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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랑받고 자란딸 글읽었는데요
1. ㅇㅇ
'17.12.19 6:56 PM (175.223.xxx.122)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471785&page=1&searchType=sear...
2. 글쎄요
'17.12.19 6:58 PM (61.98.xxx.144)50 넘게 살아보니
편히 산 애들이 결혼도 잘하고 이후에도 순조롭더군요
조금 더 살아보고 말씀하세요3. ㅇㅇ
'17.12.19 7:02 PM (175.223.xxx.122) - 삭제된댓글인생은 어찌될지 당연모르죠. 그런데 평탄하게 산 친구가 본인이 부당한 대우를받아도 그게 부당한지를 모르더라구요. 남자가 능력있으면 그런게 아무렇지 않데요. 링크글 보면 사랑받고 자라면 본능적으로 그런걸 잘 골라낸다길래요
4. ㅡ
'17.12.19 7:08 PM (211.36.xxx.13) - 삭제된댓글친구가정에 살아보지않았으면 화목한지 어떻게 알아요
그리고 결핍있는사람이 사람보는 안목이 탁월한건맞아요5. 소피아87
'17.12.19 7:09 PM (223.39.xxx.4)친구 집안환경을 그리 평면적으로 받아들이시는것도 놀랍고 인간에 대한 이해의 깊이가 다를 수 있다는 것도 간과하시고 본인이 너무 방어적이고 친구분은 순수하신걸수도 있구요
6. ㅇㅇ
'17.12.19 7:11 PM (175.223.xxx.122) - 삭제된댓글친구가 부모님이 다투시는걸 한번도 못봤데요 부모님 금슬 좋다는건 친구말이에요 링크에는 결핍있게 자란 여자들이 결핍에 익숙해서 이상한 남자와 엮인다는데 저는 반대로 이상한남자 민감하게 감지하고 친구는 덜 예민하더라구요
7. 오류에
'17.12.19 7:13 PM (110.45.xxx.161)빠지는게
자신이 문제있는 가정에서 자랐다고 인식하는 사람은 원인을 찾지만
친구같은 경우는 문제가 없고 화목하다고 착각하는 경우입니다.
이게 더 큰 문제로 원인을 모르니 죽을때까지 착각하다 죽는다는거
제가 볼때 님이 더 안정적인 삶을 사실꺼고
문제의 원인을 발견해서 개선시킬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사랑 많이 받았다고 말하는 사람들 보면
대부분 착각인 분들이 많았고 환상을 갖고 계시더군요.
좀 안타까웠어요.
스스로 위안하며 절대로 벗어나지 않더군요.8. 추가로
'17.12.19 7:16 PM (110.45.xxx.161)경우의 수처럼 다양한 요인들이 있어서
평준화 할수는 없습니다.
님은 그중에서도 좋은 환경이었을수도 있어요.
결핍이나 방임 다 좋은 선택을 못 합니다.
싸웠냐 안싸웠냐로 판가름 할수 없는 문제입니다.9. ㅇㅇ
'17.12.19 7:19 PM (175.223.xxx.122) - 삭제된댓글링크글을보면 사랑받고큰 여자들이 남자도 잘고른다. 부당한걸 잘 거부한다 하거든요. 많은댓글이 동조하구요.
그런데 친구와저는 반대케이스라서 올린거에요. 물론 앞으로의 일은 몰라도 지금까지만 봐서는그래요. 되려 어려움 모르고 곱게큰 여자들이 좀더 순수한면이 있는것도같아요 그게 남자에게도 조금더 관대할수도 있는것같아요10. 원글님 동의
'17.12.19 7:22 PM (223.33.xxx.192) - 삭제된댓글링크된 글 처음 올라왔을 때 갸우뚱 했어요.
유복 가정에서 어찌보면 과보호에 가까운 사랑 잘 받고 컸는데, 사람보는 눈이 없어요.
세상 밖으로 나가면 그런 사람들이 있다는 것 자체를 몰랐어요.
다 좋고 긍정적이고 친절하고 바르고 따뜻하고 동글동글한 사람들만 있는 줄 알았거든요.
사회에 나와서 뭐가 뭔지 몰라 공격에 어리둥절해 하며 많이도 겪어가며 깨닫느라 힘들었어요.11. 의외로 화목한 가정의 자녀들 중
'17.12.19 7:30 PM (122.46.xxx.56)이혼한 사람들 많아요.
사이좋은 시부모나 장모님들이 주도권을 갖고 자식부부들을 흔들어대면 많이 이혼해요,
저희 시부모님 사이가 너무 좋으신데 그 주도권으로 두분이 저를 많이 흔들어댔죠.
지금은요? 남편과 이혼하자고 전 계속 요구하고 시부모님댁엔 발길도 안해요.12. 음..
'17.12.19 7:31 PM (14.34.xxx.180)그러니까 일장일단 이 있다는거 아닙니까?
원글님 친구가 옳다, 원글님이 옳다
이런것이 아니라
사람은 다~~~좋을 수 없고 다~~~나쁠 수 없는거죠.
그냥 좋은환경에서 자라서 좋겠다~부러워할 필요도 없고
안좋은 환경에서 자라서 불쌍하다~할 필요도 없다는거죠.
인생은 길~~고 어른이 되면 자기가 선택하는거니까
열번 스무번도 바뀔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남 쳐다보지 말고
그냥 내자신 보면서 살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남 쳐다봐봤자 나에게 이득되는것이 하나도 없거든요.
그냥 내 자신에게 충실한것이 이득이거든요.13. ㅇㅇ
'17.12.19 7:32 PM (175.223.xxx.122)딸 시집 잘보내고싶으면 사랑만주고 곱게만 키울것이 아니라 남자보는 안목에대해 교육을시키던지 적당히 데여도보고 경험치도 필요한것같아요. 본인이 평탄하게 산 여자중들중에 남자의 결핍에 관대하거나 무지해서 잘못엮일수도 있다고봐요
14. 애매하죠
'17.12.19 7:36 PM (110.14.xxx.175)사랑받고 자라서 아빠같은 그런 온화한 남자 만난 친구도있구요
분명 애지중지 큰걸아는데
제멋대로인 나쁜남자한테 홀려 다뜯어 말리는 결혼 한 친구도있어요
저랑 여동생만해도 사랑많이받고 자랐지만
각각 다르게 살구요
나이들어보니 자기복인것같아요15. 반성, 통찰력의 여부
'17.12.19 7:40 PM (118.33.xxx.66)부모에게 사랑받고 자랐느냐 아니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후천적으로 자기가 살아온 가정과 환경에 대한 반성과 통찰이 있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사랑받고 자라면서 자신과 사람에 대한 성찰하며 살아옴 --> 통찰력 있음, 사람 보는 눈 있음
사랑받고 자랐지만 다 그런가보다 하고 별 생각 없이 살아옴 ---> 통찰력 없음. 사람 보는 눈 없음 (마냥 해맑..)
불우하게 자라면서 자신과 사람에 대한 성찰 없이 살아옴 ---> 통찰력 없음, 사람 보는 눈 없음 (결핍...)
불우하게 자랐지만 그 속에서 뭐가 잘못됐는지 반성하고 성찰 ---> 통찰력 있음, 사람 보는 눈 길러짐16. ,,,
'17.12.19 7:40 PM (125.128.xxx.199) - 삭제된댓글예외의 경우는 항상 있는 거니까요.
본인이나 친구나...17. ㅁㅁㅁ
'17.12.19 7:44 PM (39.155.xxx.107) - 삭제된댓글부모에게 사랑을 못받고 자란 사람이 있다는걸 결혼하고 한참후에 82같은데 와서 알았어요. 그냥 다들 나처럼 이렇게 화목하고 평범한 가정에서 부모사랑 넘치게받고 자라서 학교다니고 직장다니고 결혼해서 행복하게 사는줄 알았거든요. 연애할때도 맨날 이런 비슷한 순하고 착한 남자들만 만났고 그런 남자랑 결혼했어요..전 세상을 82에서 배운듯...82는 별세계에요. 현실은 주위에 다 내가 살아온 비슷한 사람뿐인데
18. ㅇㅇ
'17.12.19 7:44 PM (175.223.xxx.122)환경보다 그걸 통찰하는 능력에 달렸다.. 좋은해석이네요
19. 형제간에도
'17.12.19 7:45 PM (110.45.xxx.161)차별과 위치에 따라 부모의 태도가 달라서
다른 선택을 할수 밖에 없습니다.
저희오빠는 할머니의 전폭적인 지지와 사랑으로 좋은 여자를 선택했구요
저는 결핍과방임 차별로
이상한 사람 선택해서 이혼했구요
심리학 독파해서 야매로 이제는 사람과 대화해보면 행동은 영 아닌분들 많아서 좀 안타깝더라구요
아직도 인간에 대한 호기심 많고 행동과 말 들어보면
얼추 어린시절이 그려져요.
절대 안알려줘요.
다들 착각속에 사시는 분들 많더군요
사실을 알려준다고 고쳐지는게 아니거든요.
스스로 틀을 깨고 나와야 자기의 삶이 되니까요.20. ㅇㅇ
'17.12.19 7:45 PM (121.135.xxx.185)오류에 님 말씀이 정확함....
문제가 있는 가정인데 밖에서나 혹은 자녀들은 눈치 못채는 수도 많음.21. ...
'17.12.19 7:47 PM (125.128.xxx.199) - 삭제된댓글자기가 타고난 복이 제일 크게 좌지 우지 하는것 같고요
부모복... 특히나 고를 수 없는 거니까...
그 이후엔 후천적 노력인데
결핍과 실패를 개선의 발판과 동기부여로 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결핍과 실패를 핑계로 계속 후퇴의 삶을 사는 사람들도 많죠.
그 차이 인 것 같아요.
저도 주변에서
개차판 같은 아버지에 학을 떼서
정말 좋은 아버지로 매일 매일 열심히 사는 남자도 봤구요.
둘도 없이 좋은 부모인데...(뭐 내가 같이 살아 보진 않았지만)
지인생 지가 꽈서 인생 참 어렵게 사는 지인도 알아요.. 그 아인 뭐가 그렇게 항상 불만인지. 참.
지 복을 모르더라구요. 할 말 없지요 뭐.
뭐 이런 예외적인 경우도 있지만,
보통은 좋은 가정, 화목한 가정, 좋은 부모 밑에 성장한 아이들이
아무래도 안정적이고 자존감도 높은것 같다는 일반적 의견에는 동감합니다.22. ㅋ
'17.12.19 8:01 PM (223.62.xxx.51)그릇된 일반화의 오류...
23. 반성,통찰력의 여부님 글 동감
'17.12.19 8:08 PM (110.13.xxx.164)저 정서적으로 결핍되게 자라서 조건 따져 결혼햇는데 잘 살아요.
반대로 제 친구는 아주 사랑 듬뿍 받고 착하고 해맑게 자랐는데 성질 더럽고 이기적인 남자 만나 전전긍긍하면서 살아요.
착한 사람은 저런 인성의 남자도 자기 그릇으로 포용할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연예나 결혼을 하나보다 했네요.
실제로 100번 못하다가 한번 잘하는 그걸로 참고 살더군요 저는 절대로 그리 못살 듯.24. ㅇㅇ
'17.12.19 8:10 PM (175.223.xxx.122)링크글을 보면 여자는 사랑받고크면 꽃길..그렇지않으면 망길.. 이런논조인데 결핍이없으면 상대의 결핍에 민감하지 않을수도 있다고봐요. 가난을 경험해보지 못한 여자가 가난의 무서움을 모르고 가난한 남자와 결혼할수 있듯이요. 댓글처럼 좋은환경만큼 통찰력 길러주는것도 중요한듯요
그럼에도 정서적 결, 익숙함이 비슷한 사람끼리 끌리기 쉬우니 사랑받고 크는것이 기본인건 저도 맞다고봅니다25. ...
'17.12.19 8:13 PM (223.33.xxx.3)저도 폭력적인 아빠때문에 크면서 행복하다는 느낌 한번도 받은적이없지만 엄마는 저에게 헌신적이었고 사랑을 주셔서 그나마 정상적으로?큰거같아요.
저도 그글읽었는데 그 특징이 저랑 똑같거든요. 상대 존중하지않는 사람 제일 싫어하고..이런저런 말, 인연 만들고싶지 않고 그냥 깔끔히 내가 피하고 멀어져요. 내스타일이 아닌사람에 대해 날 좋아해준다고 해서 이성적인 여지같은것 두지않아요.
그냥 그분은 당연하게 공기처럼 느끼면서 커온것을 저같은사람은 그 가치의 중요함을 매순간 체감하면서 커온거죠. 당연하게 느낄수 있는게 아니라고 해서 아예 모르는건 아니거든요. 내가 날 존중하고, 스스로 아껴주고픈 의지가 있다면, 사회안에서, 친구에게서, 주위 좋은 사람들에게서도 충분히 영향받을수도 있어요. 그게 뭐 특별한 능력같은거라고...
제가 좀 신경쓰였던 건 혹시나 안좋은 환경의 기로에서 헤매이는 어린 누군가가 그글을 본다면 좀 슬플것 같았어요. 자존감같은건 의지만으로 안되는 문제구나.. 내가 노력한다고 해서 좋아지는게 아니구나..하고 생각하고 정해진 운명속에 자신을 체념해버릴것 같아서..
그렇지않은데..26. 케바케
'17.12.19 8:13 PM (220.86.xxx.244)전 사랑 많이 받고 자라서 안하무인으로 구는 여자 남자 몇 봤거든요.. 본인 위주로 돌아가야 하니 성질도 부리고 함부로하고 공동으로 하는일에서도 피해주고..
그러고 자기는 사랑많이 받고 자라 자존감 높아 이상한감을 잘 잡아 그래서 그 관계나 일은 끊어버렸어라고..
근데 막상 주변에선 그 사람이 준 피해로 인해 원성이 자자하구요.
참 인간관계는 상대적이고 양면적인거 같아요..27. ㅇㅇ
'17.12.19 8:18 PM (175.223.xxx.122) - 삭제된댓글저도 불우한 가정에서 자란터라 그글 읽고 자극받아 이런글을 올렸는지도 몰라요. 불안정한 환경에서 컸어도 그럼에도 의지할수 있었던 다른 가족구성원이나 친구 본인의 성격 삶을 해석하는 방식 통찰력 등등.. 여러 요인으로인해 더 적극적으로 부당한것을 골라내는 삶을 살 수 있거든요. 한마디로 불이 뜨거운줄 알아서 불을 듣기만 했던 사람보다 더 피해갈수 있는거죠.
28. ᆞᆞᆞ
'17.12.19 8:20 PM (116.127.xxx.177)사랑받고 자라면 남자 보는 눈이 있다는 명제는 세가지 오류의 가능성이 있어요
명제 자체가 틀릴 수도 있죠 사랑받고 자랐지만 남자 보는 눈이 없을 수도 있고요 남자 보는 눈이 없지만 사랑받고 자랐을 수도 있고요
또 사랑받고 자라면 이라는 조건 자체가 틀릴 수도 있어요 본인이나 타인은 사랑받고 자랐다고 보지만 실제로는 사랑받고 자란게 아니어서 남자 보는 눈이 없을 수도 있고요 본인이나 타인은 사랑받지 않았다고 보지만 실제로는 사랑받고 자랐을 수도 있지요
마지막으로 남자 보는 눈이라는 있다 라는 것도 틀릴 수도 있지요 본인이나 타인은 남자 보는 눈이 있다 라고 생각하지만 아닐 수도 있고 본인이나 타인은 남자 보는 눈이 없다고 하지만 사실을 아닐 수도 있는거죠
그래서 사랑받고 자랐는데 남자 보는 눈이 없네 혹은 남자 보는 눈이 없는데 사랑받았어 라고 해서 위 명제는 틀렸어 라고 말할 수는 없는거죠
나조차도 날 모르는데 남을 얼마나 알 수 있을까요
어쨌든 부모가 돼서 자식에게 줄 수 있는 가장 귀한 건 사랑인 것 같아요29. 윗님
'17.12.19 8:20 PM (110.45.xxx.161)그런사람은 절제를 가르치지 않아서 그런경우이니
무조건적인 사랑도 결코 좋은게 아닙니다.
어떻게 보면 인간은 좋은부모를 만나는게
또한 차별없이 키우는게
큰 복인거 같아요.
인지 하고 인식한다는건 스스로에게 찾아오는 두번째 복인거 같습니다.30. 저도
'17.12.19 9:00 PM (59.12.xxx.253) - 삭제된댓글어제 그 글 솔직히 별로였어요.
그럴 의도 아니었겠지만,
이미 충분히 사랑받고 좋은 환경에서 큰 것만으로도 감사할것 많은 사람들이 그렇지못한 사람들(부모 선택할 수 없잖아요) 가슴에 대못 박을 수도 있는 소리를
저렇게 해맑게 아무렇지도 않게 할 수도 있구나 싶더군요.
본인 사랑 듬뿍 받고 커서(여기서 좋은 부모, 특히 아버지 복있게) ㅡ>부모복 없으면
좋은 남편 만나(남편복도 있고),ㅡ>남편복 없고
남편도 자기 아버지 같이 좋은 아빠라 자식도 행복한 가정생활 예약ㅡ>자식도 행복하게 살기 힘들다
뒤집으면 이 소리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거잖아요. 내 행복,행운에 겨워서ㅡ.ㅡ
반대의 가정환경에서 태어난(부모 선택해서 태어날 수 없잖아요) 사람들이 많다는걸 알면서, 이 게시판에도 가슴 아픈 가정사 올리는 분들 많던데 어쩌면 그렇게 자기 본위로만 글을 쓸 수 있는지 깜짝 놀랐어요.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통찰력님 말이 맞는 것 같아요.
원글님도 그렇지만,
저도 엄마는 불행한 결혼 생활했기에(그 힘든 중에도 저와 동생 최선을 다해 사랑해주셨던 것 감사드리지만, 여자로서 저희 엄마 삶을 이곳 자게에 올리면 막장 시집 베스트글 등극 예약이에요. 당연 저희 아버지는 아버지로도 낙제는 아니어도 평균에서 많이 모자르고요)
바른 사람이 얼마나 중요한지가 제 일 척도여서
그런대로 잘 살고 있고요,
제 동생의 경우도 마찬가지.
반면에 제가 강남에서 초,중.고 나와서 주변 유복한(겉모습만이 아니라 진짜 부모님 인품까지도) 친구들 많이 아는데,
몇 명은(남자포함)불행한 결혼 생활 끝에 이혼하고 힘들어해요.
이 친구들이 하는 말이,
세상 모든 사람이 자기 엄마, 자기 아빠 같은 줄 알았다고.
엄마 아빠의 장점들은 공기처럼 당연한것, 다른 사람들 다른 집들도 다 갖춘 걸로 생각했데요. 그리고는 다른 매력 가진 것만 눈에 들어왔다고.
그런데 결혼해보니 자기가 기본이라고 생각했던게 기본이 아니었다라고 말하는 친구들 여럿이거든요.
제가 친구들 보면서 얼마나 걱정됐으면,
제 어린 딸에게 세상 모든 사람이 아빠나 이모부 같을거라고 생각하면 안된다고 말할 정도거든요.
반면에 이 친구들 형제들은 또 행복한 결혼생활 하고 있기도 하고요.
좋은 배우자 선택은
사랑받고 안받고 경험의 유무보다는
개인의 통찰력으로 설명하는게 훨씬 설득력 있는 것 같아요
물론 약간의 운도 작용하겠지만,
어차피 백프로 완벽한 사람은 없는 현실에서
어떤 부족함을 선택할지에서 통찰력이 큰 힘을 발휘한다고 봐요.31. ㅇㅇ
'17.12.19 9:06 PM (175.223.xxx.122) - 삭제된댓글링크글 댓글만큼 좋은글많네요 감사합니다
32. ㅡ
'17.12.19 9:14 PM (115.136.xxx.208) - 삭제된댓글사랑받고살았다 자기집 화목하다고 자기스스로 얘기하는사람들보면 측은해요
33. ᆞᆞᆞ
'17.12.19 9:19 PM (116.127.xxx.177)본인 사랑 듬뿍 받고 커서 좋은 남편 만난다 를 뒤집으면
나쁜 남편 만나면 사랑을 못받은 것이다 여요
a이면 b이다가 참이면 b가 아니면 a가 아니다 만 참일 뿐
a가 아니면 b가 아니다 도 오류
b이면 a이다도 오류입니다
전건부정의 오류 및 후건긍정의 오류라고도 하지요34. 덧붙이자면
'17.12.19 9:22 PM (110.45.xxx.161)좋은환경과 좋은 부모를 가진 사람이 상위5프로도 안된다는것
통계를 낸건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 속에세 제대로 된 인성을 가진 사람이
백명중에 한명정도 였으니
혹시 사랑 못받으셨다고
좌절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사람이 살다보면 사건사고가 많기에
가정이 좋았다가 안좋아지는 경우도 있으니
자만할일도
자포자기 할일도 아닙니다.
자기사랑으로 회복가능하니 너무 속상해 하지 마시고
자기사랑으로 극복하시면 됩니다.
한치앞을 모르는게 인생입니다.
그글은 상처입은 사람들에게 대못치는 일반화의 오류입니다.35. Kitty
'17.12.19 10:06 PM (175.208.xxx.226)유복한 환경에서 자라나
경제력의 유무를 떠나 투자나 소비 등 경제적 상황에서 가풍이 안맞는 시가 및 전남편으로 인해 이혼하고
잘 맞는 남편 만나 행복하게 살고 있는 사람으로서 얘기하자면
좋은 남편감을 분간하려면
사랑 받았는지의 여부보보다
직간접적인 풍부한 경험, 다소 세속적임이나 눈치빠름 등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결핍이 있는 없든 세상물정 모르는 순둥이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거죠. 저도님이 말씀하신 개인의 통찰력으로 설명될 수 있겠네요.36. ....
'17.12.20 12:38 AM (121.124.xxx.53)저도 그글 좀 불편하고 개인적인 일반화에 오류에 빠졌다고 봤는데요.
- 엄마가 돈은없어도 헌신적이고 믿어주시는 분위기였어요 -
원글님의 성장과정에서는 이부분이 핵심이에요.
한 아이가 자랄때 주양육자가 그렇게 지지해주고 믿어주는 단 한사람만 있어도 잘 자랄수 있다고 했어요.
거기에 저 윗분이 말씀하신 각자 개인의 통창,성찰 능력이나 그런 시간을 가진 사람은 이미
그런 눈을 가질 시간과 기회가 많은거죠.
물건 하나를 골라도 어떤 기준을 가지고 고르느냐. 아님 막 되는대로 고르느냐에 따라 결과는 많이 달라져요.
곱게 자란 사람도 내가 곱게 자랐으니 남들도 다 그럴거다라고 쉽게 생각하고 판단할수 있다고 봐요.37. udsk
'17.12.20 10:07 AM (61.255.xxx.223) - 삭제된댓글내가 더 받는 연애를 했느냐 뒤통수 맞는 연애를 했느냐로 판별하는 것이기 보다는... 비정상을 판별해내는 센서가 다른거라고 할까요
누구나 다 자상하고 다정하고 헌신적이고 가정적인 남자 좋아할 거 같죠? 막상 옆에 갖다 놔 보세요
폭력에 익숙한 여자들 무시받고 함부로 대하는 것에
익숙한 여자들은 그런 남자 못 견뎌해요
뭔가 어딘가 불편하고 불안해, 이건 내가 모르는
너무 낯선 세계고 이게 불안을 계속 유발해요
그러다 원부모랑 똑같이 자기를 함부로 대하는
사람이 오면 지독하게 고통스러운데
왠지 내가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는 느낌은 들죠
익숙한 거니까
백화점에 가서 비싸고 좋은 옷을 사면 누구나 다 좋을 거 같지만 늘 시장에서 옷 사입던 사람이
백화점가면 막상 내게 맞지 않은 곳에 와있는 것처럼 후다닥 나가고 싶고 그런거랑 마찬가지인거예요
못 견디는거예요 그 내가 알지 못하는 세상에 대한 불안보다는 내게 익숙한 고통이 주는 편안함을
택하는거죠 그건 적어도 내가 알고 있는 세계니까
내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조금은 알고 있으니까
그래서 원부모와의 경험이 중요한거죠
원글님은 엄마가 헌신적이고 믿어주셨으니
사귀자 해놓고 늘 외롭게 방치하고
제멋대로 소홀하게 대하면서 입으로만 좋다고 하는
남자를 만나면 일찍 신호에 불이 켜지겠죠
그게 비정상임을 감지하는 신호예요
근데 늘 방치되어 자란 사람은
그냥 거기 계속 붙어 있어요
빨간불이 잘 안켜져요 우리 부모도 이렇게
나를 외롭게 하곤 했거든요
그냥 세상이 그런갑다~~
무정한 세상 원망이나 하면서 붙어 있을 뿐
감지 센서의 차이라고 보시면 되요38. 00
'17.12.20 1:40 PM (211.42.xxx.241)주옥같은 글과 댓글 !
39. 오
'17.12.20 4:08 PM (221.138.xxx.67)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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