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다녀왔어요.
다녀오니 아이랑 식탁에서 보드게임 중이었어요.
힐끗 보고는 그냥 보드게임.
아이도 눈치로 엄마온 것 알고 쳐다도 안봐요.
남편은 늘 이런식이에요.
인사해도 무응답
물어도 무응답 또는 아니
식사 때가 되면 밥 차려줘
자기 입맛에 안맞으면
맛없는 ....네.
그걸 이제 딸이 따라해요.
맛 없는 사과다.
엄마가 와도 무반응.
남편이 출장 가있으면 딸도 그러지 않아요.
남편이 고강도 일을 하긴 해요.
지금도 기한 있는 일 때문에 골머리 아픈 건 알아요.
그래도 기본은 지켜야지요.
병원에선 마음이 상해서 생긴 병이래요.
남편이 집에 있으면 괴로워요.
우울해져요.
늘 위험. 안전. 얘기 밖에 할 줄 몰라요.
친구 한 명도 없는 남편.
자기 말에 태클(다른 의견 내면) 화 내는 남편.
아이들 위해서 참고 사는 게 맞겠죠.
다시 처음으로
인사 주고 받는 게 그리 힘든가요.
아침에 일어나서
밖에 나갔다 돌아와서.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소통 없는 남편. 제가 참아야 하나요.
.. 조회수 : 1,773
작성일 : 2017-12-23 10:58:18
IP : 218.146.xxx.4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아이는
'17.12.23 11:02 AM (110.70.xxx.133)저 상황에서 아빠처럼 하면
가르치세요.
그리고 구체적으로
ㅡ누구야 엄마 왔어ㅡ
그리고 아이가 무반응이면 반응해서 인사하도록 자꾸 가르쳐얄것 같아요.
남편과 싸움이 되더래도
자꾸 말하는게 원글님이 병이 덜 될것 같아요.2. ..
'17.12.23 11:41 AM (49.170.xxx.24)남편은 포기하시고 아이는 가르치세요. 상냥함에 대한 욕구는 주변 지인들이나 서비스 받는 곳 가서 채우세요. 힘내세요~!
3. 남편은 포기하시고
'17.12.23 1:53 PM (112.164.xxx.238) - 삭제된댓글아이는 가르치세요 222
이제와서 남편 가르치기는 정말 힘들어서 권하기가 그러네요.
아이는 새싹입니다. 엄마가 충분히 알아듣게 가르칠 수 있어요.
남편은 아이와 보드게임이라도 하는데 만족하시고 엄마 왔는데 인사해야지. 아이고 반가워라 하면서 오버해서라도 잘 가르치셔요..4. .......
'17.12.23 3:30 PM (175.192.xxx.180) - 삭제된댓글소통은 남편이나 아이만 일방적으로 해야하는게 아니죠.
원글님의 소통 이라는게 님의 입장에서만 강요하는건 아닌지 생각해 보실 필요가 있겟네요.
아이가 무반응이면 님이 먼저 말걸면 되는걸~
아이탓을 하시나요.5. 원글
'17.12.23 4:31 PM (218.146.xxx.46)아이를 가르치는 수 밖에 없긴 하지요.
그런데 상황이 이렇다보니 저도 남편 투명인간
취급하고 싶네요. 아이에게 본이 되어야 하는데요..
윗님. 그러지 마요. 제가 멀뚱하니 가만히 아무말 안하고 있으면서 인사 안한다고 맘 상해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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