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나라 음식 매운 거 너무 심해요

qhd봉 조회수 : 4,213
작성일 : 2017-12-17 21:24:55


오늘 풀무땡에서 나온 칠리핫크랩 뭐 어쩌고 먹었거든요.
매운 맛 인건 알았지만 제가 토종 한국사람이고 저도 김치먹고 고추장 먹고 다 먹는 사람임에도
매워도 너무 맵더군요. 먹다가 화가 나서 음식을 버렸어요.

그러고보니 얼마 전에 어서와에서 프랑스인들이 매운 떡볶이 먹고 죽으려고 하는거 보면서 
재밌다고 웃었던 나 자신도 생각나고 
그러고보니 한국 음식이 점점 매운 맛 위주로 간다는 생각이 드는데 
여러분은 괜찮으세요?
오늘은 부산어묵 한 봉지에 든 큰 거 샀더니 특별히 매운어묵을 산것도 아닌데
어묵도 어묵 속에 캡사이신을 넣아놨는지 그것도 맵더라구요.
음식이 안 매운게 거의 없으니 앞으로 한국음식하면 매운음식이 될 거 같아요.
좀 바뀌었으면 좋겠네요.
일본처럼 심심은 아니라도 
설렁탕 같은 몇 몇 음식 빼고는 음식을 그저 맵게 맵게
맵게만 먹으려는 지금과 같은 상황은 좀 그만했으면 좋겠다 싶어요.

음식을 맛있게도 만드는게 여러가지 맛이 있을 수 있을 걸 
그냥 오로지 매운 걸로만 들이붇고 뻘겋게만 해서 끝낸다는 생각이 들어요.
흰거 아니면 다 뻘건 거 투성인데 
여러분이 한국인이 아니고 여기에 처음 온 사람이다 생각하고 한 번 보세요.
모두가 뻘겋거나 아니면 흰거 그저 그 두가지 뿐이에요.

사람들의 성정만 은근함이 없어져 가는게 아니라 음식도 성격 따라 가는지
그저 죽자하고 뻘겋게 하거나 아니면 다 포기한 흰색 이 두가지 뿐인가 싶어요.
IP : 222.110.xxx.248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2.17 9:27 PM (39.121.xxx.103)

    매운거 싫어하면 매운음식 안먹으면 되는거 아닌가요?
    떡볶이집도 요즘은 매운강도 선택할 수있던데...
    매운맛을 사람들이 많이 찾아서 그런거지 먹지않으려고 하면
    충분히 피해갈 수있어요.

  • 2. ㅇㅇ
    '17.12.17 9:29 PM (111.118.xxx.49) - 삭제된댓글

    저도 매운거 먹음 속쓰려요
    그런데 피할수 있잖아요
    좋아하는 사람은 먹는거죠

  • 3. 그냥
    '17.12.17 9:30 PM (211.245.xxx.178)

    고춧가루 매운거 써서 내는 매운맛이면 먹겠는데. 요즘은 여기저기 캡사이신으로 매운맛내니 저도 싫더라구요.
    청양고추의 알싸한 매운맛정도가 딱 좋아요.
    매운 음식은 원래 싫어하지만요.
    순두부도 빨간 양념보다 하얀 양념 찌개를 더 좋아해요.

  • 4. 그니까
    '17.12.17 9:34 PM (175.120.xxx.181)

    맛있는 매운 맛은 괜찮은데
    신경질 나는 맵기만 한 음식은질색요

  • 5. 뭐더라
    '17.12.17 9:35 PM (175.223.xxx.50)

    풀무원꺼 떡볶이중에
    화끈하게 매운 밀떡볶이.. 라고 있어요

    한번 해먹어보니 눈튀어나게 매운맛!!!
    근데 이상하게 그게 진짜 완전 맛있는거에요
    알고보니 인기제품이라네요ㅎ

    근데 담날 화장실서 무지고생했다는.. ;;;

  • 6. 피하기 어려워요.
    '17.12.17 9:43 PM (124.53.xxx.178) - 삭제된댓글

    맵지 않다도 하는 음식에도
    은은하게 매운맛이 있는 경우가 참 많아요.

  • 7. 어쩌면 오해
    '17.12.17 10:12 PM (222.106.xxx.19)

    매운맛 유행은 기획된 비지니즈 같아요.
    어떤 집단이 특정 맛 사업을 준비완료한 상태에서
    연예인들이 프로그램에서 즐겁게 먹는 모습을 보이게 해 유행시키는 것 같아요.
    유행에 민감한 젊은층에서 호응하니까요.
    인기가 지속되는 음식이나 과자나 음료나 공통점은 남녀노소 모두 만족시키는 표준 맛이잖아요.
    식당에서 매일 먹는 음식 중에는 너무 매운 건 없어요. 모두 심심한 맛이죠.
    TV 프로그램들이 너무 돈벌이에 치중돼 있어요. 그래서 사람들이 TV를 안보는 건지도 몰라요.
    속는 것도 한 두번이죠.

  • 8. 사실
    '17.12.17 10:15 PM (95.223.xxx.130)

    예전에 비해 너무 많이 매워져서 깜짝 놀랬어요
    특히 외식할때 많이 느껴요.
    한국음식의 매운맛은 동남아 매운맛과는 달랐는데 이젠 동남아고추 아메리카, 아프리카 고추들이 다 뒤죽박죽.
    이상해 ㅠㅠ

  • 9. ㅇㅇ
    '17.12.17 10:30 PM (58.140.xxx.26)

    매운맛 좋아해서 모든 음식에 청양고추 넣어요.
    심지어 저는 피자먹을때도 청양고추 같이 씹어 먹는데.
    요새 캡사이신 넣은 매운맛 식품들은 진심 맛없어요. 먹고나면 이상하게 기분 나쁜뒷 맛이예요.
    고추의 매운맛과 너무 달라요.

  • 10. ,,,
    '17.12.17 10:38 PM (32.208.xxx.203)

    청양고추 나오기 전에는 그렇게 매운음식이 없었어요, 매운맛이 자극적이라 먹으면 먹을수록
    중독성이 있는것 같네요

  • 11.
    '17.12.17 10:43 PM (14.54.xxx.8)

    고추 매운맛은 통증이고
    장의 유산균을 죽이죠
    그래서 안받는 분들은 설사하고 배아프고 ㅠ

  • 12.
    '17.12.17 10:44 PM (14.54.xxx.8)

    매운거 잘드시는게 결코 좋은게 아닌데
    넘 권하진 마세요 ㅎ

  • 13. 고정점넷
    '17.12.17 11:00 PM (221.148.xxx.8)

    한국음식은 매운 맛이랑 치즈 범벅이 망쳤죠

  • 14. ...
    '17.12.17 11:03 PM (180.69.xxx.213)

    원재료가 부실하기에 그걸 감추려고 맵게 해야되죠.

  • 15. 나이
    '17.12.17 11:34 PM (211.209.xxx.57)

    매운맛 정말 좋아했어요.
    웬만큼 매워선 눈도 깜짝 안 했는데...
    나이가 드니 이제 매운 음식이 무서워지더라구요.
    속이 알아서 안 받게 되나봐요.
    그것도 먹을 수 있을 때 먹는거죠머.

  • 16. 입에서만 매우면 괜찮은데
    '17.12.18 12:48 AM (183.96.xxx.122)

    먹을 땐 안 매운데 다음날 속이 메슥하고 아랫배에 힘이 빠지는 경우가 있어요. 이런 거 걸리면 너무 기분 나빠요.

  • 17. 맵더라도
    '17.12.18 1:32 AM (211.221.xxx.227)

    먹을 수는 있어야 하는데 요즘은 도가 지나쳐요.
    한번은 쿠킹박스를 주문했는데 미국서부음식이었는데도
    어찌나 매운지 먹을 수가 없어서 버렸답니다.
    즐길 수 있는 매운 맛이 그립네요.

  • 18. 저도
    '17.12.18 5:24 AM (59.6.xxx.151)

    싫어해요
    더구나 고유의 단맛도 아니고 할리피뇨? 외래 고추가 들어오면서
    감미 없이 맵기만 한 거 굉장히 싫어합니다
    원래 매운맛은 미뢰 아니고 압통점이 느낀다는데 제 압통점이 유난히 예민한지 몰라도 암튼 ㅠㅠㅠㅠ

  • 19. ......
    '17.12.18 9:07 AM (125.177.xxx.158) - 삭제된댓글

    한국인들이 스트레스가 많아서일까요
    저도 청양고추 반찬으로 찍어먹을만큼 매운 맛 좋아하는데
    불닭. 불떡볶이. 불족발. 심지어는 맛집 냉면까지
    캡사이신을 아예 때려붓나봐요
    저희집에도 캡사이신 소스가 있는데 두어방울만 넣어도 매운데 제가 손을 못댈 정도로 맵게 파는 곳이 많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2466 요며칠 강아지 산책 시키셨나요 14 .. 2018/01/24 2,097
772465 성인으로 독립하는 과정 어떻게 겪으셨나요? 5 ..... 2018/01/24 1,614
772464 조미료맛 - 정확히 구별하세요? ㅠㅠ 8 궁금 2018/01/24 1,532
772463 유기된 강아지 생각에 맘이 자꾸 아파요. 1 천벌 2018/01/24 784
772462 김치김밥의 최고 조합은 무엇일까요 14 커피향기 2018/01/24 3,524
772461 [단독] 빙상연맹 규정 미숙지… 팀 추월 노선영 올림픽 출전 무.. 2 빙상연맹 2018/01/24 1,364
772460 티비 만물상 1 .. 2018/01/24 1,024
772459 집에 결혼사진 안걸어놓으면 불륜이라고 ? 15 ㅇㅇ 2018/01/24 5,267
772458 폭력남편 이혼하는게 낫겠죠? 2 43 ㅡㅡ 2018/01/24 6,937
772457 까칠남녀 패널 하차, 젠더-언론-교육의 문제 1 oo 2018/01/24 530
772456 딸기잼 만들었는데 식히고 넣어요 넣고 식혀요?? 6 요리녀 2018/01/24 1,114
772455 생리전 생리중에 어지럽고 몸 기운 하나도 없는데 4 Dido 2018/01/24 5,266
772454 주차된 차를 상대방이 긁어놨을때 11 골골 2018/01/24 4,881
772453 60% 첫 붕괴...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56.7% 28 ........ 2018/01/24 3,991
772452 볶아서 밥이랑 먹기만 해도 맛난 조합 ??? 뭐뭐 있을까요 9 ㅇㅇ 2018/01/24 2,261
772451 그릇 워머 뭐 쓰시나요? 4 살림 2018/01/24 1,350
772450 서대문구 연희동 근처 사시는 분 계시나요? 4 ㅡㅡ 2018/01/24 1,749
772449 정현 선수요 7 궁금 2018/01/24 2,627
772448 30만원짜리 부츠 사도 되려나요 19 망고나무나무.. 2018/01/24 3,341
772447 층간소음//뛰는아이 데리고 친정집에 주기적으로 방문하시는 분 있.. 6 806호발망.. 2018/01/24 1,676
772446 홍준표 신년기자회견, 문대통령 기자회견 흉내는 냈는데.. 6 고딩맘 2018/01/24 862
772445 토할것같아요.. 4 .. 2018/01/24 1,241
772444 해부학을 공부해보고 싶은데요 3 soma 2018/01/24 1,124
772443 90년대 미국시트콤 못말리는유모랑 사브리나 3 예전미드 2018/01/24 908
772442 합참 '참수부대 공식용어 아냐..특임여단 3 이름있다 2018/01/24 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