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춘기 아들과 대화 한토막.

큰강아지 조회수 : 4,470
작성일 : 2017-12-19 19:03:00
5학년, 여드름 벅벅 나고 키가 나보다 큰 아들래미가
저녁에 학원 갈 시간까지 숙제를 다 못마쳐서
차에서 하면서 먹으라고 꼬마돈까스 몇 개를 도시락으로 쌌어요.
차 뒷자리에서 쪼금더하지, 후식은 이딴 소리를 하면서 먹더니
포크를 넣어갔던 비닐장갑에 다시 넣느라고 너무오래 부시럭거리더라구요.
속이 터져서 이를 악물고
"을른 믁그 쁠르 흐르."
아들이 룸미러를 통해 나를보고 해맑게 웃으며
"^^엄마가 좋아하는 손가락에 넣으려고요^^"
"........그래...고생했다.."
다큰거같아도 아직 가끔 이런 재미가 있어요...ㅡ.ㅡ;;;
IP : 223.62.xxx.19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이
    '17.12.19 7:13 PM (211.212.xxx.151)

    ㅎㅎㅎㅎㅎㅎ
    이 악물고 얘기하면 발음이 그렇죠.

  • 2. ^^
    '17.12.19 7:15 PM (1.219.xxx.41)

    에고^^ 귀여워라

  • 3.
    '17.12.19 7:23 PM (211.219.xxx.39)

    엄마가 좋아하는 손가락은 어떤 손가락일까?

  • 4. 큰강아지
    '17.12.19 7:25 PM (211.214.xxx.213)

    그래서 제가,
    엄마는 이손가락을 젤좋아해 이러면서
    새끼손가락 들고 약속해줘~ 이랬거든요...
    포크는 고이 가운데손가락에 들어있네요.ㅎㅎ

  • 5. 가운데 손가락..
    '17.12.19 7:27 PM (119.149.xxx.200)

    설마 욕은 아니겠죠.. ㅋㅋ

  • 6. ㅋㅋ
    '17.12.19 7:43 PM (211.214.xxx.213)

    욕은 아니고요..
    엄마랑 장난하자는거죠 뭐.강아지처럼.
    제가 가끔 죽을래? 의 뜻으로 손가락을..들어 보이거든요^^;;; 아들한테만요.
    그런 엄마가 새끼손가락 흔들면서"약속해줘ㅡ"이랬으니..
    다른데 넣으려다가도 헐ㅡ하면서 가운데 자리에 쏙 넣었을듯.

  • 7. ㅇㅇ
    '17.12.19 8:02 PM (223.62.xxx.115)

    글쓴님이 더 귀여워요.ㅎㅎ 또다른 얘기는 없습니까~~~ ㅋ

  • 8. ????
    '17.12.19 8:09 PM (122.38.xxx.28)

    을른 믁그 쁠르 흐르...
    을른 믁그는 알겠는데..쁠르 흐르는 무슨 말이죠?

  • 9. ...
    '17.12.19 8:13 PM (211.214.xxx.213) - 삭제된댓글

    얼른 먹고 빨리 해라...입니다.

  • 10. ...
    '17.12.19 8:15 PM (122.34.xxx.61)

    같은 5학년인데 왜 이렇게 틀릴까요??ㅎㅎ
    저희집애는 애기같아요.ㅡㅡ

  • 11. ...
    '17.12.19 8:16 PM (211.214.xxx.213)

    얼른먹고 빨리해라..입니다..
    제가 귀엽진 않고요.......쿨럭..,ㅡㅡ;;;
    아들은 5학년인데 아직도 혼자 못자고,
    잠들기 직전에 엄마 얼굴 찾아 손으로 톡톡톡 하고
    엄마 손 찾아 만지작만지작 하다가 잠에 떨어지는..
    정신연령은 남의집 2학년 딸래미랑 비슷한 놈이예요...ㅡ.ㅡ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62242 사십중반에 두살차이로 결혼앞두고있는데요 72 겨울 2017/12/26 19,251
762241 머리가 작은 집은 왜 그럴까요? 13 2017/12/26 4,498
762240 초5 남자아이가 좋아할만한 책 좀 소개해주세요 5 . . 2017/12/26 707
762239 구두로 전세 연장했는데 이사갈 경우 6 ... 2017/12/26 1,648
762238 다스의 주인!!!!! 1 헐!!!!!.. 2017/12/26 869
762237 후궁견환전을 3회까지 봤어요 6 tree1 2017/12/26 1,401
762236 대학로 연극 평일이요 1 11 2017/12/26 518
762235 피씨방 가면 시끄러운가요? 조용한가요? 3 피씨방 2017/12/26 791
762234 이사로 인해 1월2월 유치원을 그만두면 상식이하인 행동인가요? 18 유치원 2017/12/26 3,951
762233 전여옥 보기 싫어 잘 안보는데 박범계님 나와서 보려구요. 3 외부자들 2017/12/26 1,186
762232 아파트 바닥 데코타일 어떨까요? 7 ㅇㅈ 2017/12/26 2,336
762231 사진으로 다시 보는 류여해 ... 홍준표와의 애증의 관계 ㅋㅋㅋ.. 1 ... 2017/12/26 1,921
762230 생리 중 신체검사 안되나요? 5 ㅎㅎ 2017/12/26 3,123
762229 감기 독감이 요새 심한가요?? 1 .. 2017/12/26 1,499
762228 .... 93 ㅇㅇㅇ 2017/12/26 22,981
762227 랄프폴로 사이즈 3 옷사고싶당 2017/12/26 623
762226 누구 잘못같으세요? 4 부모란 2017/12/26 1,141
762225 82에서 추천받은 과자와 워너원 음료수ㅋㅋ 4 ㅎㅎ 2017/12/26 2,650
762224 성관계없었으면 자궁경부암검사 못하나요? 8 궁금 2017/12/26 10,544
762223 오잉과자 알려주신 분 감사합니다. 14 보리 2017/12/26 4,230
762222 커피집에서 본 소년 2 오후의 풍경.. 2017/12/26 2,160
762221 쓸데없는 오지랖이었을까요? 5 .. 2017/12/26 1,592
762220 원두커피가루를 선물로 받았는데 머신이 없어요. 9 선물 2017/12/26 2,948
762219 문과 나와서 뭘 할까요? 7 ㅇㅇ 2017/12/26 2,613
762218 일곱살 아들이 책만 읽어요. 39 콕콕 2017/12/26 5,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