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을 한시간 넘게 타고 다니는 임산부인데요 대중교통 탈 때 임산부 배지는 정말 꼭 필요한거 같아요 혹시나 안 갖고 나왔을 땐 집에 다시 가서 달고 나올 정도로.
물론 배지 단다고 해서 누가 자리 양보해주고 그런 경우는 없는데요
혹시나 임산부 석에 앉았을 때 배지를 달고 잇어야 맘이 편해요
며칠전에 신도림에서 임산부 석과 여러자리가 한번에 비었길래 임산부석에 앉았더니 다음 정거장에 할머니가 오셔서 비켜달라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비켜드렸는데 두세정거장 뒤에 할머니가 배지를 뒤늦게 보셨는지 임산부네 이러시더라구요 그래서 괜찮다고 말씀드리긴 했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첨에 제가 임산부도 아니면서 자리 차지 하고 앉아있다고 생각해서 비켜달라고 하신거 같더라구요
그동안 몇개월여 임산부 배지 달고 지하철 탄 결과
배지 달았다고 자리 비켜주는 경우- 딱 한번 빼고 없음
배지 달고 빈 임산부 좌석에 앉았을 때 —혹시 모르는 이상한 사람에게 당하는 불상사를 피할 수 있다
딱 이 정도의 용도인거 같더라구요
어차피 배지 잇어도 자리 양보 아무도 안해준다고 쓸모없다고ㅠ생각하셔서 안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반대로 상대 입장에서도 임산부인지 확실하지 않으니 긴가민가한 경우도 있을거에요 그니까 임산부들들은 지하철 탈 때 배지 꼭 하고 다니셨음 좋겠어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임산부 배지의 유용성 경험담
임산부 조회수 : 1,341
작성일 : 2017-12-20 14:02:47
IP : 112.218.xxx.7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7.12.20 2:23 PM (115.140.xxx.74)한달전인가 아침시간에 지하철을 탔는데 바로앞 임산부석에 젊은여자가 앉아
눈을감고 졸고있더라구요.
무심코보니 가슴인지 가방엔지 임산부 뱃지가 달려있어서..
다시 얼굴을 보니 좀 짠한마음이..
출근하는 복장같더라구요.
저 뱃지 안달았으면 노인들이 당당하게 자리 비켜달라고 할수도 있겠구나..
(지팡이 휘두루며 젊은것들이 어쩌구 할지도 .. )2. 와
'17.12.20 2:31 PM (211.206.xxx.52)좋으네요 뺏지
힘내요~~
우리나라도 점점 인식이 선진화되겠지요3. ㅡㅡㅡ
'17.12.20 2:49 PM (160.202.xxx.56)마져요 임산부 배지는 봉변 피하기용이죠.
제가 7개월까지 임산부 배인거 티가 하나도 안났는데 눈총 안받고 임산부석 앉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ㅋㅋ큐ㅠ
당연히 앉아야 하는 자리 눈치보는 게 조금 웃프지만 ㅠㅠ
양보는 바라지 않습니다 휴...따가운 눈초리 피하는 것 만으로도 만족 ㅋㅋㅋㅋㅠㅠ4. ㅎㅎㅎ
'17.12.20 3:04 PM (223.33.xxx.2)저도 임신하기 전에는 이렇게 힘든지 몰랐으니 다른 분들이 선의로 양보해주는 것까진 바라진 않는데 제도로 이렇게 보장해주는 것은 참 좋은거 같아요
5. 뻔뻔한 할망구
'17.12.20 3:16 PM (58.140.xxx.192)참 뻔뻔한 할망구 같으니라고...
나이 먹은게 무슨 벼슬이라고 자리를 비켜라 말아라야?
나 같으면 들은척도 안하겠수..
저 할망구 젊었을때 행적 조사해보면 가관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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