡기나 천식이 동물로 유발될 수도 있는지...TT 케바케 이긴 하겠지만 아기를 생각하니 너무 어렵네요...조언 감사합니다...카페에서 고양이가 저희 가족품에 파고 들어 계속 자는데 어찌나 예쁘고 고맙던지 오랜만에 밤에 잠도 잘 오더라구요...그런데 혼자 데려올 생각하니 너무 미안하고...동물카페는 입양목적이 아니면 애들보기 미안해서도 못가는 성격이라..나 좋자고 주물럭 걸리는거 미안하고...TT 211.209 님 말씀처럼 될 수도 있지 않을까 낙관적인 기대도 해봤거든요...TTTT

  • 11. 아무튼
    '17.12.24 4:03 PM (114.204.xxx.21)

    안되요..그냥 카페 왔다갔다 하면서 위로만ㅇ받으세요..
    제가 님이 혼자 살거나 아이가 있는 분이라면 왠만하면 추천하겠는데..이건 아닌듯..
    근데 출산후에 우울함에 한마리 입양하신분 봤는데..그 분은 정말 냥이를 사랑했어요..
    본인애랑도 같은방에 재울 정도로..물론 아기가 건강했겠지요.,알러지도 없었겠고..
    암튼 전 비추입니다..냥이들도 다 감정 있거든요

  • 12. 입양전 고려할 점
    '17.12.24 4:20 PM (61.252.xxx.29)

    1. 일단 임신이 되면 고양이 갖다버리라고 시집 친정에서 성화고 난리가 납니다.
    이거 이겨낼 자신 있으세요?

    2. 고양이는 털이 무지막지하게 빠집니다. 특히 장모종은 매일 쓸어도 털이 바닥에 굴러다니고 털이 공중에 날아다니다 음식에도 앉음 그냥 먹는거고 옷에도 붙고 장난 아닙니다. 이왕 들이실거면 단모종 추천드리고요. 강아지보다 고양이가 많이 빠지고 가벼워서 잘 날아다녀요.
    단모종이든 장모종이든 예상 외로 털이 너무 빠지니까 갖다 버리는 사람들 많아요. 또 입양 전엔 몰랐는데 키워보니 털알러지 걸리는 사람도 많아요. 천식 유발되는 사람들도 많고요. 그러면 또 갖다버리고 길냥이 되고요. 아기가 털알러지 천식 생겼다면서 갖다버리는 사람들도 많아요.

    3. 고양이도 외로움 많이 타요. 강아지보다 표시를 덜 낼 뿐이죠. 외동냥이 기를때 매일 퇴근시간마다 냥이가 현관문 앞에서 기다렸는데 진짜 마음 아프고 못할 짓이었어요. 사람이 낮에도 집에 있는게 제일 좋고 안됨 두마리 기르세요. 한 배에서 난 형제자매를 새끼때 같이 데려오면 제일 좋고요.
    얘들은 영역동물이라 집에 낯선 고양이가 오면 굉장히 스트레스받고 싫어해요. 이걸 합사라 부르는데 합사 실패하는 분들도 많아요. 성묘 될수록 적응 힘들고 둘다 성묘면 거의 힘들다고 보셔야 돼요.
    두마리 길러보니 한마리보다 맘이 놓여요. 지들끼리 의지하고 놀더라고요.

    4. 동물병원 비용이 사람보다 비싸요. 한번 아프면 몇십만원 나가요. 의료보험이 없거든요. 아프다고 버리는 사람들도 많아요. 또 사료나 화장실이나 예방접종 등, 아기 한명 기르는 비용 나간다고 보심 돼요.

    5. 고양이는 수명이 20년이예요. 20년간 기를 자신 있으세요? 늙으면 더이상 안귀엽고 지겹다고 많이들 버려요.

    고양이나 강아지나 지능이 꽤 높고 감정이 풍부한 고등동물이라 버림 받음 상처받아요.
    버릴거면 처음부터 안키우셨음 좋겠어요.
    장난감이 아닌 생명인데 생명에 대한 존중심이 없는 분들이 의외로 많더라고요.

  • 13. 그리고
    '17.12.24 4:32 PM (61.252.xxx.29)

    6. 고양이 기르는 순간부터 여행은 못가신다고 보면 돼요.
    1박2일은 가능한데 그 이상은 힘들어요.
    친정이나 시댁이나 친구분이 대신 맡아주심 몰라도요.
    저도 고양이 기르면서 여행도 못가고 외출도 잘 안해요.
    얘들이 외로워하니까 외출하는게 미안하고 또 나가봤자 냥이들이랑 노는거보다 잼있는게 없더라고요. 꼭 필요한 외출만 하게 되네요.

  • 14. 저도 반대해요.
    '17.12.24 5:32 PM (125.184.xxx.67)

    1. 애완동믈과 아기랑 같이 키우는 거 저는 좋은데,
    아기 생기니 마음 변해서 나 몰라라 하는 사람 너무 많아 봐서요. 반대합니다.
    입양 보내는 사람도 아기 없는 신혼부부 꺼려해요..
    2. 고양이도 외로움 무지 탑니다. 집에 누구라도 있는 가정에게 가는 게 고양이에게 좋을 것 같아요.

  • 15. ㆍㆍ
    '17.12.24 5:37 PM (210.178.xxx.192)

    고양이 키우고 싶은데 털이랑 모래때문에 못키웁니다. 애들이 비염이 있어서요. 아기가 생길지도 모르는데 안키우시는 편이 좋을듯 싶네요

  • 16. 47528
    '17.12.24 6:14 PM (223.62.xxx.206)

    저도 고양이 자매 입양해서 6년째 기르고 있는데
    정말 좋아요. 집 비울때도 마음 편하고요.
    둘이 많이 의지하더라고요. 기르실거면 꼭 자매 2마리 기르세요.
    강력추천합니다.

  • 17. 신중히
    '17.12.24 8:52 PM (122.43.xxx.75)

    딸 초등인데 개 고양이 키워요
    임신때부터 키워서 알러지 아토피없고 누구보다 피부좋아요
    물론 집에서 털은 달고살지만 면역력은 최고에요
    저희가족은 행복하지만 전 키우고싶다고하면 왠만하면 키우지말라고해요
    애있는집 파양 엄청나요
    자기애한테 조금이라도 안좋으면 눈물을 머금고 보낸다하는데..당연히 저도 자식을 키우니 알지만 그럴거면 첨부터 키우지말던가..그러면 또 첨부터 이럴줄 알았냐고 하니 이건 뭐..
    알러지 생겨도 키울자신있음 키울각오까지 해야지 나중에 어쩌라고 하는건 아니잖아요
    근데 임신때부터키우면 거의 아토피 알러지 없어요
    중간에 키우면 문제가 많이되구요

  • 18. 울집 고양이
    '17.12.24 9:37 PM (211.248.xxx.245)

    혼자 있으면 외로움 엄청 타요...오면 막 울어요..사람오면 졸졸따라다니구요.고양이도 알고 보면 엄청 외로움 타는 , 혼자 있는거 무지싫어하나봐요,

  • 19. ㄷㅈ
    '17.12.24 10:04 PM (223.62.xxx.238) - 삭제된댓글

    평생 비염 모르고 살았는데 냥이 키우면서 낮이나 밤이나 콧물이 줄줄 흘러요 그래도 너무 이뻐 원망하는 마음 1도 안생깁니다만 만약 내가 아닌 아이나 다른 가족에게 그런 알레르기증상이 생겼다면 어땠을까요 그런 고민도 충분히 해보세요

  • 20. 띵가민서
    '17.12.24 10:41 PM (116.39.xxx.132)

    댓글들 다 읽어보고 키우기로 결정하시면 2마리 추천합니다. 한마리는 너무 외로워요,
    저도 처음부터 2마리 키울걸 싶네요.

  • 21. happyyogi
    '17.12.25 12:51 AM (174.228.xxx.96)

    키우실 거면 둘 입양하시고, 저 임신 전부터 냥이랑 살았고 딸이 일곱살인데 냥이랑 잘지내요. 아기 때부터 건강하고요. 다만 입양 전에 무슨일이 있어도 평생 데리고 잘살겠다고 다짐하시고 데려오세요. 윗분들 좋은 말씀 새겨들으시고요. 제 베프는 울 냥이에요. 남편보다 나아요.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87187 애기 몇살정도되면 두고 부부여행 갈 수 있나요? 8 궁금 2018/03/07 3,263
787186 직장상사의 치졸한 협박 5 asif 2018/03/07 2,246
787185 사회생활하면서도 전혀 사람 만나지 않고 지내는 분 계신가요? 3 2018/03/07 2,415
787184 동탄 2신도시 분양가 ”가구당 8천만원 부풀렸다” 4 2018/03/07 2,261
787183 김기덕 이런 댓글을 예전에... 21 tree1 2018/03/07 7,783
787182 (고민)주방 세제 좀 골라주세요..ㅠㅠ 6 순이 2018/03/07 1,530
787181 카카오머니로 돈을 이체 받았는데요 1 저한턱 2018/03/07 2,334
787180 임종석 "홍준표 대표님이 무사하신데 저야" 30 홍발정 2018/03/07 9,370
787179 갑자기 김학의사건 궁금해 검색해보다 깜놀.. 4 dd 2018/03/07 2,107
787178 맛있는줄 모르겠다는 음식 60 Edf 2018/03/07 8,826
787177 당시 정봉주 일정이라고 떴는데 팩트체크가 필요하네요. 3 뭐지? 2018/03/07 2,542
787176 은평롯데몰 가보신 분 계세요? 3 ㅇㅇ 2018/03/07 973
787175 당분간 날 안 만나겠다고 하는 전남친의 심리 21 .... 2018/03/07 5,202
787174 진짜 일타는(?) 사람이 있나요?..ㅜ 2 .. 2018/03/07 1,183
787173 화장하고 선그라스나 마스크 쓰고나면... 4 .... 2018/03/07 3,300
787172 아까 병원갔다 대기실에서 웬 아저씨가 반눕다시피앉아서 2 .. 2018/03/07 2,522
787171 아파트단지에서 길고양이 밥주면 법에 걸리나요? 21 길냥이 2018/03/07 8,524
787170 53세 예요. 처음으로 건강검진 하려는데요 9 추가 2018/03/07 3,087
787169 삼성이 법을 대하는 행태를 유추할 수 있는 영화 눈팅코팅 2018/03/07 571
787168 마녀스프 질문드립니다 7 ak 2018/03/07 2,117
787167 감기기운이 지속되는데 어떻게 잡나요. 5 rk 2018/03/07 1,203
787166 여균동 감독? 도 불려나와야하는거 아닌가요 12 .. 2018/03/07 5,233
787165 내가 경험한 김기덕의 소름끼쳤던 에피소드(?) 7 40대부페녀.. 2018/03/07 9,306
787164 저 원래 발 사이즈 230 이었는데 지금 245 예요 ㅠ 8 음.. 2018/03/07 2,434
787163 오렌지.. 원래 이게 정상인가요? 5 유선 2018/03/07 1,3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