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왜 아줌마들은 친절해요?

ㅇㅇ 조회수 : 7,527
작성일 : 2017-12-21 01:38:26
ㅋㄷ
오늘 버스 타려는데 기사가 슝.. 문 안열고 갔거든요
추운데. ㅜㅜ
근데 뒤에서 아줌마가 뒤에오는 저거 타면 돼 저게 더 빨리가
(앞에 간 버스번호)저 버스는 느려서
하시더라구요ㅋㅋ 노선 똑같은데.ㅋ
위로에 웃음났어요.

길 물어봐도 항상 친절하시구 막 더 알려주려하시구
가는길이라면서 여기서 몇번 타라고 반복해 알려주고 가시고ㅋㅋ
그냥 생각나 써봤어요ㅋ
IP : 221.167.xxx.147
5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2.21 1:43 AM (114.205.xxx.161)

    오지랖일때도 있지만 친절로 느껴질때도 있지요.
    제가 아줌마 되고 보니 누군가 시행착오 하거나 힘든걸 피하게 해주고 싶은맘이 크고 아가씨때는 모른척했던걸
    아줌마 되니 행동하게 되는것 같아요.

  • 2. 따뜻한
    '17.12.21 1:43 AM (175.127.xxx.62)

    따뜻한 오지랍-좋은 의미의..^^
    다들 내자식 같아서

  • 3. ㅇㅇ
    '17.12.21 1:44 AM (110.70.xxx.202)

    82가 물어보면 거의 대답못해주는것이 없는 같은이유죠. ㅋㅋ

  • 4. ha
    '17.12.21 1:48 AM (122.45.xxx.28)

    해외여행 때도 그랬어요 ㅎ
    딸이나 동생 같은가봐요.
    일본은 물론 유럽 어디나 그리스 갔을 때도
    아주머니들이 길 물어보면 제일 친절
    막 모르는 아줌마 자기들끼리 이리와봐
    길을 모른대 너 어딘지 알아 이러면서 의논 ㅎㅎ
    심지어 그 까칠한 파리지엔도 할머니가
    먼저 와서 소매치기 많으니 가방 잘 들고
    가라고 말해줘서 고마웠어요.
    프라하에선 밤에 카를교 길 물어보니 가지 말라고
    범죄 사건 많다고 첨 보는데 아줌마가 막
    짧은 영어로 말하다 안되겠는지
    갑자기 제 목을 조르더라구요 ㅎㅎ
    아, 아줌마들...

  • 5. ㅎㅎ
    '17.12.21 1:48 AM (121.182.xxx.56)

    자식같고 식구같아서^^

  • 6. ..
    '17.12.21 1:48 AM (180.224.xxx.155)

    아줌마가 되니 아가씨들이나 중고생이 저러면 안스럽고 그래서 오지랍이 발동되려해요
    근데..왕소심이라 먼저 말은 잘 못하지만요

    아줌마들 오지랍 받은 제일 좋은곳이 코스트코..첨보는 물건 살때 고민하고 있음 쓱와서 좋다 별로다 이야기해주고 가요. 그런 아줌마들 귀염

  • 7. 넘 감사함
    '17.12.21 1:53 AM (221.140.xxx.157)

    그쵸 ㅎㅎㅎ 저 신혼 때 마트에서 간장사는데 무슨 간장 사야할지 몰라서 남편한테 "간장이 뭔가 종류가 세개였는데ㅡ조선장 무슨장 무슨장인데ㅡ 조선장은 할머니가 주셨고 뭐사야되지? 그냥 샘표진간장 살까?" 이런 이야길 나누고 있었어요. 근데 맞은편에서 카트끄는 소리가 나더니 갑자기 한 아주머니가 우리쪽으로 오시더니 진간장 사면 된다고 ㅋㅋㅋ 조선장 있으면 진간장만 사면 된다고 이거. 라고 알려주시는 거예요~~ 너무 감사했어요 그거 알려주려고 맞은편에서 이쪽까지 와주신 거죠. 진간장.. 너무 유용하게 잘 썼네요.
    저도 이젠 기회 될 때마다 오지랖 도움 하려고 노력해요~

  • 8. ..
    '17.12.21 2:03 AM (117.111.xxx.146)

    오늘 눈이 엄청 왔잖아요 저는 입구에서 털고 엘리베이터 탔는데 5-6학년 정도 되는 애 패딩 모자며 옷에 눈이 소복히..그냥 털어 줬어요 근데 애도 흠짓 놀라 쳐다 볼만도 한데 계속 엘리베이터 안 광고 보다가 쿨하게 내리더라구요 ㅋㅋㅋ 이 상황이 계속 웃겨서 오늘 피식 많이 웃었어요

  • 9. ..
    '17.12.21 2:03 AM (223.39.xxx.205)

    제가 아줌마가 돼보니^^;;;
    머얼리서 이쪽으로 가면ㅇㅇ인가? 하는 소리에도(저한테 안물어봄)
    ㅇㅇ은 저쪽이에요. 알려주고,
    엘리베이터에서 친구 때리는 아이 혼내고
    차도에서 위험하게 다니는 친구 조심하라 하고 그러네요ㅋㅋㅋ

    저 학교다닐땐 수줍음 많은 아이였거든요^^;;
    참견이 많아지는게 아줌마란 증거라면, 인정해야할것같아요.

  • 10. ㄷㄷ
    '17.12.21 2:07 AM (175.112.xxx.122)

    다른 나라 아줌마들도그래요. 남 참견 잘 안하는 일본아줌마들도... ㅎㅎ 만국 공통이죠.

  • 11. ..
    '17.12.21 2:10 AM (1.238.xxx.165)

    댓글에 언급된 외국인 아줌마들 귀엽네요

  • 12. ..
    '17.12.21 2:14 AM (1.238.xxx.165)

    엘리베이터타면 동네 꼬맹이들한테 막 말 걸어요. 얼굴아는 저학년이 늦은 시간에 오길래 이 시간에 혼자 다니면 무섭지 않냐고..그럼 꼬마도 저에게 이야기해줘요. 아니요. 집에갔다가 밥 먹고 또 눈높이학원간다고..저 많이 외롭나봐요

  • 13. ..
    '17.12.21 2:16 AM (1.238.xxx.165)

    슈퍼갔는데 얼굴만 아는 같은동 새댁이 호박집는데 세일안하는거 사길래 세일하는 호박 사라고 말해주고..40대중반도 안 됐는데 이래요

  • 14. 그게
    '17.12.21 2:30 AM (1.240.xxx.92)

    남의 아이들도 내 아이처럼 맘이 쓰이더라구여...
    춥게 입으면 추워서 안타깝고 울면 괜히 왜 우는지 신경쓰이고 가방열려있으면 닫아주고 싶고 교통카드없으면 대신 찍어주고싶고 군인들도 그렇게 안쓰럽고ㅠㅠ
    전 내 아이에 대한 사랑이 다른 아이들에게 퍼져나가는 거 같아요

  • 15. popo
    '17.12.21 2:33 AM (58.228.xxx.54)

    작년 겨울에 저녁 8시쯤에 운동하려고 한강갔는데
    한강 입구에서 어떤 아주머니가 지금 여기 공사 중이라
    되게 깜깜하고 무서우니까 가지 말라고 알려주셔서
    마음이 진짜 너무 따뜻했던 기억이 있어요.
    또 비 온 날 한강에서 만난 아주머니는
    저기에 뱀 있으니까 조심하라고 ㅋㅋㅋ
    저도 나중에 결혼하면 마음이 따뜻한
    귀여운 아줌마가 되고 싶어요.

  • 16. 어머머머
    '17.12.21 2:42 AM (211.41.xxx.16)

    오십넘은 처녀 저도 그래요
    흥칫뿡!
    아줌마라기보다는
    나이가 들면 그렇게 되는거같아요
    경험치가 높아지다보니
    먼저 겪은 사람으로서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고자 하는거ㅎㅎ

  • 17. ㅎㅎ
    '17.12.21 2:48 AM (223.38.xxx.29)

    저도 야채 코너에서 당근 고르는 신혼 부부의
    대화에서 당근은 어떤거 골라야되지?하고 고르고
    있길래 머뭇거리다 가서 알려줬답니다.ㅠ
    애들 추운데 점퍼 열고 다니면 닫아주고 싶고
    그냥 맘이 쓰이네요.

  • 18. ㅡ ㅡ
    '17.12.21 2:55 AM (112.150.xxx.63)

    저도 40대인데

    윗분들 말씀하는거 다 하고다니네요ㅠ
    저도 제가 왜이렇게 변했는지..
    저 완전 새침해서 말도 안하던 애였는데..ㅋ

  • 19. 근데요
    '17.12.21 3:13 AM (210.2.xxx.194)

    그게 경계가 아슬아슬해요...^^

    조금만 경계를 넘어가면 오지랖이 되거든요....

  • 20. ...
    '17.12.21 3:25 AM (116.37.xxx.147) - 삭제된댓글

    전 옛날에 찜질방 목욕탕 라커룸 벤치에서 잠들었는데
    깨어보니 누가 수건을 덮어주고 갔더라구요
    그분의 친절이 나름 그때는 충격이었어요? 누가 왜 어떻게 이런게 가능하지??? 하구요.

    제가 아줌마가 되니 젊은 사람 보면 자식 생각 나요

  • 21. ㅡㅡ
    '17.12.21 3:33 AM (221.148.xxx.49) - 삭제된댓글

    대부분은 오지랖을 가장한 아는척

    특히 마트에서는 안쓰럽게 볼게 뭐 있어요.
    상대가 도와달라는것도 아닌데
    본인들은 그런맘 포장 하며 좋은 마음이지만

    필요치 않은 참견일 때도 있고 뜬금없이 끼어들기
    뭐지 싶을때도 있어요. 그냥 남이 느끼긴
    말 많은 아줌마들이 말거면 아는척으로 보여요

  • 22. ㅡㅡ
    '17.12.21 3:34 AM (221.148.xxx.49) - 삭제된댓글

    대부분은 오지랖을 가장한 아는척

    특히 마트에서는 안쓰럽게 볼게 뭐 있어요.
    상대가 도와달라는것도 아닌데
    본인들은 그런맘 좋은 마음이라 하겠지만 묻지도 않은데
    그러면 뭐지 싶고 피합니다.

    필요치 않은 참견일 때도 있고 뜬금없이 끼어들기
    뭐지 싶을때도 있어요. 그냥 남이 느끼긴
    말 많은 아줌마들이 말거면 아는척으로 보여요

  • 23. ㅡㅡ
    '17.12.21 3:35 AM (221.148.xxx.49) - 삭제된댓글

    윗님 같은경우는 좋은마음이라도

    대부분은 오지랖을 가장한 아는척
    특히 마트에서는... 자주등장. 마트가 안쓰럽게 볼게 뭐 있어요. 상대가 도와달라는것도 아닌데
    본인들은 그런맘 좋은 마음이라 하겠지만 묻지도 않은데
    그러면 뭐지 싶고 피합니다.

    필요치 않은 참견일 때도 있고 뜬금없이 끼어들기
    뭐지 싶을때도 있어요. 그냥 남이 느끼긴
    말 많은 아줌마들이 말거면 아는척으로 보여요

  • 24. ㅡㅡ
    '17.12.21 3:37 AM (221.148.xxx.49)

    윗님 같은경우는 좋은마음인데 그런경우는
    드물고

    대부분은 오지랖을 가장한 아는척
    특히 마트에서는... 자주등장. 마트가 안쓰럽게 볼게 뭐 있어요. 상대가 도와달라는것도 아닌데 본인들은 그런맘 좋은 마음이라 하겠지만, 묻지도 않은데
    그러면 뭐지? 싶고 피합니다.

    필요치 않은 참견일 때도 있고 뜬금없이 끼어들기
    말 많은 아줌마들이 기회봐서 말거면 아는척으로 보여요
    나이들면 입다물라는게 딴 말이 아니네요.

  • 25. ///
    '17.12.21 5:25 AM (1.252.xxx.199) - 삭제된댓글

    그냥 다 조카같고 그래서 그런거죠 뭐.
    우리도 겪었는데 상황보니 안 겪으면 좋겠다 싶으니 슬쩍 알려주는 거죠.
    설마 악의로 그러겠어요?
    안타까우니.맘 상하고, 속상해 할 까봐 토닥거려주는 거죠 뭐.

  • 26.
    '17.12.21 5:39 AM (175.210.xxx.119)

    저 한새침하고 도도해보이고 그런데..누가 길을 묻는데 대답하는 사람이 잘 모른다고 하거나 할때 예전엔 지나쳤는데 아줌마되고나선 일단 제귀에 들린거는 대답해줘야해요. 저 알아요!

  • 27. ...
    '17.12.21 5:56 AM (223.62.xxx.75) - 삭제된댓글

    상대가 물어보면 모를까 그냥 오지라퍼
    옛날 동네 할머니들 남의집 숟가락 숫자 세는것
    같은 한가한 간섭. 말이 조카지 언제 봤다고요

  • 28. ...
    '17.12.21 5:56 AM (223.62.xxx.75)

    상대가 물어보면 모를까 그냥 오지라퍼
    옛날 동네 할머니들 남의집 숟가락 숫자 세는것
    같은 한가한 간섭. 그게 악의없음 통용되요?
    말이 조카지 언제 봤다고요

  • 29. ㅇㅇ
    '17.12.21 6:00 AM (116.37.xxx.240) - 삭제된댓글

    자식키워봐서 그렇고

    남편 자식 맨낭 챙기다 보니 습관적일수 있죠

    전 특히 애들 친구들끼리 싸울라하면 말립니다

  • 30. 로긴
    '17.12.21 6:23 AM (114.201.xxx.29)

    울아이가 호주유학초기에

    시내버스막차를
    반대방향으로 잘못타고 내려서
    엄청 난감해하고 있을 때

    지나가던
    그동네 아주머니가
    일부러 잠깐 기다려보라하더니 ᆢ

    일부러 자기집에 가서 차를 끌고와
    우리애 데려다줬다고 ᆢ ㅠ ㅠ

    저도 그 아줌마 못지않는 천사가 되고싶네요~~~^^

  • 31. 40대
    '17.12.21 7:02 AM (175.201.xxx.184)

    퇴근 시간에 눈이 엄청 펑펑 내린 어느 날 밤.
    아가씨가 머리위에 눈이 진짜 많이. 쌓여 있더라고요.
    저거 버스 타면 다 녹아 내릴 것 같아서
    말 해줬는데 눈을 잘 못 털더라고요.
    그래서 직접 털어 줬어요.
    처음 보는 아가씨였음.ㅋㅋㅋ

  • 32. ebs 아이의 사생활
    '17.12.21 7:21 AM (119.198.xxx.86) - 삭제된댓글

    보면 나오잖아요.
    아들과 딸이 어떻게 얼마나 다른지
    특히 " 공감능력 " 면에서...

    생물학적 특성??? 때문에 그냥 그렇게 타고난 거예요 ㅜ

    여자"아이"였을땐 사회성이 덜 발달해서
    소위 말하는 " 오지랖 "까지는 부리지 않는 거구요.
    나이 들면서 자연스럽게 사회성이 발달/ 거기에 타고난 공감능력까지 @ 되서
    "아줌마"스러운 오지랖으로 발산되는 거죠
    물론 나이들어서도 여전히 새침하고, 너는 너! 나는 나! 인 마이웨이st도 있겠죠

    쨌든 , 전세계 여자들(나이 어느정도 먹은)의 행동양식 아닐까요?

  • 33. 오호
    '17.12.21 7:26 AM (123.111.xxx.10)

    전 세계의 만국공통이라니 재미있고 감동적이네요^^

  • 34. 아저씨도
    '17.12.21 7:51 AM (61.255.xxx.77) - 삭제된댓글

    아저씨들도 그러지 않나요?
    제 남편이 저보다 더 오지라퍼 입니다
    어떨땐 좀 챙피하기까지 해서 남일에 좀 신경좀 쓰지 말라고 제가 짜증까지 내도 눈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모른체 하냐며..ㅎ
    동네 반장하라고 했더니
    본인도 시켜주면 잘 할거라고 하더군요 ㅎ

  • 35. 나나
    '17.12.21 7:57 AM (125.177.xxx.163)

    저 봄에 대만 다녀올때
    비행기타려고 게이트앞에 섰는데 편두통이 시작됐어요
    자주는 아니어도 가끔 시작하면 장난아니어서 맘이급했죠
    하필 약은 수화물에 들어가있고 이리저리약을 찾던붕에
    시끄러운 한국 아줌마무리가 보였어요
    50대후반에서 60댜 초반까지 대여섯 분들
    혹시 두통약이ㅛ냐니까 ㅋ없다시며 다들 한마디씩 걱정이신거예요
    어쩌냐 ㅠㅠㅠ이러시며
    괜찮다며 돌아서 한참걷고있는데 한분이 뛰어오십니다
    동전파스붙여주신다며 ㅋㅋㅋ이거 정말 아무데나 잘듣는다몋ㅎㅎ

    나중에 약을 사서 다시 게이트앞에돌아가니
    “아가씨 약은 샀어? 아이구 다행이네! 머리가 그렇게 아파서 어떻게헤!” ㅋㅋㅋㅋ깉은비행기 타는 사람들 다 저의 편두통을 접수하셨죠

    평소 그 연세의 아줌마들 반말하는 사람 시끄러운사람 기피대상이었는데 그날 이후 그분들 기억하며 다른 방향으로 생각하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저위에 파리지앵 얘기 있는데
    저도 그 쌀쌀맞다는 파리지앵 아줌마들에게 저도 한국 아줌마들 못지않은 따뜻한 오지랍을 겪어봐서
    아주마의 친절한 오지랍은 세계공통이구나싶어요
    자식을 키우면서 개발되는 공감능력이나 인류애(넘 거창한가요?)가 참 따뜻하죠

  • 36. 40대 중반 아줌마
    '17.12.21 8:11 AM (125.176.xxx.160) - 삭제된댓글

    추운날 잠바 지퍼 다 열고 돌아다니는 학생들보면 다 채워주고 싶어요ㅠㅠ

  • 37. ㅎㅎ
    '17.12.21 8:22 AM (39.7.xxx.85)

    원글.댓글이 시트콤 같으면서 영상지원돼서
    재미있네요.

  • 38.
    '17.12.21 8:26 AM (39.7.xxx.85)

    .
    '17.12.21 5:56 AM (223.62.xxx.75)
    상대가 물어보면 모를까 그냥 오지라퍼
    옛날 동네 할머니들 남의집 숟가락 숫자 세는것
    같은 한가한 간섭. 그게 악의없음 통용되요?
    말이 조카지 언제 봤다고요

    요즘 윗글 같은 사람도 많아요.
    그게 어디였지? 하는 소리가 들려서 알려주면
    좋아하지 않던데요?
    스마트폰으로 검색하며 찾지 안 물어봐요.
    아~다르구나 느꼈고 물어보지 않으면 모른척합니다.

  • 39. 마키에
    '17.12.21 8:55 AM (49.171.xxx.146)

    오랜만에 전철 탔는데 옆자리 앉은 처녀가(전고작30후반ㅋㅋㅋ) 훌쩍 훌쩍 울길래 말 시키는 그렇고 휴지 한뭉텡이 (애땜에 늘 가방에 있는ㅋㅋ) 집어줬어욤 애 낳은 아줌마 되니 어린 처녀들이나 학생들 다 누군가 귀한 자식 같아서 보듬어주고 싶고 그래요 ㅎㅎ 엘베 타면 늘 초딩들한테 인사하고 말 걸고 ㅋㅋㅋㅋㅋㅋ 진짜 시크 20대 보냈는데 ㅋㅋㅋㅋㅋ

  • 40. ㅎㅎㅎ
    '17.12.21 9:28 AM (113.157.xxx.130)

    15년전에 일본여행 처음갔을때 귀국 공항가는 길에 전철을 잘못탄 적이 있었거든요.
    가도가도 공항이 안나오길래 옆자리 일본 아줌마에게 여쭤보니 완전 다른 방향으로 가는 전철이었어요.
    제가 눈물이 글썽해서 어떡하지.. ㅠㅠ 이러고 있으니 주변 아줌마들이 난리가 난거에요. 어떡하냐교 ㅎㅎ
    기적적으로 그 중 한 분이 친구가 항공사 다니는 분이 있어서 항공권 다음날로 연기받고,
    공항주변 저렴 호텔까지 소개받았어요.
    일본여자들 쌀쌀 맞다고 생각했는데, 아줌마들은 좋았음 ㅎㅎㅎ
    그 후로 저도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오픈마인드가 되었던 것 같아요.

  • 41. 비오는 날 강남역.거리..
    '17.12.21 9:29 AM (223.33.xxx.66)

    점심시간 산책하는데 우산없이 걸어가던 아가씨 뒤에서 씌워줬더니...이어폰끼고 걷다가 공포에 질려 돌아보더니 가더군요...순간...아...내가 나쁜 사람으로 보이나 싶었어요^^...다시는 우산 안씌워 주기로 했어요

  • 42. ..
    '17.12.21 9:53 AM (1.253.xxx.9)

    전 비오는 날 우산 안 쓰고 가는 아가씨가 보여 우산을 씌워줬는데 돌아보는 얼굴이 비영어권 외국인이라 당황을 했는데
    뭐라뭐라하는 데 뭔 소리인진 몰라서 그냥 우리 말로 비 맞아서 같이 쓰자고 했던 기억이 나요

  • 43. ,,
    '17.12.21 10:22 AM (49.173.xxx.222)

    캐나다 아줌마도 마찬가지.
    캐나다 50대 아줌마 20대 동양여자였던 저를 버스정류장에서 만나서 어디서왔냐부터 자기살아온 인생스토리 쭉 읖더라구오. 눈빛이 푸근하고 친근한 엄마같았어요. 제가 다 알아듣던지 말던지 미주알고주알 유창하게 쏼라쏼라 ㅋㅋ

  • 44. 런던에 살 때
    '17.12.21 10:50 AM (39.7.xxx.221)

    남자친구와 완전히 끝내기로 하고 헤어지고 지하철에 타서 앉아있는데 눈물이 줄줄 흐르는 거예요.
    한참 후에 맞은편에 앉아있던 흑인아줌마가 휴지와 함께 쪽지를 건네줬어요.
    무슨 일인지 몰라도 기운 내라고. 지금은 슬퍼도 내일 또 다른 하루가 온다고.
    그땐 창피해서 숨고 싶었는데 나중에 생각하니 참 고마웠어요.

  • 45. 딸이 여행갈때
    '17.12.21 11:39 AM (175.117.xxx.225) - 삭제된댓글

    어려운 일 닥치면
    주변 아줌마들한테 도움을 청하라고
    신신당부해요
    전세계 아줌마 정서는 비슷할테니까
    내자식 같아서 도움줄거 같아요

  • 46. gfsrt
    '17.12.21 12:35 PM (218.55.xxx.66)

    타인과 말섞는것에 거부감이 줄어요

  • 47. ..
    '17.12.21 1:17 PM (182.226.xxx.163)

    얼마전 지하철에서 아가씨가 카드를 떨어뜨리고 열심히 걸어가더군요..이어폰끼고..어찌나빠른지..카드들고 뛰었다는..ㅠ.ㅠ 불러도 대답도 없고..

  • 48. 내 자식
    '17.12.21 1:46 PM (183.109.xxx.60) - 삭제된댓글

    자식 키우면서, 알려주는 것을 얼마나 많이 했겠어요.
    일상사지요.
    알려주고도, 노파심에 또 다짐하고...이게 습관이 되다보니,
    밖에 나가서도 그렇게 됩니다.
    나이 들면서 오지랖 안하려고 다짐.다짐...하고 살아요.
    그래도 아줌마들끼리 모이면 부담감없이 서로 정보 공유하게 되네요.
    ㅋㅋ

  • 49.
    '17.12.21 2:11 PM (118.34.xxx.205)

    아 고마운 아주머니들.
    저 새댁시절에 마트에서 장보는데
    이걸 가지고 뭘해먹는건지 모르겠더라고요.
    파시는 마트 직원분이 친정 엄마처럼 친절하게
    이걸로 모모 해먹으면 맛있다고 요리법도 알려주시고
    마트 아주머니분들 모두 친절하게 알려주시네요. 엄마같았어요

  • 50. 더운여름
    '17.12.21 2:26 PM (182.209.xxx.230)

    아침 등굣길에 아들 학교 데려다 주고 오는길 이미 9시가 넘어 등교시간 지난 시각에 땀을 뻘뻘 흘리며 뛰어가는 학생이 보이길래 학교까지 태워 줬네요
    일면식도 없는 아이도 그냥 내 자식같이 느껴져요

  • 51. ㅇㅇ
    '17.12.21 4:13 PM (82.217.xxx.226)

    아 근데 만약 비오는날 이어폰 끼고 가는데 뒤에서 아무리 여자분이 우산씌워줘도 흠칫 놀랄거 같아요 그냥 씌워주는것만이 아니라 대화도 해야하는데 저처럼 어색해하는 사람은 곤욕이구요. 저 마흔 중반인데 그렇네요.

  • 52. 퍼플레이디
    '20.5.16 6:33 PM (211.49.xxx.111)

    아줌마 친절함 저장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5227 방콕 좋은 호텔 추천 부탁드립니다. 19 여행 2018/02/02 2,810
775226 집에 있는 걸 좋아하는 아들에게 서운하다는 시어머니 19 집돌이 2018/02/02 5,593
775225 아이지각문제..해결해 보신분.. 16 ㅡㅡㅡ 2018/02/02 2,469
775224 콜레스테롤이 문제에요 12 건강 2018/02/02 4,202
775223 스마트폰 패턴을 까먹었어요 4 날개 2018/02/02 1,303
775222 강동구 유기견 입양센터 전국 지자체 최초로 문을 연... 6 글작가 2018/02/02 1,948
775221 노후대비로 역세권 소형 괜찮을까요? 6 ㅇㅇ 2018/02/02 2,322
775220 안태근 성추행 사건 김재련 변호사 최악이네요. 9 펌글 2018/02/02 2,206
775219 자꾸 저한테 결혼하라는 이야기하는 친구 17 ;;; 2018/02/02 5,165
775218 길고양이 빙초산 테러 18 동물학대 2018/02/02 3,758
775217 고양이 털 관리하기 (청소기 이용) 4 .. 2018/02/02 1,276
775216 처음으로 비싼 가방하나 사려고요 8 땅콩 2018/02/02 2,900
775215 양육권반환소송 및 고등학생 전학문제 도움좀 꼭 부탁드립니다. 1 밀푀유 2018/02/02 853
775214 11살 아이 치아교정 문의요 6 걱정맘 2018/02/02 1,324
775213 보일러 교체하면 많이 따뜻할까요? 8 2018/02/02 1,998
775212 부산 잘 아시는분 질문드려요ㅡ센텀시티 8 ㄷㄷㄷ 2018/02/02 1,477
775211 조선일보 기레기 클라쓰 8 aa 2018/02/02 1,128
775210 중국인은 면에 발효식초 뿌려먹던데...그게 무슨맛인지? ㅠㅠ 16 산시성 2018/02/02 2,429
775209 작년 한 해도 열심히 살았다.. 토닥토닥 4 셀프토닥 2018/02/02 878
775208 미래당 화이팅! 52 미래당 2018/02/02 3,294
775207 인공기 기레기질 사건은 더 웃긴게 있더군요.JPG/펌 6 저녁숲 2018/02/02 931
775206 스타벅스 고양이 md 5 ,,,,,.. 2018/02/02 2,162
775205 드럼 세탁기 어떻게 활용하시나요?에어크리닝 등등 세탁기 2018/02/02 971
775204 한자 모르는 기레기.jpg 9 2018/02/02 1,770
775203 나쁜녀석들2에서 박중훈 연기 5 ㅇㅇ 2018/02/02 1,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