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겨울에 난방을 못한지가 몇년되었는데 그럭저럭 참아지더라고요
난방을 해보고서 알았어요
그동안 집에서 많이 추웠다는 것을요 ㅠㅠ
최근 백수여서 저는 돈도 못버니까 난방할 자격도 없다고 은연중에 생각했었나봐요.
손발은 항상 차갑다 못해 시려웠고 걸어다닐때 발꼬락은 자꾸 안으로 파고 들어가고..
그러다보니 초저녁부터 자꾸 침대속으로 쏙 들어가고... (침대엔 전기매트가 있으니까.)
암튼 그래도 그게 추운거라는걸 몰랐는데
난방해보고서야 확실히 알게되었네요
그게 많이 추운거였고, 제가 참으로 오랫동안 너무나 움츠려 지냈다는것을요.
그동안은 실내에서 패딩입고 그러니까 몸통(?)만 그런저럭 견딘거였어요 ㅠㅠ
그걸 이제야 알다니..;;;
갑자기 손발이 하나도 안춥고 그러니까..
마음도 편안해졌어요
난방비 많이 나오겠지만. 뭐 딱 두달만 따시게 지내볼래요
저 정말 너무 오랫동안 춥게 지냈었나봐요
오늘 집에서 패딩벗고 손 호호안불고 자판 두들기니
갑자기 눈물이 날려고 하네요.. ㅠ
(앗 써놓고 다시 읽어보니 좀 청승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