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핀란드 편에서 유럽인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음식을 거부감 없이 술술 먹는 걸 보고 놀랐었어요.
같은 아시아인 인도도 음식문화는 좀 다르지만, 한국음식 맛있게 잘 먹던데
핀란드는 유럽이라서 한국음식은 낯설고 입맛에도 안 맞을 수 있는데
빌레는 김치도 잘 먹고 셋 다 막걸리 너무 좋아하고
구워먹는 숯불구이 고기 다 먹어치우고 킹크랩도 맛있게
미역국도 맛있다고 잘 먹고.....
세 명이 특이해서 낯선 음식들도 잘 받아들이는 건지,
핀란드 사람들 입맛에 한국음식이 통하는 게 있는 건지 신기했어요.
이번 편 프랑스에서 떡볶이 먹고 한입에 너무 매워하는 걸 보고
저게 당연한 반응인데, 매운 음식 전혀 안 먹다가 떡의 말랑말랑한 낯선 질감과
고춧가루, 고추장 매운 맛에 적응 못하는 게 유럽인으로서는 당연해 보였어요.
다른 프로지만, 서울메이트에서 기우리 집에 묵으러 온 멕시코 20대 젊은이들 둘도
불고기며 식혜, 구워 먹는 한우 갈비, 라면 등등 너무 맛있게 먹는 걸 보니
개인마다 다른 건지 궁금해지네요.
멕시코 젊은이 중 하나가 "한국 오기 전엔 음식이 안 맞을까 봐 약간 걱정됐는데
먹어 보니 생각보다 맛있어서 놀랐다. 멕시코에 한국 식당 차리고 싶다"고 할 정도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