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 있는 형제자매가 모두 해외 이민자라
결국 국내에서 외동자식에 가까운 처지인지 20년이 넘었습니다
팔순인 부모님은 원래 많이 아팠고
암과 여러 각종 질환과 노인성 통증등으로 병원을 집보다 더 들락거린지
10년 훨씬 넘었습니다
부모님이 혼자 국내에 있는 자식 피해 안주시려고 최대한 아무말도 안하시고
몰래 두분이 병원갈일 있음 다녀오시고
응급상황이어도 심지어 말을 안하시는 일이 자꾸 벌어지고
간병인 뒀어도 싫어하셔서 좀 두다 말고..
평상시엔 좀 괜찮다가 갑자기 뭔가 나빠져서 시체처럼 되시는 일도 종종 벌어지고..
회사를 팟타임으로 햇는데도 이런 문제가 너무 괴로워서
사실 아이들과 살림에도 골머리가 썩고 친정은 들여다보기가 싫은 아주 나쁜 자식이긴 한데
안부전화하다가 2주에 한번 찾아가보면 매번 저런식이고
끝도 없고 시작도 없고 뭐 나아지지도 않는데 한번 시간 쓰기 시작하면 아예 내 생활이 안됩니다
양쪽 모두 경제사정 좋지 않아 생활비 지원 안되구요
가끔 용돈이나 병원비 드리는 수준..
그냥 신경써봐야 이제 할 수 없는 처지라고 거의 체념에 가까운 상태이고
병원 가는일이 일주일에 한두번은 벌어지니 이제 같이 안갑니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을 써야할지 모르겠고
한번 같이 있어드리기 시작하면 이제 나의 사회생활 등등은 다 끝날거 같은 느낌입니다
다른 분들은 어찌 처리하시나요? 전 도저히 부모님 수발 들거나 몇 번 들여다 보는것도 못하겠고
이제는 듣고 보는것만도 스트레스가 만땅이라 아예 안보고 싶습니다
너무 나쁜 자식이고 부모님이 불쌍한 마음이 가득한데 현실적으로 왜이리 힘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