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신의 생일날 세월호 아이들을 기억하며 이름 불러줬던 종현이..

푸른밤하얗게.. 조회수 : 3,756
작성일 : 2017-12-19 22:39:03
그룹 샤이니 멤버 종현이 세월호 참사 희생자
故 김건우 군과 故 박지윤 양을 추도했다.

종현은 9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많은 분들에게 생일 축하를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어떠한 일을 나눈다는 건 고마운 일인 거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전해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있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모두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으셨을겁니다.
단원고 학생 중에도 저와 생일이 같은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박지윤 양 김건우 군의 생일이 4월 8일입니다.
하루가 지나긴 했지만...
#1111로 무료 문자를 보내주시면 안산합동분향소
전광판으로 표시됩니다.
아이들을 기억해 주십시오”라고 덧붙였다.
종현은 “말 한마디 나누지 못했고 눈 한 번 바라보지 못한 아이들이지만 전 가슴께가 아직도 저리고 허합니다”라며 “우리와 같은 숨을 쉬었던 아이들입니다.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남겨진 이들을 위해서라도. 미래를 위해서라도”라고
애도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종현이는 이렇게 섬세하고 따뜻한 감성을 가진 아이였습니다. 제게 세월호 아이들의 기억이 옅어지던 즈음에도 저보다 백배는 바빴을 그는 잊지않고 축하받는게 당연한
자신의 생일에 생일을 맞은 세월호 아이들 이름 하나하나 불러주며 울먹이던 그런..사람이였어요.
저는 뮤지션 김종현을 좋아하던 30대 입니다..
락키드였던 제가 미래를 기대하며.. 인정하던 뮤지션.
아이들처럼 팬 활동은 못했지만 마음속으로
많이 아꼈어요.
꽃분홍 쟈켓을 입은 날엔 아 우리 종현이 예쁘구나..하면서도..차마 어딘가에 단 한줄에 글귀도 남기진 않았죠.
사람들은 한 낱 잘나가던 아이돌의 죽음이라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괜찮은 귀를 가진 리스너라고 자부하는 저에게 샤이니 종현은 현 아이돌세대의 유일한
진짜 뮤지션이였습니다..

그 사실이 너무 안타깝고 가슴아파요.

아이돌의 음악엔 관심도없던 제 편견을 깨트려 주었던 진지한 어린 뮤지션.
한국 음악계의 미래가 종현의 죽음으로 반쯤은 어두워졌다는걸 사람들은 잘 모르겠지요...그는 그저 사람들에게
아이돌이었으니깐요..
음악에대한 고뇌를 하던 그는 어리지만 그 누구보다 진짜 아티스트였습니다.
어떤 모습의 뮤지션이 될지 너무나 궁금했던.. 김종현..
별처럼 아름다웠던 그의 음악과 시..
마땅히 축하받아야 할 생일에도 축하받지못할 사람을 먼저 챙기던 천사같던 친구.
그렇게 따뜻하고 다정했던 마음이여서 아름다운 음악을 남겼지만 그 예쁜마음으로 살아가기엔 그애에겐 세상이 많이 차가웠나봐요..추운날 떠나 더 마음이 아리네요..
IP : 39.118.xxx.74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쓸개코
    '17.12.19 10:40 PM (121.163.xxx.199)

    푸른밤 종종 들었는데 감수성이 참 풍부하다 느껴졌어요.
    그렇게까지 속이 깊은줄은 몰랐네요.

  • 2. 이것도
    '17.12.19 10:44 PM (223.62.xxx.227) - 삭제된댓글

    https://mobile.twitter.com/jhjh_lena/status/830035911727394819?ref_src=twcamp^...

  • 3. ..
    '17.12.19 10:49 PM (119.196.xxx.9)

    소속사 문제는 정말 없었던거죠?
    샤이니 정도면 성공한 아이돌에 속하는데
    아이돌 출신이 연예계에 아직까지 남아 활동하는 케이스는
    비 에릭 김동완 문희준 정도네요
    걸그룹 1세대 이효리나 유진은 잠시 쉬고 있고
    윤은혜도 연기로 안 풀리니 예능을 다시 하던데
    수지나 아이유는 아직 건재하고 설현도 괜찮고
    나머지 앨범을 내지 않으면 주목받지 못하는 아이돌들은
    솔직히 앞으로의 활동이 불투명하긴 하죠

  • 4. ㅇㅇ
    '17.12.19 10:50 PM (39.115.xxx.179)

    저도 그런 종현의 모습이 좋았어서 한줄 남겨요.
    아이돌이 아니었어도 어디선가 그의 목소리를 들었을텐데
    너무 아깝고 안타깝고 속상한 마음뿐입니다.
    눈물이 멈추질 않네요...

  • 5. ㅇㅇ
    '17.12.19 10:52 PM (39.115.xxx.179)

    트위터 링크님.. 안열리는데 다시 링크 부탁드려요

  • 6. 다시
    '17.12.19 10:55 PM (223.62.xxx.227)

    https://twitter.com/JHJH_Lena/status/830035911727394819?s=17

  • 7. ...
    '17.12.19 10:58 PM (1.231.xxx.48)

    트윗에 꾸준히 사회적 문제에 대한 발언도 해 온 개념있는 청년이었던데
    너무 안타까워요.

    연예계란 곳이
    마음 여리고 생각이 바른 사람이 버티기 쉽지 않은 곳이겠죠.
    지인 중에 아역배우였던 사람, 한 때 가수였던 사람 있는데
    예전에 연예계에 몸 담고 있을 때 있었던 일 얘기하는 거 들으면
    일반적인 멘탈로는 거기서 못 버티겠더라구요.

  • 8. 쓸개코 웃기네요
    '17.12.19 11:00 PM (148.252.xxx.191)

    맨날 게시판에서 남 아이피 지적지적 하면서
    괴롭히는 주제에
    당신 같은 인간 때문에 종현이 같은 자살자가 생기는 거예요

  • 9. 쓸개코
    '17.12.19 11:06 PM (121.163.xxx.199)

    '다들 그렇게 살아, 너만 힘든 거 아니야.'

    저는 세상에서 제일 잘못된 위로법이라고 생각해요. 누군가를 위로할 때는 비교하면서 위로를 하는 것보단 그냥 그 사람에 대해서 얘기를 해주는 게 더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170208 푸른밤)

  • 10. 고딩맘
    '17.12.19 11:09 PM (183.96.xxx.241)

    저 방송도 들어본 적 없고 울아이가 좋아할 때도 이쁘고 노래 잘하는 아이돌인가보다 했는데 ... 알게 될수록 아 너무 안타깝네요 좋은 것을 많이 나눠주고 갔군요 ...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까 ... 이제 부디 좋은 곳에 가서 편히 쉬기를...

  • 11. 윗님
    '17.12.19 11:09 PM (223.62.xxx.227)

    뭐예요.
    시도때도 못 가리고 옵션 열고 있네요.
    흉해요.

  • 12. 쓸개코
    '17.12.19 11:11 PM (121.163.xxx.199) - 삭제된댓글

    이글 추모하는 글이에요. 그냥 넘어가기로 해요.

  • 13. 쓸개코
    '17.12.19 11:11 PM (121.163.xxx.199)

    추모하는 글이니 그냥 넘어가기로 해요..

  • 14. ㅇㅇ
    '17.12.19 11:29 PM (110.70.xxx.117)

    쓸개코님♡

    종현군.저 하늘에서는 편히 쉬시길.

  • 15.
    '17.12.19 11:33 PM (61.83.xxx.48)

    마음이 아프네요ㅠㅠ

  • 16. xxx
    '17.12.19 11:38 PM (1.229.xxx.202) - 삭제된댓글

    2011년

    Shinee in France Paris (HD sm town live mv pv)

    https://youtu.be/0sZF7PQpTQ8

  • 17. ㅇㅇ
    '17.12.19 11:40 PM (117.111.xxx.37)

    종현씨 미안해요. 이런 쓰레기가 댓글을 달아서ㅠㅠ
    --------

    쓸개코 웃기네요
    '17.12.19 11:00 PM (148.252.xxx.191)
    맨날 게시판에서 남 아이피 지적지적 하면서
    괴롭히는 주제에
    당신 같은 인간 때문에 종현이 같은 자살자가 생기는 거예요

  • 18. ㅠㅠ
    '17.12.20 12:20 AM (222.111.xxx.107)

    연예계란 곳이
    마음 여리고 생각이 바른 사람이 버티기 쉽지 않은 곳이겠죠. 2222222222222222

    그런것같아요.. 너무 안타깝네요 .진짜

  • 19. ...
    '17.12.20 1:05 AM (175.223.xxx.195)

    위에 뭔가요. 혹시 예전에 그 바들바들대던 그 사람인가.

  • 20. .......
    '17.12.20 1:46 AM (175.118.xxx.184)

    다시님 링크해 준 영상...너무 맘 아프네요.
    ㅠㅠ

  • 21. 삼가
    '17.12.20 5:01 AM (1.254.xxx.158) - 삭제된댓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젠 편히 쉬시길 바랍니다

  • 22. ..
    '17.12.20 6:09 AM (175.223.xxx.217)

    쓸개코님 대인배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62120 이게 삶이냐에 대한 응답…집권 2년차 문재인 정부 내년 국정기조.. 1 고딩맘 2017/12/26 484
762119 탄저균 백신과 청와대의 변명 7 길벗1 2017/12/26 972
762118 2 조언 2017/12/26 940
762117 33평 고층과 42평 저층 중에 고르라면요~ 18 00 2017/12/26 4,932
762116 학원 문의 드립니다 예비중3 2017/12/26 451
762115 엄마 재봉틀 사드리고싶은데 어떤게 좋을까요 8 84 2017/12/26 1,080
762114 중딩 딸과 동남아로 여행 델꼬 가야될지... 15 겨울 2017/12/26 2,957
762113 아파트 경비 업무 화가나네요 10 ... 2017/12/26 4,907
762112 제가 참아야 하는건가요? 2 담임 이상해.. 2017/12/26 1,311
762111 중고딩 방학이죠? 1 ... 2017/12/26 827
762110 숨만 쉬다가 운동시작한 후기(6개월차) 3 ... 2017/12/26 2,927
762109 잊혀진 여성독립운동가 시리즈 8 column.. 2017/12/26 509
762108 여중생 교복은 셔츠만 추가하면 무난할까요? 4 여중생 교복.. 2017/12/26 758
762107 갓만든 잡채 저녁까지 어떻게 보관해요? 8 요리6일 2017/12/26 1,764
762106 큰어머니의 남동생 호칭은 뭐라고 불러야되나요? 12 2017/12/26 2,644
762105 세상의 진실은 돈과 성이 전부라고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하세요.. 28 진실이뭔지 2017/12/26 4,714
762104 이번 수능 치룬 아이 여행 5 .. 2017/12/26 1,673
762103 사기업에서 평균연봉받는 사람의 직급은 어느 정도일까요? 1 ... 2017/12/26 762
762102 백화점 세일가로 사왔는데 인터넷이 더싸요 28 이럴때어쩔 2017/12/26 6,262
762101 과외교사가 특정 책을 2권, 교사것까지 사라는데 그런거에요? 14 과외 교재 2017/12/26 2,251
762100 방탄왜인기잇는지 진짜 이해가 안가긴해요. 45 ss 2017/12/26 7,124
762099 여행사에서 항공권만 구입한 경우 좌석이 정해져있는건가요? 7 .. 2017/12/26 1,182
762098 아기가 세살이면.. 2 뱃살ㅠ 2017/12/26 921
762097 늙어서 문재인 대통령을 떠올리면서 내가 열혈지지자였지~ 6 흐믓함 2017/12/26 895
762096 이제품구성이 매트커버가 포함된걸까,안될걸까요? 10 .. 2017/12/26 8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