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첫사랑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ㅋㅋ
밑에 어떤 분이 첫남친 얘기하셔서요
필을 받아서요..
제가 정말로 좋아했던 남자는
제가 대학 2학년때
새로 들어온 1학년 남자 후배였어요
ㅋㅋㅋ
처음 만났을때
뭐 후광이 보이고 이런거는 전혀 아니었어요
그냥 객관적으로 보였어요
그러다 둘이 아주 금방 좋아하게 되었어요
3월달에요
그러다 한 4월달쯤 되어서
제가 희한한 경험을 했어요
그 아이와의 미래가 지나갔어요
슬라이드처럼
보통 남편될사람 만나면 많이들 그렇다 하시잖아요
제각 ㅡ런경험을 해봤어요
정말 빠르죠
만난지 한달정도에요
그래서 저는 저런말을 믿거든요
제가 그런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런데 이글은 반전이 있어요
우리가 결혼한게 아니거든요..ㅎㅎㅎ
그러니까 저런경험을 하고해도
다 결혼하는거는 아니라는걸 알수 있죠
그런데 제가 특수한 사정이 아니었다면
아마 우리도 틀림없이 결혼했을거에요
그러니까 대부분은 다저러면 결혼하는게 맞죠
그리고 둘이 갈등도 많고 했지만
정말 많이 서로 좋아했어요
어떠냐 하면
그 아이 맘이 보여요
무슨 생각하는지
어떤 맘인지
알아요
신기하죠??
그런 사람이 있어요
제가 어릴때
부모님이 일한다고 바쁘셔서
좀 방치된 아이였는데
거기다가 제가 극우뇌형 이라
굉장히 드문 성격에
굉장히 아무튼 외로운 사람이라 할수 있었어요
저는 저하고 비슷한 사람은 없어서
저는 아마 결혼할 인연이 정해져 있지 않을거라고
뭐 그런 생각을 하면서 성장했던거 같아요
그러데 아니더군요
저한테도 이미 준비된 짝이 있더라는거..
저처럼 특이한 사람도 충분히 만족할만한 짝이 정해져있었다는거요
그리고
음.. 거의 무조건적인 사랑에 가깝게 저를 좋아해줬어요
제가 많이 아팠는데
부모님도 그걸 잘 모르시고 했는데..
그걸 이해해줬어요
그러면서도 정말 저를 이뻐해줬어요
제가 이런 사랑받았으면
이렇게 나를 이뻐해줬으면
하는 그런 사랑을 보여줬죠
그러니까 저는 인연이 있다는걸 믿어요
이런 사람이 인연이거든요
나는 이런 사람이고 이런부분이 참 이쁜 사람인데
하는 나혼자만 아는 그런 게 있잖아요
그걸 알아봐 줬어요
그런 영화같은 극적인 사랑의 전개가 그후 6년간 펼쳐졌고요
그리고 헤어졌죠
그리고 한 30살쯤 되어서
제가 삼일 동안 같은 꿈을 계속 꾼거에요
그아이가 결혼하더군요
그 신부가 된느 여자도 선명하게 봤어요
어떤 여자라고 말도 나오더군요
그런데 그 여자가 저하고 많이 닮았더라구요
그러면서 자기취향인 그런여자였는데
여자가 많이 좋아하더군요
그 아이는 굉장히 굉장히 행복해보였구요
결혼식 장면을 꿈에서 봤어요...
지금도 여전히 좋아하고
행복하기만을 바래요
저하고 안 맺어져도 되고
그냥 그 본인이 행복하기를 바랍니다