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네 살 딸과의 데이트

.. 조회수 : 2,715
작성일 : 2017-12-22 14:54:46
올해 남동생을 본 네 살 딸.
처음에는 동생을 좀 질투해서 괴롭히기도 하더니 요즘엔 예쁘다 귀엽다고 하고 오줌싸면 기저귀도 갖다주고 (물론 동생이 자기 장난감 같은거 만지면 난리남;;) 너무나 사랑스러워요.
어린이집 끝나고 집에 데려오는 길에 딸만 데리고 까페에 가서 데이트를 했어요. 딸기주스랑 치즈케익 하나 시켜주고
미리 준비해 간 종이접기 책 꺼내서 돌고래 가족도 접어주고 (우리 식구처럼 꼭 네 마리를 접어야해요 ㅎㅎ)
중간에 바로 옆에 붙어있는 명랑핫도그에서 뜨끈하고 바삭바삭한 모짜렐라 핫도그도 하나 사서 나눠먹구요. (불량식품 제한하는 편이라 태어나 처음 사줘봤어요.)
그랬더니 너무너무 기뻐하면서 엄마, 오늘같은 하루는 처음이에요! 라고 하네요. ㅋㅋ 어찌나 말도 예쁘게 하는지...
그리고 밤에 자려고 책 읽고 누웠는데

- 엄마, 우리 내일 또 어린이집 끝나고 까페에...
- 안 돼!! 까페에 매일 갈 순 없어 ㅋㅋㅋㅋ

ㅋㅋㅋㅋㅋ 딸래미랑 데이트 너무 즐거워요.

참, 오늘 아침엔 어린이집에서 파티한다길래 루돌프 뿔모양 머리핀을 꽂고 갔더니 선생님이 어머님은 어디서 이렇게 예쁜 핀을 사세요~ 해서 그냥 웃고 말았는데 옆에서 딸이 무심하게 택배로요 라고 해서 선생님이랑 둘이 쓰러졌네요. ㅎㅎ
다음주에 일주일동안 방학인데 잘 놀아줘야겠어요.

오늘 아침에 준비하는데 느릿느릿 여러 번 말해도 안들어서 소리 꽥 질렀는데.. 데려다주면서 미안해서 아까 엄마가 소리질러 미안해 했더니
- 아니야~ 내가 엄마 말 안들어서 그런거잖아. 내가 잘못했지~
- 아니야 엄마가 잘못했어. 어른이 그러면 안되는데..
- 아니야 내가 잘못한거야~
- 아냐.. 엄마가 정말 미안해. 다음부턴 안그럴게

이러고 훈훈하게 마무리했는데 방학 때는 욱하지 않기로 다짐합니다!!
IP : 110.70.xxx.248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귀요미
    '17.12.22 2:57 PM (211.186.xxx.154)

    전 엄마나이인데
    왜 딸한테 감정이입이 되는지.....ㅋㅋ

    딸이 진짜 행복했겠어요.

  • 2. ...
    '17.12.22 2:58 PM (118.33.xxx.166) - 삭제된댓글

    정말 사랑스럽고 예쁜 딸이네요.
    정성한 아들만 둘이라
    이런 아기들 보면 어찌나 귀여운지 몰라요.
    이렇게 예쁜 손녀 보는 게 저희 부부 소원입니다.

  • 3. ...
    '17.12.22 2:59 PM (118.33.xxx.166)

    정말 사랑스럽고 예쁜 딸이네요.
    장성한 아들만 둘이라
    이런 아기들 보면 어찌나 귀여운지 몰라요.
    이렇게 예쁜 손녀 보는 게 저희 부부 소원입니다.

  • 4. ㅡㅡㅡㅡㅡ
    '17.12.22 3:00 PM (118.127.xxx.136)

    여자애들 4살부터 7살까지가 제일 예쁠 때에요 ^^

  • 5. ..
    '17.12.22 3:02 PM (110.70.xxx.248)

    네 어제도 오랜만에 이마트에서 같이 장보고 스타벅스에서 또 딸기주스 한 잔 시켜주고 도란도란 얘기하고 있었더니
    옆 테이블에서 아주머니 한 분이 너무나 사랑스럽게 봐주시고 말도 걸어주시더라구요. 윗 분도 그런 마음이시겠죠?
    예쁜 손녀 꼭 보시길 바래요.

  • 6. ...
    '17.12.22 3:06 PM (118.33.xxx.166)

    동생 보면 시기 질투하는 거 당연한 건데
    신생아 돌보느라 미처 큰애를 세심하게 못챙기는 경우가 많아요.
    그게 자라면서 마음의 상처가 되기도 하죠.
    힘드시더라도 지금처럼 예뻐해 주세요.

    저도 예쁜 손녀 볼 날만 손꼽아 기다립니다. ㅎㅎ

  • 7. ...
    '17.12.22 3:10 PM (38.75.xxx.87)

    아이와 1대 1 시간을 갖는게 중요하다고 하더라구요. 예전에 스벅가 전 커피, 딸은 핫코코먹고 그랬네요. 시간이 너무 빨리갑니다. 충분히 즐기세요.

  • 8. ..
    '17.12.22 3:14 PM (203.163.xxx.36) - 삭제된댓글

    너무 예쁜 글이에요. 고 녀석 벌써 카페맛을 아네요ㅎㅎ 저도 나이들어서도 예쁜 카페에서 엄마랑 음료수랑 디저트 시켜먹음 참 행복해요. 따님 예쁘고 건강하게 자라나길.

  • 9. 그렇군
    '17.12.22 3:49 PM (116.120.xxx.29) - 삭제된댓글

    저도 딸이랑 데이트 할때가 젤 좋아요.
    따님 넘 예뻐요.
    택배로요ㅎ 빵터짐

  • 10. 모모짱114
    '17.12.22 4:27 PM (218.55.xxx.176)

    우리딸보는것 같아요..^^ 요즘 4살 딸이랑 데이트하고 이야기 할때가 제일 행복해요
    기분좋으면 "엄마 사랑해요" "엄마 사랑해서 행복해요" 하고 말해요
    얼마전 엄마 날씬해지고 싶어서 다이어트 스무디먹는다니까 얼른 뺏어서 아빠 가져다주네요
    아빠 뚱뚱해서 이거 먹어야 한다며..미운 네살이라는데 요즘은 하는 짓마다, 하는 말마다 너무 사랑스러워요

  • 11. 우앙ㅠㅠ
    '17.12.22 4:56 PM (175.198.xxx.115)

    네 살 아들 있는데, 꼭 우리 아들 보는 것 같아요>.

  • 12. Zzzz
    '17.12.22 11:21 PM (5.89.xxx.252)

    아이들은 그 때가 평생할 효도는 다 하는 것 같아요.
    사춘기되면 너무 힘든데
    전 그 맘때 사진보고 그 때를 추억하면서 버티었어요.

  • 13. 내년에
    '17.12.23 2:12 AM (125.130.xxx.194)

    내년에 딸 4살인데, 지금도 예쁘고 신기한데 내년엔 더 예뻐지는군요. 기대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61023 피아노 다른 방으로 옮기는거 혼자는 못하겠죠? 6 .. 2017/12/22 4,164
761022 제천 화재 사고는 100프로 인사사고네요.ㅠㅠ 39 사람이 젤 .. 2017/12/22 7,539
761021 간단 중국어 2개만 갈쳐주세요!! (중국어를 한국어로 번역) 15 부탁 2017/12/22 1,239
761020 수시 자소서와 함께 제출해야 하는 첨부서류가 있나요? 3 자소서 2017/12/22 999
761019 코가 꽉막히고 머리띵한 감기인데 이때혈압재면~? 3 2017/12/22 821
761018 폐렴 한번 걸렸던 사람은? 궁금 2017/12/22 949
761017 자유한국당이 여당인줄아나봐요 아직도 2017/12/22 676
761016 장도리 문재인 혼밥짤 15 Stelli.. 2017/12/22 3,576
761015 부부간에 서로 존댓말하세요? 5 부부관계 2017/12/22 1,619
761014 항공대 소프트웨어과 vs 세종대 데이타사이언스과 4 좋은 주말되.. 2017/12/22 2,535
761013 제주도에 있는 지명중 '흘.'. 1 00 2017/12/22 918
761012 지금 ebs입양이야기.. 1 dd 2017/12/22 2,378
761011 목수정 작가 인터뷰 "한상균을 석방하라!" 10 light7.. 2017/12/22 1,281
761010 저도 반려견 자랑하나 할께요 10 사랑둥이 2017/12/22 2,205
761009 DHL 배송사고 책임 못진답니다. 4 ㅜㅜ 2017/12/22 1,641
761008 다이어트는 우울하게 만드나 봅니다 1 역시 2017/12/22 1,368
761007 오뚜기 무뼈닭발 화악화악 8 미친핫 2017/12/22 3,102
761006 팥 꼭 불려야하나용 8 fr 2017/12/22 1,308
761005 기레기들의 악마성은 상상을 초월하는 것 같아요. 6 아마 2017/12/22 959
761004 제 방 문 활짝 열자 순간 강아지가 어른거리는데 8 ㅇㅇㅇ 2017/12/22 2,188
761003 이제 곧 시작 할 뉴스 뭐 보실껀가요? 9 간만에 2017/12/22 751
761002 저녁 뭐 해 드셨어요 ? 25 ..... 2017/12/22 3,500
761001 큰 맘 먹고 여행갑니다. 19 유럽여행 2017/12/22 3,771
761000 16개월 아기 밥대신 빵 먹여도 되나요 9 밥때매고민 2017/12/22 7,465
760999 제가 지금 소개팅 왔는데요 101 우쨔 2017/12/22 25,2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