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상깊었던 한중 정상회담 비하인드 스토리/펌

저녁숲 조회수 : 807
작성일 : 2017-12-18 14:21:02

12.17 청와대 라이브방송에서 나온 인상깊었던 한중 정상회담 비하인드 스토리

출연자)

윤찬영 홍보수석
김현철 경제보좌관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


1.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단독 확대 정상회담 예정 시간은 원래 1시간 10분이었으나 2시간 15분까지 연장됨.

시진핑의 서두 발언

"양국 수교 25주년에 문재인 대통령의 국빈방문은 아주 특별한 의미가 있다, 이를 계기로 앞으로 양국 관계에 발전이 있을 것."

이 서두 발언으로 긴장된 마음으로 정상회담을 준비해온 우리측 수행단은 '아, 이제 됐구나'하는 안도감과 양국 관계 청신호를 느꼈다고.

회담은 시종일관 진지하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됨.

G20, 베트남 다낭에서의 2번의 정상회담보다 시진핑의 표정이 훨씬 좋아지고 미소와 공감의 제스쳐가 컸으며 속내를 드러내는 느낌이었고,두 정상이 상당히 조합이 잘맞는 느낌이었다고 함.

2.
국빈만찬장에서 두 정상의 회담이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던 우리측 수행단은 회담이 길어지자 긴장했으나

중국측 관계자들은 10분, 20분 연장될 때마다 따봉, 쌍따봉을 날리며 너무 잘되고 있고 대단히 성공을 거두고 있으니 아무 걱정마시라고 전함.

3.
회담을 마친 두 정상은 웃으면서 대화를 나누며 걸어왔는데
그때 나눈 대화가 문대통령이 다음날 충칭을 방문하는데 충칭의 광복군 총사령부 복원사업이 현재 중단된 상탠데 시주석에게 각별히 신경써달라고 요청.
이에 시주석도 관심가지고 지켜보겠다고 답함.

실제로 다음날 충칭에서 만난 시진핑의 최측근이자 차세대 후계자 천민얼 당서기와, 충칭 시장이 설계도, 복원할 터도 이미 확보돼있다며 즉각적 복원을 약속함.

4.
시진핑과의 국빈만찬장은 트럼프가 만찬했던 장소인 금색대청으로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은 한번도 대접빋지 못했던 곳. 이번 문대통령이 유일.

메뉴판에 달려있던 장식에는 태극문양이 있었고 중국측 관계자가 우리가 이런 것까지 배려할 정도로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으니 잘 알아달라고 당부.

5.
리커창 총리와의 회담.
(중국의 경제권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

중국 정치 체제는 서열 1위인 국가주석이 외교와 국방을, 서열 2위인 총리가 경제와 내치를 맡고 있음.)

지난번 필리핀에서의 만남도 분위기가 좋았는데
그때 문대통령은 꽃이 한송이만 핀 것으로는 아직 봄이 아니라고 언급한 바 있음.

이번 만남에서 리커창은

조금 있으면 동지가 오는데 이는 겨울이 가고 봄이 온다는 뜻이다, 봄날이 기대된다고 언급함.

문대통령은 고위급 채널 재개, 미세먼지, 체결된 MOU의 조속한 후속조치, FTA 후속협상, 우리 기업의 피해 없도록 해달라는 등의 요청을 하며,
"제가 너무 많은 것을 이야기 했는데
저는 한중관계 발전에 아주 욕심이 많다."고 말씀하심.

이에 리커창은 웃으면서
한꺼번에 다 말씀하시라, 기꺼이 다 듣겠다고 함.


6.
서열 3위이자 우리나라로 치면 국회의장급인 장더장 상무위원장과 만남.

(장더장은 연변대 조선어 전공, 김일성대학 출신의 한중관계에 관심많은 한국전문가)

그는 앞선 시주석, 리커창과의 만남이 아주 중요했고 이제 한중관계는 회복됐다 단언하며 한중 의원교류 재개를 즉각 조치하겠다고 함.

7.
왜 꼭 12월이었나?

연내 중국 국빈방문은 지난 G20 정상회담에서 중국측이 먼저 우리에게 올해안에 국빈 방문해달라고 초청한 것.

중국은 10월 19차 당대회 이후 여러 외빈 방문이 많아 어려운 상황이었음에도 한중 수교 25주년인 금년 내에 의미있는 국빈방문이 되도록 하자고 중국이 요청함.

무엇보다 사드 경제보복으로 우리의 경제적 손실이 1일 300억에 이르는만큼 연내 방중으로 한중 경제관계를 복구시킨 것은 정말 절실하고 큰 성과,절대 내년으로 미룰 일이 아니었음.

이는 우리 경제성장률을 0.2% 올리는 효과.
원래 예상했던 내년 성장률 2.8%에서 0.2%를 더해 3% 성장률을 달성할 거라 자신하고 있음.
(중국과의 무역은 우리 경제의 1/4를 차지하고 있음.)

8.
방중 첫날 동포, 기업간담회에서 우리 동포와 기업들이 현지 사정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
자녀들을 한국인이라고 내세울 수 없을 정도로 험악한 분위기였는데 이번에 문대통령이 오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9.
문재인 대통령은 시주석의 19차 당대회 3시간 30분짜리 연설문을 꼼꼼히 읽었고,각계각층 전문가 의견을 수렴,

한꺼번에 너무 많은 것을 얻으려 하지마라, 역지사지하면서 뚜벅뚜벅 앞을 향해 걸어가자,
뭣보다 국민의 마음을 얻는 것이 외교의 본질이라 말씀해 참모진들은 놀라게 했다함.

그래서 서민식당, 전통이 남아있는 유리창 체험을 기획,
이때 대통령 특별 당부는
일반 시민들한테 절대 불편을 끼치지 마라.

식당 방문 시 공안이나 경호때문에 아침을 먹으러 오는 시민에게 불편을 끼치면 안된다고 전제를 깔아 세심한 진정성을 보여주심.

10.
충칭에 밤 11시쯤 도착.
충칭은 밤 10시면 소등을 하지만 문대통령 환영의 의미로 소등을 하지않았고,
충칭 야경이 유명한만큼 경로를 바꿔 천천히 관람할 수 있도록 배려함.

충칭 임시정부청사 방문 때는 경호를 위해 청사 뒤에 있는 아파트 주민들을 모두 비웠고, 문대통령도 듣고 놀라셨다고.
아마 알았다면 못하게 하셨을 것.

11.
충칭 천민얼 서기는 시진핑이 했던 이야기를 다 언급하며 이번 방중은 대성공이었고,
한국 기업의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함.
(충칭은 인구 3천만명의 일대일로의 시작점, 서부 중국의 제일 중심도시)

12
충칭에서의 마지막 연설문은
일흔의 정의용 안보실장이 자정이 넘도록 수정하고
문대통령이 다시 그 새벽 밤을 세우며 고쳤다고 함.
그 정도로 온 힘을 쏟아냈고 가장 인상적인 순간이었다고.

(혹시 필요하다면 자유롭게 가져가도 됨)

출처:더쿠넷

IP : 116.44.xxx.8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345
    '17.12.18 2:38 PM (119.192.xxx.145)

    고마워요.
    잘 읽었습니다.

    어떤일이라도 사람이 하는거죠.
    좋은 사람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에서 힘을 얻습니다.
    이번일에 특히 외교부와 경호단들도 무척 힘을 많이 썼을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모두

  • 2. ...
    '17.12.18 2:48 PM (118.38.xxx.29)

    링크 부탁 함..

  • 3. 쓸개코
    '17.12.18 2:57 PM (121.163.xxx.199)

    아침에 뉴스공장에서 송영길 의원도 마찬가지로 말씀하시는데 회담시간이 상당히 길었다고 하더군요.
    현지 우리나라 교수되는 분 전화인터뷰도 했는데(이경미 교수?) 그리고 서민식당에 들른것에 대해
    중국민들 호감이 굉장히 크다고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1560 오! 스파게티 맛있게 하는 팁을 알았어요~~ 22 맨날 고생하.. 2018/01/22 10,583
771559 10대의 연애와 성 고민, 언제까지 SNS서만 풀어야 하나요 oo 2018/01/22 463
771558 알장조림 비법 있으세요? 3 쉬운듯 2018/01/22 919
771557 세모녀 찜방 대신 여관간 이유가 ...클릭금지... 6 182.너말.. 2018/01/22 4,683
771556 사회 초년생 어떻게 돈을 모아야할까요? 7 내일 2018/01/22 1,078
771555 전영록 노래 좋네요 "그대우나봐" 12 ㅇㅇ 2018/01/22 1,701
771554 양승태 대법원, '원세훈 2심 재판부 동향' 청와대에 보고 1 샬랄라 2018/01/22 697
771553 내안의 또다른 na 3 자기부정 2018/01/22 668
771552 급여 200 이면 차라리 아이들 집에서 가르치시겠나요? 14 2018/01/22 5,124
771551 결혼때 이야기-20년 전 4 몇십년된 이.. 2018/01/22 1,649
771550 미용실에서 열파마를 권유하는 이유는 뭘까요? 19 빗자루가따로.. 2018/01/22 22,799
771549 맛있는거 나눠먹을줄 모르는 아이 바뀔까요? 6 ... 2018/01/22 965
771548 이마트트레이더스와 코스트코 17 풀빵 2018/01/22 5,807
771547 실리트 실라간에 음식하면 더 맛있나요? 5 ^_^ 2018/01/22 1,920
771546 세모녀 찜방 대신 여관간 이유가 20 여관방화사건.. 2018/01/22 19,944
771545 (82청원)제발 조회수 말고 추천수로 배스트올리는 시스템으로!!.. 21 82청원!!.. 2018/01/22 789
771544 들깨먹고 탈모 나아지신 분 계세요? 2 혹시 2018/01/22 2,073
771543 "판사 동향수집 등 문건 발견..사법부 블랙리스트는 없.. 5 이걸믿으랏꼬.. 2018/01/22 681
771542 서울역 주위에 십대들이 가볼만한 곳 추천해주세요 11 18살 2018/01/22 931
771541 저 시터알바를 하는데요 ~~ 11 둥이맘 2018/01/22 4,972
771540 여자아이스 하키 선수는 이해를 해줬으면 합니다. 21 슈퍼바이저 2018/01/22 1,639
771539 북한노동신문이 조선일보, 중앙일보를 쓰레기라 했네요. 14 아웃겨 2018/01/22 1,218
771538 사법부조사위의 결과요약원문.반대파판사들 국정원식보고 사법부 조사.. 2018/01/22 236
771537 침대뭘살까~ 고민중 2 중년부부 2018/01/22 1,193
771536 뮤지컬 캣츠 오리지널팀 내한공연 보신 분 답변좀요^^ 19 더이상 2018/01/22 1,8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